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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아이 행복한 엄마 vol.114 끈기 결국 해내는 집념 www.mom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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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스 로 아 이 행 복 한 엄 마

vol.114

끈기결국 해내는 집념

www.mom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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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더 이상 그 모습과 경계를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융합하며 급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증강현실 등 새로운 코드와 흐름이 지배할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2019년 『Mom대로 키워라』는 우리 아이가 스스로 몰입해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자신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길을 고민합니다.

『Mom대로 키워라』와 함께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세요

1호 개인차, 자신에게 맞는 걸음을 걸어라

2호 호기심, 물음표를 켜라

3호 재미와 흥미, 세상을 바꾸다

4호 성취감, 스스로 이루어낸 행복

5호 자신감, 평범함도 위대하게 만든다

6호 동기, 사람을 움직이는 무한동력

7호 반복, 꿈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

8호 집중력, 마음과 생각을 다해 몰입하라

9호 습관, 꾸준함으로 몸에 익혀라

10호 끈기, 결국 해내는 집념

11호 긍정성,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원동력

12호 창의성,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

K E Y W O R DT H E M E &

월간 Mom대로 키워라 | 발행일 2019년 10월 28일 | 통권 114호 | 발행인 박종우 | 발행처 재능교육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93, www.jei.com | 자문위원 김동현 | 재능교육

기획홍보팀 전윤호, 김예은 02-3670-0174 | 제작 김형윤편집회사 02-2278-0202 | 에디토리얼 디렉터 김삼 | 기획・편집 최지영 | 객원 기자 김문영, 최수인, 이슬비 |

디자인 김남형 | 출력・인쇄 재능인쇄 | 문의 02-335-6801 | 홈페이지 www.momkey.com | 등록번호 동대문라 00066 | 『Mom대로 키워라』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지킵니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잡지에 실린 글과 사진, 그림은 재능교육의 허락 없이 옮겨 쓸 수 없습니다.

『Mom대로 키워라』를

웹진으로 즐기세요

www.momkey.com

우리 아이가 창의융합형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재능교육 스스로학습법의

12가지 테마와 함께

알찬 교육 정보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

『Mom대로 키워라』 웹진은

웹과 모바일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스스로&Mom

02 스스로학습이 희망이다

끈기, 결국 해내는 집념

04 테마 솔루션

자기 절제력, 근육처럼 키우고 관리하라

08 테마 스토리

때로는 낯선 인내를!

12 Mom’s Key

헛발질 아이에서 공격수 원탑으로

16 미래 메시지

인간의 성숙에 이르는 길

법의학자 유성호

재능&가족 20 재능 발전소

『생각하는피자』-언어지능

23 재능의 씨앗

배려와 우정을 아는 아이

서울은정초 박종욱(3학년)

26 재능의 날개

자기소개서를 수없이 고쳐 쓰며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4학년 손지희

30 재능 있는 당신

“재능에서 저의 재능을 발견했어요”

창녕지국 김지언 재능스스로선생님

33 재능선생님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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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기,결국 해내는 집념

마리 퀴리의 끈기가 탄생시킨 노벨상

어김없이 노벨상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노벨상 발표가 나올 때마다 ‘우리나라는 왜 노

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질문부터 교육 문제까지 다양한 성찰의 목소

리들이 들립니다. 그런데 노벨상은 천재들만의 것일까요? 또는 엘리트 교육의 부산물일까

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다양한 능력과 업적의 수상자들이 출현하지만 그들에게 공통

으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큰 덕목은 ‘집념’입니다. 해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말입

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마리 퀴리도 인류사에 남을 뛰어난 업적을 이룩하기까지 반

복되는 연구에 매달리며 인내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리 퀴리와 남편 피에르 퀴리의 실

험 과정은 어떤 면에서 막노동에 가까웠습니다. 우라늄 광산 인근에 버려진 찌꺼기 10톤

을 실어와 나뭇가지를 비롯해 온갖 쓰레기가 섞여 있는 속에서 꼼꼼히 분리하는 과정, 끓

는 용액을 커다란 쇠젓가락으로 온종일 휘젓는 과정을 수년 동안 반복했던 것입니다. 수

없는 실패가 있었겠지만 원하던 것을 얻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죠. 그 집념의 결실이 방

사선을 뿜는 라듐과 폴로늄의 발견이었습니다. 특히 라듐은 병원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치

료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과학자의 끈기가 인류사를 바꿔놓기도 합니다.

칠전팔기를 새기겠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심리학 교수인 앤절라 더크워스는 2016년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

도서 『그릿 GRIT』에서 “성공의 비결은 재능이나 천재성이 아니라 ‘그릿’이다”라고 정의했습

니다. 그릿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을 뜻합니다. 끈기나 집념이라고 바

꿔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더크워스 교수는 끈기를 강조하며 이런 말도

했죠.

“내가 문신 하나를 새긴다면 ‘칠전팔기(七顚八起)’로 하겠다.”

인생에는 수많은 실패가 따릅니다. 커다란 좌절을 안겨주는 실패가 아니라 사소한 낭패까

지 치자면 하루에 여러 번 경험할 때도 있습니다. 학습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도 실

패입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다 맞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숫자 연산을 하면서,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틀리고 또 틀립니다. 매번 틀리고 실수하고 실패할 때마다 좌절한다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틀린 문제를 보고 왜 틀렸는지 점검하면서 더 단단히

나아가듯, 실패를 마주했을 때 좌절하기보다 그 이유를 찾아서 다음 걸음을 준비해야 합

니다. 그렇게 실패에 주눅들지 않고 일어나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이 바로 그릿, 끈기입니다.

마음에 문신을 새기듯 새겨놓아도 좋을 말이겠죠.

끈기를 길러주는 스스로학습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 환경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식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대신 세상에 널려 있는 지식과 정보를

스스로 취사 선택하여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찾아서 포기하지 않고 파고드는 능력 말입니다. 근성이나 끈기, 집념은 인터넷과 모바

일이 길러주지 않습니다. 돈으로 살 수도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스스로학습법은 일찍이 그 길에 주목했습니다. 반복적인 훈련을 거치고, 스몰스텝을 통

해 무리 없이 나아가는 스스로학습법을 통해 학습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자기

통제력이 강화되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도 생깁니다. 스스로 해내고자 하는 의욕 속에

스스로 해결하는 습관을 반복하며 성장한 아이는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힘이 있습니다. 실패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실패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또 하

나의 계단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아이가 끈기 있게, 단단하게 자라날 수 있는 저력

을 스스로학습으로 키워주십시오.

스스로학습이 희망이다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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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시멜로 실험으로 밝힌 만족지연 능력은 30년이 지난 후에도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한다. 평생 의지력을 연구한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수많은 인생의 성공을 실현시킨 개인적 특성의 하나로 자기 통제력을 꼽았다.

중요한 것은 자기 통제력, 곧 의지력은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우듯

어려서부터 일정 기간 동안 완전히 체화될 때까지 반복함으로써 키우고,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최재정(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사진 이미지투데이

끈기 없어 걱정인 요즘 아이들

계획을 세울 때는 불처럼 의욕이 활활 타오르다가도 사흘이 안 돼 언제 그랬냐는 듯 포기

해버리는 아이, 책상 앞에 5분 이상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미세한 자극에도 바로 참견하

며 주의가 산만해지는 아이, 해야 할 숙제는 저만치 미뤄 두고 텔레비전부터 켜는 아이….

시대가 변해서인지 아니면 아이들의 유전자가 아예 변질돼버린 것인지, 요즘 아이들은 좀

처럼 차분하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게임하느라 날밤 새는 만큼 제발 그렇게

끈질기게 공부에도 매달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너무나 잘 알려진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실제로 끈기, 의지력, 즉 자기 절

제력이 강한 아이들은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고 한다. 일찍이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

반 마시멜로 실험을 이끈 스탠퍼드대학 W. 미셸 교수에 의하면 어릴 때 ‘만족지연 능력’,

즉 자기 절제력이 강한 아이가 나중에 공부도 더 잘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다는 것이

다. 미셸 교수는 이후 1988년, 1990년에 후속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연구에 따르면

유혹을 좀 더 오래 참을 수 있었던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인지 능력과 학업 성적이 우수했

으며, 좌절과 스트레스도 잘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심리학자, 특히 교육학자들이 이

마시멜로 효과에 크게 주목한 것은 당연지사. 학자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제력,

의지력을 키우도록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힘, 의지력

과연 의지력이란 무엇인가? 일생 동안 ‘의지력’을 연구 주제로 삼아온 플로리다 주립대학

사회심리학과 R. F. 바우마이스터 교수에 의하면 생각, 감정, 충동, 수행 능력 등 인간의 일

상생활을 지배하는 대부분의 요소들을 조절할 수 있는 원천이 모두 의지력이라는 ‘특별

한 힘’이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통하여 직장 일부터 가족・친구들과의 좋은 유

대, 다이어트, 운동 등 각기 달라 보이는 행동들에 요구되는 자기 조절력이 모두 의지력이

라는 동일한 힘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시멜로 실험에서 언급하는 만족

지연 능력 또한 의지력에 의해 제어되는 것이 분명하다. 만족지연 능력은 단지 학교 성적

을 올리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만족지연 능력이 강

했던 아이들은 심지어 30여 년 후인 2012년에도 건강 상태에서 더욱 양호한 것으로 드러

났다고 한다.

바우마이스터 교수는 경제적 부, 사회적 명성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인생의 모든 성공

시나리오를 실현시킨 개인적 특성을 구분할 때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두 가지 요소가 있

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지적 능력과 자기 절제력(self-control)이다.

미켈란젤로는 당시 12가지 걸작 중 하나인 ‘최후의 심판’을 8년 간의 고생 끝에 완성했다.

04 05테마 솔루션

자기 절제력, 근육처럼 키우고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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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최후의 만찬’을 10년 동안 그렸는데, 때로는 너무 열중한 나머지 하

루 종일 식사하는 것도 잊어버렸다고 한다. ‘끈질김만 있으면 바늘로도 우물을 팔 수 있다’

는 속담을 인생 전체를 통하여 증명한 사례들이다.

의지력 높은 아이들이 자존감도 높다

바우마이스터 교수에 의하면 자기 절제력이 강한 아이들은 단지 유혹에만 강한 것이 아

니라 자존감도 높다. 자기 절제력이란 단지 잘 참고 견디는 능력이 아니라, 무엇이든 일단

목표와 계획을 세우면 그것을 지키고 끝내 달성시키는 순간까지 자신과 한 약속을 어김

없이 지킬 수 있는 책임감과 성실함을 동반하는 성질을 가지기 때문이다. 온갖 시련과 유

혹을 이겨내고 마침내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밀려오는 형언하기 힘든 뿌듯함은

이후 닥쳐올 그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내도록 하는 튼튼한 자긍심, 자존감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근육처럼 훈련하고 만들어야

스탠퍼드대학 심리학과 K. 맥고니걸 교수에 의하면 의지력은 뇌가 나타내는 하나의 반응

이다. 이때 의지력이란 결코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대뇌란 엄연히 육

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마치 운동을 통하여 근육

을 키우듯 일정 기간 동안 완전히 체화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에 바우마이스터 교수 또한 아이들에게 자제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아주 어릴 때

부터 의지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부모가 규칙을 제시하고 아이가 그 규칙을 잘 따르도록 하는 훈련의 과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커서 자율적인 사고가 가능해지면 스스로 목

표와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그 계획을 완수할 때까지 부모는 곁에서 지원해줄 필요가 있

다. 부모는 규칙을 잘 지키거나 계획을 한 단계씩 완수할 때마다 가시적인 보상을 해줌으

로써 그 행동을 강화해야 하며, 반대의 경우에는 적절한 수준에서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고 한다.

이때 보상이나 처벌에 있어 중요한 두 가지 원칙은 ‘신속함’과 ‘일관성’이다. 어떤 성과, 혹

은 잘못이 드러난 후 최대한 빨리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이되, 늘 일관된 태도로 임해야 비

로소 의지력이 제대로 형성된다.

아껴 쓰고 피로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의지력이 근육이라는 말은 다른 한편으로는 의지력도 피로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바

우마이스터 교수에 의하면 의지력의 총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에게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지력을 항상 아껴 써야 한다. 그뿐 아니라 의지력이 오랜 시간 건

강하게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 마치 건강 관리를 하듯 의지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예컨

대, 매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의지력을 강화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

다. 포도당 결핍은 침착한 아이조차도 좌불안석 신경질쟁이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렇다고 빵이나 패스트푸드처럼 혈당 지수를 높이는 음식을 먹으면 자기 절제력의 주기가

짧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천천히 흡수되면서 열량을 꾸준

히 내주는 견과류, 사과, 치즈, 생선, 고기, 올리브 오일 등 몸에 좋은 건강식이 의지력 강

화에도 매우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충분하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의지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잠이 부족하면 포도당 활성화 과정이 현저히 방해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운동으로 체력을 키우고, 매일 성찰 일기 쓰기 등 지속적인 습관을 들이는 것

이 의지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의지력이란 일단 형성되기만 하면 전파력이 강한 특

징이 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자기 절제가 강해질 경우 어느새 ‘성장형 마음가짐(growth

mindset)’이 형성되어 삶의 전 분야에 걸쳐 의지력이 발휘되는 효과가 있다.

<TIP> 일상 속 ‘꾸준한’ 자기 절제력 향상법

첫째, 만족지연을 높이는 습관을 들인다.

일종의 마시멜로 실험의 응용 활동들을 일상생활의 아주 작은 일들에서도 쉽게 수행할 수 있

다. 예컨대, 놀이동산에 가고 싶은 아이에게 그 욕구를 참고 이겨내어 보다 가치 있는 특정한

과제를 먼저 달성하도록 훈련하자. 아이는 눈앞의 유혹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자기 절제력을 차

차 키워갈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끈기 향상을 돕는 놀이와 악기를 익히도록 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끈기를 키우는 놀이들을 하도록 인도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기타 등 아이가

스스로 선택한 악기 레슨을 꾸준히 받도록 하여 악기 연주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

이 가장 좋다. 비용 등 여건상 악기 레슨이 부담스럽다면 가장 쉽고 가성비가 좋은 놀이로 퍼즐

맞추기를 추천한다. 단, 퍼즐 문양을 반드시 아이가 선택하도록 해야 하며, 처음에는 피스 수가

적은 것으로 시작해서 차차 늘려가야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강도 높은 육체적 활동을 함께 즐긴다.

의지력이란 전파력이 강하며, 마치 근육과도 같음을 잊지 않는다. 끈기, 자기 절제력이 강해야만

목표를 완수할 수 있는 육체 활동을 평소에 꾸준히 하도록 이끄는 것이 좋다. 예컨대 등산이나

트래킹 등 장시간의 활동이 도움이 된다. 이때 부모가 함께 활동하면서 모범을 보여주어야 큰 효

과를 낼 수 있다고 하니 이 아름다운 가을, 아이와 함께 근처 명산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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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가는 길은 대부분 고통과 장애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것을 인내하고 극복해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서 결과는 달라진다.

그런데 때로는 좀 다른 인내도 필요하다. 흔히 부담 없는 휴식과 교양을 위해 음악을 즐기고

소설에 빠지기 위해서도 인내는 동반되어야 할 때가 있으니. 기존의 통념을 깨트릴 만큼 ‘길어서’,

즐기기 위해 접근한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들이 있다. 좀 낯설지만,

참고 넘어서면 그만큼 벅찬 선물을 안겨주지 않을까?

글 최도영(방송작가) 사진 이미지투데이, 클립아트코리아

테마 스토리

세계인이 즐기는 K팝은

한 곡이 3~4분 정도.

좋아하는 곡은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법이라 수십 번

다시 듣기를 해도 즐겁기만 하다.

그렇다면, 같은 곡을 14시간 동안

반복해서 들어도 여전히 좋을까?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는 ‘그대를 원해요’, ‘짐노페디’처럼,

광고에도 자주 쓰여 우리에게 익숙한 감미로운 곡들을 작곡했다.

하지만 ‘관료적인 소나티네’, ‘차가운 소곡집’,

‘개를 위한 엉성한 진짜 변주곡’처럼 엉뚱하고 독특한 곡들도 많이 남겼다.

그의 엉뚱함은 무려 14시간 가까이

연주해야 하는 곡을 작곡하기에 이른다.

같은 멜로디를 무려 840번이나

반복해야 하는 이 곡의 제목은

‘벡사시옹’. 우리말로 ‘짜증’이라는

뜻의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해

연주자는 짜증을 꾹 누르고

인내해야만 한다.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 체력적 한계 때문에,

실제로 이 곡을 연주한 현대음악가 존 케이지는

4명의 동료들과 돌아가며 피아노를 쳤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대생 40명이 학생식당에서

릴레이로 연주한 적도 있다.

에릭 사티의 이 독특한 작품은

훗날 미니멀리즘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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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낯선 인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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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나 『삼국지』처럼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소설을 끝까지 읽는 데에도 인내가 필요하다.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들처럼

시리즈가 끝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애독자들도 있다!

그런데 총 180권에 이르는 소설이라면

기다리는 아쉬움 같은 건 없지 않을까?

쉼 없이 달리는 경우도 있고,

휴식을 반복하며 여러 날 달리는 경우도 있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6박 7일 간

250킬로미터 횡단하는 아타카마 레이스,

남극 130킬로미터를 6일 간 달리는

남극 마라톤은 울트라마라톤의 정점이라 불린다.

산과 숲, 하천, 사막 등 비포장길을

며칠 동안 달리면 몸무게가 6~7킬로그램씩

빠진다는 울트라마라톤.

보통 사람은 평생 한 번도 못할 것 같은데,

완주를 경험한 사람은 어느새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고 한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친

조건을 인내하며 맛보는

그 무엇이 그들을 다시 달리게 하는 걸까?

자유롭지 못한 처지 속에 살아가던

조선 시대 여성들에게 규방 소설은 좋은 오락거리였다.

주말 드라마처럼 중독성 짙은 소설들을 즐기던

당시 독자들에게도 인내가 필요했다.

그것은 긴 글을 읽어내야 하는 인내가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인내였다.

세계에서 가장 긴 소설로 알려진

18세기 우리나라 조선 시대의

『완월회맹연』은 무려 180권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완월당’이라는 필명을 쓴 익명의 여성 작가가

집필한 이 작품은 상류층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대하소설로,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긴박한 전개 속에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마라톤 풀코스는 42.195킬로미터.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만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 마라톤의 100배

가까운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이 있다.

울트라마라톤! 울트라마라톤은

50킬로미터에서 4700킬로미터까지

다양한 거리를 달리는 장시간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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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Key 12 13

돌아보면 실수투성이고 엄마로서의 어설픔에 부끄러움으로 채워진 순간들도 많았다.

난 재미없는 성격에 흥이 있을 리가 만무한 터라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주지도 못했다.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지치지 않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한참 사춘기인 아이는 나와 내적 갈등을 겪는 순간들도 많지만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안도와 대견함으로 내 걱정과 우려를 덮어버리곤 한다.

글 이은주 일러스트 김지영

헛발질 아이에서 공격수 원탑으로 부족함을 열정으로 채우며

아들은 중3이다. 고등학교 진학을 이제 몇 달 앞두고 엄마는 애가 탄다. 머릿속이 복잡해

진 지 한참이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은 신이 나서 축구화를 집어 들고

집을 나선다.

“엄마 나 오늘 드디어 원탑이야.”

학교 친구들이 모여 반 대항으로 하는 축구 시합에서 최전선에 선 공격수란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는 항상 이맘때면 구기 대회를 연다. 1학년, 2학년 때도 있었지만 졸업을 앞두

고 있어서 3학년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아들은 항상 이야기한다. 더군다나 자신이 속

한 반은 우승 후보이고 거기서 원탑을 할 정도라니 내 아이의 축구 실력은 꽤 있어 보인

다. 하지만 지난 3월만 해도 공부가 아닌 축구로 나를 잠 못 들게 만든 아이였다.

“엄마, 난 축구를 못하는 아이가 됐어. 이제 아이들하고 축구할 때 헛발질도 해. 헛발질은

정말 최악이야. 달리기가 너무 느려서 어느새 따라잡히고 키 크고 덩치 큰 애들이 옆에

붙어서 수비하면 무섭기도 해. 아마 우리 반 주전에 못 들어갈 거야. 근데 축구 시합에 너

무 나가고 싶어. 어떻게 하면 축구를 잘할 수 있을까?”

3월 초에 아이가 했던 말이다. 난 아이가 한 말의 의미를 잘 안다. 초등학교 때는 보통 정

도는 하던 운동이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또래 친구들보다 체격이 작고 왜소해

지면서 나는 아이가 운동보다는 그 시간에 공부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한두 번

말하다 말겠지 했다. 하지만 밤잠을 안 자며 고민하는 아들의 모습에 나도 애가 탔고, 아

들의 고민이 멈추기만을 기다렸다. 내 바람과는 다르게 아들의 고민과 노력은 3월이 지나

고, 5월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가을이 왔을 땐 비록 학교에서 하는 작은 대회에

불구하지만 아들은 원탑 자리에 서게 됐다.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이 아이가 얼마나

열심히 뛰고 노력했을까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저릿저릿하다. 체격 조건까지 이겨내려

고 노력하면서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으로 얼마나 그리고 또 그렸을까! 잠 못 들고 고민했

던 밤들을 알기에 기특하면서도 저런 의지가 공부에서도 발휘되기를 은근 기대해보는 엄

마의 욕심은 어쩔 수가 없나 보다.

근성 있는 아이, 만들어진 걸까 타고난 걸까?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는 근성을 가진 아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나를 닮지 않았음에

이은주는 잡지 및 사보에 글을 기고하는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다 결혼과 출산을 거치면서 그만두었다. 봉사는 아이 성장의 밑거름

이라는 마음으로 6년 내내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회에서 활동했으며 지금도 성당 자모회에서 봉사중이다. 이제는 조금 더 성숙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또 어느 누군가는 공감하기를 바라

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다.

―아이의 근성, 어쩌면 엄마 자신과의 싸움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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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한다. 내 아이의 이 끈기는 타고난 걸까, 만들어진 걸까.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닮지 않기를 참 간절히도 바랐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나는 언제나 힘들면 그만두는 아이였다. 친정어머니는 나를 그렇게 키우셨다. 힘

들면 그만하라고, 괜찮다고. 몸이 약한 자식에 대한 최선의 양육 방법이었겠지만 나는 늘

쉽게 그만두고 포기했다. 인간에게 환경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의 환경은 말할 것도 없다. 아이의 단점을 보완하기도 하고 그 단점을 더욱 강화

시켜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다른 환경에서 자라

면 그 성향과 기질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하지 않나. 친정어머니께는 좀 죄송하지만 내가

자란 환경은 단점을 더욱 단점으로 만들어버린 경우가 아닌가 싶다. 슬프게도.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난 아이에게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솔직히 내 아이가 영재

가 아닐까 하는 누구나 해보는 막연한 기대를 하기도 했다. 세 돌이 됐을 때는 살짝 한글

을 들이밀기도 하고, 숫자를 가르쳐보기도 했다. 너무 빠른 시도였나 위로도 해봤지만 시

간이 지날수록 결과는 너무나 평범했다.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자니 속은 좀 쓰렸지만 방

법은 노력밖에 없었다. 다섯 살이 지날 무렵 한 줄짜리 영어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20권

쯤 되는 책을 좋지도 않은 발음으로 읽어주고 또 읽어줬다. 10분이든 20분이든 하루도 쉬

지 않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남편 덕에 우린 여행 가방을 참 자주도 싸야 했지만 아이의

영어책은 빠진 적이 없다. 놀러 가서도 잠들기 전 아들과 난 영어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

다. 한 줄짜리 영어책이 두 줄이 되고 짧은 스토리로 발전하고 초등 고학년 때 ‘해리포터’

까지 계속되었다. 정말 하루도 빠뜨리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특히나 쉽게 그만두

는 나의 성향상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몸이 무겁고 눈꺼풀이 내려앉고 진짜 읽기 싫

은 날도 예외는 없었다. 어찌 보면 나와의 싸움 같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아들은 지금 영어를 곧잘 한다. 학교 시험이 좀 어려워 100점이 전교에서 몇

명밖에 나오지 않을 때도 그 명단에 언제나 이름을 올렸고 담임 선생님께서 외고를 권하

셨을 때는 내심 얼마나 뿌듯했는지 모른다. 언어 감각이 있나 기대도 해보았지만 그저 끈

기 있는 노력이 있었을 뿐이다. 영어가 편한 과목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진 모습을 보

면 어릴 적 나의 노력이 헛되지만은 않은 듯해 위로받곤 한다.

아이에게 심어준 성실함의 씨앗

아이를 키우면서 좋은 일만 바라서는 안 되는 게 부모 자리인가 싶을 때도 참으로 많았

다. 어릴 적은 기가 약한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치이지나 않나 전전긍긍했고, 결코 비

껴갈 수 없다는 사춘기에 접어들어서는 작은 신장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위로하

고 다독이며 희망적인 말들로 시간들을 보냈다. 그 사이 나는 지나가는 남자아이들만 보

면 ‘저 아이는 도대체 키가 몇일까’라는 생각으로 정수리만 쳐다보는 게 습관처럼 되기도

했다. 걱정 뒤엔 안도, 안도 뒤엔 불안, 또다시 초조함과 감사함이 뒤죽박죽 섞여 지나가

고 있던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수학 학원을 다녀온 아이는 기운이 없었다.

“엄마, 난 바보인가 봐.”

자기는 고민해도 답이 안 나오고 선생님은 자꾸 더 생각하라고 해서 괴로운데 정말 똑똑

한 한 친구는 너무나 편안하게 고난이도 수학 문제를 술술 푼다는 것이었다. 난 어떤 위로

의 말도 해줄 수 없었고 그저 ‘나 때문인가’ 싶은 자책감마저 들어 한동안 침묵만 흘렀다.

“넌 뭐든지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강인함이 있잖니. 엄마가 봤을 때 너는 하고자 하면 기필

코 하는 아이였어. 넌 할 수 있어.”

한참을 고민하고 해준 말이었고, 진심이었다.

내 인생에서 아이에게만큼은 게으르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했던 것 같다. 그 중 하나는

아이와 관련된 일들에 대한 성실함이었고 내가 심어준 작은 성실함의 씨앗이 아이의 생

활 속에서 어느 날은 끈질긴 노련함으로, 어느 날은 포기하지 않는 의지력으로 보여지는

순간들이 짧게나마 있었다. 사춘기의 중턱에 서 있는 아이와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순간

이 오면 ‘네 인생이지 내 인생이냐’ 하며 내 특유의 기질이 올라오곤 한다. 게다가 나는 갱

년기라는 나를 정당화시킬 명분도 있다. 하지만 이제 어느덧 아이가 나를 끌고 가는 시간

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아이들은 성장 속에 놓여 있다. 아장아장 걷는 너무 귀여운 순간부터 부모와 자신을 고

통 속으로 몰아넣는 사춘기를 거쳐 성장과 성숙을 이뤄나간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에게

맞는 작은 씨앗을 심어주고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아름다움을 보이기까지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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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에 과학으로 답하는 일상

유성호 교수는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대 의과대학으로 출근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의뢰하는 시신을 검사하기 위해서이다. 부검을 마치면 소견서를 작성하고 부검 내용과 관

련해 법정 증언을 하기도 한다. 부검을 하지 않는 날에는 법원, 검찰, 경찰에서 보내온 자

료를 검토하고 자문에 응한다. 보험 회사도 법의학자의 자문을 중시한다. 자살인지, 사고

사인지, 타살인지에 따라 보험금 지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자이자 교수로서 연구와

강의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법의학자가 교수로 있는 곳은 10

군데 정도. 법의학 교수가 없는 대학에서 가르칠 때도 있어서 강의 부담이 크다.

2013년 서울대에 ‘죽음의 과학적 이해’라는 교양 강의를 개설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다.

사람은 죽음을 이해함으로써 더욱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이 반이었고, 20대 청년

들이 과연 죽음에 관심을 가질지 의심이 반이었다. 다행히도 우려는 오래 가지 않았다. 개

설하자마자 수강신청이 몰렸고 단기간에 정원 200명 이상의 대형 강의로 발전했다. 학생

들이 강의를 듣는 이유는 다양하다.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거나 의문의 죽음이라고 불

리는 사건들이 궁금해서 신청하는 학생들도 있다. 아마도 법의학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

의 시선은 자극적인 이슈에 대한 호기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원하는 대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강단에 서는 입장에서 고무적인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 찾아온 학생들도 강의가 진행될수

록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유성호 교수는 이 강의에서 죽음과 법

의학의 지식들을 전달하는 동시에 죽음을 더 폭넓게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적 맥

락과 사회 현상 속에서 죽음을 이해하고 한 인간의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자

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런 메시지는 올해 초 출간한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의 테마

이기도 하다. 이 책은 대중이 읽기 쉽도록 쓴 법의학 소개서이자 수많은 죽음을 접하는 법

의학자가 고민해온 삶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법의학자가 마주하는 죽음은 대개 준비되지 않은 죽음이다. 처음 법의학을 공부하고 부

검을 시작했을 때는 어느 날 갑자기 맞이할지도 모를 죽음에 두려움을 느꼈다. 시간이 흐

를수록 그런 두려움은 역설적으로 죽음을 인식함으로써 삶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다

는 믿음으로 바뀌었다.

“병을 진단 받고 정신없이 치료에 매달리다 갑작스럽게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명의료

는 옳고 그름을 논의하기도 조심스러운 문제이고요. 다만 생의 마지막 내러티브를 의사가

아닌 자신의 뜻에 따라 쓰고 싶다면 죽음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원하는 것과 원치 않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싶어요. 일상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원

미래 메시지

20년 간 1500건이 넘는 부검을 실시했다.

누군가의 악의가 향한 죽음도 있고 스스로 선택한 죽음도 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한 죽음도, 가난했던 삶을 짐작하게 하는 죽음도 있다.

누가 왜, 어떻게 죽었는지를 밝히려 기계적으로 시체를 마주하지만,

갈수록 죽음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품게 된다.

법의학자는 두렵고 생경해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의 민낯을 직시하고,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를 생각한다.

글 김문영 사진 남윤중(AZA STUDIO)

인간의 성숙에 이르는 길 법의학자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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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대로 살아간다면 생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떠오르지 않을까요.”

12만 명 중 40명이 선택한 길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있는 인생은 없다. 무엇을 얻고 무엇을 포기할지 끝없이 선택

하는 것이 삶이고 각자 생각하는 삶의 의미에 따라 그 선택은 달라진다. 의대 본과를 마

칠 무렵의 청년 유성호는 법의학에 매력을 느꼈다.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

다는 호기로운 마음도 있었다. 대신 보편적인 의사들처럼 경제적으로 더 윤택한 삶은 기

대할 수 없었다.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라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의 법의학자 수만 봐도 짐

작할 수 있다. 12만 명이 넘는 의사 중 법의학자는 40여 명뿐. 우리나라에 법의학을 도입

한 1세대, 혼란한 시국에 힘들게 법의학을 계승한 2세대를 거쳐 우리 법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3세대와 세계 수준임을 자부하는 4세대에 이르기까지도 지원자가 많지 않은

분야인 것은 변함없다.

“법의학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어요. 경제적 성취나 근무 여건도 비교 기준을 어디

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요. 부검의는 대부분 국과수 소속 5급으로 시작하는데 일반 5급보

다 대우가 좋아요. 억울한 죽음을 밝혀 법과 인권을 수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

여한다는 보람이 크지요. 일을 하면서 인생을 생각하고 한 인간으로서 성숙하게 되는 경

험도 소중합니다.”

더 노력하게 만드는 작은 동기

어쩌면 법대에 가려고 했던 중학 시절부터 법의학자가 될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법조인을 꿈꿨고 의대를 권유하는 부모님의 뜻을 따랐지만 결국 살고 싶었

던 인생을 살고 있다. 유성호 교수는 문과 성향을 가진 이과생이 도전해볼 만한 진로 중

하나가 법의학이라고 설명했다. 끝없이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기에 공부를 좋아해야 한다.

평생 공부하는 삶이 지겨워 보일 수 있어도 그 속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행복한 법의

학자가 될 수 있다.

“장남으로서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어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갖

고 있었는데 사실 힘들잖아요. 항상 스스로 작은 동기를 만들었어요. 이 단원까지 공부를

끝내면 나에게 상을 주자, 맘 편히 쉬고 놀 수 있도록 보상하자는 식으로요.”

지금도 큰 것을 이루려면 작은 목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큰 목

표가 있다면 직업에 충실하고 성품을 갈고 닦기 위한 작은 목표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노

력하기란 결코 쉽지 않아서 유성호 교수는 끝이 있는 작은 동기를 자주 만든다. 유성호 교

수에게 죽음은 모든 일에 끝이 있다는 세상의 진리를 반복해서 가르쳐주고, 삶은 죽음이

라는 끝이 있기 때문에 값지고 찬란하다고 말하는 것 같다.

생의 마지막 내러티브를 의사가 아닌

자신의 뜻에 따라 쓰고 싶다면

죽음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싶어요.

평범한 일상에서도 원하는 대로

살아간다면 생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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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피자』는 창의력과 논리력 향상뿐만 아니라 학습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 중에서도 ‘언어지능’은 흥미로운 주제의 동화와

스토리텔링형 문항을 통해 학습의 발판이 되는 어휘력과 독해력을 키워줍니다.

미로 찾기, 낱말 퍼즐, 암호 해독하기와 같은 흥미로운 활동이 포함돼 있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재능교육 『생각하는피자』와 함께 즐겁고 자연스럽게 다가가보세요.

글 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그림 『생각하는피자』

『생각하는피자』― 언어지능스토리텔링으로 즐겁고 흥미롭게 언어지능 영역은 낱말 인식에서부터 언어 퍼즐까지 놀이하듯 학습하며 개념을 확장해 나

갑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림 보고 낱말 알기(글자 인지, 글자 쓰기), 기본 개념과 관련된 낱

말 알기(장소, 교통, 음식 등), 의성어・의태어 알기, 자음과 모음 익히기, 높임말 알기, 단위 개

념 알기, 낱말/구/문장/글 만들기, 언어 퍼즐 풀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 낱말 인식하기

낱말을 하나의 이미지처럼 받아들이는 유아기의 특성을 고려한 문항입니다. 그림(동물 그

림자)과 그림글자를 통해 친숙한 동물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동화의 내용과 연결된

동물들이 등장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어휘를 익힐 수 있지요. 실제로 ‘오리’라는 낱말이 어

떻게 쓰여 있는지 모르더라도 동물의 특징과 그림자, 그림글자를 동시에 연결 지으면서

동물 이름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림 1

낱자・낱말 익히기도 놀이처럼

낱자와 자음・모음 개념도 놀이처럼 학습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는 그림 카드에서 글자 ‘사’

와 ‘자’를 찾아 색칠하는 문항인데요. 카드에는 글자 ‘사, 아, 자, 우’가 섞여 있습니다. 각 칸

의 글자를 구분하고, 색칠놀이 하듯 재미있게 한 칸 한 칸 채워가다 보면 ‘사자’ 그림이 나

타나지요. 이처럼 자음과 모음을 구분하는 어려운 문항도 유아에게 친숙한 색칠 활동으

로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장 구조를 이해하고 익혀요

그림을 보고 알맞은 낱말을 찾은 다음, 그 낱말과 어울리는 목적어, 서술어를 연결하는 문

항입니다. 그림 3 단순히 낱말을 이해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문장이 형성되는 원리와

문장의 형태 및 구조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잠자리가 하늘을 날아요’처

▲ 『생각하는리틀피자』 B등급 21세트 ▲ 『생각하는리틀피자』 C등급 집중2세트

그림 1 그림 2

20 21재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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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문장을 만들 때는 ‘주어+목적어+서술어’ 순서대로 배치되어야 함을 쉽게 알 수 있지요.

살금살금, 쌩쌩…, 표현력을 길러요

문장 만들기에 익숙해졌다면 꾸밈말을 익혀 더욱 재미있게 표현해볼까요? 우리말은 의성

어와 의태어가 매우 발달해 있고, 이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말이나 문장의 표현이 보다 풍

성해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표현을 익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야옹야옹’이나 ‘살금살금’처럼

익숙한 표현들도 있고, ‘쌩쌩’처럼 의성어, 의태어에 모두 해당하는 경우도 있지요. 일일이

그 뜻을 배우고 이해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표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미로 찾기 형식으로

구성했어요. 의성어와 의태어를 구분하며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 가지 표현을

습득할 수 있답니다. 그림 4

추리 게임으로 독해력・추리력 기르기

이번에는 추리 게임을 한번 해볼까요? 탐정이 되어 사건의 범인을 찾아보기로 해요. 범인

을 찾으려면 문장의 빈칸을 채워야 합니다. 그림 5 낱자들을 조합하여 빈칸에 알맞은 낱

말을 찾아보고, 사건의 정황을 살펴보세요. 손님, 여자 종업원, 남자 종업원 중에 누가 범

인일까요?

빈칸을 모두 채워 문장을 완성하면 범인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문맥에 알맞은 낱말

을 추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완성된 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만 단서를 찾아 추리하는 게임 형식으로 학습하면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각하는피자』의 언어지능 영역은 친숙한 소재로 쉽고 재미있게 낱말과 문장, 글

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나아가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고, 국어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배려와 우정을 아는 아이

서울은정초 박종욱(3학년)

친구를 경쟁 상대로 여기며 시험 점수 몇 점을 더 얻으려고

밤잠을 설치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엄마가 있다. 덕분에 종욱 군은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줄 아는 아이, 그 속에서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다. 엄마는 지금 누리는 아이의 행복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어 한다.

아들에 대한 믿음인 동시에 재능스스로학습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다.

글 이슬비 사진 남윤중(AZA STUDIO)

박종욱 재능스스로수학, 생각하는피자, 재능스스로국어, 재능스스로한자, 재능스스로사회

재능의 씨앗

그림 3 그림 4 그림 5

▲ 『생각하는리틀피자』 D등급 18세트 ▲ 『생각하는피자』 E등급 집중3세트 ▲ 『생각하는피자』 H등급 17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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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종욱이로 말할 것 같으면

초인종을 누르자 종욱이가 문을 열며 ‘어서 오세요’라고 반갑게 맞았다. 낯선 손님을 테이블

로 안내하는 익숙한 모습이 듬직하다. 엄마는 한 발짝 뒤에서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종욱이는 사회성이 좋아서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입니다. 학교 선생님도 ‘친구들에게 도

움을 주는 아이’라고 소감을 적어주신 적이 많아요. 3학년 들어서는 리더십이 있다는 말

씀을 자주 해주셨어요. 친구들하고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사회성에 관한 엄마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대개 아이들이 엄마 곁에 바짝 붙어서 낯선

이를 경계하고 부끄러워하는 것과 달리 종욱이는 옆으로 다가와 앉으며 친밀감을 드러내

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사진작가와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았

다. 친구처럼 스스럼없으면서도 예의 바른 모습이 대견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차례는 친구를 데려오거나 친구집에 놀러 가요. 친척들과도 교류

가 많아서 할머니댁, 이모댁, 고모댁을 수시로 왕래하고요. 자기와 코드가 맞다 싶으면 적

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라 고모부와 같이 수학 학습지 공부하는 것도 좋아해요.”

종욱이는 사촌들 사이에서 외가 쪽으로는 막내이고 친가 쪽으로는 맏형이라고 한다. 관

계가 혼란스러울 법도 하지만 형으로서 또는 동생으로서 유연하게 대처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들

종욱이가 사회성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는 데는 엄마의 영향이 크다. 엄마는 종욱이가

친구들과 경쟁하는 아이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친구 누구보다 시험 점수가 몇 점 더 높은지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

내는 행복한 아이면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을 보면 활기가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공부에 지친 표정이라 안타깝고 어른으로서 미안할 정도입니다.”

엄마가 아들 공부에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 오히려 애가 타는 쪽은 아빠라고 한다. 주변에

서 너나없이 선행 학습을 시킨다는 소리에 불안해하는 아빠를 엄마가 안심시키고 있다.

확신의 원천은 아들에 대한 믿음이다.

“종욱이가 학교에서 친구도 잘 사귀고 공부도 잘 따라가고 있고 교회에서는 합창단원으

로도 제 몫을 잘하고 있어요.”

더 바라면 그건 부모의 욕심이지 아이의 행복은 아닌 것 같다는 종욱이 엄마. 종욱이가

친구들과 잘 지내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지금의 모습을 지켜주고 싶다고 말한다.

스스로 계획하고 밀림 없이 공부해요

그렇다고 종욱이가 공부를 등한시하지는 않는다. 스스로학습교재 다섯 과목을 하고 있다.

“종욱이가 일곱 살 때 온 가족이 해외에서 장기 체류를 한 적이 있어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한국에 돌아온 후 공부를 어떻게 시킬까 고민하던 차에 언니가 ‘꼭 재능교육의

『생각하는피자』를 시켜보라’고 권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생각하는피자』, 『재능스스로한자』, 『재능스스로수학』, 『재능스스로국어』를 연

이어 시작했고 3학년이 되면서 『재능스스로사회』를 추가했다. 종욱이가 재미있게 공부

하는 모습을 보고 조카는 물론이고 친구들에게도 자신있게 추천하기도 했다.

엄마의 성품상 종욱이를 끼고 앉아 억지로 공부시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종욱이

가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공부하고 있다. 스스로학습교재를 시작한 지 어느

덧 3년째 접어들었지만 학습이 밀려서 엄마 속을 썩인 적이 없다고 한다.

“이제는 제 나름의 습관이 잡힌 것 같아요. 여태껏 밀리지 않고 스스로 하는 것만으로도

학습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따로 문제집을 사서 풀게 한 적이 없지만 학교 성적

도 좋은 걸 보면요.”

주변에서는 종종 공부량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고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엄마

는 ‘학습지를 다섯 과목이나 하고 있다’라고 항변하곤 한다. 학습지가 밀리면서도 늘 시간

이 모자라는 아이들, 학교뿐 아니라 학원 숙제와 병행하느라 밤늦게까지 강행군인 아이

들도 적지 않다. 종욱이의 공부량이 적은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성실하게 제 몫을 해내기

때문에 너무 평범해 보일 뿐이라고. 기준은 어느 하나에 둘 수 없지만 종욱이는 스스로

그 몫을 챙긴다는 게 참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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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의 날개

설렘과 열망으로 달려온 시간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내려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를 찾아가는 길. 정문을

지나 대학 건물로 향하는 언덕길 오른편에는 오랜 세월 고아한 자태를 간직해온 성균관

이 자리 잡고 있다. 매일 아침 지나치면서도 시간을 내 방문한 기억은 까마득하다. 설렘으

로 캠퍼스 이곳저곳을 누비던 신입생은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다. 16학번으로 글로벌리

더학부에 입학해 7학기 만에 졸업을 하게 된 지희 양은 빠르게 지나간 시간을 실감하며

명륜당 경내로 발을 들여놓았다.

다른 세상인 듯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다. 오백

년을 살았다는 은행나무는 아직 잎이 푸르다. 바람이 이미 시원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금

빛으로 물들 것이다. 로스쿨 입시로 해서 바쁘고 초조했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대학생활

을 돌아봤다. 전공 공부와 대외 활동, 교환학생으로 중국에서 보냈던 학기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다. 굳이 조기 졸업을 하려던 것은 아닌데 계절학기도 놓치지 않고 듣다 보니 졸업

요건이 갖춰졌다. 덕분에 7학기를 앞두고 한 학기 쉬어갈 여유가 생겼다. 휴학하는 동안

여행을 다녀왔고 지친 몸과 마음을 쉬었다.

어렸을 때는 공부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학습지만큼은 꾸준

히 학습하는 습관을 들인 덕분인지 다행히 중학교 입학 성적이 좋았다. 그때부터는 등수

를 유지하고 싶다는 욕심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지희 양은 어려서부터 매

일 조금씩이라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기초를 쌓게 한 재능스스로학습의 역할이 컸

다고 생각한다.

공부에 소극적이던 아이의 공부 습관

매주 집으로 찾아오는 재능선생님께 새 교재를 건네받고 즐거워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

하다. 『생각하는피자』와 『재능스스로수학』을 오래 학습했는데 두 교재 모두 디자인이 예

뻐서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교과서와 달리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았고 내용

도 재미있었다. 특히 『생각하는피자』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이 나와서 지루할 새가 없었

고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끊임없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솔직히 수학은 재능선생님이 오시

기 직전에 부랴부랴 숙제를 끝낼 때도 있었는데, 『생각하는피자』만큼은 선생님이 가시자

마자 새 교재를 펼쳐 보고 단숨에 풀곤 했다.

“재능스스로학습은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공부

습관을 들이기 좋은학습 시스템이에요. 일단 학원처럼 다니기 부담스럽지도 않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익힐 수 있으니까요. 『재능스스로수학』으

로 수학의 개념 정리뿐만 아니라 반복 학습도 충분히 할 수 있었어요. 공부하는 습관이

지난 여름에 치른 로스쿨 시험 결과가

기대보다 좋았다. 내년에 도전하려고

생각했던 입시 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

면접과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다 보니

학생으로 살아온 16년이 정리되는 듯하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려 하는가.

손지희 양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막막했던 자기소개서를

한 줄 한 줄 채워나간다.

글 김문영 사진 정운(AZA STUDIO)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4학년 손지희

자기소개서를 수없이 고쳐 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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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고 꾸준히 하다 보니 자연히 실력도 늘었고요.”

실력이 쌓이면서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더욱 커졌다.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

겠다는 욕심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해서는 좀 더 근본적

인 이유와 목표가 필요해졌다. 지희 양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렸을 때 고민하지 않

았기에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야 방황한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미혼모와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일

글로벌리더학부에는 법무 트랙과 정책학 트랙이 개설되어 있다. 지희 양은 2학년 때 법무

트랙을 선택하고 법학을 공부하면서 로스쿨 진학을 결심했다. 사회 과목을 가장 좋아했

고 사회 제도에 꾸준히 관심이 있었던 만큼 법 공부가 적성에 맞았다.

“저는 비교적 빨리 목표를 찾고 학점 관리를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던 경우예요. 성적 자

체가 목표가 되면 공부가 너무 힘들지만,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

을 성찰하면서 뚜렷한 목표를 정하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 4년 간 가장 열심히 참여한 아시아법학생연합 활동은 지희 양이 삶의 목표와 졸업

후 진로를 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16개 국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 연합 동

아리에서 지희 양은 다양한 국제 행사와 봉사 활동을 경험했다. 지난해 2월에는 연합 동

아리 지부의 친구들과 함께 법무부 법령경연 학술대회에도 참가했다. 전국 대학생, 대학

원생, 법학전문대학원생이 직접 만든 법률안을 발표하는 이 대회에서 ‘임신 여성에 대한

지원 및 익명 출산에 관한 법률안’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익명출산법은 법률상담소에서 봉사 활동을 할 때 느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만든 법률

이다. 현행법은 여성이 출산하거나 입양을 선택할 때 신분을 밝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

혼모를 향한 편견과 신분 노출을 두려워하는 여성들이 신생아 유기 같은 범죄를 저지르

는 일도 끊이지 않는다고.

“익명출산제 도입까지는 장벽이 높아요. 사회 구성원의 합의가 쉽지 않기도 하고요. 당

장 실현되지 않더라도 진지하게 입법을 논의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계기를

만드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미혼모와 가정 폭력 피해자를 돕는 변호사가 되고 싶

어요.”

지희 양은 누구나 자기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

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한다. 약자의 편에서 싸우는 변호사란 결코 쉬운 길이 아닐 것이

다. 익명출산제처럼 다수가 우려하고 선뜻 동의하기 힘들 주장을 당당히 펼친다는 것은

무척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나올까. 수없이 고쳐 쓰는 자기소개

서의 주제는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예비 법조인의 진심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대학에 와서 고민했어요.

꼭 필요한 방황의 시간이었고

저는 비교적 빨리 목표를 찾았어요.

성적 자체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을

성찰하면서 뚜렷한 목표를 정하면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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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당신

글・사진 최수인

“재능에서 저의 재능을 발견했어요”

창녕지국 김지언 재능스스로선생님

자신의 성격과 적성에 맞는 일을 업으로 가지는 것은 행운이다.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고 특히나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의 김지언 선생님은 자신이 행운아라고 말한다.

남편의 회사 발령따라 경남 창녕으로 오면서 육아에 몰두하던 때

육아용품을 나눠 쓰며 소통했던 SNS 친구들을 모두 회원 학부모로 만들어버렸으니.

친화력 좋고 활동적인 성향은 타고났다지만,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 걸까.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회원과의 스킨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걸 보니

매일 아이들과 마주하는 모습이 짐작된다.

회원들과의 만남이 힐링의 시간

유아 4세부터 관리하는 김지언 선생님은 율동과 함께 노래를 하며 회원들을 만나는 매

일이 재미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엉뚱함과 순수함에 그저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이 말을 할 땐 절대 끊지 않으며 맞춤 질문으로 대답을 끌어내다 보면 어느새 대

화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아이들이 모르던 것을 알았을 때 ‘아~’ 하는 소리를 들을 때 쾌감을 느껴요. 내 도움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볼 때의 보람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자산을 쌓는 느낌이랄까요. 학부모

님들은 제게 고마움을 전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고마워요. 제가 오히려 아이들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아이들 덕분에 사고가 유연해지는 것 같아요.”

일을 시작하기 3개월 전, 김지언 선생님은 예기치 못한 의료 사고로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만 했다. 슬픔과 억울함에 짓눌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더 지나서는 힘없고 나약한 처지

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육아와 병행해야 했기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영어 전공을 살려 아이들을 가르쳐보는 게 어떻겠냐는 남편의 조언에 지금의 행

운아가 됐다고.

“즐기면서 일했어요. 아이들이 좋아서 재미있게 일하다 보니 제 진심이 부모님들의 신뢰

로 돌아왔고 또 그것은 자신감을 주었어요. 그 힘으로 열심히 했더니 회원들이 많이 늘

어났고요.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선생님이 되면서 제 자신이 단단해지는 듯해요. 회원들

덕분이죠.”

고민하고 연구하는 길밖에

『생각하는피자』를 처음 접했을 때 아이 엄마로서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교

재라도 회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하고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초반에는 교

재 연구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선배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했고 노하우가 담긴 글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읽어 내 것으로 만들려 노력했다.

“교재를 저보다 더 훤히 꿰뚫고 있는 학부모님들이 종종 계세요. 그리고 요일별로 모두 다

른 학습지를 하는 회원들도 있고요. 참 다양하죠. 학부모님들의 니즈가 저마다 다르기 때

문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연구하는 길밖에 없어요.”

“우리 아이를 정말 잘 파악하시네요.”

김지언 선생님이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칭찬이다. ‘임기응변에 강한 편인가 봐

요’라고 겸손해하면서 김지언 선생님은 하나를 더 추가한다. 회원에 대한 관심이다. 오로

지 그 회원에게만 초점을 맞춰 학부모상담을 진행한다. 해서 필요하면 쓴소리도 하는데,

그럴 땐 오히려 무한한 신뢰로 반응해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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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습은 재능선생님의 이미지

김지언 선생님은 선생님으로서 보여

지는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옷차림은 물론 행동에서 뿜어져 나오

는, 언제나 준비돼 있고 여유로워 보이

는 모습은 개인이 아닌 재능선생님의

이미지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김지언 선생님은 프로페

셔널의 모습 자체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얘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지만, 정신없이 바쁠 때나

머리가 복잡할 때는 집근처에 있는 화

왕산에 올라요. 새소리, 바람소리, 초

록빛…들을 맞으며 복잡해진 머리를

리셋해요. 온전히 나만의 휴식 시간

을 가지는 거죠.”

지난해 김지언 선생님의 성과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다. 간혹 운이 좋아서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운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한 사람

이 가진 기운은 어떻게든 껍질을 뚫고 나온다고. 본인의 마음가짐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운을 끌어오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런 성과를 낼

수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나 힘들 때면 엄마처럼 응석도 받아주는 지국장님의 도움이 컸

는데, 그 보답으로 다른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즐기면서 집중한다면 얼마든지

이제 김지언 선생님은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회사의 인정을 받

고 게다가 여유로워진 지갑 사정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일은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

이 9할이고요, 나머지는 노력과 의지로 얼마든지 채워나갈 수 있어요. 우리는 유리천정이

없잖아요. 즐기면서 집중하면 목표는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고 봐요.”

선생님들을 지도하고 이끌어주는 육성 선생님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밝히는 김지언 선생

님. 이렇게 즐기면서 일하고 끊임없이 에너지가 샘솟는 선생님에게 목표의 절반은 벌써

이루어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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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인생의 퍼즐 한 조각으로 남기를

언젠가 내 이야기도 『Mom대로키워라』에 실렸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그 소망을 이루게 되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재능선생님이 되었지만 슬럼프가 온 때도 있었습

니다. 하지만 센터장님께서 무한한 신뢰와 지원으로 격려해주셨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어려움에도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내는 열

정이 있기에 세종보람센터의 성장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일 것입니다.

저는 남자 재능선생님으로서 매사에 더욱 주의하고 노력해야 함을 항

상 유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선생님이

되겠다’라는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런 제 마음을 알아주시는 학부모님들의 감사 인사 덕분에 하루가 기쁘

고, 매일 아이들의 순수한 웃음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재능교육에서 만난 우리 아이들이 저와 함께 공부한 시간들을 즐거운 기억으로 간직하길 바랍니다. 앞으로 아이들

이 맞추어 나갈 인생의 퍼즐 속에 저와 함께한 시간이 예쁜 퍼즐 한 조각으로 남길 바라며 오늘도 힘을 냅니다.

재능선생님 한 마디

최지흠 선생님세종보람학습센터

실종 예방, 등록하면 빨리 찾는

지문 사전등록어린아이나 정신장애인, 치매 어른 등의 실종은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지문, 사진 등 기본 정보를 경찰청에

미리 등록해두세요. 만일의 경우 신속하게

대응해 빠른 시간에 찾을 수 있습니다.

사전 지문 등록이란? 갑작스런 실종에 대비하여 아동의 지문, 사진 등을 경찰청에 미리 등록하여

실종시 등록된 자료를 활용하여 신속하게 발견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지문 미등록시 실종 아동을 발견하기까지 평균 94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사전 지문 등록시에는 평균

1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또한 사전등록으로 인해 실종신고 접수가 5,000건 이상 감소했습니다.

• 사전등록을 해두면, 골든타임(12시간)을 넘기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아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어린이뿐 아니라 길을 잃기 쉬운 지적장애인과 치매 환자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대상 18세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자폐인 정신장애인, 치매 환자 등 실종이 우려되는 보호 아동 및 장애인

등록 안내 ① 인터넷 검색 또는 모바일 앱 ‘안전드림’ ②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 경찰서에 방문 등록(구비 서류 확

인, 지참)할 수 있으며, 지문 등록은 경찰관서에 방문하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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