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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 반복 ‘반복’의 놀라운 연금술 vol.76 스스로 아이 행복한 엄마 www.mom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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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

반복‘반복’의

놀라운 연금술

vol.76

스 스 로 아 이 행 복 한 엄 마

www.momk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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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비행을 연습시키는 어미 새, 웅크린 채 먹이를 기다리다 잽싸게 몸을 날려

사냥하는 법을 가르치는 어미 사자. 동물은 자신의 새끼들이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살아남길 바라며, 당당히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새끼들은 어미의 행동을 반복적으로 따라 하며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을 익힙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의 참된 목적은 아이가 스스로 제 앞가림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에 뱁니다.

골프 선수 박세리는 LPGA 우승 직후 “연속되는 시합에 피곤하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시합 날은 내게 휴일이다.”라고 엉뚱한 답변을 했습니다. 평소에 얼마나

고된 훈련을 반복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집중해서 수없이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동물적 본능으로 익숙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며 주변의 소음이나 반응에

초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부할 때도 지속적인 반복 훈련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기계적 반복보다는 적절한 수준에서 하고자 하는 동기를 갖고,

더 나은 목표를 지향하는 반복학습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공부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도 ‘나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신감을 가지면

학습 동기가 높아지고, 공부가 즐거워집니다. 고수와 하수,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효과적인 반복 훈련의 지속 여부로 판가름이 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힘을 믿습니다아이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은 무엇일까요?

2016년 『Mom대로 키워라』는 우리 아이를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는 길을 고민합니다.

스스로 자라날 우리 아이를 믿고 응원해 주세요!

1호 개인차

2호 호기심(흥미)

3호 재미

4호 성취감

5호 자신감

6호 동기(의욕)

9호 습관

7호 집중력

10호 끈기

11호 긍정성

12호 창의성

8호 반복(훈련)

오프닝 메시지

월간 Mom대로 키워라 2016년 8호 | 발행일 2016년 8월 20일 | 통권 76호 | 발행인 박종우 | 발행처 재능교육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293, www.jei.com | 자문위원 김동현 |

재능교육 홍보팀 정문수, 최정미, 이동훈 02-3670-0315 | 제작 김형윤편집회사 02-2278-0202 | 에디토리얼 디렉터 김삼 | 기획・편집 임종관, 노윤영, 박신혜 | 객원 기자 전유선,

문영애, 유지연 | 디자인 이영준, 김지현, 김남형 | 출력・인쇄 재능인쇄 | 문의 02-335-6801 | 홈페이지 www.momkey.com | 등록번호 동대문라 00066 | 『Mom대로 키워라』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지킵니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 잡지에 실린 글과 사진, 그림은 재능교육의 허락 없이 옮겨

쓸 수 없습니다.

스스로&Mom

01 오프닝 메시지

프로와아마추어의차이

02 스스로학습법 테마

반복은 기적을 낳는다

THEME➊공부를완성시키는반복의힘!

THEME➋공부는‘다시한번’으로완성된다

06 테마 스토리

피아니스트조성진을만든시간들

나를만족시키는연주를할때까지

08 드림 멘토

반복되는연습으로‘진짜남경주’가되는법

재능&가족

12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우리아이,연산기계로만들것인가?

초등학생을위한사고력수학세번째이야기

16 재능의 날개

독서는짜릿한퍼즐!

서강대학교경제학과2학년이한솔

20 재능의 씨앗

아홉살약속왕!

안산고잔초등학교2학년오진수

23 펀펀(Fun Fun)한 사고력 놀이

아하!이런규칙이있었네-규칙알기

26 나는 재능선생님

보석처럼반짝이는13년차베테랑

전남총국하당지역국주향희재능스스로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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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영장에 갔을 때는 물에 뜨는 것도 힘들어하던 아이가

물장구치는 법을 배우고, 10미터를 혼자 헤엄치더니

머지않아 풀의 끝에서 끝까지 간다.

어느 것이든 시간을 들여 꾸준히 반복 훈련하면

그 방면의 능력이 발전한다. 공부도 그렇다.

시간을 들여 꾸준히 반복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바로 공부다.

글정찬호모델이예서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림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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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학습법 테마

반복은 기적을 낳는다

정찬호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부모를 위한 학습 클리닉(Edu-clinic)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교육부 자기주도학습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마음누리 학습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EBS

<생방송 60분 부모> <생방송 교육마당> 등 출연하는 방송마다 화제를 모으며 ‘행복한 공부’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부

전문의 정찬호 박사의 헥사 학습법』 『내 아이를 위한 끈기의 기술』(공저) 등이 있다.

THEME ➊ 공부를 완성시키는 반복의 힘!

학습 이란 말 그대로 ‘배우고(學)’ ‘익히는(習)’ 과정이다. 그런데 요즘 학

생들은 ‘학, 학, 학’을 할 뿐 이것을 익히는 과정인 ‘습’은 생략하곤

한다. 즉 한 번 공부해 얻은 지식을 굳게 믿고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는 것이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는 인간은 무엇인가를 배운 뒤 1시간만 지나면 그

중 절반을 잊어버리고, 하루가 지나면 70%를, 한 달이 지나면 80%를 잊어버린

다고 했다. 그러나 ‘배운 내용을 그 직후에 복습하고 정기적으로 공부하면 80%

이상을 기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평택에 있는 도곡중학교에서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해서 ‘반복학습’을 시도했다.

매 수업을 마치기 5분 전, 조회와 종례 시 각 10분간 수업 시간에 배운 핵심 부

분을 반복학습한 것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처음 시도했던 학급은 전 과목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리고 학교 전체로 확대한

결과 그 학교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같은 읍면지역 학교 평균보다 5점 이상 올

랐다. 반복학습이 낳은 기적과 같은 결과다.

다 알면서 매번 실수를 하는 아이

초등학교 4학년인 지안이는 매번 시험에서 실수를 한다. 수학은 문제를 완벽하

게 풀이해 놓고 마지막 덧셈 뺄셈을 잘못해서 틀린다. 국어, 사회는 지문을 이해

하고서도 문제를 제대로 안 읽어 틀렸다. 그러다 보니 항상 예상했던 점수보다

10점에서 30점이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실수라고 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닐까?

학습클리닉을 찾아온 지안이에게 간단한 테스트를 해 봤다. “말, 닭, 양, 염소,

개, 돼지. 이 동물들을 기억했다가 5분 뒤에 나한테 다시 말해 줘.”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5분 뒤 다시 들어온 지안이에게 물었다.

“아까 내가 말한 여섯 가지 동물이 뭐였지?” “말, 닭, 양, 염소, 개, 소.” 지안이는

거침없이 대답했다. “어? 돼지는 어디 가고 소가 나타났네.” 지안이는 갸우뚱했

다. “분명히 소가 있었는데…….” 이 간단한 테스트에서도 실수를 한 것이다. 매

번 실수를 하는 지안이, 뭐가 문제였을까?

반복학습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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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는 아이

초등학교 3학년 여울이가 학습클리닉을 찾았을 때, 여울이 엄마는 수첩을 내밀

었다. 거기에는 여울이의 약점이 적혀 있었다.

수첩에 번호까지 매겨 적어 온 엄마의 꼼꼼한 성격과 여울이의 성격은 상당히

차이가 있었다. 집중력이 약한 것 같다는 엄마의 걱정에 집중력 검사를 해 봤다.

그러나 여울이의 집중력은 또래보다 높은 편이었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THEME ➋ 공부는 ‘다시 한 번’으로 완성된다

두 아이가 가진 공통적인 문제는 ‘반복’을 싫어한다는 데 있었다. 지안이는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그저 진도 따라가는 데 사용했

다. 그러다 보니 잘못 알고 있는 것도 검증되지 않은 채,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지안이는 대기실에서 테스트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5분 동안 스마트폰만 만지

작거리다 들어왔다. 앞서 말해 준 동물 이름을 다시 한 번 반복해서 기억하려는

노력은 없었다. 뭔가를 기억하려 반복하는 훈련 자체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여울이도 마찬가지로 반복을 싫어하는 것이 문제였다. 뿐만 아니라 여울이는 준

비물이 맞는지, 선생님 말씀을 제대로 들었는지 되풀이해서 확인할 생각 자체

를 하지 않았다. 공부 기술 중 가장 원초적인 것이 ‘반복’인데 그것을 싫어한다

면, 공부와 친해지기는 너무나 어려워진다.

요즘 아이들은 ‘지루함’을 견뎌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인터넷, 스마트폰, SNS

가 주요 원인이란 분석도 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

아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이런 경우다.

한 번 공부한 내용은 안 내보내는 철벽 수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머리가 좋아서 한 번 외우면 결코 잊어버리지 않는 걸

까? 천만에! 확실한 반복학습이 그들의 비결이다. 한 번 배운 것은 절대 내 머리

에서 내보내지 않겠다는 각오로 철저하게 복습하다 보면, 성적은 저절로 오르

게 되어 있다. 다음은 배운 것을 제대로 기억 속에 남겨 두기 위한 비법 가이드다.

첫째,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며 외우고, 다음 날과 주말, 그리고 월말에 같은 과

정을 반복한다.

둘째, 계속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중간중간에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셋째, 빠르게 잊어버리는 것을 막으려면 학습한 뒤 바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기

억력은 7~10시간이 지나면 아주 빨리 감퇴하므로 10시간 안에 반복하면 더 효

과적이다.

넷째, 자신의 암기 성과를 도표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좋다. 변화를 직접 확

인하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더욱 샘솟는다.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반복학습을 강요하면 당장의 효과는 볼 수 있지만 대신

부작용이 크다. 아이가 강압으로 느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반복학습할 수

있도록 흥미를 유발하는 ‘아바타 이용법’과 ‘친구 이용법’을 시도해 보자.

아바타 이용법은 분신을 만들어 내가 나를 가르치게 하는 방법으로 인형을 ‘나’

라고 생각하면서 가르치는 것이다. 많은 아이가 자신을 닮은 인형이나 장난감 아

바타를 가르치면서 정확하지 않은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친구 이용법은 공부한 내용을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지식을

교환하다 보면,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기억을 확실히 하거나 수정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 방법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보완해 줄 수도 있고, 토론하는 능력

도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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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부름을 시키면 꼭 한두 가지를 빼먹음.

2. 알림장을 제대로 써 오지 않음.

3. 쇠귀에 경 읽기 – 아무리 귀에 못이 박히게 이야기해도 건성으로 듣고 잊어버림.

4. 준비물이나 과제를 기억하지 못해 자주 옆집 친구의 도움을 받음.

5. 시험 직전까지 엄마가 옆에 붙어 확인함. 그때는 다 외운 듯한데 시험을 보면 하나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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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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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만든 시간들나를 만족시키는 연주를 할 때까지

테마 스토리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매진되는 클래식 연주자, 클래식을 모르던 사람들까지

음악을 찾아 듣게 만드는 마성의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가 쌓아 올린 노력의 시간들은 어떤 모습일까?

글최도영(방송작가)사진 제공크레디아

2015년10월,세계최고권위의쇼팽콩쿠르에서

들려온소식은우리를설레게했다.

한국인최초의우승자,조성진!

귀한연주를하고싶다는피아니스트,

손가락만움직이는게아니라

깊이있는음악을하고싶다는

조성진의황홀한연주는

많은이에게선물같았다.

조성진의훈련은건반위에서만

이루어진것이아니다.

그는리스트의<단테소나타>연주를위해

단테의『신곡』을읽었다.

쇼팽콩쿠르를앞두고는쇼팽무덤과생가,

쇼팽이피아노를연주했던살롱도다녔다.

악보너머의쇼팽을

직접느끼기위해서였다.

파리에유학하는지금은

세계적인연주가들의공연을

1년에80회씩보며얻은아이디어를

연주에반영하기도하고,

새로운해석을시도한다.

‘모든연주가취소돼서

딱한달의여유가생긴다면뭘제일

해보고싶은가?’라는기자의질문에

조성진은답했다.

“새로운레퍼토리를공부해야죠.”

지금,그에게는피아노가전부다.

우리가‘천재’라부르는그는이순간도

더만족스러운연주를위해

자신과싸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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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는 화려하다. 생김새를 말하는 게 아니다.

무대 위에서 리듬을 타는 그의 움직임과

단전에서 끌어올린 깊은 호흡은 단번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잘 벼려진 칼날 같은 이 남자의 존재감은

절대 무뎌지지 않을 것만 같다.

글박신혜사진 제공CJE&M

반복되는 연습으로 ‘진짜 남경주’가 되는 법

뮤지컬 배우 남경주 뮤지컬 <시카고>의 속물적이고 비열한 변호사 빌리, <넥스트 투 노멀>에서는 정

신질환을 앓는 아내의 곁을 지키는 댄, <삼총사>에서 뛰어난 검술과 카리스마를

두루 갖춘 리더 아토스,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엄격하지만 수백 명의 스태프

와 배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연출가 줄리안 마쉬.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모두 배우 남경주가 연기했다는 것.

모든 역할을 ‘남경주화’ 시키기로 유명한 그가 올여름에는 <위키드>에서 마녀

엘파바의 아버지인 마법사로 변신했다. 배역의 경중을 떠나 이미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완벽한 무대를 만드는 일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은 배우 남경주. 공연을 두 시간 앞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연기론을 이야기할 만큼 여유 있는 모습의 그에게도 틀림없이 풋

풋하던 첫 무대의 기억이 있을 터.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무대에 오른 다음

2년 후 <춘향전>으로 뮤지컬 인생을 시작한 그의 처음이 궁금했다.

“첫 무대에서는 떨고 있을 틈이 없었어요. 맡은 배역을 소화하는 것만으로 벅찼

거든요. 하지만 운 좋게도 좋은 선배들과 함께한 덕분에 저 역시 진지한 팀 분위

기에 휩싸여 연습인지, 공연인지 모를 정도로 작품 자체에 몰입할 수 있었죠.”

무대에 오를수록 빛이 나던 남경주는 순식간에 뮤지컬계의 스타가 되었다. 이러

한 이력에 대해 언급하면 그는 한국 뮤지컬이 지금처럼 정착하기 전에 얻을 수

있었던 초심자의 행운이었을 뿐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멋진 무대로 만든 건 분명 끝없는 훈련으로 완성한 그의 노력이었다.

“뮤지컬 배우로서 제 의무는 완벽한 무대를 만드는 거예요. 저 역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반복되는 연습이 필요하죠. 때로 그 과정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저

에게는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지켜보는 일 자체가 큰 기쁨이었어요. 제

가 연기할 인물 하나를 구축하기 위해 작품을 분석하고 상대 배우들과 교감을

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작품이 점점 성숙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말이에요.”

진짜 배우로 사는 법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 배우로서의 삶이 행복하기만 할까. 자신의

몸에 꼭 맞춘 듯 무대가 잘 어울리는 남경주 역시 화려한 조명과 박수의 이면에

서 오랜 방황의 시간을 겪었다.

“이십 대에는 늘 혼란스러웠어요. 무대 위에서 내 삶이 아닌 다른 인물의 인생을

드림 멘토 08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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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공연이 끝나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게 진짜 남경주인지 헷갈리더라고

요. 그래서 무대 위와 실제 제 삶의 간극을 메우려고 무던히 애썼죠. 삶의 균형

을 유지하려고, 진짜 남경주의 삶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진짜 남경주’를 찾기 위해 수북하게 쌓인 책 무더기에서, 복잡한 화음의 재즈에

서, 신명난 탭댄스 리듬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 사이에서 분주하게 움직인 그.

배우 남경주가 애타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 헤맨 이유는 간단했다.

“전 예술이란 그게 어떤 방식이든 자기 생각을 반영해서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

해요. 자기 삶의 고뇌, 우정, 사랑, 결핍, 실패와 성공 등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이

되죠. 같은 배역이라 해도 개인적인 삶의 충실도가 높은 배우일수록 관객에게

더 흥미로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어요.”

셀 수 없이 반복되는 남경주의 초심

자신에 대한 고민은 결국 배우 남경주가 긴 시간 동안 부침이 심한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게 만드는 힘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랫동안 무대 위에

서 버텨 온 시간들은 때로 독이 되어 그를 무기력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무대 위에 서는 사람은 항상 그런 순간을 조심해야 해요. 예를 들어 뮤지컬 <아

이 러브 유>는 1인 16역을 해야 하는 변화무쌍한 극이죠. 이런 작품도 1년 이상

반복하다 보면 공연 자체에 익숙해지고 기계처럼 연기하게 되죠. 그럴 때일수록

찾아오는 매너리즘을 경계하고 늘 각성해 있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쉼 없이 반복해서 몸에 밴 몸짓을 걷어내고 새로운 모습을 궁리해야 할 때마다

남경주는 기본으로 돌아갔다. 내가 왜 여기 있는지, 무대 위에서 뭘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돌파구가 나타났다.

자신의 인생에서 별이 되는 방법

오랫동안 반복된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스로를 훈련한 그. 그런 그이기에 매일

올라가는 무대에서 남경주, 그 자체로 오를 수 있었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

의 남경주는 어떤 모습인지 물으니 그가 곁에 놓인 가방 속에서 워렌 로버트슨

의 『당신의 인생을 연기하라』를 꺼냈다. 여러 번 읽어 귀퉁이가 낡은 책에는 문

장마다 정성껏 그어진 밑줄과 메모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책을 손에 쥐고 쓱

훑다가 눈에 띄는 페이지를 발견하더니 깊은 목소리로 읊기 시작했다.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행동은 당신의 환경

에서, 다른 사람이 당신을 보는 방법에서, 당신이 자신을 보는 방법에서 변화를

창조한다.”

그가 읽은 문장에는 자신의 삶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 늘 노력하는 남경주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어제와 다른 새로운 나’를 만들기 위한 끝없는 고

민이 배우 남경주를 단련시키는 단 하나의 열쇠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전 예술이란 그게 어떤 방식이든 자기 생각을 반영해서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삶의 고뇌, 우정, 사랑, 결핍, 실패와 성공 등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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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 지금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을 훌쩍 뛰어넘는 모습일 것입니다.

농경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교육, 산업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교육,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교육은 달라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교육은 어떤 모습이죠?

글박만구모델 이예서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림스튜디오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우리 아이,연산 기계로 만들 것인가?초등학생을 위한 사고력 수학 세 번째 이야기

미래 사회에서 계산은 모두 기계가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수록 산수가 아닌 수

학의 중요성은 더 커집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그에 맞

는 수학을 배워야 합니다. 바로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수학을 처음 배우는 나이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

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접하면서 작은 성공을 경험하도록 하고, 여러 상황을

해결하면서 ‘수학의 힘’을 더 많이 쌓을 수 있게 도와야 할 것입니다.

수학의 대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사고

수학은 다른 교과들과 차별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사고’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에서 세포 분열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알아보려면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보면 됩니다. 그런데 수

학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과정에 의한 것

입니다. 예를 들어 1+1=2라고 하는 아주 초보적인 연산을 배운다고 합시다. 아

주 어린아이에게 이것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까요? 아마 많은 부모가 바둑돌

한 개와 그 옆에 또 다른 바둑돌을 보여 주면서 두 개를 한데 모아 둘이 되는 것

을 이해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다고, 어린아이들이 자동적으로

1+1=2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될까요? 이것은 어른들의 생각일 뿐, 아이가 1+1=2

이라는 수학적 사실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하나의 단위에 또 다

른 하나의 단위를 더하면 두 단위가 된다’는 것을 만들어 내야만 합니다. 다시

말하면 구성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현 대학입시 제도에서는 수학을 잘하지 못하면서 원하는 좋은 대학을 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입시를 앞두고 벼락치기로 공부해 성적을 올릴 수 있

는 것도 아닙니다. 수학은 한 단계씩 계단을 올라가듯이 밟아가야 하는 계통성

이 강한 과목이므로 초등학교 때부터 차근차근 공부를 해야 합니다.

단순 계산이 아니라 사고력

초등학교 때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산 연습을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기본적인 연산을 익히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

러나 과도한 연산 연습은 장기적으로 수학 학습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박만구는 서울교육대학교 학사(초등교육), 연세대학교 석사(수학교육), 미국 웨스트 체스터 대학교 석사(수학교육), 조지아대학교 박

사(수학교육)를 취득했다. 현재는 서울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스토리텔링 개정 교과서 집필 위

원으로 교과서를 펴냈다. 저서로는 『구성주의와 수학교육』 『초등수학교육론』 『수학교육평가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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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수학은 단순히 계산을 하는 것이 주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고력을

기반으로 하는 정형화되지 않은 문제해결이나 논리적인 추론과 증명, 수학적인

기호나 표현을 사용한 의사소통, 다른 분야와 의미 있는 연결을 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수학적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연산 학습교재, 사고력 수학 앞에 좌절감

그렇지만 아직도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중학년 정도까지는 기초적인 연산이 많

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은 수학을 잘한다고 하면 ‘계

산을 잘하는 것’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부모들도 ‘계산을 잘하면 수학

을 잘하게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서 유사한 문제들로 가득 찬 특정 학습교재

등을 지겹도록 풀게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연산을 많이 반복하도록 하면 연산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

러나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좌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

다. 익숙하게 풀어 온 틀에 박힌 연산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이 필요한 새로운 수

학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학을 배우는 이유, 계산이 아니라 사고력

우리는 수학 공부에 대하여 보다 크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계산을 하거나

공식을 활용하여 주어진 문제를 푸는 것만이 수학이 아닙니다. 수학을 가르치

고 배우는 이유는 세상과 수에 대한 패턴을 이해하기 위한 것입니다. 수학의 눈

으로 세상을 이해하려고 했던 수학자이자 수학교육자인 프로이덴탈은 모든 자

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을 수학적으로 보고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어린 학생

들이 수학을 배우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수학은 단순히 계산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세상을 넓고 깊게 보기

위한 도구입니다. 수학의 가장 강력한 힘은 직접 해 보지 않고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다 고차원의 수학은 가 보지 않은 화성에 정확히 우주선을 거의 오

차 없이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도 이런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수준

에 맞는 수학의 힘을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과도한 연산 반복, 수학 공부의 독

수학 공부를 하면서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다음

의 네 가지 항목에 주목해 보세요.

첫째, 이해를 동반하지 않는 과도한 연산의 반복은 장기적으로 수학 공부에 독

이 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중학년까지 수와 연산에 대한 내용이 상

대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비해 고학년이 되면 다른 영역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수학의 대부분은 연산이라고만 생각했던 학생들은 다른 영역의 수

학을 접하면서 낯선 수학에 대하여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연산을 잘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연산만 잘해서는 수학을 잘할 수 없습니다.

둘째, 수준에 맞는 수학 공부를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수학 공부를 포기하게

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역량보다 너무 높은 수준을 공부

하는 선행학습은 좌절감을 갖게 하여 수학에 대한 흥미를 앗아갈 수 있습니다.

셋째, 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는 적절한 수학 과제를 제시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초기에 단순한 계산 기능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력입

니다. 즉 수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넷째, 창의적·융합적 사고를 하게 합니다. 융합의 소재는 아주 다양합니다.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보다 의미 있는 연계를 통하여 수학 이외에 새로운 사

실들을 통·융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학습은 학생들이 수학 공부를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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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는 한솔 군은 진로 결정도 어렵지 않았다. ‘이렇게 재밌는 경제학을 마음껏 공

부하고 싶어서’ 경제학과를 택했다. ‘경제’라는 말만 들어도 두통이 온다면 한

솔 군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 한솔 군이 해줄 말이 아주 많을 것 같다.

브렉시트의 전망이 궁금하지 않아요?

“경제는 우리 일상과 매우 밀접한 학문이잖아요. 현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공

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하루의 대부분을 생산과 소비, 혹은 투자

활동으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경제학만큼 친밀한 학문도 없을 듯하다.

“지난해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손 씻기를 권장하면서 손 세정제 생산 회사들의 주

가가 급등했어요. 경제 관련 책을 읽은 다음 뉴스를 보면 평소 무심히 흘려보냈

던 뉴스들도 다르게 보여요. 별개의 현상들을 연관 지어서 해석할 수도 있고요.”

정조 시대의 문장가 유한준의 문집에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유명한 문구가 있다. 그 문구대로 경제

학의 재미에 빠지자 경제학은 한솔 군에게 세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줬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경제 뉴스를 주의 깊게 보았다는 한솔 군은 요즘 영국의

EU 탈퇴 관련 뉴스에 관심이 많다. 이른바 ‘브렉시트’가 유럽 혹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이런저런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전망들

또한 경제학 이론에 근거한 것이라는 한솔 군. “경제학의 매력은 인간의 욕구를

수학적으로 치밀하게 계산해서 인간의 행동을 모형화하는 것이에요. 경제학자

들은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하지 않아요?” 이것이 한솔 군

이 생각하는 경제학의 진짜 재미다.

독서왕, 『생각하는쿠키북』을 만나다

한솔 군은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5살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어머

니와 꼬박꼬박 도서관 나들이를 했다.

“어머니는 도서관에 데려다 줄 뿐,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으라고 하셨어요. 처

음에는 흥미 위주의 만화책만 읽다가 다양한 책으로 관심을 넓히게 됐고, 점점

소설과 역사 관련 책을 많이 읽게 됐어요.”

그 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스스로학습교재를 시작한 한솔 군은 『재능스스로

국어』 『재능스스로수학』 『생각하는피자』와 함께 재능교육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생각하는쿠키북』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 일주일에 서너 권을 읽으며 학교

영화 <나니아 연대기>에서 오래된 옷장 문을 연 아이들 앞에

신비의 나라 ‘나니아’가 펼쳐진다. 이한솔 군에게 책을 펼치는 일은 마치

나니아로 가는 옷장 문을 열어젖히는 것과 같은 일이다.

다섯 살 때 엄마 손을 잡고 도서관에 처음 갔던 순간부터,

책은 아직 밟아 본 적 없는 새로운 세상으로 한 발 내딛게 해 주는 신나는 문이다.

글박영임(교육전문기자)사진 이동훈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2학년 이한솔

독서는 짜릿한 퍼즐!

재능의 날개 1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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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골든벨 대회에서 금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매번 책을 선택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이때 『생각하는쿠키북』이 그의 독서 고민을 해결해 줬

다. “『생각하는쿠키북』은 매주 읽을거리를 제공해 줘서 좋았어요. 게다가 좋아

하는 분야만 읽는 독서 편식이 있었는데 『생각하는쿠키북』 덕분에 과학, 사회,

예체능 등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었어요. 다양한 지식을 쌓을수록 각 분야를

접목해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잖아요.”

책을 좋아하는 한솔 군은 국어나 영어도 지문을 읽는 재미에 공부할 정도였다.

국어나 영어의 지문조차 한솔 군에게는 독서 텍스트였던 것. “『생각하는피자』

중에서는 단어 퍼즐 문제를 가장 좋아했어요. 공부라기보다는 퀴즈를 푸는 기

분이었거든요. 『재능스스로국어』도 예시된 논설문이나 설명문들이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책을 많이 읽으니 자연히 어휘력과 독해력이 향상돼 언어 영역에서 두각을 나

타냈다. 특히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국어와 영어의 내신 점수는 97점 이하로 내

려간 적이 없다.

초코 과자만큼 좋아했던 재능스스로선생님

한솔 군은 얼마 전 행정고시 준비를 시작했다. 이번 여름방학도 도서관에서 청

춘을 불사르고 있는 중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열람실 자리를 사수하는 것이 지

겨울 만도 한데, 한솔 군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저녁 7시가 되면 다른 것을 하고 싶어도 참고 스스로학습교재를 풀

었어요. 그 결과 매일 거르지 않고 정해진 양을 공부하는 습관을 갖게 됐어요.

저는 미루는 것을 싫어해요. 왠지 마음 한 구석이 찝찝해지거든요. 지금도 자기

전에 내일 할 공부를 계획하고, 하루하루 실천하고 있습니다.”

큰 걸음을 욕심내기보다 한 걸음 한 걸음, 포기하지 않고 매일 꾸준히 걷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한솔 군에게

참으로 유용한 습관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스스로학습교재가 선물한 것은 좋

은 습관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인생의 선생님을 만나

게 해 주었다며 재능선생님과의 잊지 못할 추억 한 조각을 살짝 들려주었다.

“재능선생님 생신 때 용돈을 모아 선물을 사드렸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초코

과자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선생님께서 참 귀여워하셨을 것 같네요.”

그 당시 초코 과자는 어린 한솔 군에게 가장 맛있는 간식이었으리라. 그만큼

재능선생님은 소중한 분이었다.

사실 그는 어릴 적 말수가 적고 책 읽기만 좋아하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재능선

생님은 그런 한솔 군을 위해 수업이 끝난 뒤 학교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를 들어주었다. 그러다 보니 말수가 늘고 성격도 밝아진 한솔 군. 당연히 책 친

구뿐 아니라 학교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됐다.

읽고 또 읽다 보면 내일이 보여요

한솔 군은 요즘 행정고시 준비 때문에 좋아하는 책도 많이 읽지 못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권 정도의 책은 읽고 있다. 한국 성인의 평균 독서량이 한 달에 0.8

권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많은 책을 읽고 있는 셈이다. 한솔 군이 손에서 책

을 놓지 않는 이유는 책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시각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군 제대 후 복학하자마자 행정고시 준비를 시작한 한솔 군은 좋아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전공을 선택했듯,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행정고시를 선택했다. 경

제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재경직에 지원해 우리 생활 속의 경제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사무관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동안 읽은 책들을 통해 한솔 군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을까. 모쪼록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그

의 소망이 값지게 쓰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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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의 씨앗

더운 여름, 아이들의 필수품은 수영복, 물총, 장난감! 이것들만 준비되면 뜨거운

태양과 찌는 듯한 더위도 즐겁게 이겨낼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진수의 가

방에는 빠져선 안 될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재능교육의 스스로학습교재.

명절? 휴가? 예외인 날은 없다. 아홉 살 진수에게 방학은 오히려 공부하기 더 없

이 좋은 시간이다. 아침에 그날의 공부 분량을 방해 받지 않고 집중해 할 수 있

기 때문이다. 공부가 끝난 뒤 신나는 놀이 시간은 공부동기가 된다고. 일어나면

바로 스스로학습교재를 푸는 진수, 그날 푼 교재는 그날 바로 채점을 해야 직성

이 풀리는 엄마. 진수와 엄마는 환상의 콤비다.

친척 형과 누나들이 진수 때문에 애꿎은 야단을 맞기도 했다. “동생 본 좀 받아

라.”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어린 진수는 집안의 본보기가 됐다. 진수는 동

네에서도 자기 할 일을 잘하는 아이로 소문났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잡혀

하루 세끼 밥 먹듯 매일 공부하는 재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진수는 학교에서 내 주는 숙제나 준비물을 안 챙기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아요. 매

일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책임감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아직 어린 나이지만 맡

은 일을 제대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대견하죠.”

열려라, 생각주머니야!

낯가림이 심한 세 살 진수를 위한 엄마의 선택은 독서프로그램 『생각하는쿠키

북』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재능선생님이 읽어 주는 책은 어떤 장난감보다 재미

있었다. 옆집 엄마의 추천으로 시작한 스스로학습교재였지만 어느새 진수는

네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6년 사이 선생님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문제될 건 없다. 선생님마다 조금씩 다

른 스타일은 도리어 진수에게 새롭게 다가왔다. 교재나 학습법이 바뀐 게 아니

니까 상관없다는 게 엄마와 진수의 생각이다.

진수가 책 읽기만큼 재미있어 하는 것은 『생각하는피자』다. 처음에는 생각하기,

상상하기가 힘들어 마냥 재미있지는 않았다. “시작할 때는 정말 힘들어 그만 할

까 고민도 했지만 그것 또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6개월만 참고 해 보기로 했지

요.” 틀에 박힌 생각주머니를 활짝 열기까지 꼬박 6개월이 걸렸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재미있지 않아? 오늘 생각 안 나면 내일 생각해도 돼.”라며

진수가 힘든 순간마다 엄마와 재능선생님의 응원이 이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진수는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적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때, 역시 『생각하는

피자』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 세끼 밥 먹듯 당연한 하루 일과가 된 진수의 공부 습관,

끈기왕 진수와 그런 진수를 믿고 기다린 엄마가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글최정미사진이동훈

안산 고잔초등학교 2학년 오진수

생각하는피자, 재능스스로수학, 재능스스로국어, 재능스스로영어 진행

아홉 살 약속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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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Fun Fun)한 사고력 놀이

조금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아는 것이 힘

요즘 진수는 3월부터 시작한 『재능스스로영어』로 영어 공부의 단맛을 느끼고

있다. 재능스스로펜을 찍기만 하면 나오는 원어민 발음과 노래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알파벳부터 시작했지만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수도 여느 아이들처럼 학습지 풀기를 싫어할 때가 있었다. 어떤 날은 빼먹기도

하고 어떤 날은 엄마와 같이 풀기도 했다. “엄마, 제가 할게요.”라며 스스로 말하

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안 하면 안 된다는 책임감 때문에 울면서 스스로

학습교재를 푼 적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당연히 해야 하

는 일로 받아들인다.

학습교재에 날짜를 적어 놓으면 매일 스스로 풀고, 엄마는 채점을 하고 틀린 부

분은 그날그날 체크하는 것이 밀리지 않고 공부하는 포인트라 귀띔하는 두 사

람. 자주 틀리거나 어려워하는 문제는 재능선생님과 상담하고 복습을 한다. 재

능선생님의 말을 믿은 다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더 큰 것을 얻

기 때문이다.

나쁜 사람을 혼내 주고,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 도와드리기를 좋아하는 진수

는 여섯 살 때부터 멋진 경찰관을 꿈꾸고 있다. 엄마는 “아마 봉사하는 것을 좋

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라며 진수의 꿈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길가에 버려진 휴

지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진수, 약속왕 어린이가 그릴 내일을 기대해 본다.

“엄마! 이것 봐. 다섯 번째 계단마다 노란색이야.”

알록달록 예쁜 색이 칠해진 계단을 오르던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말합니다.

“와, 정말이네. 어떻게 알았어?” 엄마는 무심코 오르느라 미처 발견 못 했는데,

아이는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안에서 규칙을 찾아낸 거예요.

눈썰미 좋은 우리 아이, 오늘은 또 어떤 규칙들을 발견했을까요?

글재능교육스스로교육연구소모델강준혁사진게티이미지뱅크,그림스튜디오

아하! 이런 규칙이 있었네규칙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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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있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아이들은 보도블록의 모양, 주차

된 자동차들의 방향, 아빠의 파자마 무늬에서 일정한 패턴을 발견하며 무질서하

게 놓인 듯한 사물들 속에서도 규칙을 찾아내곤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위

의 많은 것이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규칙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나열된 모양이나 사물을 꼼꼼하게 잘 관찰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레 관찰력, 주의력 그리고 분석력이 길러지게 되

죠. 펀펀(FUN FUN)한 사고력 놀이, 이번 시간에는 ‘규칙 알기’에 대해 알아볼까요?

규칙 알기는 사고력 넓히기

규칙 알기는 일정한 반복으로 이루어진 그림이나 숫자 등이 어떤 속성으로 반

복되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규칙만 찾아내면 되니 쉽다고요? 아닙

니다. 주어진 대상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규칙을 알아낼 수 있죠. 거기에서 그치

지 않고, 그 뒤에 나열될 모양 및 수를 알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 전에 알아

낸 규칙을 적용해서요. 이렇게 고차원적인 사고의 과정이 필요한 학습입니다. 그

래서 처음 규칙 알기 학습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어려워할 수 있어요. 아이가 다

소 어렵게 생각하더라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며칠이 지나야 또 화요일이 오지?

규칙 알기는 왜 배워야 할까요? 규칙을 찾는데 익숙한 아이들은 복잡한 문제 상

황을 단순화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게 됩니다. 또한 규칙 알

기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도 쑥쑥 자랄 수 있어요. 앞으로 배우게 될 다양한 수

의 증가 및 감소 규칙을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학습이거든요.

이렇게 중요한 규칙 알기 학습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요? 규칙 알기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은 일상 속에서 규칙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일

상생활 속에서 규칙을 발견하는 놀이를 하며 규칙 알기에 흥미를 붙여 주는 건

어떨까요? 달력을 한번 펼쳐보세요. 그 안에도 규칙이 있어요. 달력에서 볼 수 있

는 가장 중요한 규칙은 요일이 ‘일, 월, 화, 수, 목, 금, 토’로 같은 요일이 7일마다 반

복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오늘이 화요일이면 7일 뒤도 화요일, 14일 뒤도 화요일

이 되는 거죠. 이 사실을 발견한 아이는 엄마가 며칠 뒤에 무슨 요일인지 문제를

내도 척척 맞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에요, 나중에 7의 배수를 배울 때 ‘아

하! 달력!’ 하고 떠올릴지도 몰라요. 그렇게 수학적 사고력도 기르는 거랍니다.

여기에서도 규칙을 찾아볼래?

아이가 규칙을 찾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졌나요? 그럼 이제부터 좀 더 복잡한 규

칙, 또는 발전하는 규칙을 찾아낼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재능교육의 전문

사고력 학습교재 『생각하는피자』의 규칙 알기 학습은 ‘반복되는 규칙 알기’ ‘발

전하는 규칙 알기’ ‘수의 증가・감소 규칙 알기’ 등을 통해 단순한 규칙에서 복

잡하고 어려운 규칙까지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규

칙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세심한 관찰력과 분석력이 길러지며,

문제를 풀면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답니다. 그러는 동안 어려운 과제도 포기하

지 않고 해결하려는 과제집착력까지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겠죠.

통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는 『생각하는피자』

『생각하는피자』는좌뇌를자극하는‘논리적사고’와우뇌를자극하는‘창의적

사고’를아우르는국내유일의전문사고력학습교재입니다.만2.5세부터초

등6학년까지‘탐구지능,언어지능,수지능,공간지각지능,기억,분석,논리

형식,창의적사고,문제해결’등9가지의사고력학습영역을골고루다루고

있습니다.또한생활속에서찾을수있는흥미로운논리적주제를통해쉽고

재미있게사고력과논술력을기를수있습니다.

◀ 『생각하는피자』 E등급 학습교재, 만 6.5세 ~ 초등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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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나는 재능선생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진짜 선생님

“엄마, 재능선생님이 스티커 안 주고 가서 너무 속상해.”

초등학교 2학년이던 막내딸을 보면서 ‘이런 게 아이들 마음이구나’ 하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했다. 그 딸이 자라 대학생이 될 때까지 주향희 선생님은

여전히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게 아이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말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

지만 지금은 전남총국 하당지역국 육성교사, 『재능스스로수학』 관리우수교사,

6월 정기시상 스타클럽 SILVER 회원에 선정된 13년차 베테랑 재능선생님이다.

세 딸의 엄마, 잘나가던 공기업 직원이었던 그녀는 육아를 위해 직장을 포기해

야 했다. 이런 엄마의 노고를 알았는지 세 딸은 무럭무럭 잘 자랐다. 그중 이화

여대에 다니는 막내 박영현 양은 『맘대로 키워라』 2016년 7호 <재능의 날개>에

소개되기도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스스로학습교재로 공부의 기초를 다

진 막내는 엄마의 열혈 팬이자 스스로학습교재 마니아다.

영현 양은 학원에 다니지 않았던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 외에는 대부분 스스로

학습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다. 그녀가 스스로학습교재를 놀이 삼아 즐길 수

있었던 데는 엄마의 영향이 컸다. “이 내용 정말 재미있지 않니?” “과학은 참 신

기한 것 같아!”라며 아이의 궁금증을 자극했기 때문. 덕분에 영현 양은 이화여

대에서 물리 교육을 전공하고 물리를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를

꿈꾸고 있다.

한눈에 반한 개인별, 능력별 학습

그녀가 걸어 온 길이 항상 반짝이거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누구보다 힘들

었고 슬럼프도 많이 겪었다. 힘든 시간만큼 내공이 쌓였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도 생겨났다. 특히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는 국장님, 함께라서 행복한 동

료 선생님들은 그녀에게 큰 힘이 됐다. 그뿐인가. 보람이라는 선물도 늘 함께했

다. 공부 습관이 안 잡혔던 회원이 모범생이 되었을 때, 출산 문제로 그만둔 선

생님의 아이가 자신의 회원이 되었을 때는 없던 힘이 다시 솟아난다.

“이런 게 재능선생님이라는 일의 큰 보람 아닐까요?(웃음)” 13년 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천안연수원에서 처

음 만난 ‘개인별진단처방기록부’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교육 받으며 정말 깜

짝 놀랐어요. 이게 진정한 ‘개인별, 능력별 학습’이구나 싶더라고요.”

덕분에 주향희 선생님은 『재능스스로수학』 회원이 많다.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보석처럼 반짝이는 13년차 베테랑전남총국 하당지역국 주향희 재능스스로선생님위탁일 2003. 11. 14.강점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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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태어난 딸을 안고 엄마는 허둥지둥 정신이 없었다.

처음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세 딸의 엄마 역할을 굳세게 해낸 그녀에게 주어진

두 번째 역할, 재능선생님! 가르치는 일도 익숙하지 않아서 어색하고 서툴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쌓여 단단한 노하우로 중무장한

주향희 선생님은 어느새 교육의 베테랑이 되었다.

글최정미사진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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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 봐도 이해될 정도로 잘 구성된 『재능스스로수학』의 장점을 제대로 이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즐거우면 아이들도 즐겁다

그녀가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인기 만점인 이유는 또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죠.” 학습교재가 많이 밀리면 혼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마무리는 꼭 눈

을 맞추거나 손을 잡고 ‘선생님이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한

다고. “아이를 사랑하면 수업이 즐거울 수밖에 없어요. 제가 즐거우면 그 마음

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니까요.” 진심으로 사랑하고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

에게 학습동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노하우가 생겨난단다. 사소하더라도 아이들

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도 그녀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좋겠어요. 그 길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할 수 없이 기쁠 것 같네요.” 힘들 때도 많지만 그보다 큰 보람

이 있어 오늘도 주향희 선생님은 반짝이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만나러 간다.

언제나힘이되는하당지역국(지역국장김남현)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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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l 2016년

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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