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 Hyundai...우리회사가 지난 13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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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이야기 따라 발자국 여행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 스위스 리비에라 PEOPLE 신입사원들의 열정처럼 불맛 가득한 바싹 불고기 맛있는 데이트 지난해 국내영업본부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알콩달콩 맛집 탐방기. “맛있는 음식으로 충전하고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유럽 최대의 레만 호수를 따라 이어진 그림 같은 해안 리비에라. 프레디 메큐리의 동상이 있는 몽틔뢰부터 시인 바이런이 염감을 받은 시용성, 매력적인 중세마을 그뤼에르로 함께 떠나봅니다. HYUNDAI MOTOR NEWS 2018. 01. 23 Vol.944 현대자동차 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CS혁신팀 박솔지 사원 | R&D문화개발팀 손지한 대리 NEWS THEME view 올해 첫 신차 ‘신형 벨로스터’, 디트로이트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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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이야기 따라 발자국 여행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

스위스 리비에라

PEOPLE

신입사원들의 열정처럼

불맛 가득한 바싹 불고기

맛있는 데이트

지난해 국내영업본부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알콩달콩 맛집 탐방기.

“맛있는 음식으로 충전하고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유럽 최대의 레만 호수를 따라 이어진 그림 같은 해안 리비에라.

프레디 메큐리의 동상이 있는 몽틔뢰부터 시인 바이런이 염감을

받은 시용성, 매력적인 중세마을 그뤼에르로 함께 떠나봅니다.

HYUNDAI MOTOR NEWS 2018. 01. 23 Vol.944

현 대 자 동 차발행처 현대자동차 |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릉로 12 제작 문화홍보팀 나형진 기자 | 울산홍보팀 이정탁 기자 | 아산총무팀 이성규 기자 | 전주총무팀 이우영 기자 | CS혁신팀 박솔지 사원 | R&D문화개발팀 손지한 대리

NEWS

THEME view

올해 첫 신차 ‘신형 벨로스터’, 디트로이트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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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가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 참가해 미래형

SUV ‘넥쏘(NEXO)’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CES에서 공개한 3대 모빌리티 비전인 연결된 이동성

(Connected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의 실체를 제시한 차량이다.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첨단 ADAS 기술 등을 적용했으며, 5분 이내의

충전 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 이상(인증 전)의 항속 거리를 구현하는 등 현대차의 미

래 기술력을 집대성한 ‘미래형 SUV(Future Utility Vehicle)’다.

우리회사는 특히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최우선적으로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파트

너십인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미래 기술 개발 비전의 실현과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오로라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1년까지 3년 내 업계가 도

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인 레벨 4(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스마트시

티 내에서 먼저 구현해 상용화한다는 ‘신 자율주행 상용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리회사는 넥쏘를 통해 현실화된 미래 기술, 첨단 자율 주행 기술과 공력 기술, 선도적 디자인

등과 같은 현대차의 최신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회사는 올해 3월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넥쏘가 차세대 동력인 수

소 파워트레인 대중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넥쏘에 적용한 친환경 파워

트레인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그 탑재 범위를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기술 개발 파트너십 발표

‘신형 벨로스터’와 ‘신형 벨로스터 N’ 세계 최초 공개재해석해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개성적이고 스포티한 형상으로 구현했으며

범퍼는 조각적이고 입체적인 조형 요소를 적용했다. 또한 전후면 모두 에어

커튼을 채택해 공력 성능을 높였다.

실내 디자인은 외관의 비대칭형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운전자 중

심의 유니크한 비대칭 레이아웃을 완성했으며, 모터바이크 콘셉트로 스포티

함을 강조한 내장 디자인은 입체감 넘치는 원형 계기판, 길고 슬림한 크래시

패드, 주행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이브 모드 버튼, 운전자를 더욱 깊숙이 품어

주는 낮은 힙 포지션의 버킷시트를 더해 마치 비행기 조종석(Cockpit)에 앉

은 것처럼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신형 벨로스터는 북미 시장에 누우 2.0 엔진과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으며, 모델별로 각각 6단 수동변속기/6단 자동변

속기와 6단 수동변속기/7단 DCT를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는 카파 1.4 가

솔린 터보 및 감마 1.6 가솔린 터보 모델 운영)

또한 신형 벨로스터는 현대차 준중형 차량 최초로 ‘스마트 쉬프트’ 기능을 탑

재했다.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차량이 실시간으로 학습해 스포츠, 노멀, 에코

중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자동 변경해 제어한다.

한편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 i30 N을 출시한 데 이어 북미 시장 최

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N 라인업 모델로, 수치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운전

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고성능 N의 개발 철학을 적용해 레이스 트랙뿐만 아니

라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탑승자의 몸을 잘 지탱해주도록 시트 볼스터를 강조한 N 전용 스포츠

시트, N 드라이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N 버튼이 달린 N 전용 스티어링 휠,

N 로고가 새겨진 기어 노브와 계기판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고성능 N 전

용 사양을 통해 운전자가 자동차와 더욱 연결된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벨로스터 N은 고성능 2.0 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275마력(ps)과 최대 토크

36.0(kgf.m)의 뛰어난 동력 성능을 제공하며 N 모드, N 커스텀 모드 등 고성

능 N 모델 전용의 드라이브 모드를 운전자가 선택해 편안한 일상 주행부터 레

이스 트랙에서의 주행까지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기술 집약한 미래형 SUV ‘넥쏘’ 공개

민첩한 주행성능을 갖춘 스포티한 쿠페형의 역동적 디자인

고성능 N 라인업 북미 시장 최초 모델인 ‘벨로스터 N’ 공개

VELOSTER

우리회사가 지난 15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2018년 첫 신차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은 북미 시장에 각각 올해 중순과 말에 출시할 계획이며, 디트로이

트 모터쇼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신형 벨로스터만의 세련되고 스포티한 내·외관 디자인과 민첩한 주행 성

능을 알리며 출시 전 기대감을 고조할 계획이다.

신형 벨로스터는 랠리카의 당당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영감을 받아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벨로스터가 가진 디자

인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습으로 탄생했다. 전면부는 캐스케이딩 그릴을 입체적으로

N E W S 2

바둑 대결 승자, 이세돌에 우승 상품 ‘코나’ 증정

우리회사가 지난 13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진행한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의 승자인 이세돌 9단에게 축

하와 함께 소형 SUV ‘코나’를 전달할 예정이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세돌 9단이 293수 끝에 커제를 꺾

고 승리를 차지한 지난 대국은 해비치와 한국기원이 공동 주최하고 우

리회사가 후원했으며, 대국 전부터 한국과 중국의 대표 바둑기사의 한

중 라이벌전으로 각국 바둑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우리회사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의 맞대결로 전 세계 이목을 집중

시킨 바 있는 현존 최고의 프로 바둑기사들이 겨루는 대회인 만큼, 대

회 공식 후원사로서 한국과 중국 양국의 바둑 팬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신형 벨로스터와 소형 SUV 코나 등 신차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그 열기를 더했다.

우리회사가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서비스 최선두

업체인 그랩(Grab)에 투자를 단행하고 동남아 공

유경제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2012년 설립

됐으며 현재 동남아시아 차량 호출(카 헤일링) 서

비스 시장의 75%를 점유한 회사다.

동남아 8개국 16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등록 운전자 수 230만 명, 하루 평균

350만 건 운행을 기록할 정도로 이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그랩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

여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 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그리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역량 및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혁신 비즈니스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발

판을 마련하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에 우리회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그랩 측과 앞으로

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싱가포르 및 동남아 지역 카 헤일링 서비

스에 대한 현대차 공급 확대 및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아이오닉EV 등 친환경차를 활용한 차별화

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개발 검토를 포함한다.

또 두 회사는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차량, 이용자, 주행 여건 등 각종 정보를 취합, 향후 개선

된 서비스와 사양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회사는 국내 및 독일 카 셰어링 업체에 수소전기차를 공급한 바 있으며, 미국 카 셰어링

업체와 함께 아이오닉EV를 이용한 공동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네덜란드 암스

테르담에서 아이오닉EV를 활용한 카 셰어링 서비스를 론칭했다.

카-헤일링 업체 ‘그랩’과 함께 공유경제 움켜쥔다!

‘코나 일렉트릭’ 예약 판매 개시

우리회사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

릭과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예약

판매를 한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고효율

시스템과 공력 극대화를 통해 1회 충전에 최

대 390km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장의 반응에 거는 기대가 크다.(※자

체 인증 수치)

코나 일렉트릭은 모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하며, 트림 내에서 고객의 사

용 패턴과 니즈를 반영해 64kWh 배터리(1회 충전에 390km 이상 주행 가능)를 탑재한 항속형

모델과 39.2kWh(1회 충전에 240km 이상 주행 가능) 배터리를 탑재한 도심형 모델로 고객 선

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모던, 프리미엄 / 항속형, 도심형 모델’ 표현은 가칭으로 추

후 변경 가능)

또한 모던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기술을 기본 적용하고, 프리미엄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후방 교차 충돌 경고

를 기본 적용해 더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며 전기차 전용 외

장 컬러를 추가한 만큼 차별화된 외장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 전용 모터를 적용해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 390km 이상을 달성하는 등 뛰어난 경제성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

한다.

한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00km 이상으로 늘린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2017년형 모

델을 기준으로 N, Q 총 2가지 모델로 예약 판매를 개시한다.(※자체 인증 수치)

서울로 온 올림픽 성화, 평창의 열정 전한다

우리회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공식 파트너사

로서 ‘Dreamer & Achiever’라는 콘셉트로 192명의 주자를 구성해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하고 있다.

Dreamer & Achiever는 스포츠, 방송, 문화, 경제 등 각계에서 꿈을

이룬 사람들과 그 꿈을 향해 가는 사람들이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

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열기를 전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서울 릴

레이에 참여한 총 12명의 현대차 주자 중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팀을 이끄는 백지선 감독과 주장인 박우상 선수, 재미와 의미를 담은

한국사 강의로 유명한 설민석 강사와 우리회사 직원 양민규 씨, 강지

영 아나운서와 아나운서 지망생인 우태영 씨 등이 현대차의 성화 봉

송 주자로 참여했다.

우리회사는 성화 봉송을 비롯해 그간 축적한 친환경·첨단 기술력을 활

용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 환경 올림픽으로 성공

적 개최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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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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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M E

하늘을 향한 새로운 눈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년 2월 15일 ~ 1642년 1월 8일)는 철학을 비롯해 과학, 물리학 등 다방면에 뛰

어난 식견을 가진 학자였다. 특히 천문학 분야에서는 망원경 발명으로 천체 관측을 가능하게 한 역사적 인물로 꼽힌다.

갈릴레오는 1608년 네덜란드의 안경 제조업자 리프셰가 발명한 망원경의 기본 원리를 응용해 하늘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신만의 천체망원경을 발명했다. 그는 1609년 직접 고안한 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측했고, 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이 있음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했는데, 특히 별들의 크기가 육안으로 보았을 때 크게 보이는 것에 비해 실제로는 아주

작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은 별들의 거리가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토대이자, ‘우주는 무한

하다’는 개념을 정립하는 데 큰 계기가 돼주었다.

무엇보다 망원경 발명의 가장 큰 의의는 당시 사람들이 굳게 믿고 있었던 ‘완전무결한 태양’에 대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천체 중에서도 가장 고귀하다고 여겨온 태양의 흑점을 발견하고, 불규칙한 움직임을 관측하게

되면서 ‘천상계는 완전하고 영원불변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적 관념을 뒤집는 데 공헌했다. 갈릴레오의 망원경은 천체

관측 분야의 개척점이자 길잡이로, 많은 천문학자의 새로운 눈이 돼 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업적은 갈릴레오를 당대

유럽 최고의 학자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다

첫 발명 이후 갈릴레오는 30배율 이상의 망원경까지 만들어내며 놀라운 천문학적 발견을 쏟아내게 됐는데, 특히 코페

르니쿠스의 지동설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그는 망원경을 발명한 해인 1609년, 달의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많은 산들이 있고 분화구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공표

했다. 달이 육안으로 보는 것처럼 매끈한 형태가 아닌데다 지구와 비슷한 지형을 하고 있고, 이는 곧 달이 지구와 유

우리의 눈이 더 넓은 세계를 향할 때 천체망원경을 발명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위대한 유산 글_한미림 에세이스트

여러분의 시선이 머무는 그곳에는

어떤풍경이있나요?

4일러스트 허예리

순간이 영원이 되는 사진의 매력 속으로아산보전부 선선수 기술주임

사한 물질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또 1610년에는 목성에 4개의 위성이 있음을 발견

했다. 오늘날 우리가 갈릴레이 위성(이오, 가니메데, 에우

로파, 칼리스토)이라고 부르는 이 위성들은 ‘지구만 위성

(달)을 가진다’는 주장을 한 번에 깨뜨리며 지동설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같은 해에 출판한 <별의 전령(sidereus

noncius)>이라는 서적을 통해 갈릴레오는 달에도 산맥

과 바다가 있고, 목성에는 목성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위

성이 있으며, 은하수는 수많은 별로 이루어져 있다는 결

론을 내렸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바로 금성의 위상 변화 과

정을 관찰한 것이다. 망원경으로 바라본 금성은 보름달 모

양과 초승달 모양을 오가며 변화했고, 보름달보다 초승달

모양일 때 훨씬 밝았다. 이 현상은 금성이 태양 주위를 공

전하고 있다는 설명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는데, 갈릴레

오가 망원경으로 관찰한 대부분의 내용들은 코페르니쿠스

가 주장한 지동설에 유리한 정황 증거가 됐다. ‘지구가 우

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그때, 지구

가 아닌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명징하게 증명해보인 갈릴레오. 그의 망원경은 보

고 싶어도 보이지 않았던 세계에 눈을 뜨게 해줬고, 사람

들이 결코 믿지 않았던 우주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줬다.

생생 인터뷰

따끈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

창밖에는 마른 겨울나무 위에 소복이 쌓인 눈이

겨울 바람에 꽃잎처럼 흩날리고 있습니다.

장갑 낀 손을 꼬옥 쥐고 걷는 엄마와 아이,

코끝에 닿은 차가운 눈을 쫓아 팔짝 뛰는 강아지,

흰 눈에 남겨진 누군가의 발자국까지….

저마다의 행복이 머무는 창문 너머

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그곳

그곳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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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정보 참고: <태양을 멈춘 사람들>, 남영, 궁리출판

Q.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산보전부 선선수 기술주임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그 순간의 감정이나 느낌을 오래도록 간직하도록 기록해주니까요. 사진을 보고

있으면 당시의 풍경이나 제 느낌까지 고스란히 떠오른답니다.

Q. 처음 어떤 계기로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됐나요?

10년 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등산을 다녀와서 보니까 아무리 아름다운 풍

경도 기억 속에만 있지 기록으로 남길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갈 때 집에 있던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챙겼습니다. 곳곳에 핀 야생화도 찍고 주변 풍경도 찍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조금 더 잘 찍고 싶

은 마음에 그동안 카메라도 세 번 정도 바꾸며 출사하러 다녔고 풍경과 여행 사진, 감성 사진을 위주로 촬영

하고 있습니다.

Q. ‘좋은 사진’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와 같은 사진을 찍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저에게 사진은 ‘심신 단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좋은 사진도 담을 수 있으니까요. 기분

이 별로일 때는 사진도 잘 나오지 않아요. 기분이 좋을 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찍으면 그때 생각지도 못한 멋

진 사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날씨나 카메라, 여러 가지 조

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찍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바탕이 돼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사진을 취미로 찍고 싶은 동료들에게 해줄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전문적인 사진보다는 우리 주변의 일상을 담거나 여행하면서 풍경을 찍는다면 지루하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

니다. 카메라는 무조건 크고 비싼 것보다는 늘 갖고 다니기에 편한 것이 좋아요. 처음부터 비싼 카메라를 쓰

다 보면 부담도 되고요. 나중에 실력이 늘어서 선호도나 취향에 맞게 카메라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동호회에 가입해서 정보 교환도 하고 여럿이 출사를 다니는 것도 사진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출

사는 너무 먼 곳을 가기보다는 가까이 있는 곳을 찾아보세요. 아산에는 공세리 성당, 외암리 민속마을, 현충

사 은행나무길도 아주 좋답니다.

Q. 앞으로 어떤 사진을 찍고 싶으신가요?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냥 쓱 보고 멋있다며 지나치고 마는 풍경 사

진보다는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슴에 울림이 전해지는 감성 사진이면 좋겠습니다.

view

선선수 기술주임이 찍은 정동진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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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데이트

불고기와 산낙지구이, 육회의 앙상블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던 어느 저녁, 찬바람을 뚫고 온 터라 두 볼이 빨갛게

상기된 네 사람이 서울 마포구의 한 맛집에 모였다. 날씨는 춥지만 동기들

끼리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라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이들은 지난해

7월 국내영업본부에 입사한 파릇파릇한 신입사원들이다.

“오늘 모임을 얘기하자마자 모두 좋아했습니다. 이번에는 일정을 맞추기

가 어려워 많이 모이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종종 동기 모임을 가지며 회사

생활의 이모저모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안용진 사우의 제안에 반가움을 드러내며 오늘 장소를 추천한 이나경 사우

는 모임에서 맛집 선정을 담당하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단다.

“몇 달 전에 동기들끼리 퇴근하고 여기서 식사를 한 적이 있거든요.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맛집이라 다른 사우분들께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4층까지 마련된 제법 큰 규모의 식당이지만 자리는 어느새 예약이 꽉 찬 상

태. 1962년에 용산에서 시작해 마포로 자리를 옮겨온 이 집은 4대째 맛의

비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산 육우의 치맛살 부위를 양념으로 버무려 숙성

시킨 다음 주문 즉시 직화로 구워내 불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바싹 불고기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바싹 불고기와 함께 세트 메뉴로 주문한 육회와 산낙

지구이까지 총출동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테이블에 시선이 고정된다.

“우와~ 진짜 배고파요. 얼른 먹고 싶네요.” 홍성범 사우가 말하자 김은지

사우가 “잠깐”을 외치더니 이내 휴대폰을 꺼내든다. 그러자 안용진 사우와

이나경 사우까지 합세해 음식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맛집에서는 먹기 전에 인증 사진이 필수죠. SNS에 올릴 거예요.”

일제히 네 명이 휴대폰으로 음식 사진을 찍는 광경이 벌어졌다. 마치 사진

작가처럼 위에서도 찍고, 옆에서도 찍으며 사뭇 진지한 표정들이다. 하긴

이들은 뭐든 열심히 하고자 의욕이 넘치는 신입사원이 아니겠는가.

P E O P L E

신입사원들의 열정처럼 불맛 가득한 바싹 불고기국내상품전략팀 홍성범 사원

서비스운영팀 이나경 사원

서비스품질정보팀 안용진 사원

블루핸즈지원팀 김은지 사원

열정과 패기를 장착한 신입사원

차종의 보디, 트림의 품질정보 보고서를 관리하는 서비스품질정보팀 안용진 사우와 보증수리 후 발생하는

클레임 교환부품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서비스운영팀 이나경 사우 그리고 홈투홈 서비스, 블루핸즈 예약 업무,

오피스 마스터 교육을 담당하는 블루핸즈지원팀 김은지 사우와 차량 판매 및 운행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를 토

대로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상품전략팀 홍성범 사우까지 네 사람은 각기 다른 팀에 속해 있지만 마음만은 신입

의 열정과 패기가 가득하다.

“처음에 일을 시작했을 때는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업

무가 늘어났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나경 사우의 말에 김은지 사우도 자신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현장에서

적용돼 덕분에 편하게 업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뿌듯했다며 회사 생활의 즐거움을 풀어놓는다. 특히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함께 연수원에서 자동차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자동차에 대해 배운

점도 많고, 동기들과 합심해 서로 돕고 의지했던 기억이 깊이 남아있다며 다 같이 입을 모았다.

“동기들과 모여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죠. 오늘

모인 4명뿐만 아니라 저희 동기 모두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지지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안용진 사우의 말에 김은지 사우도 동기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대부분 밝고, 활기차서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서로 힘든 일이나 고민을 털어놓는데, 그렇게 동기들이

얘기만 들어줘도 금세 풀리거든요.”

동기는 하나라고 했던가! 서로의 배고픔을 눈치 채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음식을 챙겨주느라 바쁘다. 입사

동기로 만나 서로 알고 지낸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현재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도 가장 힘이 되는 존재가 아

닐까.

새해, 힘찬 포부를 안고 조금씩 전진해나갈 이들. 불맛을 한껏 낸 바싹 불고기를 먹고 더욱 힘을 내서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초심으로 올 한 해를 채워나가길 기대한다.

7

홍성범 사원 : ★★★★

바싹 불고기와 선짓국은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완벽 하다. 다만 배부르게 먹기에는 양이 조금 아쉽다.

이나경 사원 : ★★★★

불고기와 낙지에서 느껴지는 불맛이 아주 일품이다.

김은지 사원 : ★★★

대표 메뉴인 바싹 불고기와 다른 음식들이 조화를 잘 이루어 먹다 보면 과식을 하게 된다.

안용진 사원 : ★★★

바싹 불고기에서 느껴지는 불맛이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도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준다. 양이 좀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한 줄 맛 평가

역전회관 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 47 / 02-703-0019

동기들끼리 모이면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같은 고민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4명뿐만 아니라 저희 동기 모두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지지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의 메뉴

바싹 불고기와 산낙지구이 신선한 육회

우리 눈이 왜곡하는 ‘착시’

심리 돋보기 글_ 장근영 심리학박사

6착시를 유발하는 까닭

한때 인터넷에서 한 원피스의 색깔을 놓고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레이스 장식이 달린 원피스가 파란

색과 검은색으로 보이는지, 혹은 흰색과 금색으로 보이는지 두 가지 입장으로 나눠져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원피스의 색은 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레이스였지만 조명에 따라 또는 컴퓨터의

사양에 따라 전혀 다른 색으로 보이기도 했다. 이 사례는 우리의 눈이 의외로 쉽게 속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렇게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실제와 다른 형상으로 보는 경우를 착시라고 하는데,

착시는 사실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다. 우리의 눈은 평면적, 혹은 2차원적인 시각 정보 밖에 받아들이

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실 3차원의 실제 세상에서 산다. 똑같은 물체라고 해도 빛의 밝기에 따라

서 전혀 다른 색깔로 보이기도 하고, 그 물체가 얼마나 멀리 있느냐에 따라 크게도, 작게도 보인다. 물

체가 우리 눈에 보이는 각도에 따라서 그것을 원형으로 또는 직사각형이나 원통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우리의 뇌는 눈이 전달한, 이 불완전한 평면 영상을 이리저리 꿰맞춰서 그 뒤에 존재하는 3차원의 실제

세상을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지만 평소에는 잘 이뤄지다가 가끔 특별한 조건

에서는 사실을 올바로 보려는 노력이 오히려 착시를 유발한다.

믿을 수 없는 착시의 실제

오른쪽에 <그림>은 유명한 착시 자

극 그림 중 하나다. MIT 교수인 애

덜슨(Adelson,E)이 만든 이 그림에

서 격자 칸 A와 B는 실제로는 똑같

은 색이다. 처음 봐서는 도저히 같은

색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우리

눈에 분명히 A는 매우 어두운 격자,

B는 밝은 격자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착시가 만들어지는 첫 번째 이유

는 ‘그림자’ 때문이다. B격자는 오른

쪽에 서 있는 원통의 그림자에 가려

진 것처럼 보인다. 우리의 뇌는 이렇게 어두운 그림자에 가려진 물체의 실제 색깔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밝을 것이라고 자동적으로 간주한다. 두 번째 이유는 ‘격자무늬’ 자체다. 이 그림은 교묘하게 격자

들의 색을 조절해서 마치 A와 B가 균일한 체크 무늬의 일부인 것처럼 묘사했다. 뇌는 당연히 밝은 쪽

칸에 해당하는 B가 A보다 더 밝은 색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착시는 ‘내 눈으로 직접 봤다’고 해서 반드시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애덜슨 교수의 착시

에 따르면 날씨나 주변 조명 상태에 따라서 내 눈에 회색으로 보였던 자동차가 사실은 검은색이거나

흰색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우리가 이런 착시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결국 내 눈은 언제든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뿐이다. 내가 본 것, 내가 알고 있는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도 귀 기울이

고, 남들이 알고 있는 것을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할수록 이런 착시에 빠질 가능성은 줄어들 것이다.

<그림> Adelson’s Checker Shadow Illusion

ⓒ 2005. Edward H. Adelson all rights reserved.

이나경 사원

안용진 사원

김은지 사원 홍성범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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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QUIZ

?

다음에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을 적어

2월 2일까지 편집실로 정답을 보내주세요~

재치 있는 답변을 주신 사우분께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1만 원, 매월 말 송부)을

드립니다.

오랜만에 절친한 회사 동기와 저녁 약속을 잡았습니다.

퇴근하고 맛집에 도착해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한창 수다를

떨고 있는데, 저쪽에서 누군가 자꾸 쳐다보는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옆 친구에게 “우리 앞 테이블에서 저 사람이 계속 쳐다

보는 것 같아”라고 말했더니 이 친구가 그 사람을 보면서 깜짝

놀라는 게 아니겠어요?

과연 이 친구가 놀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각 코너에 소개할 만한 팀(부서), 사우를 제보해주십시오. 취재가 이루어질 경우 제보해주신 사우분께도 모바일 커피 쿠폰(1만 원, 매월 말 송부)을 드립니다.

*퀴즈 응모 시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기재해주세요.

평소 등산과 자전거 타기 등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관리를 한 까닭에 건강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던 H씨는 얼마 전부터 자주 피곤해지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등 몸이

이상한 것을 느꼈다. 가벼운 만성 피로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혈액검사

결과 간 기능 수치가 높은 지방간 판정을 받았다. H씨처럼 바쁜 현대인들이 신경 써야

할 지방간,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하면 좋을지 살펴보자.

사람을 속인 기망 행위와 재산적 이득이 핵심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현실의 벽에 부딪혀 안타까움을 자

아냈습니다. 지안의 엄마인 양미정 또한 이 때문에 해성가에 자신의 친딸인 서지안을 보냈습니다.

사기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기망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관해 양미정은 딸 서지안과 해

성가를 속여 해성그룹의 친딸이 아니라 자신의 친딸인 서지안을 재벌가로 보냈는데, 여기에서 거짓말,

기망 행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재산상의 이익과 관련해 양미정은 자신의 딸을 보낸 뒤 그동안 해성가의 친딸을 키워준 비용

이라며 은석의 친모인 노명희로부터 가맹 체인점을 받는데, 이것은 재물을 교부받은 것으로 재산상

의 이득을 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양미정의 친딸 서지안은 해성그룹의 정직원으로 입사해 재

산상의 이익을 누리며 용돈을 교부받는데 양미정은 제3자인 서지안으로 하여금 재물을 교부받게 하

고,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했으므로 형법 제347조 제2항이 규정하고 있는 본인이 아닌 제3자로 하여

금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한 경우에도 해당하므로 사기죄의 처벌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양미정이 사기죄의 ‘고의’ 즉 타인의 재산을 편취하려는 불법영득 의사가 없었음을 입증한다면

사기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재물을 요구했던 바가 없고, 노명

희가 친딸을 키워준 비용이라며 체인점을 열어주는 등 먼저 재물 교부를 제안한 것이며, 처음에는 본

인이 거절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극 중에서 양미정은 자신의 딸을 재벌가로 보내고 유학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거나 자신의 친딸

이 해성그룹의 딸로서 부유하게 소비하며 살기를 기대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므로 사기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더라도 이를 인정받기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해성가는 민사 소송을 통해 자신들을 속여 친자 바꿔치기를 한 양미정을 상대로 그로 인한 재산적

피해와 더불어 정신적 손해배상(위자료) 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법률학개론 내 몸이 보인다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딸을 바꿔 보낸 엄마는 사기죄?

침묵의 간을 지켜라사람을 속여 재물상 이익을 취했다면

어떤 처벌을 내릴 수 있을까요?

사람을 속이는 기망 행위를 통해 재물상의 이익을 얻으면 사기죄에 해당합니다. 형법 제347조 제1항은 사람을 기망해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2항은 사람을 기망해 제3자로 하여금 재물의 교부를 받게 하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게 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망 행위와 가해자의 재산상 이득이 있다면 사기죄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B U S I N E S S H E A LT H

박정민(설비제어기술1팀)

정수민(리더육성팀)

조정민(아산차량생기팀)

김정한(시설공사구매팀)

최우석(샤시신차1팀)

백균철(트럭부)

고미경(진주시청지점)

김병욱(신소재연구팀)

지난호 당첨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Q 수신 : 문화홍보팀 <현대자동차> 신문 담당자 앞

다음 상황은 :

발신 :

2 운동과 식이요법이 가장 좋은 방법

간의 소리 없는 아우성, 지방간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과음과 비만, 당뇨병을 꼽는다. 또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나 결핵, 비만 때문에 장우회술을 받은 경우 및 부신 피질 호르몬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한 경우에도 유

발될 수 있다.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 지방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방간 발생 경로는 신체의 다른 부위로부터

지방이 간으로 많이 운반되는 것과 장에서 흡수돼 간으로 운반된 지방이 간세포에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눈다.

그렇다면 지방간이 다른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을까? 단순한 지방간은 간에 상처를 주거나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체중이 과다하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 흔히 발견되는데 지나친 음주는 간의 염증(알코올성 간염)이나 알코올

성 간경변을 유발할 수도 있다.

비만 늘어나면서 지방간도 증가 지방간 치료의 핵심은 그 원인을 찾는 데 있다. 비만한 지방간 환자들은 지속적인 체중조절을 통해 간뿐만 아니라 신

체의 다른 부위까지 지방의 침착을 줄일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술 마시는 것을 중단하면 간세포에 침착

된 지방을 줄일 수 있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이나 약물 혹은 인슐린을 이용해 당뇨병을 적절히 조절하면 간

에 침착된 지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지방간 자체는 간암의 위험 인자가 아니지만, 지방간이 진행해 발생하는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은 잘 알려진 간암의

위험 인자다. 지방간이라는 병명은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지방간염 등 여러 가지 질환을 포함하는 것으로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된 지방간이 모두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지방간으로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간암 위험도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4~8주 내로 경과가 매우 좋아진다. 비만에 따른 지방간은 식이 조절과 운동

을 통한 체중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조절하고 고지혈증인 경우 지질강하제 등의 치료를 병행

해야 한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보다 더 낫다고 알려진 약은 아직 없다. 식사는 거르지 말고 한 끼 분량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좋

고 야식과 과식을 피해야 한다. 삼겹살처럼 기름이 많은 고기는 피하고, 튀긴 음식보다는 삶은 음식이 좋다.

운동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지방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내리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 또한 낮

춘다. 운동은 각자 상황과 체력에 맞게 선택해야 하는데 주로 빠르게 걷기, 달리기(러닝머신,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산,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차례 이상, 한 번 운동 시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Check List

지난호 정답

5

1 간 질환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신청합니다!”

글_ 한준호 울산법무지원팀 대리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스틸 이미지

글_ 이준규 의학칼럼니스트·보건학박사

서태수, 양미정 부부는 25년 전 죽은 딸아이를 대신해 실종된

재벌가(해성그룹) 딸 아이 최은석을 데려다 서지수라는 이름으로

키웠다. 그러다 친부모가 나타나 자신들의 딸을 찾자 순간의 잘못

된 판단으로 서지수 대신 자신들의 친딸인 서지안을 재벌가로

보낸다. 하지만 곧 그 사실을 들키고 만다.

8

1. 충분히 쉬어도 피곤하다.

2.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이유 없는 근육통에 시달린다.

3. 눈이 피로하고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4. 배에 가스가 차고 구역질과 변비 증상이 있다.

5. 술을 자주 마시거나 폭음을 한다.

6. 얼굴에 기미와 실핏줄이 보인다.

7. 가슴과 등에 작고 붉은 반점이 생긴다.

8. 두드러기나 피부 가려움이 있다.

9. 빈혈이 있고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10. 팔다리가 시리거나 저리며, 귀 울림이 있다.

11. 손 가장자리가 유난히 붉다.

12. 방귀가 자주 나오고 냄새가 심하다.

5개 이하 : 가벼운 증상이지만 방심은 금물! 건강관리에 유의하며 경과를 지켜보세요.

6~9개 : 간경변이 의심됩니다. 병원을 찾아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10~12개 : 간경변과 함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꼭 병원에 가서 간 검사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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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 A V E L이야기 따라 발자국 여행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스위스 리비에라스위스 리비에라는 크루아상 모양의 유럽 최대의 호수인 레만 호수를 따라 이어

진 그림 같은 해안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랑스 남쪽 코트다쥐르 해안을 일컫는 말

에서 따온 표현이기도 하다. 이 일대는 스위스 내 프랑스권 지역이기도 하다. 언

어뿐만 아니라 생활 방식이나 문화까지 프랑스 분위기가 깊게 배어 있다. 호숫가

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이곳을 찾은 예술가들이 영감을 얻고, 영혼의 안식

을 얻은 이유를 알 것 같다.

레만 호수의 북동쪽 끝에 자리한 몽트뢰(Montreux)는 일찍이 심플론 고개(Simplon

Pass)를 넘어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이어주는 고대 로마인들의 주요 통행로였다. 19세

기 영국의 귀족들이 몽트뢰 리비에라를 찾기 시작한 이래 수많은 유명 인사가 심신의

휴양을 위해 이곳에 왔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전설적인 록그룹 퀸(Queen)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 1946~1991)다. 몽트뢰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

은 그는 이곳에 자주 머무르며, 곡을 쓰고 녹음을 했고 몽트뢰에 있는 퀸 소유의 마운틴

스튜디오(Mountain Studios)에서 그의 마지막 앨범 ‘Made in Heaven(1995)’을 만

들었다. 이 앨범에 담긴 ‘A Winter’s Tale’은 그가 1991년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곡 중 하나로, 몽트뢰를 주제로 노래한 곡이기도 하다. 앨범의 표지 사진에 있는 동상은

레만 호수를 향해 손을 번쩍 든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으로, 이곳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시용성(Chăteau de Chillon)은 레만 호수의 동쪽 끝부분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이자 중세에 만든 성으

로 마치 레만 호수 위에 떠 있는 것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중세 시대 종교 개혁자였던 제네바의 수

도원장 보니바르(Bonivard)는 사보이 공국의 왕에게 포로로 잡혀 1530년부터 시용성의 지하 감옥에

갇혔다. 지하 감옥의 다섯 번째 기둥에 사슬로 묶여 6년의 세월을 보냈다는 그의 이야기에 이 성을 방문

한 영국의 시인 바이런 경(Lord Byron, 1788~1824)이 영감을 받아 서사시 ‘시용의 죄수(The Prisoner

Of Chillon)를 1816년에 발표하면서 시용성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지하 감옥의 세 번째 기둥에 남아

있는 바이런의 서명이 그때의 역사를 말해준다. 현재 시용성은 스위스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역

사적인 명소 목록에 올라있다.

시인 바이런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고성, 시용성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낭만적인 몽트뢰

몽트뢰에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지나면 프리부르주의 중세 마을

그뤼에르(Gruyere)에 도착한다. 스위스의 3대 치즈 중 하나로 퐁

뒤용 치즈로 특히 유명한 그뤼에르 치즈는 마을의 상징은 학(프랑

스어로 Grue)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이 마을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는 중세 마을과는 대조적

인 분위기의 H. R. 기거(H. R. Giger)의 박물관과 카페다. 스위스

출신인 기거는 1979년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이 감독한 영

화 <에일리언(Alien)>의 캐릭터를 창조한 초현실주의 예술가로

서 에일리언과 영화 세트 디자인으로 1980년 아카데미 시각효과

상을 수상했다. 동화 같은 중세 마을과 영화 세트장 같은 박물관

이 이색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매력적인 여행지로 방문객들의 눈

길을 사로잡는다.

초현실주의 예술가 기거의 중세마을, 그뤼에르

최근 어느 여행사의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와 딸이 여행을 통해 일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광고에 눈길이 갔던 이유는 나 또한 2년 전에 엄마와 단둘이 스위스 여행에서 많

은 추억을 쌓고 돌아 왔기 때문이다. 직장에 다니는 딸이 엄마와 함께 여행하는 것

이 쉽지 않은데, 가족사랑 휴가 덕분에 여행하기 가장 좋은 5월에, 그것도 일주일

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이 주어진 것이다. 이 황금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

하다가 모녀 여행을 계획했다. 가족끼리 혹은 부모님과 함께 여행한 적은 있지만

엄마와 떠나는 둘 만의 여행은 처음이었다. 평소 자연은 물론 사진 찍는 걸 좋아하

시는 엄마의 취향을 고려해 스위스로 정하고, 그중에서도 루체른과 인터라켄에 머

물면서 스위스 옛 도시와 알프스 대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을 계획했다.

우리 모녀가 처음 도착한 곳은 중세의 호수 도시 루체른이었다. 골목을 산책하며 카

펠교의 야경을 즐기고, 스위스 용병의 슬픔과 고통을 생생하게 표현한 빈사의 사자

상을 보면서 엄마와 함께 느끼고 감동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루체른

을 떠나 인터라켄행 기차에서 오르자 빙하가 녹아 생긴 에메랄드빛 호수와 푸른 초

원이 어우러진 풍광이 펼쳐졌다. 우리가 기차 밖 풍광에 감탄하는 사이 인터라켄에

도착했고, 스위스 대자연의 감동은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산악열차에서도 이어졌

다. 만년설로 덮인 알프스 봉우리도 멋지지만 철로 옆 들판에 핀 에델바이스를 발

견하는 재미가 목적지인 융프라우요흐에 대한 기대보다 컸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

가 바위 틈에 핀 에델바이스를 발견하고 소녀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엄마와

함께한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엄마와 나는 여행하는 동안 찍은 사진을 보며 다시 추

억에 잠겼다. 엄마는 내 사진을, 나는 엄마 사진을 더 많이 찍었고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은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한 스위스에서의 일주일은

함께 찍은 사진이 많지 않아도 오래 간직될, 바쁜 일상 속 특별한 쉼표 같은 시간이

었다. 올해도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 “엄마, 우리 이번엔 어디로 갈까?”

글�사진_ 백상현 여행작가 여행 스케치 글�사진_ 이진화 오픈이노베이션전략팀 과장

10

11

① 열차를 탈 때 짐 가방은 보관소보다는 앞뒤 좌석 사이 공간에 보관해 열차 소매치기나 도난

사고로부터 예방해야 합니다.

② 융프라우 등 고산 지대는 기압차 및 기후 변화가 심해 미리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어린이나

노약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③ 산 속에서는 해가 일찍 지고 일몰 후에는 기온이 급강하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갖고

하산해야 합니다.(하산 막차 시간 및 케이블카 시간 확인)

스위스 대자연을 품은 모녀의 추억 여행

스위스 여행 시 주의할 점!

tip

시용성

그뤼에르

41.7km, 35분

2.7km, 5분

몽트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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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 TALK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가끔 색다른 상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투시력이 생겼

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들고, 과거나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무한한

상상이 주는 즐거움 속에서 여러분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설문 조사 기간 : 1월 9일~1월 11일전체 설문 참여자 수 : 총 1천 252명

여러분이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이 순간, 당신이 가장 보고 싶은 상상 속 모습은 어떤 것인가요?

• 뇌병변으로 보행장애를 갖고 있는 우리 딸이 아빠, 엄마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

• 5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맛있는 집밥을 해주시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 버킷리스트에 있는 대로 우유니 사막에서 무수히 떨어질 것 같은 별을 보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있는 우리 예쁜 아들의 갓난아기 때 모습도 다시 보고 싶고,

듬직하게 자라난 모습도 빨리 보고 싶은 두 가지 마음이 드네요.

• 영어 능력자와 중국어 능력자가 돼서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와 중국어로

프리토킹을 하고 있는 내 모습, 생각만으로도 뿌듯합니다.

• 평소에 제네시스를 타고 싶은 만큼, 멋지게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제네시스를

타고 고속 주행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짜릿합니다.

• 저를 낳으셨을 때 부모님께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대화를 나누셨을지

보고 싶어요! 생각만 해도 마음 한구석이 찡해집니다.

• 공룡이 살던 시대의 모습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고 싶습니다.

02

특별히 더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나요?

과거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

01

72%뭐든지 꿰뚫어볼 수 있는 투시안 14%

먼 곳까지도 볼 수 있는 천리안 6%

미세한 것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능력 3%

움직이는 것을 순간적으로 캐치해 볼 수 있는 동체 시력 5%

내가 본 것 중에 기억에 오래도록 남은 잊지 못할 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03

1998년 인도 출장 때 출고센터장에 가니 상트로(아토스)가 많이 주차돼 있었습니다.

현지인이 차량 점검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와 우리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대전서비스센터 고객지원팀 김태원 기술주임

중학교에 다니던 큰아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아버지를 적은 것을

알았을 때의 그 감동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감동 100배!

- 도장4부 황희재 기술주임

출장 중 부다페스트 언덕에서 바라본 야경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밤이 되면 도시도 어둠에 휩싸이는데 그중 국회의사당과 성당 등 유명 관광지만

밝게 빛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어두울수록 빛이 더욱 밝게 느껴지는 거겠죠?

- 파워트레인설계개선팀 문상혁 책임연구원

시각장애인 엄마와 중학생 아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아들이 생선 가시를

발라서 엄마 숟가락에 얹어주는 모습을 봤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사춘기 소년일 텐데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 상암지점 권문정 사원

4년 전 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생전 엄하시던 모습을 거두고

운명하시기 며칠 전 병상에서 “잘 살아라”라고 다정다감하게 말씀해주셨는데,

그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 상용품질관리부 박진우 기술사원

아빠 생일이라고 볶음밥을 해주겠다며 초등학교 저학년 두 딸이 머리 맞대고 주방

에서 요리하던 뒷모습! 우리 딸들이 벌써 이만큼 자랐나 싶어서 코끝이 찡했습니다.

- 생산관리3부 정도석 기술기사

버스를 탔는데 지갑이 없어 쩔쩔매는 순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여러 사람이

대신 요금을 내주겠다고 나서며 선행을 베풀어주던 때를 잊을 수 없어요.

- 아산생산관리부 윤창진 사원

오리들이 떼를 지어가는 도로에서 차들이 여유롭게 기다려주던 모습.

따뜻한 배려가 느껴진 모습이라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 차량IT기획팀 홍주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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