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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정확히 30분 후 양평역에 내릴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24일 오픈을 한

현대 블룸비스타에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호텔의 셔틀버스를 타는 것 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실제 반

응이 궁금해 택시를 탔다. 오픈한 지 4개월 정도 지났으니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했다.

“서울에서 연수를 받기 위해 이곳에 오시는 분들, 거기에 신규 채용된 직원들 때문에 도시가 활기 넘

치게 됐습니다. 손님도 많이 늘었죠.”

택시기사는 새해부터 많은 기업들이 양평을 찾아주었다고 했다. 호텔 업계의 비수기인 1~2월임을

감안하면 주중 객실 점유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 예상이 됐다. 남한강을 따라 이동하니 멀리서 보

이는 블룸비스타는 말 그대로 강과 하늘, 산과 구름을 벗하는 모습이었다. 연면적 5만1000㎡의 규

모로,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 유일한 관광·휴양 및 교육연수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휴양시설이다.

Luxury Healing Hotel

남한강에 피어나는 지식의 꽃

Hotel & Conference현대 블룸비스타

도심에서 50여 분,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면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

는 양평. 지하철 중앙선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양평에 현대 블룸비스타

가 우뚝 서있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한 블룸비스타는 고품격 호텔시설

과 최첨단 연수·컨퍼런스 시설을 융합한 새로운 시도로 업계의 주목

을 받고 있다.

취재 최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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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Minimal), 모던(Modern), 내추럴(Natural)의 디자인 콘셉트

블룸비스타는 꽃이 피어난다는 의미의 블룸(Bloom)과 비전의 의미인 비스타(Vista)

가 합쳐진 말이다. 첫 계획부터 ‘호텔’과 ‘컨퍼런스’의 융합을 기본으로 했기에 가장

어울리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4개의 동으로 이뤄진 블룸비스타는 각각 A동

과 D동은 교육동으로, B동과 C동은 숙박동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미니멀(Minimal),

모던(Modern), 내추럴(Natural)을 건축 콘셉트로 삼아 내·외관 모두 대리석과 돌,

나무의 질감과 느낌을 살린 컬러로 꾸며졌다. 특히 이종훈 사진작가의 작품이 로비

곳곳에 걸려 있어 세련됨을 더했다. 사진 소재가 현대그룹 계열사의 느낌으로 엘리

베이터 부품, 상선의 적재와 하역, 반얀트리가 있는 남산 등 직선과 흑백, 메탈의 조

화로 자연친화적인 호텔 인테리어와 멋진 대조를 이루었다.

품격과 편안함을 갖춘 진정한 힐링

객실을 돌아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창밖으로 펼쳐지는 남한강이었다. 거리

의 자동차와 소음에서 벗어나 소리없이 흐를 것 같은 남한강의 느린 물결에 마음이 놓

였다. 블룸비스타는 펜트하우스, 비즈니스 스위트, 그랜드 디럭스, 패밀리 트윈 등 7

개 타입의 총 29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211개가 리버뷰이고 힐사이드뷰

는 뒤의 전원주택과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가구, 비품 모두 강, 하늘,

땅, 구름 등 자연과의 어울림에 중점을 두고 있어 편안한 기분을 받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스카이라운지와 복합 레스토랑 ‘비스트로 B’, 온천수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사우나와 피트니스 시설을 갖추었으며 대형 스크린 폭포와 조명 분수가 수

생식물과 어우러진 수변공원, 퍼팅장과 풋살경기장, 다양한 야외경기시설이 준비되

어 있었다. 특히 산책로는 백병산과 이어져 있어 가벼운 등산 후 사우나를 즐기는 것

이 블룸비스타에서 추천하는 힐링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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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Penthouse

비즈니스 스위트 Business Suite 패밀리 트윈 Family Twin

풋살경기장 Futsal Ground

사우나 Sauna

산책로 Promenade야외강의장 Outside Auditorium

그랜드 디럭스 Grand DeluxeHealing

Refre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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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채워지는 창조적 연수시설

호텔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블룸비스타이지만 기본적으로 연수원과 호텔의 융합

이라는 콘셉트답게 규모와 기술에서 압도적인 교육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그랜드

볼룸, 블룸비스타홀, 아산홀, 금강홀, 아너스룸 등 40개 강의장에서 최대 2000명 이

상 인원의 행사와 연수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대형 멀티스크린과 전자칠판,

전자교탁, DLP/LCD 프로젝터, AV 시스템 등 차별화된 장비들로 준비되었다. 또한

인상적인 건 강의실 밖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강의 중 방해가 되지 않게 바깥에서 강

의 상황을 터치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DID는 블룸비스타의 첨단시설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방문한 당일에도 최대 450명 수용이 가능한 그랜드볼룸에

행사가 있어 이 스크린을 통해 내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3면 남한강 조망이

가능한 블룸비스타홀, 국제회의 및 임원회의가 화상으로 가능한 아너스룸은 블룸비

스타의 노하우와 정성을 잘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일반 호텔들의 강의실은 창이 하

나이거나 자연채광이 쉽지 않은데 블룸비스타의 강의실은 남한강과 백병산을 풍경

으로 연수 및 연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었다.

호텔과 컨퍼런스의 융합, 물 위에 꽃이 피다

국내에서 호텔과 컨퍼런스의 융합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모델이다. 주중에 활발히

이뤄지는 기업연수를 꾸준히 수입원으로, 주말에는 주말여행을 즐기는 관광객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블룸비스타의 목표다. 호텔업계의 비수기인 1~2월에는

신년을 맞아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단합을 위한 연수고객이 많았다. 이처럼 주중과

주말, 도심과 관광지로 구분되어 객실수요가 뚜렷한 호텔업계에 두 가지의 다른 수

익을 내기 위해선 적절한 균형잡기가 필요해 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인 만큼

201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호텔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고 올지, 이어서 새로

운 수익산업으로 발돋움하여 제2의 블룸비스타가 선보일 지도 주목해볼만하다.

블룸비스타홀 Bloomvista Hall

아너스룸 Honors Room

아산홀 & 금강홀 Asan & Geumgang Hall

그랜드볼룸 Grand Ballroom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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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로서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1986년도 호텔현대 울산, 당시 다이아몬드 호텔에 공채로 입사하면서 호

텔리어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1991년에는 호텔현대 경주 프로젝트 팀에 참가,

오픈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금강산 옥류관, 이산

가족면회소 개관을 담당했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새로운 호텔의 오픈 프로젝트

를 담당해 바쁘고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지금의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는 밑

거름이 되었습니다. 서비스의 불모지인 곳에서 남측의 서비스 기술을 전파하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2011년 8월 23

일 금강산에서 나온 마지막 호텔리어로 인터뷰도 했습니다. 2012년부터는 블룸

비스타 오픈 준비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블룸비스타는 어떤 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블룸비스타는 회장님이 직접 지으신 이름으로 블룸(Bloom), 꽃이 만개하다는 의

미와 비스타(Vista), 비전의 의미가 합쳐졌습니다. 즉 지식의 꽃을 피운다는 의미

라고 보면 됩니다. 가동률을 연수원 식으로만 하면 어렵겠다는 생각에 호텔과

연수원 두 가지의 장점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떤 부

분에서는 양보하고 투자가 더 커진 부분이 있었지만 국내 최고급의 연수원이자

6성급까지는 아니지만 업스케일의 특급호텔 수준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연수원이 아닌 호텔로서의 예상 고객층과 전략을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기본적인 호텔시설에서 높은 만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리조

트 시설이 그러하듯 주말 영업, 특히 일요일 객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

고 있습니다. 호텔로서의 예상 고객은 젊은 층, 특히 연인과 어린 자녀를 둔 3~4

인 가족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총 292개의 객실 중 211개가 리버뷰로 남한

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패밀리룸을 구성해 더블베드, 싱글

베드에 월베드 까지 준비해 가족이 이용하기 쉽게 준비했습니다. 특히 자연 속

에서 바비큐, 글램핑을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블룸비스타의 장

점입니다. 여름에는 남한강에서 수상스키와 호텔 내 마련된 풋살경기장, 농구

장, 배드민턴장 등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분들의 여행을

돕기 위해 주변지역 예술관, 미술관, 식물원을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

행할 예정이며 호텔 내 레스토랑 뿐 아니라 주변 관광지의 맛집 소개 책자도 제

작하여 고객에게 배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소개가 아니라 지역 맛집과

제휴를 통해 블룸비스타 고객에게 금액 할인 및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

역주민들과 상생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양평에 호텔이라는 부분이 생소합니다. 지리적인 장단점을 설명해주십시오

양평은 도심과 가깝지만 심적으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강남권에서 한 시간, 청량리역 기차로 30분 거리

고 지하철 중앙선을 이용해서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양평역에 셔틀버스를 운영

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연수원의 시점으로도 훌륭한 입지입니

다. 보통 두 시간이 넘는 거리가 되면 불편함을 느낍니다. 교외에서의 힐링을 즐

기는데 있어서 블룸비스타는 최고의 연수 시설이기도 합니다.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고 앞으로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양평지역 행사시

협찬 및 지원을 약속하고 채용에 있어서 양평군 인력센터와 협력해 지역민을 우

선적으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근처 지역주민들의 호응도 상당히 높습니다. 양평

에는 전원주택이 많아 노후를 안락하게 보내는 주민들이 많으신데 블룸비스타

의 온천수 사우나와 피트니스 센터를 즐기시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끔

사우나에 들어가 보면 지역주민분들의 칭찬을 들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이후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평군에서 계절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적

극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현재 서울시내 특급호텔은

딸기 뷔페 프로모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곳 양평은 자연 그대로 100%의

맛을 가진 딸기를 직접 맛보고 농촌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런 프로

그램들을 적극 활용해 호텔 패키지와 연계하여 고객에게 선보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룸비스타의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주십시오

블룸비스타가 더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직원이 한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중시여기는 것이 바로 인화(人和)입니다. 직원들

이 근무하는 분위기, 사람과의 관계가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이뤄집니다. 일은 아

무리 힘들어도 휴식을 취하면 견딜 수 있지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회복하

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간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블룸비스타

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제2의, 제3의 블룸비스타로 거듭나 체

인형태로 발전할 수 있도록 2014년 한 해 정착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지식은 채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는 비우는

진정한 힐링 플레이스로 거듭날 것이다!”

블룸비스타 이형균 총지배인

Int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