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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2015년 5월 4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soraknews.co.kr 동해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해안경계 철책 철거가 연차적으로 진행된다. 강원도와 행정자치부,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날 강릉 연곡해변에서도 양양· 속초·고성·강릉·동해·삼척 등 동해 안 6개 시장·군수와 육군 22사단장·23 사단장 등 관할 군부대장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7면▶ 이에 따라 고성군 16개소 8.817km, 양 양군 13개소 5.875km, 속초시 2개소 1.28km, 강릉시 5개소 7.624km, 동해시 2개소 1.43km, 삼척시 3개소 1.385km 등 42개소 26.4km의 해안경계철책이 단계 적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설악권 3개 시 군은 이번 조치로 절반인 21개소 15.972km의 해안철책이 철거된다. 철거대상지역을 살펴보면 양양지역은 △동호해변(700m) △하조대해변(500m) △정암소초주변(585m) △쏠비치해변 (450m) △전진마을 성황당(40m) △오산 해변(550m) △동산해변(100m) △남애3 리해변(200m) △지경해변(150m) △지경 리소공원(200m) △지경·원포해안도로 (1,000m) △광진해변(1,300m) △광진모 텔주변(100m) 등 13개소다. 고성지역은 △대진1리해변(865m) △ 대 진 5 리 해 변 (776m) △초 도 리 해 변 (990m) △공현진2리해변(327m) △송지 호해변(655m) △삼포2리해변(881m) △ 문암1리항(68m) △청간해변(38m) △봉 포항∼켄싱턴리조트(640m) △아야진해 변(760m) △문암2리해변(203m) △마차 진해변(665m) △샹떼빌아파트(170m) △ 초도리방파제(560m) △화진포해변 북쪽 (234m) △가진항∼공현2리 북측해변 (985m) 등 16개소다. 속초지역은 △장사 항 북측(430m) △외옹치해변(850m) 등 2 개소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는 이 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철거 대상 41곳 26.4㎞에 대해 국가안보상의 존치 필요 성과 주민 불편, 관광발전 등을 검토해 동 의, 조건부 동의, 불가 등으로 나눠 결정 할 방침이다. 강원도와 동해안 6개 시군은 군부대 경 계철책 철거 대상지 결정에 따라 단계별 로 철책철거를 실시하고 대체 표준감시 장비를 설치한 후 관할 군부대에 이관하 기로 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해안경계 철책 철거에 따른 대체장비를 지자체에 서 설치하고 유지관리비도 부담했으나, 유지관리를 군부대에서 맡게 돼 예산부 담을 덜게 됐다. 행자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 국가안보 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추진하되, 철 거대상지역은 조속히 철거되도록 행정지 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철거협의 기간을 단축· 간소화하고, 강원도는 예산 우선 반영 등 각 기관별로 체계적인 협업체제를 구축 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 양양군과 고성군은 펜션과 상가 등이 밀집된 곳이, 속초시는 해안관광지 개발지역이 포함돼 주민들의 민원해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 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국민과 시대의 눈높이에 맞춘 규제개혁으로 강원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장관도 “군은 국토방위 의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면 서 주민편익을 위해 전향적인 검토를 통 해 협업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 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대표 적인 규제 중 하나인 해안경계철책 철거 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어 강원도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 이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행자부·국방부·강원도·6개 시·군·군부대 업무협약 42개소 26.4km 대상…설악권 21개소 15.9km 포함 동해안 해안경계철책 단계적 철거 확정 동해안 6개 시장·군수와 육군 22사단장·23사단장 등 관할 군부대장이 지난달 27일 강릉 연곡해변에 서 군 경계철책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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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02 호 2015년 5월 4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 www.soraknews.co.kr

동해안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해안경계

철책 철거가 연차적으로 진행된다.

강원도와 행정자치부,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이날 강릉 연곡해변에서도 양양·

속초·고성·강릉·동해·삼척 등 동해

안 6개 시장·군수와 육군 22사단장·23

사단장 등 관할 군부대장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7면▶

이에 따라 고성군 16개소 8.817km, 양

양군 13개소 5.875km, 속초시 2개소

1.28km, 강릉시 5개소 7.624km, 동해시

2개소 1.43km, 삼척시 3개소 1.385km 등

42개소 26.4km의 해안경계철책이 단계

적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설악권 3개 시

군은 이번 조치로 절반인 21개소

15.972km의 해안철책이 철거된다.

철거대상지역을 살펴보면 양양지역은

△동호해변(700m) △하조대해변(500m)

△정암소초주변(585m) △쏠비치해변

(450m) △전진마을 성황당(40m) △오산

해변(550m) △동산해변(100m) △남애3

리해변(200m) △지경해변(150m) △지경

리소공원(200m) △지경·원포해안도로

(1,000m) △광진해변(1,300m) △광진모

텔주변(100m) 등 13개소다.

고성지역은 △대진1리해변(865m) △

대 진5리 해 변 (776m) △초 도 리 해 변

(990m) △공현진2리해변(327m) △송지

호해변(655m) △삼포2리해변(881m) △

문암1리항(68m) △청간해변(38m) △봉

포항∼켄싱턴리조트(640m) △아야진해

변(760m) △문암2리해변(203m) △마차

진해변(665m) △샹떼빌아파트(170m) △

초도리방파제(560m) △화진포해변 북쪽

(234m) △가진항∼공현2리 북측해변

(985m) 등 16개소다. 속초지역은 △장사

항 북측(430m) △외옹치해변(850m) 등 2

개소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는 이

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철거 대상 41곳

26.4㎞에 대해 국가안보상의 존치 필요

성과 주민 불편, 관광발전 등을 검토해 동

의, 조건부 동의, 불가 등으로 나눠 결정

할 방침이다.

강원도와 동해안 6개 시군은 군부대 경

계철책 철거 대상지 결정에 따라 단계별

로 철책철거를 실시하고 대체 표준감시

장비를 설치한 후 관할 군부대에 이관하

기로 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해안경계

철책 철거에 따른 대체장비를 지자체에

서 설치하고 유지관리비도 부담했으나,

유지관리를 군부대에서 맡게 돼 예산부

담을 덜게 됐다.

행자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 국가안보

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추진하되, 철

거대상지역은 조속히 철거되도록 행정지

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방부는 철거협의 기간을 단축·

간소화하고, 강원도는 예산 우선 반영 등

각 기관별로 체계적인 협업체제를 구축

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 양양군과 고성군은

펜션과 상가 등이 밀집된 곳이, 속초시는

해안관광지 개발지역이 포함돼 주민들의

민원해결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

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국민과 시대의

눈높이에 맞춘 규제개혁으로 강원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장관도 “군은 국토방위

의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면

서 주민편익을 위해 전향적인 검토를 통

해 협업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

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의 대표

적인 규제 중 하나인 해안경계철책 철거

가 빠르게 해결될 수 있어 강원도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의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

이 마련됐다”고 환영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행자부·국방부·강원도·6개 시·군·군부대 업무협약

42개소 26.4km 대상…설악권 21개소 15.9km 포함

동해안 해안경계철책 단계적 철거 확정

동해안 6개 시장·군수와 육군 22사단장·23사단장 등 관할 군부대장이 지난달 27일 강릉 연곡해변에서 군 경계철책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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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 2015년 5월 4일 1202호

양양군이 인구 증가를 위해 관외거주

공무원들의 승진배제 등 강력한 인사정

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양양군의 인구수는 2만

7,521명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

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기구

유지(본청 12개과) 하한선인 2만7,000명

에 근접한 가운데 2년 연속 미달 시에는

본청 1개과가 축소될 수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매년 140명 내외로 인

구가 감소하고 있어 이대로 지속될 경우,

3∼4년 후에는 2만7,000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 정원 기준에 적용되는 인구수

는 매분기말 평균으로 산정함에 따라 연

말 반짝 주민등록이전은 실효성이 없어

지속적인 증가시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관내 기관·단체를 대

상으로 부서별 주소이전 책임담당제 지

정 등 장·단기적인 다양한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외거주 공무원들에 대해

승진배제, 무보직 담당제 운영, 공무국외

여행 배제 등 인사 및 복무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앞서 양양군번영회는 관외거주 공무원

들의 주소지 및 거주지 이전을 요청하는

성명서를 내고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을

촉구해 왔다.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수는 지방교부세

확보는 물론 행정기구 설치 및 축소 등

행정력과 직결돼 있어 지역발전의 근간

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들 스스로가 인구

늘리기에 솔선수범해야 다른 기관들의

거주지 이전을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번에 인사와 연계해 강하게 추진할 계

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관외 거주 공무원들 승진 배제

속초수협의 역점사업인 수산물산지거

점유통센터(FPC)가 지난달 28일 준공됐

다. 이로써 속초수협의 청호동 시대가 열

리게 됐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준공식이 이

날 오후 3시 현지에서 개최됐다. 준공식

은 김재기 조합장을 비롯해, 유기준 해양

수산부장관, 정문헌 국회의원, 김정삼 행

정부지사, 이병선 시장, 김시성 도의회의

장, 김진기 시의회의장, 수산업단체 회원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

사, 경과보고, 표창시상 및 공로패 전달,

기념사,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기 속초수협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수협의 역할이 단순 생산을 위한

위판사업에서 이제는 전국 수산물시장을

대상으로 한 가공·유통으로까지 확대됐

다”며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긍지를

느끼는 강한 수협을 만들어 수산업이 속

초경제를 선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은 “속초수협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가 강원도를 비

롯한 동해안 수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

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

다”며 “조속히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

게 이득이 되는 새로운 유통모델로 자리

잡아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정삼 행정부지사는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수산업의 경우 유통비용이 만만

치 않아서 어업인은 물론 소비자 모두가

불이익을 감수해 왔는데, 수산물산지거

점유통센터의 준공으로 불합리한 수산물

유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다”고 했다.

이병선 시장은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

터 준공은 우리 속초시뿐만 아니라 강원

도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 전체의 경사

스런 일”이라며 “우리 수산업 역사를 새

로 써나가는 획기적인 창조의 길이 되기

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는 국비 64억

원, 도비 14억4,000만원, 시비33억6,000

만원, 자부담 68억원 등 총 180억원이 투

자돼 청호동 2만5,450㎡ 부지에 3개동 지

상 2~3층 규모로 건립됐다.

A동 1층은 실내 위판장, 활어보관·판

매장, 2층은 외식사업, 판매점 등이 들어

섰다. B동 1층은 가공시설(HACCP), 2층

은 시설물 견학로, 3층은 사무실이 조성

됐다.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준공으로 동

해안에서 갓 잡은 수산물의 위판, 가공,

포장,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 스톱

유통처리 시스템’이 갖춰지게 됐다.

속초수협 관계자는 “수산물산지거점유

통센터 준공으로 지역주민 69명을 신규

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

다”며 “운영체계가 안정되는 2018년부

터는 연매출이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28일 해수부장관 등 참석

위판·가공·판매 동시 처리

양양군, 2만7천명선 붕괴 우려

인구 늘리기에 인사정책 적용

지난달 28일 속초수협의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속초수협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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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15년 5월 4일 1202호종합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신청

양양군과 강원도가 지난달 29

일 환경부에 설악산 오색케이블

카 설치사업에 따른 공원계획변

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

적인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김진하 양양군수와 문남

수 강원도 녹색국 환경국장 등 관

계자들은 세종시를 찾아 환경부

에 오색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공원계획변경 신청서를 제출했

다.

군은 460억원을 투자해 설악산

국립공원 내 남설악 일원인 서면

오색∼끝청간 3.5km 길이에 중간

지주 6개를 설치해 오색케이블카

를 운행할 계획이다.

양양군과 강원도는 설악산 오

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오는 7월

경 국립공원심의위원회의 심의

를 거쳐 통과되면, 올해 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부

터 2017년 10월까지 시설공사를

실시해 2017년 11월∼2018년 1

월까지 시운전을 끝내고 2월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3년 기준 연간

335만명 이상이 설악산을 찾고

있는데다, 정상등반 탐방객도 45

만명에 이르러 탐방로가 훼손되

고 있어 환경훼손을 예방하고 장

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설악산 탐방기회를 제공

하기 위해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나서

게 됐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지난 2번의 실패를 거

울삼아 환경부의 엄격한 가이드

라인을 적용해 16개 노선을 검토

한 끝에 환경성을 가장 잘 살린

오색∼끝청구간을 최종 대안노

선으로 선정했다.

군은 “이 노선은 국립공원특별

보호구역과 아고산 식생대, 백두

대간 마루금 등 보호지역을 회피

한 곳으로, 멸종위기종인 산양의

출연빈도가 낮고 번식을 비롯한

주요 서식지가 아닌 이동경로로

환경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 1.4km

떨어진데다, 기존 탐방로와 단절

돼 있어 정상통제 방안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할 계획이

다.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훼손면적을 최소화하기 위

해 중간지주를 6개로 축소하고

각종 건설 자재는 하부에서 조립

해 헬기로 운반할 예정이다. 또

공사시점부터 생태변화 모니터

링을 실시하고 향후 8년간 오색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환경적 변

화 및 생태영향을 조사 분석하기

로 했다.

설악산의 환경훼손 복구·복원

및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운영수

익의 15%를 환경관리기금과 야

생동물보호기금으로 적립한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군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양양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와

맞물려 생산유발효과 1,07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43억원, 고용

유발효과 933명 등의 경제적 파

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설악산 오

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우리나

라의 대표적인 산악규제 완화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

해 관광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

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강원도, 환경부에 공원계획변경 신청서 제출

친환경·경제성 담보 추진계획…오는 7월 최종 발표고성지역의 대표적 어로요

인 ‘고성어로요(전 고성명태

잡이소리)’가 도 무형문화재

로 지정됐다. 하지만, ‘보유단

체’는 지정이 유보돼 아직 해

결해야할 숙제가 남았다.

고성군에 따르면 도 문화재

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가 지

난달 24일 심의를 벌여 고성

어로요의 도 무형문화재 지정

을 가결하고, 명칭과 소리 보

유자 2명(서재호, 손동식)에

대해 승인했다. 그러나, 보유

단체는 소리 전승을 위한 여

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보 결정을 내렸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고성 명태잡이소리에 대

한 심의에서 과도한 연출 지

양, 학술적자료 보완, 가사 및

소리 보완, 고성어로요로 명

칭 변경 등을 제시하고 도 무

형문화재 지정을 유보했었다.

이에 군은 ‘고성어로요’로 명

칭을 변경하고 지적사항들을

보완해 재신청했다.

이번 심의에서 도 문화재위

원회는 소리꾼들이 명태잡이

소리와 공현진 곰바위 미역따

기, 반암 반바우 후리질소리

등 3가지 소리를 다해야 한다

고 요구했다.

또 바다 작업을 통한 소리

시연이 필요하고 이를 영상으

로 남겨야 하며, 앞으로 고성

어로요 공개행사 시 도 문화

재위원회의 참관 및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보된 보유단체는 소리 전승

을 위한 여건을 갖춰 재신청

하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 보유

단체 지정을 재신청하겠다”

며 “오는 9월에 열리는 강원

민속예술축제에 공현진 곰바

위 미역따기 소리로 다시 출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어로요’ 도 무형문화재 지정

양양군이 본격적인 선정 작업에 들어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상부정류장 조감도.

명칭·소리 보유자 2명 승인

도 문화재위…보유단체는 유보

고성 아야진초교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건립사업이 추

진된다.

정문헌의원실은 지난달 29

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

육관광부로부터 아야진초교

체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 4억

8,000만원(국민체육진흥기

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야진초교는 그동안 강당

이 없어 우천시 학생들의 체

육수업이 불가능했고, 주변에

마땅한 체육시설이 없어 주민

들의 체육활동도 어려움을 겪

어왔다. 이에 다목적 체육관

건립이 요구돼 왔다.

아야진초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사업비는 총 19억8,000

만원이며, 교육청과 지자체가

약 15억원을 부담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아야진초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 추진

정문헌 의원실 “국비 확보”

지자체·교육청 1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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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4 2015년 5월 4일 1202호

강원(고성·속초·평창)명태

산업광역특구가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지역특구로 지정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

업진흥공단에서 ‘제33차 지역특

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어 강원

명태산업광역특구를 지역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강원도는 앞서

지난 2월말 강원명태산업광역특

구 지정신청서를 중소기업청에

제출했다.

명태산업광역특구로 지정된 고

성군, 속초시, 평창군은 2019년

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48억

원이 투입돼 명태가공, 마케팅,

관광지원 등을 통해 명태산업 활

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고성지역은 죽왕 향목리 농공

단지와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거

진 송포리와 명태축제장, 간성

흘리덕장 등 5곳 21만2,709㎡가

해양심층수 명태특구로 지정됐

다. 속초는 대포동 1~3농공단지,

속초항 일원 37만3,848㎡가 명태

푸드특구로, 평창은 대관령면 횡

계리와 운두령 일원 31만5,743㎡

가 명품황태특구로 각각 지정됐

다.

도는 고성지역에는 우선 명태

식품 및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해

양심층수단지 입주업체 및 가공

업체에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 등

을 지원하게 된다. 속초는 명태수

요 대비 및 공급가격 안정화를 위

해 공동저장시설 및 명태자동화

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생산

유발효과 1,915억원, 부가가치유

발효과 646억원, 취업유발효과

2,490명 등 총 3,220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했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중소기업청, 강원명태산업특구 지정

속초·고성 명태산업 활성화 지원

2019년까지 국비 등 248억 투입

‘2015 대한민국 음악대향

연’이 오는 8월 7~10일까지 4

일간의 일정으로 청초호유원

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속초시는 이 기간동안 ‘한

여름밤 뜨거운 열정과 음악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속초!’를

테마로 ‘2015 대한민국음악

대향연’을 개최한다고 밝혔

다.

이에 시는 우수 대행사 선정

을 위한 공모작업을 오는 19

일까지 마치고, 인지도 있는

출연진 확보 및 프로그램 강

화를 통해 타 지역 유사 음악

축제와 차별화 한다는 전략이

다. 또 수도권 및 외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

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해외 인바

운드 여행사를 통한 음악대향

연 한류관광 상품화 전략이

K-POP 해외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고, 올

해는 숙박업소 및 국내 주재

외국 대사관 등과 연계하는

방안 등도 마련 중에 있다. 지

난해에는 1,600여명의 해외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음악대향연은 1일차는 전세

대층을 아우르는 ‘세대공감’

특집 생방송이 펼쳐지고, 2일

차는 해외관광객 및 10~40대

를 위한 K-POP 공연이 진행

된다. 3일차는 40~60대를 위

한 트로트와 퓨전음악을, 마

지막 4일차는 연령별 또는 마

니아층을 타깃으로 한 스페셜

(Special) 공연을 펼칠 계획이

다.

사전행사로 음악대향연 사

전 붐 조성 및 축제 분위기 고

조를 위해 유명 프로그램과

길거리 중심의 소규모 공연행

사를 열고, 부대행사로 행사

장 일원의 관람대기자와 관광

객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 여름 색다

른 추억과 낭만을 관람객들에

게 선사할 수 있도록 축제 준

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

다. 고명진 기자

대한민국음악대향연 8월 7일 개막

창초호유원지서 4일간 진행…오는 19일까지 대행사 선정

고성군이 지난해 발표한 총 81

건의 민선6기 추진 정책공약 중

완수 2건, 추진 중 77건, 미추진 2

건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달 28일 군청 2층 상

황실에서 윤승근 군수 주재로 열

린 민선6기 정책공약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5대

정책 81개 과제가 원활하게 진행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81개 과제 중 고성명태축

제 문화관광축제 선정과 상리아

파트 건립지원사업은 이미 완료

했으며, 어업인 전문건강지원센

터 건립과 사립보육시설 및 민간

어린이집 시설개선비지원은 아

직 사업시기가 도래되지 않아 미

추진 사업으로 분류했다고 설명

했다.

또 81개 정책과제사업을 모두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도·

군·민자 등 총 3조4,68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군수는 부서별로 공약사업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기록토록

했으며, 상황과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계획을 수정 및 변경해야 할

경우 그 사유 및 근거서류를 첨부

해 즉시 보고토록 당부했다.

또 연간 2차례 추진상황을 보고

하고, 그 결과를 군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으며, 사업별 담당

실명제를 지정해 운영하도록 했

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민선6기 81개 정책과제 추진 원활”

고성군 공약 추진상황 보고회제9회 양양읍민의 날 기념 한

마음체육대회가 양양읍 승격 제

36주년을 맞아 지난 1일 남대천

둔치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양양읍 한마음체육대회 추진

위원회(위원장 김호영 이장협의

회장)가 주최하고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회장 문귀길), 양

양읍사무소가 준비한 이날 체육

대회는 양양읍 주민들과 노인회,

기관 단체회원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김상영 기정리장

이 지역봉사에 기여한 공로로 양

양군수 표창을, 정순자 화일리 부

녀회장이 어르신 복지증진 공로

로 의장 표창, 최돈길(조산리, 경

로효친)·박진화(남문2리, 효부)

씨가 양양읍장 표창을 각각 받았

다. 김주현 기자

제9회 양양읍민의 날 기념

한마음체육대회 성료

박성수 속초경찰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속초노인복지관에서 배식활동을 펼쳤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박성수 속초경찰서장 배식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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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15년 5월 4일 1202호지방자치

속초시와 민간투자사업자와의

법적다툼이 종결되면서 대포항

호텔부지(1만2,022㎡)의 매각 길

이 열리게 됐다

시는 지난달 27일 “법원이 대포

항 호텔부지 민간투자사업자인

(주)호피스텔팔라자노에 1년간

호텔부지 매수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의 화해권고를 결정, 이를 양

측이 받아들여 지난 2월 24일자

로 재판이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호피스텔팔라자노는 내년

2월 23일까지 호텔 부지 매각대

금 납부 우선 지위를 갖게 됐다.

시는 호피스텔팔라자노가 이

기간까지 매각대금을 납부하면

매각절차가 마무리된다고 했다.

하지만 호피스텔팔라자노가 이

기간까지 호텔부지 매각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공매를 통해 매

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12년 8월 ㈜호피

스텔팔라자노에 해당 호텔부지

를 매각했으나, 호피스텔팔라자

노측이 실시협약 사항을 이행하

지 않아, 2013년 4월 계약해지 후

환매 조치했다.

이에 호피스텔팔라자노는 같은

해 4월 사업자 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 판결에서 시가 승소

했으나, 호피스텔팔라자노측이

항소하면서 법적다툼이 계속돼

왔다.

시는 2년여 동안의 법적다툼으

로 호텔부지를 매각하지 못하면

서, 대포항개발사업비 차입금(강

원도지역개발기금) 212억원에

대한 이자(연 8억원)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호피스텔팔라자노는 속초시 대

포동 937번지 1만2,022㎡ 부지에

29층 호텔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시 관계자는 “호텔부지를 매각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내년

조기 매각을 통한 채무상환에 주

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법원, 화해권고 결정

호피스텔팔라자노에

1년간 매수기회 부여

대포항 호텔부지 법적다툼 종결

양양군이 ‘열린 청사’를 만들

기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7월11일

까지 사업비 2억5,500만원을 투

입해 청사주변 정비사업을 진행

한다.

이번 정비사업은 정문을 이전

하고 담장을 철거해 개방청사를

만들고, 양양도서관 옆 국도 44

호선 접속도로 개통에 대비해 교

통사고 방지 등 교통 혼잡을 해소

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청사 담장 옹벽은 완전 철

거하고 옛날 양양성처럼 고풍스

런 성각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군청 정문과 같은 방향

의 정문이 새롭게 조성되고, 출퇴

근 시간대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청 담장 허물고 ‘열린 청사’로

청사 주변 정비 시작…교통 혼잡 해소

고성군이 내년도 특수상황

지역개발 신규 시책사업으로

총 8개 사업을 선정하고, 국비

지원을 신청했다.

군은 강원도에 2016년 특수

상황지역개발 신규 시책사업

으로 친환경로컬푸드 공원 조

성 등 총 8개 사업에 국비 272

억원(내년도 국비 신청액은

46억원)을 신청했다고 지난

달 28일 밝혔다.

군은 3년간 국비 25억여원

을 투입해 친환경로컬푸드 판

매장과 홍보관, 공원을 마련

하는 친환경로컬푸드 공원조

성사업을 가장 우선순위로 올

렸다. 또 △영화관과 북카페

를 갖춘 행복고성 문화복합센

터조성사업(국비 32억원) △

바다생태체험관과 먹거리촌

을 형성하는 아야진 금강용궁

테마마을사업(국비 21억원)

△캠핑과 승마체험을 결합한

명파해변 힐링체험 휴양지 조

성(국비 32억원) △동해바다

를 한 눈에 조망하는 ‘서낭바

위’산책로 개설(국비 3억

2,000만원) △고성전역 기계

화경작로 확포장(국비 54억

9,000여만원) △도원리 휴양

지 진입로 개설사업(국비 24

억원) △통일배추 상품화사업

(국비 24억8,200만원)을 신청

했다.

군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의 발전을 위

해 신청한 신규 시책사업이

내년도 특수상황지역개발사

업에 선정돼 국비지원이 이뤄

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강

원도와 협력해 국비확보에 최

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는 각 시군의 신규 시책사

업을 취합해 이달 초 안전행

정부에 2016년 강원도 특수

상황지역개발 신규 사업을 신

청하게 된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 특수

상황지역 개발사업 국고보조

금 156억원을 확보해 올해 10

개의 계속사업과 3개의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 8개사업 국비 272억 지원 신청

양양군청이 열린 청사 조성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군청 주변 담장이 철거되고 있다.

내년 특수상황 신규시책사업

친환경로컬푸드공원 조성 등

양양군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정책토론’을 정착시

켜 나갈 예정이다.

군은 대외적으로 파급효과

가 큰 정책·제도 관련 의제

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현안사업 등 토론과제를 발굴

해 온라인에서 토론을 벌이는

‘온라인 정책토론’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정책토론과제는 ‘기

관제안’과 ‘주민제안’으로

구분해 군정조정위원회에서

선정, 우수 참여자를 선발해

전통시장 상품권(3만원 상당)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토론

양양군, 다양한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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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6 2015년 5월 4일 1202호

준공 후 6개월이 넘도록 운영되

지 않던 고성 어천리 라벤더 꽃마

을의 농촌테마공원이 오는 7월

마을법인에 의해 위탁운영될 전

망이다.

고성 어천리는 지난 2009년 농

림수산식품부로부터 농업농촌테

마공원마을로 지정받아, 이듬해

인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10월

까지 총 50억원이 투입돼 백두대

간 생태전시관과 아로마체험관,

체험학습장, 휴식 및 휴양시설,

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됐다.

하지만 사업이 완공된 후 관리

운영되지 못하고 방치돼 휴식 및

휴양시설은 잡풀로 뒤덮였고, 야

외 족욕체험시설은 각종 쓰레기

와 낙엽 등이 쌓였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어

천리 농촌테마공원을 위탁 운영

할 마을법인이 설립되기를 기다

리다 보니 운영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마을법인 설립

이 끝나는 만큼 위탁조례를 제정

해 늦어도 7월부터는 정상 운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천리 마을은 해당 공원을 위

탁운영하기 위해 지난달 18일 금

강힐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열

었으며, 이달 초 도로부터 법인

설립 인가를 받아 고성군에 사업

계획서와 함께 위탁운영 신청서

를 제출할 계획이다.

금강힐링협동조합은 1인 100

구좌(1구좌당 1만원) 이상의 출자

금으로 총 27명이 참여해 창립됐

으며, 기본 출자금 3,000만원으로

조합운영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

로 알려졌다.

금강힐링협동조합 이사장에는

오정은 씨가 선임됐으며, 9명의

이사와 감사 1명이 구성됐다. 오

정은 이사장은 “앞으로 요가힐

링, 농특산물 가공판매, 체험상품

판매, 세미나 및 워크숍 장소 제

공 등 4가지 주요 소득사업을 추

진해 농촌테마공원을 활성화시

킬 계획”이라고 했다. 이용수 기자

어천리 농촌테마공원 7월부터 운영

준공 후 6개월 넘게 방치

금강힐링협동조합 창립

고성 어천리 농촌테마공원이 오는 7월 마을법인에 위탁운영될 전망이다.

속초해양경비안전서는 지

난달 28일 오후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방제대응 체

제 구축을 위한 속초지역방제

대책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

했다.

국민안전처 조직개편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정기회의에

는 속초지역 지자체 및 단체,

대학, NGO 관계자 등 위원 19

명이 참석했다.

방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지

역긴급방제실행계획을 수정

의결해 방제대응력을 강화했

다.

또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해

관계 기관 및 단체 ·업체간

긴밀한 협조체체 구축과 효

율적인 방제대책 수립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속초해경안전서는 “국민의

재산과 안전에 직결되는 대규

모 해양오염사고의 예방과 대

비 ·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

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방제대책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지난달 27일 조업 중 침수로

전복된 선박에 승선한 선원 2

명이 모두 구조됐다.

속초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경 초도항

을 출항해 마차진 인근 해상

에서 조업 중이던 A호가 선체

에 파공이 생겨 침수된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A호 선장 B(54) 씨와 선원 1

명 등 2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

이던 어선에 의해 모두 구조

됐으며, A호는 이후 침수됐

다.

A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양경비안전서 경비정

에 의해 육지로 예인됐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마차진 해상 어선 침수…선원 2명 구조

속초해경안전서 지난달 28일

고성군이 소하천정비 종합계획

에서 누락된 8개 소하천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용역에 들어갔

다. 소하천 정비법에 의해 지정된

고성 관내 소하천은 총 73개소

123km에 달하며, 이중 65개소는

지난 1996년 소하천으로 지정돼

10년마다 소하천정비 종합계획

에 따라 제방축조 등 체계적인 관

리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거진 석문리의 예지골

천, 간성 어천리의 대다골천 등

지난 2005년에 지정된 나머지 8

개소(10.3km)는 그 동안 정비계

획에서 누락돼 제대로 관리가 이

뤄지지 않았다.

이에 군은 재해를 예방하고 친

환경적인 하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누

락된 소하천 8개소에 대한 정비

계획을 오는 7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여기에 주민들이 하천정비

를 요구한 토성 도원리 원토골천

1.12km 구간은 소하천으로 신규

지정하고, 지난 2011년 1.2km 구

간이 소하천으로 지정된 원암리

바리골천은 상류 0.61km 구간까

지 연장 지정키로 했다. 이용수 기자

고성군 8개 소하천 정비계획수립용역

원토골천 신규 지정

2015 재경거진중고총동문회(회장 황빈, 사무총장 김현준) 체육대회가 지난달 26일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 운동장에서 재경동문과 가족 등이 참석한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지사>

재경거진중고총동문회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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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2015년 5월 4일 1202호

장사항 군부대 철조망 조기 철거 바라

동해안 해안선을 가로막고 있

는 군 경계철책 철거소식에 속초

시 장사항 상인들의 기대감이 커

지고 있다.

우선 철거대상지로 확정될 경

우, 군부대 철조망으로 단절됐던

나폴리아 레스토랑~장사항 강진

호횟집 구간 해안의 조기 개방으

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옹치도 철거대상에

포함되면, 속초지역에 설치된 군

부대 철조망이 모두 걷어진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장사항 주민들 반응=행정자치

부와 국방부, 강원도는 지난달 27

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동해

안 군 경계철책 철거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강릉 연곡

해변에서도 동해안 6개 자치단체

와 관할 군부대가 업무협약을 체

결했다.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는 철책

대상지 가운데 국가안보상의 존

치 필요성과 주민 불편 등을 감안

해 표준 감시장비로 대체 가능한

곳을 우선 철거대상지로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장사항과 함께 외

옹치가 우선 철거대상지에 포함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장사

항 상인들은 해안 주변 군부대 철

조망의 조기 철거를 바라고 있다.

상인들은 “군부대 초소 주변에

설치된 철조망이 주변 경관과 맞

지 않아 혐오감을 주고 있다”며

“속초해변 등 다른 지역 군부대

철조망은 대부분 철거됐는데, 왜

우리지역만 철거되지 않는지 이

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상인들은 “군부대 해안초소 주

변 철조망은 물론, 현재 초소 앞

해안바위에 설치된 철조망으로

인해 고성 쪽으로의 이동이 통제

돼 상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

다”며 “속초시가 해안바위를 활

용한 탐방로 조성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안바위의 철조망도

조속히 철거돼야 한다”고 했다.

해안바위의 철조망은 관할 군

부대에 의해 설치와 철거가 반복

되다가, 10여년 전부터는 지금의

위치에 설치돼 고성 쪽 해안으로

의 이동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주영래 영랑동주민자치위원장

은 “해안바위에 설치된 군부대

철조망이 조기 철거돼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예전처럼 고성 쪽 해

안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야 한다”고 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우선 철

거대상지에 장사항과 외옹치 두

곳 모두가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

다”며 “장사항은 부분 철거 쪽으

로 가닥이 잡힌 것 같아, 정확히

어느 지점의 철조망이 철거되는

지는 강원도환동해본부로부터

세부 자료를 받아야 알 수 있다”

고 했다.

◆속초지역 철조망 철거 현황=

동해안 철조망은 대부분 지난

1968년 삼척·울진 무장공비 침

투사건 후 국민성금으로 설치됐

다.

속초지역은 지난 2004년 5월

속초해수욕장부터 군부대 해안

철조망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당

시 동해안 가운데 첫 군부대 철조

망 철거여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

다.

이어 지난 2007년 인근의 외옹

치해수욕장 철조망이 철거되면

서, 속초해수욕장과 외옹치해수

욕장에 이르는 1,020m 구간의 군

부대 철조망이 설치된 지 30년만

에 모두 철거됐다.

이무렵 청호동 주민들도 해안

도로에 설치된 군부대 철조망 철

거를 요구해 2000년대 하반기 모

두 철거됐다.

속초지역은 현재 장사항(강진

호횟집~나폴리아 레스토랑)

430m 구간과 대포동 외옹치해변

850m 구간의 철조망만 철거되지

않은 상태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 쪽 해안으로 이동 통제돼

속초, 외옹치 포함 2곳만 남아

장사항 인근의 한 상인이 관광휀스 너머의 해안바위 군부대 철조망을 바라보며 조기 철거를 염원하고 있다.

고성소방서 신축 청사 개

소식이 오는 22일 열린다.

강원도소방안전본부는

도비 30억원과 군비 30억

원 등 총 60억원의 사업비

를 투입해 간성읍 신안리

170번지 9,320㎡의 부지

에 건축연면적 2,963㎡, 지

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고성소방서 청사를 건립했

다.

현재 조경 등 주위 환경

정비사업만 남은 상태다.

지하에는 기계실, 전기

실, 발전기실 등이 들어서

며, 1층에는 소방차고, 구

조진압대, 의용소방대 휴

게실, 체력단련실 등이, 2

층에는 소방서 사무실, 방

염 및 화재분석실, 직원숙

소 등이 마련된다.

고성소방서는 소방행정

과(소방행정, 예산장비)와

방호구조과(방호조사, 예

방, 구조구급, 구조진압

1·2·3) 등 2과 8담당, 2

안전센터(거진 및 동광)가

운영되며 총 88명이 근무

한다. 여기에 펌프차 등 23

대의 소방차량이 배치돼

각종 재난·재해 시 초기

대응이 가능해지고 전문구

조 활동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

용소방대원 365명도 소방

서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고성군은 총 30억

원(부지 매입비 포함)을 투

입해 고성소방서 청사 인

근 부지 2만3,890㎡를 간

성도심 여가공원으로 조

성, 고성소방서 개소식과

함께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공원에는 대한

민국지도를 형성화한 호수

와, 광장, 도로, 편익시설,

휴양시설 등이 마련됐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소방서 신축 청사 22일 개소식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

2과 8담당, 2안전센터 운영

인근에 간성 여가공원 조성

고성소방서 청사 신축공사가 완공돼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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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8 2015년 5월 4일 1202호

양양군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침

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관광객 유치

를 위해 첫 시행한 주말장인 ‘의기양양

(襄陽) 토요시장’이 산나물축제와 맞물

려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첫 토요시장

의 개막을 겸해 개최한 산나물축제는 봄

을 맞아 1만여명의 인파가 찾아 북새통

을 이뤘다.

산나물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설악

산을 비롯한 양양지역 산골에서 갓 채취

해온 산나물로 대형 함지에 비빈 비빔밥

을 먹으며 완연한 봄을 만끽했다.

또 읍·면 대항 줄다리기를 비롯해 제

기차기 대회, 떡메치기와 함께 산나물 즉

석 경매, 산나물 할머니 장터 등 양양의

봄 산나물을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

려 인기를 끌었다.

양양군은 토요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신토불이 상인 100여명이 고정적으

로 참여하는 자리를 만들어 토속상품 판

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카페와 프리마켓 운영

과 기념사진 찍기 촬영장소의 관광명소

화를 추진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공

연도 마련했다.

군은 주말시장이 자리를 잡을 경우, 매

주 평균 3,000∼4,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양양전통시장의 안착을 위해서

는 해결과제도 만만찮다. 양양전통시장

이 주말장과 함께 5일장이 열리면서 매

주 2회 이상 장이 서게 된다.

이에 따라 양양만의 먹거리 개발을 통

한 먹거리타운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

이 제기되고 있다. 또 현재 가맹점을 통해

사용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장상인들의 신용카드와 현금

체크카드 이용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

적이다. 여기에 현재 주말시장의 홍보를

위해 슬로건으로 내건 ‘의기양양(襄陽)

토요시장을 양양군이 개발한 ‘고맙다, 양

양’으로 일원화해 공동 홍보마케팅에 나

서야 한다는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정 전통시장담당은 “양양전통시장

의 특화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말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

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시장활성

화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

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 첫 ‘토요시장’ 북적…산나물축제와 함께 개장

◎ 체험학습, 역사문화교육, 여행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서비스업.

◎ 여행, 교육과 관련된 컨설팅업.

◎ 여행 패키지개발 및 체험 카페 운영

◎ 정기적인 체험장 개설

◎ 블록 마케팅 및 상생마케팅사업.

◎ 지역 주민의 생산물량의 판매 및 특산물 개발 판매 사업.

대표이사 : 이 명 걸

사 업

사단법인 설악관광문화체험협의회 회원 일동후원 : 무림조경(김철). 다올채협동조합(오성숙). 이모횟집(김학철). 바다야펜션(류재권). 참좋은식품(임용기). 엑스파워모터스(이성철)

토속상품·특별이벤트 만끽

먹거리 개발 등 해결과제도

양양전통시장 상인들이 지역에서 채취한 신선한 산나물을 설명하고 있다. 산나물축제 참가자들이 대형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주간(1일~14

일)을 맞아 ‘5월에 가볼만한 곳’ 에 속

초시가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주

간(1일~14일)을 맞아 ‘길따라, 맛따라

(도시의 맛집)’를 테마로 속초를 포함

한 9곳을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

정했다.

‘5월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속초를

비롯해 △광주광역시 △전북 남원 △

전남 여수 △대구광역시 △경북 포항

△충북 단양 △충북 옥천 △ 경남 창원

등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설악산에서 자생하

는 꽃과 나무로 조성한 설악산자생식

물원과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인 속초

관광수산시장, 갯배, 아바이마을, 속초

등대전망대, 영금정, 척산온천 등을 속

초의 우수 관광지로 소개했다.

먹거리로는 설악의 봄을 담은 산나

물 요리와 몽글몽글한 학사평 순두부

를 선정했다.

산나물 요리로는 곰취, 석잠풀, 맥문

동 뿌리, 헛개나무 열매 등으로 차린 건

강한 식탁이. 순두부로는 학사평 콩꽃

마을 순두부가 소개됐다.

‘5월에 가볼만한 곳’은 봄관광주간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명진 기자

관광주간 ‘5월에 가볼만한 곳’ 속초 선정

한국관광공사 ‘길따라, 맛따라’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경일)이 국유

림을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토지(점유지)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한

다. 대상지는 2014년 말 기준으로 823건,

119헥타로 축구장 170개 크기에 해당하

는 면적이다.

산림청은 국유림관리소별로 조사반을

편성, 위성사진과 위성항법장치(GPS) 장

비 등을 활용해 국·사유림 경계를 중심

으로 경계 침범, 산림 무단훼손, 시설물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국유림 무단사용 일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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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92015년 5월 4일 1202호

양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홍봉기)가 낙산배 1그루 갖기

체험에 이어 ‘사과나무 1그루

갖기’ 이색체험을 행사를 진

행하고 있다.

군농기센터는 관내 초등학

생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자

체 개발한 홍로 등 11개 품종

(60주)을 분양할 계획이다. 1

그루당 5만원이며, 30kg정도

가 수확된다.

어린이들은 사과나무 생장

시기에 따라 소망 명패달기,

열매솎기, 봉지 씌우기, 병충

해 관찰, 수확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는 태풍·호우·대

설·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

한 풍수해보험 가입을 당부했

다.

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

에서 관장하고 민간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보험

기간은 1년이며,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또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국가에서 보조해 국민은 저렴

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재

산피해에 대비할 수 있다.

보험료는 일반인의 경우

55∼62%를 지원하며, 차상위

계층은 76%, 기초생활보장수

급자는 86%를 지원받는다.

가입대상은 주택(단독공동주

택세입자 동산 포함)과 온실

(비닐하우스 포함) 등이다.

보험가입을 희망하는 시민

은 속초시청 안전방재과 및

각 동 주민센터, 민간보험사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나

태풍 등 풍수해 피해가 7∼9

월에 주로 발생하는 만큼, 늦

기 전에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구 이화예식장 부지 아파트 건축 본격화

속초시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세요”

보험료 절반 이상 지원

어린이들 ‘사과나무 1그루 갖기’

양양군농업기술센터 분양

어린이들이 사과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속초시 동명동 구 이화예식장

부지에 497세대 규모의 민간아

파트인 ‘이편한세상아파트’ 건

축공사가 본격화 되고 있다.

하지만, 공사장 인근 아파트단

지 입주민과 마을주민들은 공사

로 인한 생활불편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속초시와 민간아파트 시공업체

에 따르면 아파트 건축을 위한 주

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지난 2월

완료됨에 따라, 현재 사업부지 내

에 있는 각종 시설물 철거 등의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공업체는 시설물 정리작업이

끝나는 오는 6월말경부터 본격적

인 아파트 건축공사에 나설 계획

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사업부지

내에 있는 구 이화예식장 건물은

조만간 철거된다.

업체는 6월 초순경 교동에 모델

하우스를 설치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편한세상아파트는 구 이화예

식장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5,752㎡, 지하 2층, 지상 27~29

층, 4개동, 497세대 규모로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이다.

대단위 아파트 건축과 관련해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민들과 마

을주민들은 공사장 주변에 ‘교통

란·소음·분진·진동대책 없는

신축아파트 결사 반대’ 등의 현

수막을 내걸고 아파트 신축에 반

대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대단

위 아파트 사업부지가 우리 아파

트단지와 너무 인접해 있어, 여러

차례 속초시와 시공업체 등에 사

전 주민설명회를 요구했지만, 아

무런 반응이 없다가 사전 예고도

없이 철거작업에 나선 것은 주민

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

다.

입주민들은 이어 “아파트 진입

도로가 협소한 상황에서 공사차

량까지 다녀 교통불편이 우려되

는데다,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과 진동, 분진 등으로

생활불편이 예상된다”고 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난

달 20일 입주민대표자회의를 열

어 가칭 ‘대림 신축아파트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하

게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

다.

이에 대해 이편한세상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

인 아파트 건축공사가 시작된 것

이 아니어서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공사가 시작

되면 입주민들과 접촉해서 피해

가 없도록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 동명동 구 이화예식장 부지에 들어서는 민간아파트 건축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이 아파트 신축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 생활불편 우려 반발

시설물 철거 등 부지 정리작업 중

속초상공회의소는 속초의료원

과 업무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회

원사(대표, 임직원 및 직계 존 ·

비속)에 대한 의료지원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이에 회원사는 △의료본인부담

금 비급여 20% 감면 △입원본인

부담금 비급여 20% 감면 △종합

검진 본인부담금 15% 감면 △장

례식장 시설사용료 20% 감면 혜

택을 받게 된다. 고명진 기자

속초상의, 의료원과 의료지원 업무제휴

Page 10: 동해안 해안경계철책 단계적 철거 확정soraknews.co.kr › pdf › 1202.pdf · 2015-05-04 · |제1202 호 2015 년5월 4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기획10 2015년 5월 4일 1202호

“돈을 많이 벌진 못해도 음악을 통해 많

은 사람과 어울릴 수 있으면 그것도 행복

인 것 같아요.”

속초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JM(Just

Music)밴드의 리더 박정근(보컬, 27) 씨는

지역에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꿈을 갖고

있다. 지난 2012년 지역 극단에서 음향

일을 맡았고, 지난해는 30여명의 20대들

이 활동하는 밴드를 만들었다. 요즘은 지

금 있는 곳보다 좀 더 넓은 연습실을 만드

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5년 뒤에는 그

보다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음악을 매

개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상

상한다.

“속초여중 인근에 합주실을 마련하고

있어요. 단체 합주가 가능하고, 8명이 개

인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비

용을 줄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직접 하고

있어요.”

박 씨는 노학동의 펜션도 아버지와 함

께 지었다.

JM밴드 멤버들은 대부분 음악을 전공

했다. 메인 공연 팀은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거나, 드럼, 기타, 작곡 등을 공부

한 재원들이다. 내년에는 5곡 가량이 담

긴 음반도 낼 계획이다. 멤버들 대부분은

서울과 속초를 오가며 음악생활을 하고

있다.

박 씨도 음악을 공부했다. 초등학교 2

학년 때부터 고교(설악고) 졸업 전까지

트럼펫을 불었는데, 대학 입시를 준비하

던 중 안구에 압력이 심하게 차 음악을 그

만두게 됐다. 음악을 포기하면서 돈을 벌

기로 했다.

음악 빼곤 할 줄 아는 게 없었지만, 운동

에는 소질이 있었다. 격투기도 했던 터라

경호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유아교

육)을 다니면서도 경호 쪽 일은 놓지 않았

지만 한계가 있었다. 연고도 없는 춘천으

로 가 재력가를 만나 광고업체와 유아체

육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래도 채워

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어 고향에 내려와

선배가 운영하는 극단에 들어갔다. 연극

제에 출품할 작품의 음향을 맡았는데, 좋

은 평을 들었다.

자신감이 생긴 그는 음악을 다시 하기

로 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들을 연

결해 밴드를 결성했다. 재즈, 클래식, 실

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멤버들이 모였

다.

밴드가 결성되고 1년도 채 되지 않았

지만, 강원문화재단의 공모사업 ‘찾아가

는 문화활동’과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의

학교 순회공연사업에도 선정됐다. 중·

고생들로 구성된 밴드 ‘블리스’도 만들

어 육성하고 있다. 재능기부도 하면서 인

지도를 쌓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속

초민예총의 올해 첫 등대축제에서 한 시

간짜리 공연을 펼쳤다.

펜션과 함께 농촌체험장도 운영하는

박 씨는 수익의 대부분을 음악에 투자한

다. 음향장비와 연습실, 새로 준비 중인

합주실도 그렇게 마련했다.

“돈을 벌기보다 사람을 벌고 싶어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제 일이죠.”

JM밴드는 이달에도 매주 공연 일정이

잡혀 있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

다. 공연이 없을 때는 버스킹도 나서 대

중과 만나고 있다.

“꿈은 꿀수록 커지는 것 같아요. 그걸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하는 것도 즐

겁고요.”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 JM밴드 리더 박정근 씨

“음악으로 함께하는 넓고 쾌적한 공간 만드는 꿈”

20대 30여명 활동…대부분 음악 전공

새 합주실 마련…매주 공연 일정 잡혀

2030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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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12015년 5월 4일 1202호

국내외적으로 옛 건물의 원형을 보존하

며, 새롭게 활용한 사례들이 즐비하다. 경

남발전연구원이 발행한 <경남지역 근대

문화유산의 창조적 활용방안 연구> 중

‘국내외 근대문화유산 활용사례’와 각종

자료들을 토대로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

활용사례를 정리해 봤다.

■국내 사례

◆옛 취수장 리모델링 통해 예술공간 창

출=지난 4월 23일 개관한 서울거리예술

창작센터는 옛 구의취수장 건물과 물 펌

프 등 시설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채 거리

예술의 요람으로 만든 것이다. 역사성을

보존하자는 취지로 취수장 원형을 간직

한 채 건물을 리모델링해 예술가들에게

장소를 제공했다. 구의취수장은 지난 76

년 서울시의 원수 정수장 역할을 해오다

2011년 강북취수장이 신설되며 폐쇄됐

다.

옛 구의취수장은 제1취수장과 제2취수

장, 야외광장으로 이뤄졌는데, 물탱크 사

다리 등 취수장으로 사용될 당시 유산들

을 그대로 전시해 독특한 공간감을 연출

했다. 2회에 걸쳐 예술인 공청회를 열어

공간의 동선을 짰고, 특히 프랑스 마르세

이유시에 위치한 옛 비누공장을 재활용

해 만든 거리예술지구를 모델로 삼았다

고 한다.

◆건물 외관, 내부구조 원형보존 전용 활

용사례=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사무

실로 사용되고 있는 옛 대구상업학교 본

관은 1923년 일제가 대구지역의 실업인

양성을 위해 건립했다. 이 건물은 대구상

업교육의 요람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니

고 있으며, 현재는 대구시의 랜드마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무실로 전용하

기 위해 내부 칸막이벽, 창호, 마감재 등

이 일부 변경되었지만, 건물 외관형태와

내부구조는 상당부분 원형을 보존해 전

용 활용한 좋은 사례이다.

◆활용 위해 원형구조 훼손 사례=지난

1959년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교회가

일본 헌병대 건물을 개조, 증축해 교회로

사용했다. 이 건물은 언제부터인가 브람

스라는 대전에서 유명한 클래식 전용 커

피숍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건물주가 바

뀌면서 커피숍 명칭도 바뀌고 원형을 그

대로 간직하고 있었던 1층 정면을 전부

통유리로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천

정 목재트러스도 외피를 덧씌워 원형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활용을 위해 원형구조

가 많이 훼손된 사례다.

◆양곡창고를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사례=지난 2013년 6월 5일 개관한 삼례

예술촌(전북 완주군 삼례읍)은 일제강점

기 전북지역에서 수탈된 쌀을 군산항에

서 일본으로 반출하기 전에 쌀을 보관하

던 양곡창고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공

간으로 탈바꿈시킨 좋은 사례이다.

■해외 사례

◆비스킷공장 벽 하나로 이어 문화공간화

=미국 맨해튼 서남부에 위치한 첼시마

켓은 까만 쿠키 ‘오레오’로 유명한 비스

킷 회사 나비스코에서 1890년대 지은 공

장 28개의 벽을 터서 만든 빌딩이다.

1958년 나비스코가 뉴저지에 현대식 공

장을 지어 이전한 뒤 40년 가까이 폐허

상태로 방치되었다가 1996년 건물 외관

은 그대로 둔 채 28개 공장 벽을 허물어

하나의 공간으로 이은 첼시마켓이 문을

열게 되었다. 마켓의 안에는 제과점 에이

미 브레드, 해산물 가게 랍스터 플레이스

등 최상의 품질로 입소문난 식당과 식료

품 가게가 입점해 있고, 위층 사무 빌딩에

는 방송사 푸드 네트워크. 뉴욕 원, 메이

저리그 본사, 가수 마이클 잭슨이 전용으

로 썼던 녹음스튜디오 등이 있다.

◆폐 산업시설 전용·활용사례=미국 애

크런에 위치한 퀘이커스퀘어호텔은

1932년에 만들어진 36.6m의 높이와 7m

의 너비를 가진 36개의 사일로를 호텔로

재활용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다. 3만8천

톤 이상의 곡식을 수용했던 곡물 사일로

가 폐쇄된 뒤 외관은 그대로 보존하고

196개의 룸과 6개의 스위트룸으로 구성

된 객실과 레스토랑, 쇼핑몰로 재활용된

퀘이커스퀘어 호텔은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폐 산업시

설의 전용, 활용의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철거 앞둔 방적공장 연극·음악 연습시

설로 =일본의 가나자와 시민예술촌은 가

나자와 문화예술 창작프로그램을 대표하

는 곳으로 1917년에 설립된 다이와(大和)

방적회사가 1919년에 제1공장과 원사공

장, 사무소 등을 건립하면서 생긴 자리였

다. 이 공장은 80여년 동안 이어져 오다

가 운영상의 문제로 문을 닫게 되었다. 가

나자와시는 이 공장을 매입하고 1996년

부터 재활용을 추진하여 철거를 하려다

시민들의 요청에 의해 연극 및 음악연습

시설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이곳은 창

고를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보전하여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조화로운 분위기 속

에서 예술 활동을 펼쳐나가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젊은이들의 다양한 창작활동

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육성하는 공간으

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영국 요크시의 등록문화재 관리=영국

요크시는 문화유산재단을 통해 등록문화

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영국은 1944

년 등록문화재 제도를 도입해 근대역사

건축물을 관리하고 있다. 30년 연한의 건

축물을 대상으로 하며 특별히 가치가 높

은 건축물의 경우 10년 이상도 포함한다.

등록 건축물을 수리, 용도변경, 개축, 철

거 등을 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과의 허

가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지정문화재

가 있는 지역단체의 의견을 반드시 듣고

결정에 참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요크시는 문화유산재단(York Civic

Trust)을 통해 등록문화재를 검토하는데

‘PPG15’라는 법적 규칙에 등록기준과

절차 등이 명시돼 있다. 건축물 등록을 최

종 심사하는 문화재청(English Heritage)

이 2005년부터 자체적으로 건물 유형별

세부 등록기준 안내서를 작성하고 있다.

영국은 근대 역사 건축물에 대한 시민

의식이 긍정적이다. 정부가 등록문화재

로 지정하면 건축물 관리는 개인이 직접

돈을 들여 해야 한다. 영국인들은 역사적

건축물이나 등록문화재에 살수록 부자로

인식하고 주택구입 시에도 가치가 크다

고 보고 비싼 값을 지불하는 경향이 짙다

고 한다.

이수영 시민기자

속초의 근대문화유산 탐방③ 국내외 근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옛 취수장·양곡창고 건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글 싣는 순서

① 근대문화유산이란?

② 사라져가는 속초의 근대문화유산

③ 국내외 근대문화유산 활용사례

④ 속초수협, 역사를 말하다-1(사진으로 본 어

제와 오늘)

⑤ 속초수협, 역사를 말하다-2

⑥ 속초수협, 역사를 말하다-3

⑦ 옛 속초수협건물, 창조적 활용방안-1

⑧ 옛 속초수협건물, 창조적 활용방안-2

❶ 영국 요크시 근대 역사 건축물 모습. ❷ 삼례 문화예술촌 전경. ❸ 고층아파트 사이에 있는 옛 대구상업학교 본관. ❹ 일본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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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2 2015년 5월 4일 1202호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동자승 단기출가

및 수계법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1시 신흥사 극락보전에

서 봉행됐다.

이날 동자승 단기출가 및 수

계법회에는 속초지역 불교유

치원 원아 8명이 참여했다. 원

생들은 삭발한 뒤, 법검 우송

주지스님으로부터 오계와 법

명을 받고 출가생활 체험에

들어갔다.

동자승들은 속초 ·고성 ·

양양지역 기관과 복지시설을

찾아 부처님 오신 날을 알리

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

다.

신흥사는 지난 2~3일에는

속초종합운동장에서 제5회

설악산 신흥사배 국민생활체

육 축구대회 ·야구대회 & 전

통문화 가족한마당축제 및 유

치부·초·중·고등생 사생

대회를 개최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

(生生)시간여행’이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왕곡마을은 지난해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인 ‘생생문

화재사업’ 시범육성형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집중육성형’으

로 재선정 됐다.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시

범육성형과는 달리 ‘집중육성

형’은 3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하게 된다.

고성군과 프로그램 주관사인

문화감성예술단체 ‘여민(與民)’

은 오는 5월 2일부터 10월 31일

까지 매주 토요일 왕곡마을 일원

에서 생활체험과 예술공연, 교육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

정이다. 지난 2일 첫 프로그램으

로 왕곡마을에 서식하는 새와 나

무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생태 지

도와 그림을 그리고, 권오준 생태

동화작가의 구연동화도 듣는 ‘왕

곡마을 생태이야기’가 진행됐다.

이어 5월 9일 ‘효자각 돌봄행사

와 효 잔치’를 연다. 효잔치는 3

대 또는 2대 가족들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양근 함 씨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조선 순조 때(1820

년) 왕곡마을 초입에 세운 ‘함씨4

세5효자각(咸氏4世5孝子閣)’을

둘러보는 행사와 부모 발 씻겨 드

리기, 국악 공연, 시골음식 제공

등이 진행된다.

또 주말마다 ‘왕곡 풍류음악

회’ 및 각종 전통놀이 체험행사

가 열리고, 9, 10월에는 특별 프로

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용수 기자

“왕곡마을 생생시간여행 떠나요”

10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

오는 9일 ‘효자각 돌봄행사’

동자승 단기출가 ·수계법회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홍보대사 역할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동자승 단기출가 및 수계법회가 지난달 28일 봉행됐다.

양양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

아 오는 14일까지 오산리선사

유적박물관의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관광주

간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오

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찾는 개

인, 단체, 지역주민에 관계없이

50%를 할인한다. 어린이는 무

료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을 찾

는 관람객들은 문화해설사로부

터 전시유물관 유적해설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20명 이

상 단체관광객은 1주일 전에 인

터넷으로 예약신청을 하면 된

다.

해설시간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4시 등 5회다.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홈페

이지(www.osm.go.kr)를 참조하

거나, 전화(033-670-2442)로

문의하면 관람과 체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오산리선사박물관 관람료 50% 할인

관광주간 이달 1~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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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132015년 5월 4일 12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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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속초종합예술제가 오는 13일부

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간 펼쳐진다.

속초예총(회장 정봉재)은 ‘모두가 함께

하는 속초예술’이란 테마 아래 8개 협회

(문인·미술·연극·음악·국악·사진

작가·무용·연예예술인)가 참여하는 전

시, 공연, 경연 등 13개의 종합예술제 행

사를 개최한다.

속초종합예술제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속

초예총 후원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개막식 및 후원의 밤은 속초시립풍물단

의 상모 판 굿, 문인협회 조영숙 회원의

시 낭송, 지역 가수 김현미와 설악드림팝

스 합동 공연, 청소년 공연팀의 한국무용

및 팝핀 댄스, 초청 가수 남궁옥분의 스페

셜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문인협회는 이

날 로비에서 시화 전시회를 연다.

앞서 오는 6일부터 6월 23일까지 ‘제

26회 설악 학생 미술 작품 공모전’이 열

린다.

미술협회는 제40회 미협 속초지부전

‘설악, 그리고 삶’(13~20일 문화회관 1

전시실)을 열고, 속초시를 비롯해 일본 요

나고시와 사카이미나토시, 중국 훈춘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3개국 4개 도

시 어린이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제

20회 국제아동미술교류전’(6월 2~8일

문화회관 2전시실)을 연다.

연극협회는 강원연극제 대상작 극단

파·람·불의 ‘전명출 평전’(5월 31일

문화회관 대극장)을 비롯해 소울씨어터

‘임대아파트’(6월 7일 두드림소극장), 청

봉 ‘그리움의 노래-양양팔경가’(5월 15

일 문화회관 대극장) 등 지역 3개 극단의

공연을 마련한다.

무용협회는 무용동호인들이 꾸미는

‘제5회 우리 춤 속으로’(6월 7일 문화회

관 대극장)와 러시아 청소년예술단과의

합동공연으로 치러지는 ‘2015 설악 청소

년 무용제’(6월 14일 문화회관 대극장)를

개최한다.

문인협회는 ‘제26회 설악학생 백일장’

과 ‘제21회 설악주부 백일장’을 20일 엑

스포 분수대 광장에서 열고, 사진작가협

회는 22~28일 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제10회 사진작가협회 속초지부전’으로

주민들과 만난다.

국악협회는 ‘제12회 정기공연-춤, 소

리로의 초대’(5월 29일 문화회관 대극장)

를, 연예예술인협회는 ‘제26회 설악청소

년가요댄스경연대회’(6월 13일 문화회

관 대극장)를 각각 연다.

정봉재 회장은 “올해 종합예술제는 전

문 예술단체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콘텐츠로 업그레이드했

다”며 “속초예술이 경제, 사회적으로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

다”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제26회 속초종합예술제 13일 개막

속초예총 한 달간 진행

13개 문화예술행사 마련

속초에서 활동하는 음악동호회 ‘이야

기중창단’(단장 박정섭)의 두 번째 정기

공연이 지난달 24일 설악문화센터 카페

소리에서 열렸다.

지난 2013년 10월 결성된 이야기 중창

단은 어려운 계층을 위한 결혼식, 금혼식

축가를 불러주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속초와 양양

지역에서 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한 최지

선 씨와 반주자 이은영 씨를 비롯 1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이야기중창단’ 두 번째 정기공연

속초문화원(원장 박무웅)이 설립 50주

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2010년~2012년

공모한 ‘장롱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속초

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12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속초시립박물관 전시실에서

각각 열린다.

속초문화원은 속초시민들이 소장한 옛

사진을 공모, 2010년 첫 해 144점, 2011

년 132점, 2012년 80점 등 3년간 356점

의 장롱 속 사진을 모았다.

공모전을 통해 1952년 6월 2일 ‘속초

고등학교(현 속초초등학교 위치) 개교식

및 1회 입학식’(2010년 금상, 박상형 씨

출품) 사진이 공개됐다. 또 1939년 당시

청초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청초호

나들이’(2011년 금상, 김유동 씨 출품)와

1961년 청호동 방파제에서 오징어잡이

를 떠난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들의 모습

이 담긴 ‘아버지를 기다리며’(2012년 금

상, 김형관 씨 출품) 등 속초의 과거를 들

여다볼 수 있는 수많은 사진이 세상에 나

왔다.

이외에도 학무정의 ‘구곡동천’ 현판과

문짝, 미국공보원 건물, 지붕과 벽이 C-

레이션(전투식량)박스로 만들어진 집 등

이제는 찾을 수 없는 속초의 옛 모습과 풍

속을 담은 사진들이 수집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모전 수상작 32점

이 전시된다. 이우철 기자

속초문화원 장롱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14 2015년 5월 4일 1202호

행사명 행사일자 장소제26회 설악학생미술작품공모전 5월 6일~6월 23일(오후 5시) 예총/미술협회 접수제26회 속초종합예술제 개막식 5월 13일 오후 7시30분 문화회관 대강당제40회 한국미협 속초지부전 5월 13일~20일 문화회관 1전시실극단 청봉 초청공연 5월 15일 오후 7시30분 문화회관 대강당제26회 설악학생, 21회 주부백일장 5월 20일 오전 10시 엑스포 분수대광장제10회 한국사진작가협회 속초지부전 5월 22일~28일 문화회관 1전시실제12회 국악협회 속초지부 정기공연 5월 29일 오후 7시 문화회관 대강당극단 파.람.불 초청공연 5월 31일 오후 5시 문화회관 대강당제20회 국제아동미술교류전 6월 2일~8일 문화회관 2전시실우리 춤 속으로 6월 7일 오후 4시 문화회관 대강당극단 소울씨어터 초청공연 6월 7일 오후 5시 두드림소극장제26회 설악청소년가요댄스 본심 6월 13일 오후 6시 문화회관 대강당

2015설악청소년무용제(러시아청소년예술단 합동공연)

6월 14일 오후 4시 문화회관 대강당

<제26회 속초종합예술제 일정>

2010년 진행한 첫 장롱사진공모전 금상 수상작 ‘속초고등학교 개교식’ 사진. 속초고 개교 및 입학식에참석한 이형근 제1군단장(앞줄 중앙)과 양양군을 대표하는 박종승 민정관(지금의 군수), 서창하 초대교장, 정주벽 속초어업조합장, 최홍열 29사단장과 참모, 속초고 제1회 입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10일 문화회관 1전시실

12~6월 30일 시립박물관

지난 2월말부터 한달간 서울 인사

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려 주목을 받

았던 김종숙 화가의 ‘속초다’ 전시회

가 작가의 고향인 속초에서 열리고

있다.

속초 미묘화랑(관장 김주용)은 이

전 오픈 기념으로 지난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김종숙 화가 초대전을 마

련했다.

전시회에는 김 화가가 서울 아르아

트센터에서 전시했던 바다 물고기와

속초의 사람들과 골목길 모습 등을

담은 그림 20여점이 전시됐다.

지난 2013년 5월 1일 속초 갯배 인

근에 문을 연 미묘화랑은 지난 3월 금

호동의 한 주택가(이편한세상아파트

건너편)로 이전, 첫 전시회로 ‘설악산

임채욱展’을 열었다.

장재환 기자 [email protected]

김종숙 화가 ‘속초다’ 속초 전시회

미묘화랑 이달 1~31일

김종숙화가가 지난달 30일 미묘화랑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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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15년 5월 4일 1202호

2015 설악 전국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오는 7월 4일과 5일 이틀

간 청초호유원지 및 시내 일원에

서 개최된다.

시는 지난달 28일 시정 브리핑

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대회의 성공 개최

를 위해 사전 붐 조성 행사와 경

품(숙박권) 행사 등을 공동주최하

는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과 협

의 중에 있다고 했다.

앞서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은

올해 1월부터 대회 접수에 들어

가 6월 1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

하고 있다. 4월 30일 현재 154명

이 신청을 마쳤다. 한편, 올해 대

회는 엘리트, U-23, 주니어, 동호

인, 중등부, 초등부(4~6년)로 나

눠 경기가 펼쳐지며, 혼성(4명) 릴

레이경기(수영 250m, 사이클

6.6km, 달리기 1.6km) 부문이 신

설된다. 이우철 기자

설악전국트라이애슬론대회 7월 4일 개막

속초시, 경품 행사 추진

혼성 릴레이 경기 신설

제17회 속초시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볼링대회가 지

난달 24~25일 속초볼링프라

자에서 10개 클럽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 대회는 남녀 개인과 2

인조, 3인조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졌다. 각 부문별 경

기 점수를 합산한 종합 우승

은 ACE클럽이 차지했다. 준

우승은 닉네임, 3위는 해오름

에게 돌아갔다.

개인전에서는 해오름 이규

덕 씨가 남자부 1위를, 피닉스

함금자 씨가 여자부 1위를 차

지했다. 함 씨는 지난해 연합

회장기에서도 개인전 1위를

차지했었다.

2인조 경기에서는 닉네임

최일조·최승일 조가, 3인조

는 ACE 이대우·김소희·김

주명 씨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회장기 볼링대회 ACE클럽 우승

도내 60세 이상 생활체육 동

호인들이 건강과 친목을 다지

는 ‘2015 강원도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에서 속초시 선수단

이 축구를 비롯해 게이트볼, 테

니스, 자전거 등 4개 종목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30일 정선 일원에

서 열린 이번 대회에 속초시생

활체육회는 9개 종목 140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이번 대회

에는 18개 시·군 선수 및 임원

2700여 명이 참가, 12개 종목에

서 기량을 겨뤘다. 테니스는 남

자복식A조에 출전한 심석건·

최임식 조가, 자전거는 남자 도

로 사랑부의 김무성 씨와 MTB

남자 사랑부 강태호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우철 기자

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5개 부문 1위

속초시연합회장배 테니스대회 개최

제26회 속초시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테니스대회가

오는 16~17일 속초시립테니

스장과 양양군립테니스장 등

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속초·고성·

양양지역에서 활동하는 27개

동호인 클럽 320여명이 참가,

단체전과 개인전(복식)으로

나눠 치러진다.

6명이 참가하는 단체전은

등급에 따라 대청부와 중청부

로 나뉘며, 개인전은 남자복

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3

개 부문이 금배, 은배, 동배로

구분해 진행된다.

김인권 속초시테니스연합

회장은 “승패를 떠나 동호인

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개인전 이덕규·함금자 1위

지난해 설악 전국트라이애슬론 수영 경기 모습.

속초시, 9개종목 140명 출전

16~17일, 27개 클럽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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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15년 5월 4일 1202호

늦깎이 요양보호사 조용석(55) 씨. 하늘

의 명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의 나이에 요

양보호사 일을 시작, 올해 5년 차에 접어

들었다. 그는 요양보호사가 직업이기 전

에 어린시절부터 가져왔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적으

라면 항상 ‘양로원 운영’이라고 적었어

요. 집 근처 성당에서 양로원을 운영했는

데, 자주 드나들면서 어르신들하고도 잘

어울리곤 했거든요. 어르신들이 귀여워

해주니 재밌었고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어릴 적 꿈을 이뤄보자는 생각

에 공부를 시작했죠.”

조 씨는 요양보호사 일을 하기 전 속초

지역의 한 콘도업체에서 관리자로 일했

었다.

노인요양장기보험 시행 이후 전국적으

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123만여 명에 달하지만, 남성 요양보호

사는 극히 적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요

양보호사가 근무하는 반야노인요양원만

해도 전체 요양보호사 174명 중 남성은

15명뿐이다.

요양보호사는 지정 교육기관에서 240

시간의 교육과정과 실습을 거친 후 국가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전문 인력임에도

임금 수준이 타 직업군에 비해 낮다. 조

씨는 하고 싶었

던 일을 하기

위해 가족들에

게 이해를 구했

고, 가족들도

그런 가장의 선

택을 존중했다.

조 씨는 반야

노인요양원에

서 함께 일하는

남성 요양보호사들과 20년 이상 차이가

나지만, 매번 깍듯하게 선배로 대하며 존

칭을 사용한다.

그는 치매 및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

고 있는 남성 입소자들의 곁을 지키며 식

사수발, 대·소변 처리, 목욕 등을 돕는

일을 한다. 요양보호사가 되기 전 종교단

체모임에서 요양원 봉사활동을 자주 했

었다.

간혹 치매 등으로 통제가 되질 않는 입

소노인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

지만, 먼 훗날 내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

다고 생각하며 이해한다. 어제까지 이름

을 불러주던 노인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

하거나, 하루 밤 사이 비어버린 병상을 마

주할 때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한다.

그는 “요양보호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처우와 사회적 인

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요양보호사로 정년까지 일한

뒤, 여력이 되면 직접 요양시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속초가 고향으로 설악

고(8회)를 졸업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늦깎이 요양보호사, 반야노인요양원 조용석 씨

“어릴 적 꿈이 양로원 운영이었어요”

“제2의 새마을운동에 우리 부녀회원들

이 밀알이 되도록 열심히 뛰고 있어요.”

올해로 25년째 새마을부녀회원으로 활

약하고 있는 김봉순(67, 사진) 양양군새

마을부녀회장은 125명의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구

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부녀회장을 맡은 후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며 다문화가정에

전달할 고추장 담그기를 비롯해 의류 수

거,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실

천하고 있다. 현산문화제와 송이·연어

축제 등 굵직한 지역축제가 열리면 어김

없이 회원들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

하고 있다. 그는 양양읍부녀회장을 6년6

개월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며느리 송편 빚기와 양양송이축제 향토

음식점 운영 등 굵직한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며 리더십을 인

정받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우리

나라의 근대화를 이끈

만큼, 제2의 새마을운동을 통해 양양군

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어려운 이웃

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다함께 잘 사는 양양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저소득층가정과 다문

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을 두루

살피는 현장중심의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양양군새마을부녀회의 맏언니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김 회장은

“회원들이 지역을 생각하고 주민들을 배

려하는 마음으로 새마을운동이 진정한

생활운동이 되도록 열심히 해나가고 있

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생활 속 제2의 새마을운동 실천”

김봉순 양양군새마을부녀회장 봉사활동 앞장

‘풀니음 시낭송회’ 회원들이 인제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소월 시낭송대회’에서

수상하며 시낭송전문가로 정식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인제 한국시집박물관에

서 열린 시낭송대회에서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을 낭송한 이진여 씨가 금상

을 수상하고, 이영미 씨가 은상, 최현주

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이

들은 한국시낭송진흥회로부터 시낭송전

문가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 시낭송대회는 한국시집박물관이

우리나라 대표 국민시인 김소월의 ‘진달

래 꽃’ 발간 9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김

소월 문학콘서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시

낭송대회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25

명이 이날 본선을 치렀다.

이진여 씨는 “시낭송전문가로 인증을

받은 만큼, 더 아름답고 따뜻한 시를 주

민들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

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이진여·김영미·최현주 씨 시낭송 전문가 인증

풀니음 시낭송회 회원들…제1회 전국 소월 시낭송대회서 수상

‘제1회 전국 소월 시낭송대회’ 후 풀니음 시낭송회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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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15년 5월 4일 1202호

“우리고장의 찬란한 역사와 자랑스러

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조금이나

마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양양문화원에서 오누이처럼 다정하게

근무하고 있는 신정원(29)·윤진희(25)

씨는 신세대지만, 고향의 역사와 전통문

화를 배우고 익히며 널리 알리는데 일조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양양문화원에 들어온

신정원 씨는 문화원이 주관하는 양양현

산문화제 지원사업과 사진반을 맡고 있

다. 양양중고와 강릉원주대 전자공학과

를 졸업한 그는 양양고 재학 시절 현산백

일장과 기미만세운동 재현행사 등에 참

가하기도 했었다. 현북면 도리가 고향인

그는 바로 인근인 현남면 입암상여소리

를 어릴 적부터 자주 들어와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신정원 씨는 “앞으로 한문도 공부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양의 향토사를 연구해

우리지역의 역사와 향토문화를 널리 알

리는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

부를 밝혔다.

지난해 강원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

고 올해 문화원 일을 시작한 새내기 직원

윤진희 씨는 강원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

대회와 통기타, 사물놀이, 한글서예 등 9

개의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

다.

아직은 어깨너머로 배우며 실무를 익

혀가는 초보단계지만, 윤 씨는 평소 배우

고 싶었던 통기타를 비롯해 한시도 조금

씩 습득하며 양양문화원의 기대주로 자

리 잡아가고 있다.

어릴 적부터 역사를 좋아했다는 그는

현재 강원도 차원에서 열리는 동구리 전

통민요 경창대회가 장차 전국대회로 격

상돼 전주대사습놀이 이상의 명성을 가

질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

했다.

윤진희 씨는 “자랑스러운 우리고장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더욱 많이 배우고 익

혀 알차게 홍보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전통문화 이끌어 갈 차세대 주역”

양양문화원 직원 신정원·윤진희 씨

한 중견 여류 조각가가 고성에 정착해

근·현대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

술관을 건립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

다.

춘천 출신으로 한때 국내 100대 조각가

로 손꼽히며 아름다운 여체를 개성적으

로 표현했던 조각가 김명숙(63) 씨는 토

성면 원암리에 사립 미술관인 ‘바우지움

(돌로 지어진 집) 조각미술관’을 건립 중

으로, 오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 작가는 “지역 간 미술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현대 미술 발전을 위해 사립 미

술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관은 건축예술가이자 건축

디지인너로 유명한 ‘김인철’ 작가

가 모든 공정을 맡아 진행하고 있

다. 전체 9,900㎡ 부지에 뫼산(山)

형태의 건축디자인을 모티브로 총

3개의 전시관이 마련된다.

전시관 A동은 김 작가가 수집해

소장한 근·현대 원로작가들의 조

각작품 30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B

관은 김 작가의 조형관으로 그 동

안 자신이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

다. C관은 휴식공간으로 마련된다.

미술관 야외에는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잔디정원, 테라코타 정원, 숲

의 정원 등 다섯 가지 개념의 정원

이 조성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조각 작

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가로 20m, 세

로 20m의 호수에 설악산 울산바위가 비

치도록 해 만든 작품도 감상 할 수 있다.

이화여대 조소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

을 졸업한 김 작가는 국내외에서 여러 차

례 교류전 및 개인전을 열고, 국내 100인

조각가로 활동했었다.

작업실과 미술관 건립을 위해 전국을

돌며 좋은 장소를 물색하던 중 설악산

울산바위의 풍광에 매료돼 지난 2002년

원암리에 부지를 매입해 이곳을 작업터

전으로 삼아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펼치다, 지난해 4월 고성에 완전히 정착

했다.

김 작가는 “서울에 가지 않아도 고성

에서 국내 최고의 근현대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조각 공부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미술

관 건립을 계기로 지역에서 많은 제자도

길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현재 녹미회, 한국미술협회,

한국 여류조각가회, 전업미술가협회, 한

국조각가협회 등의 회원으로 여전히 왕

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여류조각가, 고성 원암에 미술관 조성

김명숙 씨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6월20일 오픈…근현대 작품 전시

양양문화원 신정원(왼쪽)·윤진희 씨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지면제공 : 사회복지법인 속 초 시 사 회 복 지 협 의 회

좋은이웃들 대상자 발굴 및 봉사자 모집안내

좋은이웃들 봉사자 모집

후원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여 어렵고 소외된 가정에 필요한 도움

을 제때에 드리고져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락주시면 정성껏 도우겠습니다.

좋은이웃들 센터 ☎ 033)633-1363

소외되고 어려운 가정이 따뜻한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대상자를 발굴하여

신고하는 자원봉사자를 기다립니다.

좋은이웃들 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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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8 2015년 5월 4일 1202호

주소 217-130 강원 속초시 사진용촌길 43(장사동 457-2) / TEL 033-633-6761 FAX 033-632-6761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 033-633-2564 FAX : 033-631-6977

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속초(고성·양양·인제) 상공회의소 회원기업탐방진주식품대표 김진주

건강 고려한 저염 젓갈!! 식성대로 염도를 맞춰드립니다.

속초에는 잘 알려진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등 40여개의 젓갈업체가 있다.

이 중 진주식품의 ‘손 맛이 담긴 맞춤식 젓갈’이 호평을 받고 있다.

대규모 시설의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젓갈이 아니라 진주식품 김진주 대표의 손 맛으로 일일이 만들어내는 젓갈이다.

똑같은 젓갈 맛 하나도 없는 ‘맞춤식 젓갈’ / 물이 생기지 않아 고들한 젓갈

명란젓, 오징어젓, 창란젓, 낙지젓, 가자미식혜, 어리굴젓 등 다양한 젓갈을 만나보세요!!

몹시 아팠다! 환절기의 봄산을 가볍

게 여긴 탓이리라. 모자가 달린 감청색

면 재킷을 입고 목에는 등산용 파란 스

카프를 두르기는 했지만 속에 달랑 러

닝 하나만 입은 것이 화근이었다. 생각

하니 전날 밤 목이 쉰 듯한 느낌이 들 때

부터 조짐이 안 좋았다. 흐르는 땀을 식

히며 청대산 정상에서 속초와 고성 쪽

바다를 굽어보고 섰는데 싸늘한 기운

이 목뒤에서부터 등줄기를 따라 내려

뻗었다.

이비인후과에 들러 치료를 받고 약을

타다 먹었지만 이미 허준과 화타와 히

포크라테스-명의들은 이름이 ‘ㅎ’으

로 시작하는 공통점이 있는 모양이다-

들의 손을 떠난 뒤였다. 목이 퉁퉁 붓고

바늘통증이 온몸을 엄습했다. 몸살감

기에 걸려본 사람이면 바늘통증이 무

슨 말인지 공감할 터이다. 마치 바늘 같

은 것이 손가락이고 발등이고 팔목이

고 허리고 가릴 것 없이 전신을 돌아치

며 콕ㆍ콕ㆍ콕 찔러대는 끔찍한 통증

이다.

어려서부터 환절기를 타 몸살로 계절

을 맞는 것이 한 일이었다. 특히 여름에

서 가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

기는 몸을 바꾸기라도 하듯 어김없이

몸살이 찾아왔다. 그 덕분에 몸살쯤은

이력이 나고도 남았다. 걸렸다 하면 동

굴 모양으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뜨끈

뜨끈한 아랫목에 누워 몸을 지지는 게

한 낙이었다. 그랬으니 그 시절에는 환

절기 몸살쯤은 계절을 타는 것이라 하

여 낭만적인 병으로 간주할 정도였다.

오죽했으면 간혹 빈속에 감기약을 투

여한 다음 가만히 누워 천정과 벽들이

빙빙 돌아가는 환각 증세를 즐기기까

지 했겠는가. 그랬던 것이 낭만은 무슨

얼어 굳을 낭만! 세월이 흐를수록 몸살

의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 약에 대한 내

성이 생긴 바이러스들의 저항이 그만

큼 강해진 때문일 것이다.

지구의 주인은 공룡이었네, 인간이네

떠들어대지만 먼저 차지하는 게 임자

라는 입장에서 보면 바이러스나 박테

리아가 아니겠냐는 대변이 있다. 그런

데 그런 건 구태여 생색을 내거나 문제

삼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제부터인가

인간으로 하여금 지구에 있는 모든 생

물을 다스리라고 했다나 하며 나대는

꼴을 보면 없는 눈꼴도 사나워질 판이

다. 거기다 도시를 건설한다, 길을 닦는

다 하면서 산과 들을 온통 파제끼지를

않나, 내키는 대로 버려대면서 강과 바

다를 새카맣게 오염시키지를 않나, 몸

에 좋다, 가죽이 좋다 하면서 닥치는 대

로 잡아먹어 애꿎은 동물들을 멸종 시

키지를 않나, 한마디로 가관이다. 하여

더는 참고 볼 수가 없어 인간이라는 이

간악한 무리들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누구인가. 화성전쟁 때도 화

성에서 온 괴물들을 찍 소리 못하게 전

멸시킨 전력의 소유자들이다. 일차적

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전 세계

에 유행시켜 시도 때도 없이 적의 숨통

을 조이도록 했다. 일전에는 광우병을

터트려 소고기라면 환장을 하는 적들

을 공포에 몰아넣기도 했다. 그리고 최

근에는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를

살포하여 육해공의 입체적 작전을 전

개함으로써 적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렇게 오늘도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세균 같은 인간들로부터 지구를 지키

기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불온하고 불순한 나 역시 그들의 타

깃이 되고 말았다. 나름대로는 잦은 공

격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왔다고 생각

했는데 이들의 무기는 상상외였다. 얼

마나 아프게 쑤셔대는지 바늘이 아니

라 거의 송곳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지

만 동굴 같은 이불 속에 숨어 숨죽이며

끙끙대고 있는 처지가 바이러스 탓만

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어제 아들에게 들려줬던 ‘바늘로 코끼

리 죽이는 세 가지 방법’이 맘에 걸린

다. 첫 번째 방법, 코끼리가 죽을 때까

지 계속해서 ‘콕콕콕’ 찌른다. 두 번째

방법, 코끼리가 막 죽으려 할 때 ‘콕’ 찌

른다. 세 번째 방법은 못돼빠진 인간에

게 써먹으면 아주 그만일 정도로 아빠

가 제일 좋아하는 살인법이라며 흥이

나서 떠들어대기까지 했다. 코끼리를

바늘로 ‘콕’ 찌른 다음 죽을 때까지 기

다린다.

불가에서 성스러운 동물로 여기는 코

끼리를 놀림감으로 삼은 응보일까. 혹

나를 미워하는 누군가가 나의 제웅을

만들어 놓고 바늘로 찔러대고 있는 것

은 아닐까. 어쨌든 어딘지 알 수 없는

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몸이 아프다.

<계속>

최동훈작가

‘나의 시 이야기’ <41> : 사랑―김수영의 ‘먼 곳에서부터’①

어딘지 알 수 없는 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몸이 아프다

지구의 주인은 공룡이었네, 인간이

네 떠들어대지만 먼저 차지하는 게

임자라는 입장에서 보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아니겠냐는 대변이 있

다.

속초교육문화관(관장 박종욱)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사랑과 가치를 나누는 가족’

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문화관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중

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족에게 쓰

는 편지’, ‘가족독서사진’, ‘10대들의 도서

관 체험기’ 등 3개 부문에 걸친 공모전을 진

행한다. 심사 결과는 29일 발표되며, 수상자

들에게는 도서상품권이 수여된다.

이어 19일부터 6월 12일까지는 속초양양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독서아카

데미를 운영한다. 독서아카데미는 독서지

도강사가 각 학교를 방문해 논술지도 및 토

론식 독서활동, 감상문 쓰기 등을 개별 지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지난해 강원교육사진 전시회도 연

다. <문의 630-0216> 이우철 기자

‘가족에게 쓰는 편지’ 등 공모

속초교육문화관, 12~22일 접수

전통성년례 참가자 모집

속초시시설관리공단 접수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송만선)이 매

년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성년례를 열고 있

는 가운데 올해 전통예식에 참가할 만20세

(1996년 출생) 청소년을 모집한다.

전통성년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속초시

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에서 거행되며,

남성 20명과 여성 20명 등 40명을 7일까지

사전 접수받는다. 접수는 시설관리공단 홈

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팩스(635-

6025)로 신청하면 된다. 체육청소년팀

(630-6247)으로 방문접수해도 된다.

전통성년례는 전통 표준 성년례 모형에

따라 진행되며, RUN갯마당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당일 오후 12시30분까

지 행사장에 도착, 식사 후 예행연습을 갖게

된다. 한복은 당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일괄

제공한다. 이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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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2015년 5월 4일 1202호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시작된 속초연탄은행

의 연탄 나눔이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속초연탄은행은 2005년 2월 창

립, 그해 5월 강원도에 비영리법

인으로 등록하고, 매년 10월부터

4월까지 저소득가정에 연탄을 지

원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 1300

여 가정에 141만8894장의 연탄

을 배달했다. 2007년에는 쌀은행

을 개소해 올해까지 13만196kg

의 쌀을 전달했으며, 지난해는 무

료급식노인건강센터도 열어 지

난달 31일까지 91회의 무료급식

을 진행했다.

지난 2005년 2월 첫 연탄 배달

부터 현재

까지 연탄

은행을 이

끌어온 김

상복(72) 대

표는 이제

연 탄 은 행

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70살이 넘어

홀로 연탄은행을 이끌어 가는데

한계를 느낀다”며 “무엇보다 뒤

를 이어 이 일을 할 사람을 찾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또 “운영위

원과 자문위원들이 연탄은행 운

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대표는 오는 18일 속초

시생활체육관에서 열리는 ‘속초

연탄은행 개원 10주년 기념식’

이후 운영위원과 자문위원들을

초청해 관련 회의를 열 생각이다.

김 대표는 “처음 연탄은행을 시

작할 때만 해도 전담봉사자가 25

명에 달했지만, 지금은 5명 정도

만 남았다”며 “10년이 지나면서

봉사자들도 나이가 많아져,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속초연탄은행 개소

에 앞서 2003년 장애인봉사회를

결성해 봉사활동을 펼쳐오다, 연

탄은행을 열었다. 주주로 참여하

던 한 회사의 지분을 처분한 1억

여원을 연탄은행의 운영 및 후원

금으로 사용했다.

김 대표는 울릉도가 고향으로

13살 때 속초에 정착, 속초중(10

회)과 삼척공고를 졸업했다. 젊은

시절 형제전파사를 운영하다, 동

남유선방송을 창업했으며, 금강

케이블넷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연탄은행 18일 ‘개원 10주년 기념식’

1천3백여 가정에 142만장 지원

김상복 대표 “후임자 물색 시급”

2015년 속초시자원봉사릴

레이가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사

회지도층 인사들이 ‘노블레

스 오블리주’ 활동을 펼쳤다.

속초시자원봉사센터(소장

김지윤)는 지난달 23일 만리

경로당에서 김진기 시의회 의

장, 김종희 부의장, 박명수·

최령근·강영희 의원, 박무웅

속초문화원장, 윤광훈 속초시

번영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행복한 생신 잔치’ 배식활동

을 펼쳤다.

이어 30일에는 속초시노인

복지관 경로급식소에서 이병

선 속초시장, 김시성 도의회

의장, 김성근 도의원, 박성수

속초경찰서장, 강윤종 속초소

방서장, 김종헌 속초양양교육

장 등이 배식 도우미로 참여

했다.

2015년 속초시자원봉사릴

레이에는 57개 기관 및 단체,

모임 등이 참가한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지역 인사들 ‘노블레스 오블리주’ 활동

속초시 자원봉사릴레이 일환 배식 봉사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무산복지재단(이사장 정념스님)

이 어린이날을 맞아 양양지역 어

린이들에게 도서를 전달했다.

무산지역아동센터는 지난달

29일 양양관내 17개 초등학교 학

생 및 교직원 등 총 1,367명에게

학년별 권장도서 및 교직원용 책

을 지원했다.

이날 도서를 전달한 지봉스님

은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이들의

교육을 맡고 있는 선생님들이 마

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도록 올해

도 책을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

로 우리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어린이들의 교양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

연)과 한화호텔&리조트 (주)설악

(본부장 정재우)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공동체 실현을 위한 프

로젝트 사업 ‘설악골 삶 터 이야

기’를 전개한다.

‘설악골 삶 터 이야기’는 속초

지역 마을주민들이 복지관과 한

화의 지원을 받아 마을 환경 개선

사업 등을 벌이는 사업으로, 지난

달 24일 영랑동에서 처음으로 진

행됐다. 이날 한화봉사단과 영랑

동 주민, 자원봉사자 등 17명은

영랑동 11통 마을 일대에서 오래

된 담벼락에 페인트 도색작업을

벌였다.

이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속초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

이다.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주

민들 스스로 생활환경의 문제점

을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가는 사

업”이라며 “주민의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공동체의식을 회복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

고 했다.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한화

에서 모두 부담한다. 이우철 기자

고성교육청이지난달 29일 거

진초교에서 교사 및 학생 6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내 마음에 한

그루’ 행사를 열었다.

거진초교 학생들은 이날 고성

군산림조합이 지원한 편백나무

60그루를 심고, 각자 자신의 나

무에 이름을 적고 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신

의 나무를 돌보게 되며, 이를 통

해 자연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

끼게 된다.

박을균 고성교육장은 “자연과

만나는 학습 과정을 통해 자연에

대한 관심을 깨우고 감동을 나누

며 심리적 안정을 얻었으면 한

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무산복지재단 어린이날 책 전달

양양 관내 17개 초교 학생·교직원

속초여자고등학교(교장 옥

명준)와 경동대학교(총장 전

성용)는 지난달 30일 속초여

고 교장실에서 ‘교육 교류 협

정식’을 열었다. 이날 협정에

따라 두 학교는 △진로 탐색

및 체험활동 지원 △정보 공

유 및 인적, 물적 교류 △보유

시설물의 상호 공동 활용 △

교육봉사 및 사회봉사활동 △

상호 홍보 등에 적극 협력하

기로 했다. 장재환 기자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지

난달 30일 양양교육지원센터

에서 관내 초중고생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한울타리협

의회를 열었다.

이날 한울타리협의회에는

문선옥 교육지원청 장학사를

비롯해 이재윤 양양군 희망복

지지원담당, 전경희 양양지역

아동센터협회장, 김영숙 속초

시건강지원센터 담당, 김지성

법무부 속초 법률홈닥터 변호

사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 방안

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한울타리협의회는 학

생들의 건전한 정신건강 증진

을 목표로 △학교폭력 예방

및 지원시스템 구축 △정서·

행동문제 예방과 특성검사 및

관리체계 구축 △학교폭력 징

후 및 정신건강 문제 조기발

견 △학교-지역사회 및 관계

부처 공조체제 구축 통한 학

생정서·행동 발달 지원의 효

율성 제고 등에 나서기로 했

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여고·경동대 ‘교육 교류 협정’ 체결

지봉스님이 양양관내 어린이들에게 책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난달 30일 속초시노인복지관에서 지역인사들이 배식봉사를 벌였다.

‘설악골 삶 터 이야기’ 마을환경 개선

속초종합사회복지관·한화, 영랑동서 첫 진행

내마음에 한 그루 나무심기

거진초교 학생들 편백나무 심어

학생들 정신건강 증진 ‘한울타리협의회’ 개최

한화봉사단과 영랑동주민들이 영랑동에서 페인트 도색작업을 하고 있다.

옥명준(사진 왼쪽) 속초여고 교장과 김노환 경동대 교학처장이 협정서를 들고 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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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고성·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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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212015년 5월 4일 1202호

영랑동해안도로포창마차번영회(회장 윤미란)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난달28일 영랑동해안도로 일대에서 ‘제11회 경로잔치’를 열어 마을 노인들에게식사를 대접하고 선물도 전달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영랑동해안도로포장마차번영회 경로잔치

양양군어린이날행사위원회

(위원장 최종익)는 제93회 어

린이날을 맞아 오는 5일 남대

천 송이조각공원에서 ‘어린

이 드림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

시까지 펼쳐지는 행사는 다채

로운 체험과 특별공연, 레크

레이션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어린이날 축제는 팝콘

과 솜사탕, 쿠키 등 푸짐한 먹

을거리와 투호놀이, 공굴리

기, 훌라후프,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놀이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한다.

또 신발 멀리 던지기, 가족

사진 촬영, 비누방울 만들기,

협동화 그리기, 꽃묘목 나눠

주기, 119소방안전체험, 마술

공연, 태권도시범, 양수발전

소 에너지체험 및 홍보관 견

학 등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

다.

이날 행사는 △양양국유림

관리소 △양양양수발전소 △

비전양양21핵심리더2기 △

새마을문고 양양군지부 △속

초소방서 △학원연합회 △양

양사진동호회 △양양군보건

소 △양양군자율방범대연합

회 △양양군자원봉사센터 △

어린이집연합회 △현산로타

리클럽 △어머니포순이봉사

단 △한국미술협회 양양군지

부 △한국부인회 양양군지회

△민주평통 양양군협의회 △

홀로섬이한마음후원회 △아

이코리아 등 18개 기관·단체

가 참여한다. 김주현 기자

속초와 고성에서 좋은이웃들

봉사단이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

인 활동에 들어갔다.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좋은

이웃들 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좋은이웃들봉사단은 기쁨봉사

단, 평화봉사단, 장례봉사단 등

사회복지협의회 소속 봉사단체

와 속초시주민자치위원회, 속초

시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속초시협의회 여성회, (주)하나유

통 속초지점, 자유총연맹 포순이

봉사단, 나눔사회복지회, 경도회,

속초남부새마을금고 등의 회원

및 직원 132명이 단원으로 활동

한다.

이들은 어려운 이웃 및 위기청

소년 발굴·지원, 가정형편으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가정의 장

례 절차 지원, 보훈가족 위로 및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고성군에서도 지난달 29일 ‘좋

은 이웃들’(대표 최근성)이 발대

식을 열고,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

된 어려운 이웃들의 지원에 나섰

다.

‘좋은 이웃들’은 마을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읍·면 이장단 29명

과 고성지역 아동센터 관계자 5

명, 경동대 보건복지학부 학생 20

명,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 20명,

봉사단 ‘좋은날’ 회원 10명, 무지

개 전문자격봉사단 10명, 지역자

원봉사대원 20명, 금강산·고

성·모란 적십자봉사단 30명 등

총 144명으로 구성돼 있다.

‘좋은 이웃들’은 어려운 이웃

들에게 긴급병원비, 아이들 교복

비, 산모비(다문화가정), 집수리

등을 지원한다. 이용수·이우철 기자

“어린이날 꿈과 희망 부르며 맘껏 놀아요”

양양군새마을회(회장 이주호)

가 지난달 24일 관내 어려운 이웃

들을 위한 사랑의 장 담그기 봉사

활동을 펼쳤다.

새마을회는 이날 회관 광장에

서 새마을부녀회원과 양선회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추

장을 담가 다문화가정 50세대와

조손가정 30세대에 전달했다.

이주호 양양군새마을회장은

“사랑의 고추장이 봄을 맞아 어

려운 이웃들의 입맛을 돋굴 수 있

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사랑의 고추장 담그기

양양군새마을회, 80세대에 전달

양양군새마을회 회원들이 정성껏 고추장을 담그고 있다.

속초·고성 ‘좋은이웃들 봉사단’ 발족

사회단체·봉사단체들 참여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 지원

속초 좋은이웃들봉사단이 지난달 30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양양서 5일 드림페스티벌

Page 22: 동해안 해안경계철책 단계적 철거 확정soraknews.co.kr › pdf › 1202.pdf · 2015-05-04 · |제1202 호 2015 년5월 4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2015년 5월 4일 1202호 22

교육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칸트는 ‘인간은 교육을 통

하지 않고는 인간이 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이다’라고 하였으며, 페스탈로찌는

‘산 기계를 만들지 말고 인간을 만들라’

고 하였습니다.

교육은 하나의 지식이기 이전에 인간

을 인간으로 양육하는 지혜입니다. 교육

은 미숙하고 불완전한 인간을 완전에 가

깝도록 합니다. 인간형성, 인격형성, 그

리고 자아실현은 교육을 통해서만 이룩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교육을 통하여 선하게

사는 것을 배웁니다. 우리의 이웃과 국

가, 인류를 사랑하는 것을 배워야 하며

용기, 사랑, 예절, 우애, 배려의 미덕을 익

혀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참된 인간’, ‘인

간다운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참된 인간이란 공부를 잘한다든가 머

리가 좋다는 것보다는 성품이 좋은 것을

말합니다.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출세를

하는 것보다는 이웃의 모든 사람, 인류사

회를 위해 참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참된 사람이 되려면 평생토록 배워야

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배우는 데도 연령도 돈도 지위도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배우지 않

고는 참된 인간이 될 수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기초 교육을 바르게 다져

야 하며 점점 자라면서 이웃, 조국, 인류

를 알고 이를 위하여 봉사하려는 강한 의

지를 배워야 합니다.

루소는 ‘교육은 각 개인이 개성을 발전

시키는 것이어야 하며 사회를 위하고 사

회와의 관계를 맺어야 한다’ 하고 하면

서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하여야 한

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

과 사회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인간

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삶을 보다 의미 있

고 아름답게, 그리고 풍요롭게 할 수 있

습니다.

1915년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종교저

술가이며 네 자녀의 어머니였던 엘렌 지

화이트 여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생명이 이 세상에 태어나 최초로

만나는 스승은 부모며, 최초로 배우는 학

교는 가정이다.”

부모 중에서도 특히 어머니의 역할과

책임은 막중합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

결정적 영향을 받는 이는 어머니이고 어

머니처럼 중요한 인생의 스승은 없습니

다. 어머니의 가슴은 어린이의 교실이요

어머니의 말은 어린이의 교과서입니다.

어머니의 일거일동과 언행은 어린이의

성격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줍니다.

어머니는 양육자인 동시에 교육자입니

다. 그러므로 어머니는 교육자로서의 자

각과 책임을 절감해야 하고 어린이를 가

르치는 지혜와 방법을 배우고 연구해야

합니다.

훌륭한 인간 뒤에는 반드시 뛰어난 어

머니가 있습니다. 율곡의 뒤에는 신사임

당이 있었고, 성 어거스틴의 뒤에는 모니

카가 있었고, 링컨의 뒤에는 낸시가 있었

고, 나폴레옹의 뒤에 루디찌아가 있었습

니다. 여성은 약하지만 모성은 강하고 위

대합니다.

인간의 최초의 스승인 어머니는 자녀

의 성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

을 잠시도 잊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야 하겠다고 5월 가정의 달이며 청소년

의 달을 맞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며, 우

리 교육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인디언

격언 하나를 옮겨 봅니다.

Tell me and I’ll forget,

Show me and I may remember,

Involve me and I’ll understand.

(말로만 하면 나는 잊을 것이고, 보여주

면 기억할 것이고, 함께 행하면 이해할

것 이 다 . -Native American Indian

Saying)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나에겐 생소한

국가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나라,

모차르트라는 음악가가 있는 나라, 그런

나라들이 이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탈핵

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전

기를 공급하고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모

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나라이다.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Burgenland)주

에 있는 4,300명이 살고 있는 소농중심

의 가난한 마을이었던 귀씽은 수력, 태양

열, 목재, 농업의 부산물을 통해 재생에

너지를 보급하여 2005년 기준 1,360만

유로의 에너지 비용을 머물게 만들었다.

이 귀씽모델을 알리고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서 유럽재생에너지센터를 만들었

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시범운영

하고 협력파트너들과 연구개발에 집중

하며 유치원부터 직업교육까지 확장시

켜 진행하고 있다. 대외적인 협력과 교

류, 그리고 1년에 300만명의 생태관광객

을 유치하고 있다.

둘째날에는 잘츠부르크 에너지 효율

화프로그램을 소개받고, 문화공간 및 동

아리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에너

지하우스를 둘러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을 사용할 때 환기가 잘 되고 공기청

정을 위해 벽에 구멍이 있는 벽자재를 사

용하고 있으며 단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또한 잘츠부르크 주 에너지 컨설

팅팀은 지역주민 및 에너지 소비자에게

최적의 에너지 이용법을 제공하는 부서

로, 에너지가 효율적인지에 대한 평가와

1년 동안 에너지를 얼마나 쓰는지 알 수

있는 에너지 증명서 발급과 에너지 건설

팅을 해준다. 새롭고 쳬계적인 에너지 관

리방법에 놀라웠다.

셋째날은 독일 뮌헨 시민에너지협동

조합 Beng을 방문하였다. 독일인은 대부

분 하나 이상의 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있

으며 협동조합은 보편적인 형태이나, 에

너지 협동조합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안전한 전기를 만들고 중앙에서 공급하

는 것이 아니라 분산적인 에너지공급을

목표로 하고, 푸틴표가 아닌 지역에서 나

오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많

은 시민들에 의해 협동조합의 형태가 만

들어졌다. 하지만, 기존 에너지시장에서

재생에너지가 살아남기가 어려운 상황

이라서 힘을 키우고 정치적으로도 영향

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자연스러운 에너지

체험과 긍정적 이미지를 주어 어릴 때부

터 에너지 감수성을 키워주는 것이 독일

의 재생에너지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넷째날 독일 유기농생산기업 Rapunzel

은 친근한 이미지와 연두색의 그린이미

지를 부각시켜 한층 사람들에게 보다 나

은 세상의 의미를 전달했다고 느꼈다.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다.

여유롭게 앞사람과 얘기를 나누며 일을

하고, 회사에서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

받으며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등 직원들에게 혜택과 일을 하는 보람을

주고 있는 것이 꽤 인상적이었다.

다섯째날 구체적인 계획을 만든다. 여

럿이 다함께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부터 시작한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회사

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 남서부 징엔의 한

작은 마을에 위치한 ‘졸라 콤플렉스

(Solar Complex)’는 시민들이 주도해서

협동조합형태인 시민기업으로 출발하여

2030년까지 인구 20만명인 징엔지역의

에너지를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

한다는 당찬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인한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4년이 되었다. 체르노

빌 영향권에서 좀 떨어져 있었던 동아시

아에서는 뒤늦게 핵발전소의 위험성에

눈을 뜬 편이지만, 한국은 노후한 발전소

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하는 안전불감증

의 나라이다. 핵발전소를 안전할 때 중단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하고 경제적

인 선택이라는 것을 독일, 오스트리아연

수를 통해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으며,

그 선택은 시민들의 몫이라는 것도 배웠

다. 어릴 때부터 에너지감수성을 길러주

고 훈련하게 하고, 개인이 에너지 소비자

에서 생산자까지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

는 의식수준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우리는 원전에 대한 대안을 모르는 게

아니다. 대안은 알지만 아직 준비되어 있

지 않은 것이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편안하고 익숙한 것을 버릴 용기가 없는

것이다. 나 스스로부터 불편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전하고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재생에너

지에 대해 지역에서 논의하고 작은 공동

체를 만들어 가야겠다. 두 세명이라도 시

작하는 작은 용기를 만들어 가야겠다.

배영란 / 속초YWCA 사무총장

교육과 여성의 역할

재생에너지 버스에 올라타다

특별한기행

김종희 속초시의회 부의장

독일 뮌헨 시민에너지협동조합 BENG에서 관계자 및 연수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앉아있는 이들중 왼쪽 네번째가 배영란 사무총장.

Page 23: 동해안 해안경계철책 단계적 철거 확정soraknews.co.kr › pdf › 1202.pdf · 2015-05-04 · |제1202 호 2015 년5월 4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2015년 5월 4일 1202호23

얘들아! 놀~자!

학교 운동장이 쓸쓸하다. 축구

골대는 저 혼자 그림자놀이를 하

고, 빈 그네는 바람과 놀고 있다.

노란 봉고차들이 오전 내내 공부

하느라 지친 아이들을 학원이라

는 공간으로 쉴 새 없이 나르고

있다. 어쩌다 운동장에서 눈에 띄

는 아이들마저도 스마트폰 게임

과 씨름하느라 정신이 없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놀지 못한다. 아니

노는 법조차 알지 못한다.

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자.

어릴 적 나와 친구들은 시간이 없

어 더 못 놀았다. 학교 운동장에

서 조그만 고무공 하나로 축구를

하고, 주먹 야구를 하고 놀다가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는 선생님

의 잔소리를 듣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 또한 그

모든 것이 놀이터고 놀이감이었

다. 나무막대 하나씩 꺾어들면 그

게 칼이 되고, 총이 되었다. 동네

놀이터에서 남자친구들은 계절

에 따라 구슬치기, 딱지치기, 오

징어 놀이, 자치기, 말뚝 박기, 깡

통 차기로 해 저무는 줄 몰랐고,

여자 친구들은 공기놀이, 고무줄

놀이, 땅따먹기, 사방치기, 숨바

꼭질, 술래잡기 등 하루해가 짧았

다. 상대에 따라 적당히 우기기도

하고, 그러다가 싸움이 나서 상대

방이 화가 나서 안 논다고 삐치면

적당히 타협도 하는 법을 배웠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이 학교에

서 돌아오기 전까지는 내가 놀이

의 리더가 되어 동생들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그러다 형들이 나타

나면 얼른 꼬리를 내리고 형들의

말에 적당히 따르며 어울리는 법

을 터득했다. 그렇게 우리는 놀이

를 통해 질서와 규칙을 배웠고,

협동과 배려를 몸으로 체득했다.

인간은 원초적으로 호모 루덴

스(놀이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아이들은 그 놀 권리

를 빼앗겼다. 혹자는 그 이유를

핵가족화에 따른 마을공동체 해

체를 꼽는다. 물론 핵가족화도 중

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지만, 그보

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대한

민국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잘

못된 교육철학 때문이다. 아니 한

발 더 들어가면 그곳에는 경쟁위

주의 입시제도가 있다. 거기서 한

발 더 들어가면 대한민국의 왜곡

된 취업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남의 탓을

할 것인가?

다행히 우리 강원도에서 그 변

화의 흐름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부터 강원도교육청 민병희 교육

감님이 제안하고 전국 시·도교

육감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어

린이 놀이헌장’의 제정이 논의되

어 왔다. 그러다가 지난 4월 25일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세

종대 컨벤션홀에서 '대한민국 어

린이, 행복할 권리를 말한다'를

주제로 어린이 놀이헌장 원탁회

의를 개최하여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마침내 5월 4일 선

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어린이 놀이헌장’은 어른이

빼앗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돌려

주자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어린이는 놀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누구나 차

별 없이 놀이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 학교는 놀이할 시간과 공간

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는 놀 권리와 가치

를 존중해야 한다 등 모두 11개

의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제 우리 어른들은 이 ‘어린이

놀이헌장’ 선포를 계기로 아이들

에게 놀이를 돌려주어야 한다. 지

나친 경쟁만을 부추기는 정답 맞

추기 공부에서, 폭력을 가르치는

스마트폰 게임에서 아이들을 학

교 운동장과 마을의 놀이터로 불

러내야 한다. 그 자연스런 놀이공

간에서 스스로 노는 법을 온몸으

로 부딪치며 터득하게 해야 한다.

노는 법을 모르는 아이는 자라서

도 놀 줄 모른다. 다른 이들과 어

울릴 줄도 모른다. 그런 아이들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는 미래가 없

다.

진정한 놀이는 자발성이 우선

되어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 공

부도 놀이처럼 즐겁게 할 수 있도

록 연구되어야 하고, 책읽기도 놀

이처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온

전히 우리 어른들의 몫이다. 그러

기 위해서 우리 어른들의 생각부

터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가득한 운동장과 놀이터가 많아

져야 우리의 미래가 밝다.

│사설│

동해안 해안선을 가로 막고 있는 군 경계철책이 철거된

다. 지난달 27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군 경계철책 철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거 규모는 42개소 26.4km에 달한

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개소 15.972km가 속초·고

성·양양지역의 해안철책이다. 강원도는 동해안 6개 시·

군의 해안선 426km 가운데 210km가 철책으로 둘러쳐져

있다. 전체 경계철책의 10% 가량이 이번 협약의 철거 대상

에 포함됐다.

정부는 규제개혁 차원에서 군 경계철책 철거를 추진해 왔

다. 지난 1월초 양양에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 규제 3종세트 토론회’를 개최한 지 3개월

여만에 경계철책 철거 업무협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

왔다. 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한 의지와 발 빠른 추진을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업무협약만으로 경계철책 철거가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 국방부와 관할 군부대가 철책철거 대상 41개소

26.4㎞를 검토해 철거 대상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기 때

문에, 일부 철책은 철거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미 부

동의나 조건부동의 대상이 정해졌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

고 있다. 그럴 바에는 철거 대상을 명확히 하고 협약을 체결

하는 것이 일의 순서상 맞다. 동해안지역은 남북의 군사적

대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주민생활과

지역개발에 제약을 받아왔다. 규제개혁이라는 취지를 살려

국방부와 군부대가 업무협약 대상 철책들의 조기 철거를

전향적으로 받아주길 바란다.

시·군의 재정 부담도 경계철책 철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도와 동해안 지자체는 경계철책 철거 후 대체 감시장

비를 설치해야 한다. 시·군들마다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정부가 행정적 지원만이 아닌, 재

정적 지원에도 나서야 철책철거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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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군 경계철책 철거 성과 높이려면…

김종헌시인·속초문협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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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15년 5월 4일 1202호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