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ug Info News File 2011 summer Vol. 61 - drugfree.or.kr · 료제 성분 실데나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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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정보 뉴스파일 식약청, ‘임시 마약류 지정제’ 도입 오는 7월 말부터 새롭게 발견되는 환각용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환각 목적으로 남용되는 물질의 확산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제도가 도 입된다. 또 불법 마약류 제조로 전용될 수 있는 원료물질을 제조·수출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원료물질 허가제도 내년부터 운영된 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불법 마약류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 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르 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뉴스24 2011-05-17) 제주서 마약정보 조정센터 창립준비총회 열려 한국이 주축이 돼 국제 마약 공조수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창립 준비총회가 17일 제주도 서귀포칼호 텔에서 열렸다. APICC는 대검 마약과에 사무국을 두고 회원국 마약통제 기관 간의 실시간 정보공유 및 대응, 마약통제기법과 정보공유 프로그 램 운영, 마약퇴치 국제지원사업 실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마약통제 국 제협력 협의체로 내년 상반기 공식 창설을 앞두고 있다. 대검찰청은 이 날 총회에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인 태국, 싱가포르, 미 얀마, 브루나이와 APICC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합뉴스 2011-05-17) 마약정책 세계위 보고서 “마약퇴치 새로운 접근법 필요” “국제사회가 지난 수십 년간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은 실패했다.” ‘마 약정책에 관한 세계위원회’는 2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하며 마 약 근절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보 고서에서 50년 전 마약에 관한 국제협약이 발효되고 미국도 40년 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약 유통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패 원인으로 각국 정부의 억제 위주의 정책을 지적했다. 마약 공급조직 제거, 마약 투약자 처벌 등에만 초점을 맞췄 다는 것이다. 그러나 범죄조직이나 마약 투약자를 없애도 곧바로 다 른 조직·투약자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위원회는 마약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재는 마약 시장 그 자체가 아니라 마약시장이 개인, 집단에 가하는 해악을 줄이 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정책의 초점은 마 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특정집단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들에게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거나 무관용주의 정책으로 억압하기보 다는 믿을 수 있는 정보와 예방프로그램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 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2011-06-02) “동일인 맞아?” 마약중독자 ‘비포&애프터’ 충격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 프 사무소는 최근 마약을 복용하고 수감 중인 죄수들의 과거와 현재 머 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마약사범들의 외모 를 비교해 봤을 때, 수감된 2005년 당시와 3개월~3년 후의 모습은 동일 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달라져 있었다. 이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나이와 흘러간 시간에 비해 급격히 빠른 노화 를 맞는다는 것. 또 체중 급감·심한 탈모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한다. 사진 을 공개한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는 이들이 모두 각성제인 메 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에 중독됐으며, 그 결과 끔찍한 부작용 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2011-02-26) 프로포폴, 의료계 자체조사서 광범위한 남용실태 확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마취제 `프로포폴'이 의료진들 사이에서 광 범위하게 남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마취통증의학과 안원식 교수와 국립암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이순애 박사팀이 국내 마취 통증의학과 의사 7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근무하는 병원에 프로포폴을 남용하는 의료진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7개 병원에서 9명의 남 용자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DRUG INFO NEWS FILE 2011 Summer Vol. 61 마약정보 뉴스파일 01 02 로포폴의 오남용 실태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 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마취제 프로포폴은 반응시간이 짧아 전신마취 유도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원에서 외 래 환자의 수술과 내시경 검사 등에 폭넓게 처방돼 왔다. 문제는 이 물질 이 마약과 같은 환각효과가 있고 중독성이 강해 수면용 등으로 과량으 로 남용하면 숨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쿠키뉴스 2011-03-14) ‘필로女, 딱 한칸만?’… 멋모르고 채팅했다 마약중독 우연히 인터넷 채팅으로 마약을 접했다가 중독자의 나락으로 떨어지 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지어, 마약을 투약하기 위해 성매매까지 나서 기도 한다. 가정주부인 이 모(39) 여인은 지난 2월,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필로女 대기"라는 대화방을 개설했다. 이후 이 씨는 제목을 알아보고 들어온 남 성과 간단하게 대화를 나눈 뒤 바로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모델에서 채 팅남을 만나 필로폰을 투약했다. 딱히 수입이 없던 이 씨는 마약값을 성 관계로 대신했다. 결국 이 씨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적발돼 철창신세 를 지게 됐다. 알고 보니 이 씨는 지난해 초반 우연히 채팅방에 들어갔다 가 마약판매상에게 걸려들어 필로폰 중독자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 울증을 날려버릴 즉석 만남, 딱 한 칸만"이라는 제목의 채팅방에 들어갔 는데, 이는 바로 필로폰 투약을 의미하는 은어였던 것. 최근 경찰의 마약 투약 단속이 강화되자,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얼음, 작대기, 현재 진행 형, (주사기)딱 한 칸만, 필로(폰)여" 등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로 방이 개 설돼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 채팅 등 단순 호기심으로 마 약의 늪에 빠져들었다가 성매매, 마약운반 등 2차 범행에 노출된다는 것 이다. (노컷뉴스 2011-06-03) 인터넷 판매 불법 의약품 생명을 노린다. 구글이 불법 약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올린 혐의로 미국 법무부의 조사 를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대한 경고 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이 나 근육강화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성기능개선·다이어트·근 육강화 등에 효능이 있다는 19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치 료제 성분 실데나필류, 최음제 요힘빈과 이카린, 시부트라민 등이 나왔 다고 밝혔다. 인터넷 불법판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골치 아픈 사회문 제가 되어 가고 있어서 이에 대한 경보음이 여러 번 울렸다. 인터넷에서 이들 제품이 쉽게 거래가 되는 것은 각 나라에서 약의 판매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기부전제나 정력 강화제 같은 일부 제 품은 접근이 용이하고 처방받기를 꺼려하는 심리 때문에 더욱 잘 팔린 다. 더욱 큰 문제는 인터넷에는 처방약 판매 웹사이트가 다수 존재한다 는 것이다. 이 중 일부는 불법 약품, 또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약품이 상당하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안전성과 효능을 담보하지 못한 다. 일부 제품은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여 심각 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도 있다. 식약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판매한 해 외 사이트의 접속차단을, 포털사이트에는 광고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관세청에는 해외 여행객이 해당 제품을 반입하거나 국제우편을 통한 반 입차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헬스코리아뉴스 2011-05-19) ADHD 환자, 니코틴ㆍ마약 사용 위험 증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이 청소년 혹은 젊 은 성인이 됐을 때, 니코틴, 마약 등의 물질을 사용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Clinical Psychology Review’ 온라인 판 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ADHD가 있는 어린이 4,100명과 ADHD가 없 는 어린이 6,800명이 포함된 27개의 장기간 연구들을 분석했다. 이 연 구들 중 일부는 10년 이상 동안 어린이들을 추적 조사한 것이었다. 연 구진은 ADHD가 있는 어린이들이 청소년 혹은 젊은 성인이 됐을 때, 마리화나, 코카인과 같은 불법 마약류와 니코틴을 사용하거나, 남용 하거나, 의존할 위험이 ADHD가 없는 어린이들보다 3배까지 더 높았 다고 전했다. 또, ADHD가 있는 청소년들은 ADHD가 없는 청소년들 보다 더 이른 나이에 니코틴과 불법적인 약물을 경험할 위험이 더 높 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위험 증가에 대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러한 약물들이 ADHD 관련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적 기능 손상으로부터 일시적인 안정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2011-04-29) 한인대학생 5명중 1명 “마약 경험” 미주 한인 청소년 10명 중 1명, 한인 대학생 중 5명 중 1명은 마리화나 등 마약류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남용 및 정신보건 30 아름다운 젊음 2011 Summer Korean Association Against Drug Abuse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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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정보 뉴스파일

식약청, ‘임시 마약류 지정제’ 도입

오는 7월 말부터 새롭게 발견되는 환각용 물질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해

환각 목적으로 남용되는 물질의 확산을 즉시 차단할 수 있는 제도가 도

입된다. 또 불법 마약류 제조로 전용될 수 있는 원료물질을 제조·수출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 원료물질 허가제̓도 내년부터 운영된

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불법 마약류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

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르

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뉴스24 2011-05-17)

제주서 마약정보 조정센터 창립준비총회 열려

한국이 주축이 돼 국제 마약 공조수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 아태지역

마약정보 조정센터(APICC) ̓창립 준비총회가 17일 제주도 서귀포칼호

텔에서 열렸다. APICC는 대검 마약과에 사무국을 두고 회원국 마약통제

기관 간의 실시간 정보공유 및 대응, 마약통제기법과 정보공유 프로그

램 운영, 마약퇴치 국제지원사업 실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마약통제 국

제협력 협의체로 내년 상반기 공식 창설을 앞두고 있다. 대검찰청은 이

날 총회에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인 태국, 싱가포르, 미

얀마, 브루나이와 APICC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합뉴스 2011-05-17)

마약정책 세계위 보고서

“마약퇴치 새로운 접근법 필요”

“국제사회가 지난 수십 년간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은 실패했다.” ‘마

약정책에 관한 세계위원회’는 2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하며 마

약 근절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보

고서에서 50년 전 마약에 관한 국제협약이 발효되고 미국도 40년 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결과적으로 마약 유통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패 원인으로 각국 정부의 억제 위주의 정책을

지적했다. 마약 공급조직 제거, 마약 투약자 처벌 등에만 초점을 맞췄

다는 것이다. 그러나 범죄조직이나 마약 투약자를 없애도 곧바로 다

른 조직·투약자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위원회는 마약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법적인 제재는 마약

시장 그 자체가 아니라 마약시장이 개인, 집단에 가하는 해악을 줄이

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정책의 초점은 마

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특정집단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들에게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거나 무관용주의 정책으로 억압하기보

다는 믿을 수 있는 정보와 예방프로그램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

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 2011-06-02)

“동일인 맞아?” 마약중독자 ‘비포&애프터’ 충격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

프 사무소는 최근 마약을 복용하고 수감 중인 죄수들의 과거와 현재 머

그샷(범인 식별용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대부분의 마약사범들의 외모

를 비교해 봤을 때, 수감된 2005년 당시와 3개월~3년 후의 모습은 동일

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달라져 있었다.

이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나이와 흘러간 시간에 비해 급격히 빠른 노화

를 맞는다는 것. 또 체중 급감·심한 탈모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한다. 사진

을 공개한 멀트노머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는 이들이 모두 각성제인 메

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에 중독됐으며, 그 결과 끔찍한 부작용

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신문 2011-02-26)

프로포폴, 의료계 자체조사서

광범위한 남용실태 확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마취제 ̀프로포폴'이 의료진들 사이에서 광

범위하게 남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의대 마취통증의학과

안원식 교수와 국립암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이순애 박사팀이 국내 마취

통증의학과 의사 72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근무하는 병원에 프로포폴을

남용하는 의료진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7개 병원에서 9명의 남

용자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Drug Info News File 2011 summer Vol. 61

●마약정보 뉴스파일 01 02

로포폴의 오남용 실태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

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마취제 프로포폴은

반응시간이 짧아 전신마취 유도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병원에서 외

래 환자의 수술과 내시경 검사 등에 폭넓게 처방돼 왔다. 문제는 이 물질

이 마약과 같은 환각효과가 있고 중독성이 강해 수면용 등으로 과량으

로 남용하면 숨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쿠키뉴스 2011-03-14)

‘필로女, 딱 한칸만?’…

멋모르고 채팅했다 마약중독

우연히 인터넷 채팅으로 마약을 접했다가 중독자의 나락으로 떨어지

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심지어, 마약을 투약하기 위해 성매매까지 나서

기도 한다.

가정주부인 이 모(39) 여인은 지난 2월,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필로女

대기"라는 대화방을 개설했다. 이후 이 씨는 제목을 알아보고 들어온 남

성과 간단하게 대화를 나눈 뒤 바로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모델에서 채

팅남을 만나 필로폰을 투약했다. 딱히 수입이 없던 이 씨는 마약값을 성

관계로 대신했다. 결국 이 씨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적발돼 철창신세

를 지게 됐다. 알고 보니 이 씨는 지난해 초반 우연히 채팅방에 들어갔다

가 마약판매상에게 걸려들어 필로폰 중독자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

울증을 날려버릴 즉석 만남, 딱 한 칸만"이라는 제목의 채팅방에 들어갔

는데, 이는 바로 필로폰 투약을 의미하는 은어였던 것. 최근 경찰의 마약

투약 단속이 강화되자, 인터넷 채팅방을 통해 "얼음, 작대기, 현재 진행

형, (주사기)딱 한 칸만, 필로(폰)여" 등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로 방이 개

설돼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인터넷 채팅 등 단순 호기심으로 마

약의 늪에 빠져들었다가 성매매, 마약운반 등 2차 범행에 노출된다는 것

이다. (노컷뉴스 2011-06-03)

인터넷 판매 불법 의약품 생명을 노린다.

구글이 불법 약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올린 혐의로 미국 법무부의 조사

를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대한 경고

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터넷에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이

나 근육강화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성기능개선·다이어트·근

육강화 등에 효능이 있다는 19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치

료제 성분 실데나필류, 최음제 요힘빈과 이카린, 시부트라민 등이 나왔

다고 밝혔다.

인터넷 불법판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골치 아픈 사회문

제가 되어 가고 있어서 이에 대한 경보음이 여러 번 울렸다. 인터넷에서

이들 제품이 쉽게 거래가 되는 것은 각 나라에서 약의 판매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기부전제나 정력 강화제 같은 일부 제

품은 접근이 용이하고 처방받기를 꺼려하는 심리 때문에 더욱 잘 팔린

다. 더욱 큰 문제는 인터넷에는 처방약 판매 웹사이트가 다수 존재한다

는 것이다. 이 중 일부는 불법 약품, 또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약품이 상당하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안전성과 효능을 담보하지 못한

다. 일부 제품은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여 심각

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도 있다.

식약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불법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판매한 해

외 사이트의 접속차단을, 포털사이트에는 광고 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관세청에는 해외 여행객이 해당 제품을 반입하거나 국제우편을 통한 반

입차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헬스코리아뉴스 2011-05-19)

ADHD 환자, 니코틴ㆍ마약 사용 위험 증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이 청소년 혹은 젊

은 성인이 됐을 때, 니코틴, 마약 등의 물질을 사용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Clinical Psychology Review’ 온라인 판

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ADHD가 있는 어린이 4,100명과 ADHD가 없

는 어린이 6,800명이 포함된 27개의 장기간 연구들을 분석했다. 이 연

구들 중 일부는 10년 이상 동안 어린이들을 추적 조사한 것이었다. 연

구진은 ADHD가 있는 어린이들이 청소년 혹은 젊은 성인이 됐을 때,

마리화나, 코카인과 같은 불법 마약류와 니코틴을 사용하거나, 남용

하거나, 의존할 위험이 ADHD가 없는 어린이들보다 3배까지 더 높았

다고 전했다. 또, ADHD가 있는 청소년들은 ADHD가 없는 청소년들

보다 더 이른 나이에 니코틴과 불법적인 약물을 경험할 위험이 더 높

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위험 증가에 대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러한 약물들이 ADHD 관련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적 기능

손상으로부터 일시적인 안정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2011-04-29)

한인대학생 5명중 1명 “마약 경험”

미주 한인 청소년 10명 중 1명, 한인 대학생 중 5명 중 1명은 마리화나

등 마약류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남용 및 정신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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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젊음 ● 2011 Summer Korean Association Against Drug Ab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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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Drug Info News File 2011 summer Vol. 61

●마약정보 뉴스파일 03 04

마약정보 뉴스파일

관리청(SAMSA)이 200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17세 한인 청소년

중 8.4%가 지난 1년간 최소 한 번 마약이나 음주, 담배 등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백인 청소년 10.9%, 흑인 10.7%와 별 차이가 없는

수치다. (미주한국일보 2011-04-28)

미국 '모조 마리화나' 합성물질 사용 금지

미국 마약청(DEA)이 1일 일명 ‘모조 마리화나(Fake Pot)’라고 불리는

‘K2’와 ‘스파이스(Spice)’ 제조에 사용되는 합성물질 사용을 1년간 금지

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들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합

성물질 가운데 5개는 연방 ‘통제물질법률’에 따라 의료 목적으로도 사용

할 수 없다. DEA는 “방향제 등으로 사용되는 이 합성물질을 흡입할 경

우 경련이나 불안 발작이 발생하거나 심장박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구

토를 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금지했다”고 밝혔

다. 허브 성분을 포함한 합성 마리화나 제품인 K2와 스파이스는 일반 소

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2009년부터 청소년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조선일보 2011-03-03)

美보고서 "北·中 국경지역 신종 마약 거래 증가"

미 국무부는 3일 북한에서 마약 사용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국제마약통

제전략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마약 거래가 중단

됐거나 급격히 감소했다는 보고는 없으며 오히려 북한과 중국의 국경

지방을 따라 신종마약인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의 거래가 증가했다고"

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탈북자들의 증언과 여러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은 단둥과

지린성 등 국경지방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마약을 거래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중국 국영라디오 방송을 인용, 지난 2009년 상반

기 북·중 국경지대인 지린성에서 압수된 마약의 양이 가장 많았고, 소위

'크리스탈 메스(얼음)'로 불리는 마약의 압수 규모는 2008년에 비해 2배

였다고 소개했다. (데일리NK 2011-03-04)

北 마약ㆍ성매매 확산에 ‘성병 쓰나미’

최근 북한에 전국적으로 성병, 특히 매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당국

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북한관련 비영리 연구자문단체인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

SIS)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날부터 대대적

인 성병 감염검사 등을 실시한다. 평양의 보건계통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매독이 10대 중ㆍ후반~20대 초반

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중학교 5~6학년(15~16세)과 대학

교 1~2학년 여성 감염자가 많았다. 가장 큰 원인은 마약ㆍ매춘에 쉽게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소식통은 “몇 년 전부터 학생들 사이

에서도 마약 사용자가 급증하고, 생활고 때문에 매춘에 가담하는 여대

생들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2011-04-20)

멕시코 마약범죄 경제에 악영향

멕시코에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 범죄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 국가민간보안협의회 조사결과에 따르

면 기업인의 27%는 멕시코 투자를 재고하고 있으며 16%는 투자를 아

예 중단했다고 18일 EFE통신이 보도했다. 또 8%는 다른 나라로 투자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인의 88%는 멕시코의 범죄문제를

시급히 다뤄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마약갱단의 활동 근거지인

북부지역에서 마약범죄에 따른 사업장 폐쇄와 일자리 손실이 큰 것으

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2011-05-19)

‘네덜란드 커피숍에서 대마초 한 대’는 이제 옛말…

‘대마초 관광’ 연내 끊는다.

대마초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네덜란드에서 ‘커피숍’은 지정된

장소에서 대마를 사 피울 수 있도록 허용한 네덜란드의 마약류 관리법

에 따라 적은 양의 대마를 합법적으로 구입해 피울 수 있는 장소를 말

한다.

커피숍은 다양한 대마초 종류가 메뉴판에 올라 있다. 어두울수록 눈에

띄는 붉은색과 녹색이 섞인 네온사인과 어두컴컴한 실내 분위기는 오

래된 선술집을 떠올리게 한다. 그 덕분에 대마초를 맘 편히 피워보려는

관광객들에게 명물이 된 지 오래다. 벨기에 독일 등 인근 국가의 관광

객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관광객들에게도 ‘대마초 관광’의 명성은 널

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올해 말부터 점차 사라지게 됐다. 네덜란드 정부는

27일 자국의 커피숍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대마 판매를 금지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관련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극우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이 법안이 시행되더라도 네덜란드 국민은 대마 구입 및 흡연

이 가능하다. 그러나 커피숍 출입을 위해 1년 기한의 회원 자격을 얻어

야 한다. 커피숍마다 회원은 최대 1500명을 넘길 수 없게 된다.

(동아일보 2011-05-30)

英 존경받는 교육자 집에서 광란의 마약파티로

15살 소녀 사망

영국의 한 존경받는 교육자 집에서 15세 전후의 청소년 20여 명이 광란

의 마약파티를 벌이다 15살 소녀 1명이 엑스터시와 암페타민 과다복용

으로 사망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이소벨 존스-라일

리는 성금요일인 지난 22일 친구 베아트리체 하지파테라스(14)의 집에

초대받아 파티를 벌였다. 하지파테라스는 평생교육 분야에서 유명한 교

육자 브라이언 더지온(60)의 딸이다. 아이들은 술을 마시고 마약을 복용

했다. 시간이 얼마쯤 지난 뒤 이소벨은 고통을 호소했고 심장발작을 일

으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요원들은 이소벨을 성마리병원으

로 이송했지만 그녀는 이날 오전 결국 사망했다. 베이트리체와 다른 2

명의 소년도 마약을 복용해 병원으로 호송됐지만 이들은 무사히 깨어

났다. (동아일보 2011-04-25)

“오색 꿈 꾸게 한다” 마약 선인장 로포포라 확산…

처벌 규정 애매

‘환각 선인장’은 로포포라 윌리암시로 선인장 애호가들이 손에 꼽는

고급 품종인 '오우옥(烏羽玉)'이다. 이 선인장은 환각 성분인 알칼로이

드를 갖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LSD의 대체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오우옥은 꽃이나 잎에 환각 성분인 메스칼린(mescaline)이 포함돼 있

다. 메스칼린은 환각효과가 대마초보다 강해 유엔이나 미국 등에서도

보관이나 유통이 불법이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메스칼린이 들어

있는 오우옥의 반입과 보유,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단 한 그루라도 보유하면 위법이지만 이미 많은 선인장 애호

가들이 키우는 데다 정확한 단속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가 되

고 있다. 경찰은 “페이요트 판매 사례가 처음 적발된 만큼 관련기관과

협의해 세부 단속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N 2011-04-15)

러 대통령, 초·중·고생 마약 복용 검사 제안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자국의 초·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약 복용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연방법 채택을 제안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

프 대통령은 이날 시베리아 도시 이르

쿠츠크에서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 대

책과 관련한 내각 간부 회의를 주재하

면서 마약 문제, 특히 학생들의 마약 복

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대통령은 "러시아에

는 현재 약 250만 명의 마약중독자들이 있으며 그 중 70%가 30세 이하

의 젊은이들"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중요한 것은 최근 5년 동안 마약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연령대가 초등학교 5~6학년인 11~12세의 재앙적

수준까지 내려갔다"고 개탄했다. 메드베데프는 마약 문제가 국민의 유

전자질을 훼손해 인구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매년 발생

하는 20만 건의 범죄가 마약 유통과 연관이 있으며, 마약 복용자의 노

동 의욕 저하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국내총생산(GDP)의 2~3%에 이른

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차원이 아닌 연방 차원에

서 학생들의 소변 분석 등을 통한 마약 복용 검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면서 이를 뒷받침 할 연방법 제정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2011-04-18)

美, 약물독성 응급실 내원 한해 70만건 육박

미국에서 약물독성(drug-related poisoning)으로 인해 병원 응급실을

내원하는 건수가 한해 7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

년의 경우만 하더라도 약물독성으로 인한 병원 응급실 내원건수가 총

69만 9,123건에 달했다는 것. 또 같은 해에 의도하지 않았던 약물독성

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건수는 2만 8,000건을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되

었다.

이 같은 통계치는 오하이오州 컬럼버스에 소재한 오하이오주립대학 의

대 및 국립아동병원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오는 20~26일 ‘약물독성 예방

주간’(Poison Prevention Week)을 앞두고 의학저널 ‘미국 응급의학誌’

온-라인版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제시된 것이다.

특히 약물독성은 교통사고에 이어 상해로 인한 사망원인 두 번째

순위에 자리매김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약물독성 문제를 해소

하기 위한 대응책의 집중적인 타깃은 마약성 진통제 처방사례, 농촌지

역, 0~5세 사이의 소아그룹(의도하지 않은 경우), 12~24세 사이의 여성

그룹(의도한 경우) 등에 맞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약업신문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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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젊음 ● 2011 Summer Korean Association Against Drug Ab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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