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ayair webzine(OCT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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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wayair webzine. T'way Air is one of the best LCC i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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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T’way Air MAGAZINE

가을바람에 억새가 춤춘다오름이 속삭인다어느덧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다. 솔솔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제주에 널린 많은 오름에는 억새꽃 향연이 끝없이 펼쳐진다. 제주의 오름에서 만나는 억새는 어디서 보나 눈부시게 아름답다. 은빛 억새들 사이로 야생초와 들꽃도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억새의 장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오름 다섯 곳을 소개한다.

26 나가사키, 노면전차로 돌아보는 일본 개항의 역사

일본 큐슈 섬 서쪽의 나가사키는 역사적 건축물들을 다양하게 품고 있는 항구 도시이다. 원폭 피해의 아픔도 함께 지니고 있는 이곳에서는, 일본 개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조선과 중국, 그리고 서구의 문물을 앞장서 받아들였던 도시이다. 여행으로 완성하는 ‘나가사키의 재발견’.

T’way Air MAGAZINEOCTOBER 2012Contents

48 Travelt’way cover

표지 사진제주 새별오름 능선

광고 문의: 02-3703-7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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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T’way Air MAGAZINE

발행처│(주)티웨이항공 (우편번호 135-080) 서울시 강남국 테헤란로 306(역삼동 706-1 토마토빌딩 18층) 발행·편집인│함철호 편집ㆍ제작│김재태 편집위원│유연태 등록번호│강남, 라00628 등록일자│2012.7.27 인쇄처│삼화인쇄 편집 문의│02-3703-7037 광고 문의│02-3703-7211

TRAVEL

62 삶의 활력과 별미가 가득한 전통시장 나들이

그곳에 가면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온갖 생기 어린 몸짓과 소리가 넘쳐난다. 때론 나긋하게, 때론 큰소리

로 오가는 흥정조차도 정겹다. 게다가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도 풍성하다. 국밥이며 빈대떡 같은 갖가지 주전부리도 여행객들의 미각을 자극한다. 사람 사는 정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흥청이는 전통시

장에서 여행하며 즐기는 색다른 ‘체험, 삶의 현장’.

70 ‘유럽의 지붕’ 알프스, 그곳에서 길을 열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나라가 스위스이다. 스위스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 때문일 것이다. 스위스 여행의 진수

는 뭐니 뭐니 해도 기차 여행이다. 산간 마을 구석구

석까지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기차를 타면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아주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다.

LIFE

78 최고의 밥상, ‘완전식품’ 베스트

우리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완전식품’이란,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팔방미인 식품을 말한

다. 이들 식품에는 면역력을 키워주는 영양소부터 노화의 속도를 늦춰주고 치매까지 예방해주는 놀라

운 기능들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22 36 tRAVeL In FILM 84 HUMoR LOUNGE

38한 편의 시로 추일서정을 노래하라

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로 불린다. 그만큼 문학작품과 좀 더 가까워지는 시기이다. 문학을 꼭 책으로만 접한다고 생각하면 편협하다. 여행 속에서도 얼마든지 문학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고향이나 문학관 등을 찾아가보는 것도 그 한 방법이다. 올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핀 들길을 따라 문학 속으로 떠나보자.

T’way Air GUIDE

10 톡톡 항공 상식 & 여행 상식ㆍ책 읽어주는 승무원12 10월의 EVENTS 14 T’way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16 고품격 관광 코스 Must-See Routes90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92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94 T’way Air SKY SHOP

T’way Air MAGAZINEOCTOBER 2012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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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way Air MAGAZINE

Event 1. 미니골드와 함께하는 Oh~ Happy day!

기간│10월1일 ~ 10월31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및 미니골드 홈페이지에 자신만의 행복 사연 및 사진을

올려주세요. 추첨을 통해 HAPPY GIFT를 드립니다.

Happy상│타이베이 왕복 항공권 2매 + 커플링

티웨이상│제주도 왕복 항공권 2매

미니골드상│커플링을 드립니다 .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www.twayair.com을 참조 바랍니다.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슬로건입니다. ‘행복을 나르는 티웨이’는 ‘Deliver(나르다)’와 ‘Fly(날다)’가 포함된 의미이며,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도 티웨이항공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Happy t’way, It’s yours│행복을 나르는 티웨이

10월의 EVENTS

Event2. 와 함께하는 ‘Happy & Love’

기간│10월19일 ~ 12월31일

롯데카드로 항공권을 구매하시면 결제 금액대별 3% 캐시백 증정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의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www.twayair.com을 참조 바랍니다.

• 10월 한 달 커플링 구매 고객 모두에게 티웨이 후쿠오카, 제주 항공권 & 브레이킹 던 PART2 영화권을 추첨하여 드립니다.• 티웨이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신 고객들에게 미니골드커플링,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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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way Air MAGAZINE

티패스 제휴업체 소개

제주하이킹(자전거 대여 이용료 10% 할인) 문의 : 064-711-2200

제주 공룡랜드(입장료 20% 할인) 문의 : 064-746-3060

테지움(입장료 10% 할인) 문의 : 064-799-4820

세리월드(열기구 20%, 익스트림·카트 30% 할인) 문의 : 열기구 064-739-8254/ 익스트림 064-739-770

카트 064-738-8256

성읍랜드(카트·ATV·승마 30% 할인) 문의 : 064-787-5324

소인국 테마파크(입장권 20% 할인) 문의 : 064-794-5400

선녀와 나무꾼(입장권 15% 할인) 문의 : 064-783-9001

제주 트릭아트뮤지엄(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87-8774

프시케월드(시설 이용 수에 따라 10~30% 할인) 문의 : 064-799-7272

더마파크(공연 30% 할인) 문의 : 064-795-8080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 박물관(입장권 1,000원 할인) 문의 : 064-794-5114

회원 가입이나 포인트 사용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티웨이항공의 탑승권을 제시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입니다. (제주도 내에 있는 제휴사(홈페이지에 명시)에서만 본인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효 기간은 탑승일로부터 1개월 이내입니다.)

몸 뮤지엄(이용 요금 15%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532(대포동) 문의 : 064-739-0061

비엘바이크파크박물관(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847번지 문의 : 064-787-7667

아프리카박물관(이용 요금 상시 1,000원 할인)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833 문의 : 064-438-6585

짚라인(이용 요금 상시 20% 할인) 위치 :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600번지문의 : 1544-7991

메이즈랜드(이용 요금 상시 25% 할인) 문의 : 064-784-3838

제주도 산방산 탄산온천(이용 요금 상시 30% 할인) 문의 : 064-792-8300

한라하이킹(스쿠터 대여-이용료 10% 할인. 단, 7~8월 5% 할인) 문의 : 064-712-2678

관광지

10월의 t’pass서점을 바꾸는 아이디어, 알라딘!www.aladin.co.kr

기간│10월1일 ~ 10월30일

내용│하나.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t’pass 코너를 통해 접속하면 5% 특별 할인 제공!

둘. 이벤트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공유해서 이벤트 게시판에 링크 주소를 올려주세요. 다섯 분께는 최신 베스트셀러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티웨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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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t’pass항공권 한 장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의 혜택!

라이브 퓨전 국악 뮤직쇼 판타스틱(25% 할인) 위치 : 제주 중문 판타스틱 전용관

홈페이지(www.twayair.com) 티패스 메뉴 참조.

포토북

문화

짚라인

선녀와나무꾼

성읍랜드

아프리카박물관

트릭아트 뮤지엄

세리월드

더마파크

소인국테마파크

다빈치 뮤지엄

덤장

토끼와거북이

VIPS제주하이킹

산방산 탄산온천

메이즈랜드

한라하이킹

제주공룡랜드

테지움

몸 뮤지엄

프시케월드

October 2012 15

AJ렌터카 문의 : 1544-1600

렌트카

VIPS 제주연동점(2인 방문 시 1인 샐러드바 50% 할인) 문의 : 064-751-1997

덤장(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38-2550

토끼와 거북이(5% 할인 + 탄산음료 제공) 문의 : 064-713-4444

한스뷔페(5% 할인 + 맥주 제공) 문의 : 064-738-7386

맛집

제주롯데마트

제주 롯데마트 위치 : 제주시 노형동 708문의 : 064-798-250010월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쿠폰 증정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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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T’way MAGAZINE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은 한국 여행!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된다면, 여기 16개 지역의 Must-See Routes를 추천합니다.

그 지역에서 꼭 봐야 할 관광지만 모아서 만든 최적의 코스와 꼭 맛봐야 할 지역 별미, 그리고 멋진 여행을 완성시켜주는 편안하고 개성적인 숙소까지!

고품격 관광 코스를 따라 한국 여행을 떠나보세요. 여행은 더 쉬워지고, 추억은 더 특별해집니다.

※ 고품격 관광 코스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16개 지자체의 추천으로 만들어진 엄선된 명소와 숙박지입니다.

고품격 관광 코스Must-See Routes

1. 서울

과거와 미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초고층·최첨단 빌딩 사이에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덕수궁, 북촌 한옥마을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서울.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서울’의 진정한 매력은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 그리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이다.

Must Do • 북촌 한옥마을 산책하기 • 한강 유람선에서 달빛무지개분수의 아름다운 쇼 감상하기

Must Eat • 동대문시장에 있는 수많은 시장 음식들 • 담백한 삼계탕과 알싸한 인삼주 한 잔

추천 코스

첫째 날 북촌 한옥마을 → 가회박물관 → 서촌 덕수궁(수문장 교대식) → 서울 성곽 길(혜화문 입구~서울 성곽 길 2코스) → 동대문시장

둘째 날 이태원 경리단길 → 삼성미술관 리움 → 선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청담동 → 한강 유람선(잠실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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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마을이다. 조선 시대 고위 관

직의 양반가들이 살았던 곳으로 서울의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한옥을 개조한 갤러리나 디자

이너숍 그리고 개성적인 비스트로들이 들어서면서 주말이면 국내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가회박물관

삶과 염원이 담긴 부적과 민화가 전시되어 있는 곳. 한국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한옥으

로 전시실이 만들어져 있다. 직접 부적을 찍고 귀

면와(도깨비 기와)를 탁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되어 있어 옛 사람들의 삶의 자취와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서촌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북촌과 동서로 마주보고 있

는 지역이다. 북촌이 양반가였다면 서촌은 전문 직

업인들이나 예술가들이 모여살던 동네로, 현재에

도 미술관과 갤러리, 실험적인 아트그룹들이 이곳

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의 예술이 궁금하다면 서촌 산책을 권한다.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궁궐의 문을 개폐하고 경

비와 순찰 업무를 담당하던 수문군의 수위 의식과 수문장 교대 의식이다.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 의

식과 비견되는 전통 의식으로, 이제는 서울시를 대

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동대문시장

동대문시장의 밤은 서울의 명물이다. 24시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의류·신발·직물·가방·악세

서리 등 모든 패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동대문 쇼핑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수많은 길거리 음식들이다.

서울성곽 길(혜화문 입구~서울 성곽 길 2코스)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

시였다. 성곽이 세워진 것은 1396년. 북악산, 인왕

산, 남산의 능선을 따라 늘어선 성곽의 흔적이 남산

에 여전히 남아 있다. 18.7km에 달하는 성곽 길 곳

곳에는 국보 8점을 비롯해 1백69개의 문화유산이 숨어 있다.

이태원 경리단길

작은 카페들이 모여 있는 거리. 일본·태국·터키·

멕시코 등 이국적인 레스토랑과 카페가 주택가 골

목을 따라 늘어서 있다. 유럽풍 앤티크 아이템과 브

런치 레스토랑, 길을 오가는 외국인의 모습이 자연

스러운 풍경이 되었다. 세계 각국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가 이곳만의 매력을 완성한다.

선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조선 왕릉의 아름다운 모

습을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감상할 수 있다. 선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조선 시대의 9번째 왕 성종의 무덤. 왕릉은 엄격한 입지 조건을 거

쳐 까다롭게 선정되는만큼 최고의 땅에 만들어진다.

삼성미술관 리움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가 설계한 세 개의 뮤지엄이 어우러진 예술적인 미술

관이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컬렉션

과 완성도 높은 전시로 해외 아트씬에서도 명성이 높다.

청담동

청담동에는 명품 브랜드 매장이 밀집되어 있다. 패

셔니스타들의 주요 쇼핑 장소인, 이름하여 청담동 명품 거리. 명품 브랜드 매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

집 매장과 디자이너숍 그리고 대로의 안쪽 골목으

로는 유명 레스토랑도 몰려 있어 서울의 트렌드세

터들이 변함없이 가장 사랑하는 곳이다.

한강 유람선 (잠실 선착장)

뱃머리에 부서지는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떠다니는 한강 유람선은 공해와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

들에게 맑고 신선한 공기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

공해준다. 특히, 밤에는 한강 다리들의 아름다운 조

명과 더불어 강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는 장관을 이룬다.

삼계탕 입맛이 없는 여름철 한

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

는 음식 중 하나이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인삼·대추·마늘·찹쌀 등의 재

료와 함께 푹 고아 만든다. 육류 요리이지만 고기 특

유의 냄새가 인삼과 마늘 향 때문에 나지 않고 국물

이 담백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신선로

조선 시대 기록에도 남아 있는 대표적인 궁중 요리. 육류, 어류, 채소류, 버섯류, 견과류 등 약 25종류의 고급 재료를 넣고 끓여 진한 국물과 함께 먹는 화려

한 전골 요리이다. 신선로 냄비는 한가운데에 구멍

이 뚫려 있는데, 여기에 잘 피운 숯을 넣으면 그 열에 의해 재료들이 익을 뿐만 아니라 먹는 동안 음식의 온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설렁탕

소의 여러 부위를 모두 넣고 오랜 시간 푹 끓인 국. 국수와 소고기 편육을 얹어 먹는데, 국물 맛이 진하

고 담백해서 속이 든든해지는 음식으로 꼽힌다. 곱

게 썬 파와 소금, 고춧가루, 후춧가루 등을 식성에 따

라 넣어 먹는다. 가장 오래된 설렁탕집은 1904년에 문을 연 이문설농탕이다.

장충동 족발

족발은 간장에 마늘과 양파, 생강을 넣어 끓인 소스

에 돼지의 다리 부위를 넣고 푹 삶아낸 음식이다. 평

안도 출신의 실향민 전숙렬씨가 50여 년 전 장충동

에 처음 가게를 연 이후 성행해 골목 전체가 ‘장충동 족발’이라는 브랜드를 얻게 되었다. 족발은 최근 콜

라겐이 많이 함유되어 피부 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당동 떡볶이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먹는 분식 메뉴인 떡볶이. 떡볶이는 길고 가는 떡에 고추장을 주요 양

념으로 하는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신당동 떡볶이

는 테이블 위에서 냄비째 직접 끓여먹는 ‘즉석 떡볶

이’의 원조이다. 60여 년 전 마복림씨가 문을 연 것

을 시작으로 현재 10곳이 성업 중이다.

낙원동 떡골목

쌀이나 찹쌀을 쪄서 찧거나 가루를 내 빚어 만드는 떡은 한국인들이 축하할 일이 있거나 명절에 빼놓

지 않고 해먹는 음식이다. 맛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

도 좋아 최근에는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종

로 낙원동의 떡집들은 3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

는 곳으로, 전통 떡부터 퓨전 스타일의 떡까지 다양

한 종류의 떡을 맛볼 수 있다.

볼거리

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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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T’way MAGAZINE

There are lots of places you want to visit and many foods you want to eat when you travel to Korea,

yet you do not know how and where to start! Here, we recommend Must-See Routes in 16 areas of Korea.

This shows the perfect courses featuring must-see tourist attractions, local delicacies that are must-eat foods, and

comfortable, individual accommodations to make for the best trip ever.

Go on a travel to Korea and take the must-see routes.

Travel gets easier, memories become more special.

※ Must-See Routes are tourist attractions and accommodations that have been carefully selected based

on the recommendations of the Visit Korea Committee, Korea Tourism Organization, and 16 local governments.

Must-See Routes

1. SeoulA city of culture where past and future, tradition and modernity coexist

In Seoul, Deoksugung Palace and Bukchon Hanok Village with their 600-year history & tradition coexist with skyscrapers and

cutting-edge buildings. As a city that never sleeps, Seoul is changing most rapidly. What is the real attraction of Seoul?

Its rich culture, beautiful nature, and energetic people as we can see while exploring the city.

Must Do • Walking around Bukchon Hanok Village • Watching a beautiful show of the Moonlight Rainbow Fountain on Hangang Riverboat

Must Eat • Lots of foods in Dongdaemun market • Exquisite Samgyetang (ginseng chicken soup) and a glass of

piquant Insamju (ginseng liquor)

Recommended Courses1st Day Bukchon Hanok Village → Gahoe Museum → Seochon → Deoksugung Palace (Royal Guard Changing Ceremony) →

Seoul Fortress Wall Trail (from Hyehwamun Gate to Seoul Fortress Wall Trail –course # 2) → Dongdaemun Market

2nd Day Itaewon Gyeongridan-gil → Leeum, Samsung Museum of Art → Seonreung (UNESCO World Heritage) →

Cheongdam-dong → Hangang Riverboat (Jamsil Quay) Things to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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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kchon Hanok VillageAs a typical Hanok village in Seoul, it is here where Yangban (gentry) families of holders of high-ranking government posts during the Joseon Dynasty used to live, and it is just as it was in the old days. With its galleries, designer’s shops, and unique bistros (they are all remodeled Hanoks), this place is always packed with domestic and foreign tourists.

Gahoe MuseumThis place houses an exhibition of talismans and folk paintings carrying Korean people’s wishes and life. The exhibition hall is a remodeled Hanok, which allows us to get a taste of Korean cultureThere is a space where people can stamp talismans and make rubbings of roof tiles with monster design and see ancestors’ traces of life. SeochonThis place and Bukchon face each other east and west across Gyeongbokgung Palace. Seochon was a village where professional classes or artists l ived, whereas Bukchon was home to Yangban families. In Seochon, there are still art museums and galleries and experimental art groups. If you want to explore the art of Seoul, we recommend Seochon.

Deoksugung Palace(Royal Guard Changing Ceremony)Royal Guard Changing Ceremony involves exchanging of the royal guards and a quarding ritual of gate soldiers who are responsible for opening/closing of the palace gate and the security and patrol in

the palace. As a traditional ceremony that can be compared to the changing of the guards ceremony at Buckingham Palace, this ceremony has come to represent Seoul.

Seoul Fortress Wall Trail(from Hyehwamun Gate to Seoul Fortress Wall Trail –course # 2)Seoul, which has a 600-year history, was a city surrounded by a high fortress wall built in 1396. Traces of the fortress along the ridge of Bugaksan, Inwangsan, and Namsan mountains remain. Around the Fortress Wall Trail reaching 18.7 km long, 8 national treasures and 169 cultural heritages are hidden here and there.

Dongdaemun MarketAs a specialty of Seoul, the Dondaemum Market lets you enjoy shopping 24 hours a day, offering all kinds of fashion products including clothes, shoes, fabrics, bags, and accessories at affordable prices. Another reason to shop in the Dongdaemun Market is the many street foods you can choose from according to your preferences.

Itaewon Gyeongridan-gilSmall cafes are clustered on this street. A lot of exotic Japanese, Thai, Turkish, and Mexican restaurants and cafes line the alley. European-style antique items, brunch restaurants, and foreigners coming and going are now part of the Itaewon landscape. The mixed life and culture of people around add charm to the place.

Leeum, Samsung Museum of ArtThis is an artistic museum consisting of

three halls designed by world-renowned architects Mario Botta, Jean Nouvel, and Rem Koolhaas. Even though it is not that big, the museum is famous for its outstanding collections and best-quality exhibits in the overseas art scene. Seonreung (UNESCO World Heritage)Enjoy the beautiful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called “Garden of the Gods,” in the center of Seoul. Seonreung is the grave of Seongjong, the 9th king of Joseon Dynasty, and has been designat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Royal tombs were built in the best land since their location conditions were strictly considered.

Cheongdam-dongIn Cheongdam-dong, luxury brands’ stores are clustered. Called “Cheongdam-dong Luxury Street,” the street is the main shopping place for fashionistas. Aside from luxury brands’ stores, there are also various multi-brand shops and designer’s shops. The inside alleys of the main street are lined with popular restaurants. No wonder, the trendsetters of Seoul simply love this place. Hangang Riverboat (Jamsil Quay)Leisurely floating by cleaving through the water with its bow, the Hangang Riverboat lets citizens escape the daily pollution and noise and enjoy comfortable rest with clean and fresh air. Especially at night, you can enjoy the beautiful harmony of the riverside landscape and a view of Hangang bridges. The Moonlight Rainbow Fountain of Banpodaegyo Bridge is another must-see.

Samgyetang (ginseng chicken soup)This is one of the favorite foods eaten by Koreans when they have dull appetite during the summer season. A whole chicken is simmered with ginseng, jujube, garlic, and sweet rice. Ginseng and garlic get rid of the typical stench of meat. Moreover, the soup has so clean taste it is popular among foreigners.

Sinseollo (royal hot pot)This is a typical royal cuisine according to the records of the Joseon Dynasty. As a hot pot, this is boiled with 25 quality ingredients including meat, fish, vegetables, mushroom, and nuts. These are eaten together with the thick broth. The pot for Sinseollo has a hole in its center where a fire of charcoal is put to cook the ingredients with its heat and to keep the food warm.

Seolleongtang (ox bone soup)This is soup that has been boiled for many

hours with lots of ox bone parts. Topped with noodles and sliced boiled beef, its broth is so rich you will feel full after eating. Add chopped green onion, salt, and red & black pepper powder according to taste. As the oldest Seolleongtang restaurant in Korea, “Imun Seolleongtang” was opened in 1904.

Jangchung-dong Jokbal (steamed pig’s trotters)Pig’s trotters are put in preboiled soy sauce with garlic, onion, and ginger and then boiled for many hours. Since Jeon Suk-ryul, a displaced person who came from Pyeongan-do, opened the restaurant for the first time in Jangchung-dong about 50 years ago, this delicacy has enjoyed immense popularity. In fact, the entire alley obtained the brand 'Jangchung-dong Jokbal.' Jokbal is drawing attention nowadays because it is good for the skin with its collagen.

Sindang-dong Topokki (stir-fried rice cake)Topokki is a flour-based food that Koreans like the most and often eat. This is long, thin rice cake with pepper paste as the main sauce. Sindang-dong Topokki is the original instant Topokki that you can boil in the pot and eat on the spot. Starting with the store opened by Ma Bok-Rim 60 years ago, there are currently 10 thriving stores.

Nakwon-dong Tteok AlleyTteok (rice cake) is made by shaping powdered rice or sweet rice and then steaming it. Korean people eat this during congratulatory occasions or traditional holidays. Nowadays, it is drawing attention as a well-being food because it is not only delicious but also good for the health. Tteok stores in Nakwon-dong, Jongro-gu boast of a tradition that goes back over 30 years and offer various kinds of rice cake from the traditional to the fusion-style variant.

Things to Experience

Things to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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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T’way MAGAZINE

行きたいところもたくさん、食べたいものもたくさんの韓国旅行!

でも、何から始めたらいいか迷ったら、

16地域の Must-See Routesをおすすめします。

その地域で必ず見たい観光地ばかりを集めて作ったベストコースと

必ず食べたい地元の味、

そしてステキな旅の仕上げには個性豊かなくつろぎの宿まで!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で韓国への旅に出よう。

旅はもっと気軽に、思い出はもっと特別になります。

※ 厳選おすすめコースは韓国訪問の年委員会と韓国観光公社、

そして16の地方自治団体の推薦による厳選された名所と宿泊施設です。

1. ソウル過去と未来、伝統と現代が共存する文化都市超高層、ハイテクビルの間で、600年の歴史と伝統を持つ徳寿宮(ドクスグン)や北村韓屋村(ブクチョン・ハノクマウル)が共存しているソウル。世界で一番速く変化する都市、24時間眠らない都市「ソウル」の真の魅力は、都市のあちこちで出会える豊かな文化と自然、そしてエネルギー溢れる人々です。

Must Do • 北村韓屋村(ブクチョン・ハノクマウル)の散歩 • 漢江遊覧船(ハンガン・ユラムソン)から月光虹噴水(ダルピッムジゲ・ブンス)の美しいショーを鑑賞

Must Eat • 東大門市場(ドンデムン・シジャン)にあるたくさんの市場の食べ物 • あっさりした参鶏湯(サムゲタン)と舌のヒリヒリする高麗人参酒(インサムジュ)一杯

おすすめコース一日目北村韓屋村(ブクチョン・ハノクマウル)→ 嘉会博物館(ガフェ・バンムルグァン)→ 西村(ソチョン)→ 徳寿宮(ドクスグン)(守門将交代式(スムンジャンジョデウィシッ)) → ソウル城郭の道(ソングァクキル)(恵化門(ヘファムン)入口~ソウル城郭の道 2コース)→ 東大門市場(ドンデムン・シジャン)

二日目梨泰院経理団の道(イテウォン・ギョンリダンキル)→ サムスン美術館Leeum(サムソン・ミスルグァン・リウム) → 宣陵(ソンルン)(ユネスコ世界文化遺産)→ 清潭洞(チョンダムドン)→ 漢江遊覧船(ハンガン・ユラムソン)(蚕室船着場)

厳選おすすめコースMust-See Ro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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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21

北村韓屋村(ブクチョン・ハノクマウル)ソウルの代表的な韓屋村です。朝鮮時代に高級官僚である両班(ヤンバン)たちが住んでいたところで、ソウルの昔の姿をそのまま留めています。韓屋を改造したギャラリーやデザイナーショップ、そして個性的なビストロが立ち並ぶようになり、週末にはいつも国内や海外からの観光客でにぎわっています。

嘉会博物館(ガフェ・バンムルグァン)人々の生と願いの込められた護符やその暮らしを描いた民画が展示されているところで、展示室は韓国固有の風情が感じられる伝統韓屋でできています。直接護符を作ったり鬼面瓦の拓本が取れる場所も用意され、昔の人々の生活の跡と名残りが感じられます。

西村(ソチョン)景福宮(ギョンボックン)をはさんで北村(ブクチョン)と東西に向かい合っている地域です。北村が両班(ヤンバン)の村なら、西村(ソチョン)は職人や芸術家が住んでいたところで、今でも美術館やギャラリー、実験的なアートグループがここに集まっています。ソウルの芸術に関心があるなら、西村の散歩をおすすめします。

徳寿宮(ドクスグン)(守門将交代式(スムンジャンジョデウィシッ))王宮守門将交代儀式は、王宮の門を開閉し警備と巡察業務を担っていた守門軍(スムングン)の守衛儀式と守門将の交代儀式です。イギリス王室の近衛兵交代儀式と肩をならべる伝統儀式で、今ではソウル市を代表する行事になっています。

ソウル城郭の道(恵化門(ヘファムン)入口~ソウル城郭の道 2コース)600年の歴史を持つソウルは城郭に囲まれた都市でした。城郭が建てられたのは1396年。北岳山(ブガクサン)、仁王山(イヌァンサン)、南山(ナムサン)の稜線に沿って建ち並べている城郭の跡が今でも南山には残っています。18.7キロに及ぶ城郭の道のあちこちには、八点の国宝を始めとして169の文化遺産が隠されています。

東大門市場(ドンデムン・シジャン)東大門市場(ドンデムン・シジャン)の夜はソウル名物です。24時間ショッピングが楽しめるところで、服や靴、織物、バッグ、アクセサリーなどのあらゆるファッション製品が安く手に入ります。東大門ショッピングのもう一つの楽しみは、好きなものを選んで食べられる数々の屋台フードです。

梨泰院(イテウォン) 経理団の道(ギョンリダンキル)小さなカフェが集まっている通り。日本やタイ、トルコ、メキシコなどのエキゾチックなレストランやカフェが住宅街に沿って並んでいます。ヨーロッパ風のアンティークなアイテムとブランチレストラン、道行く外国人の姿が自然な風景になりました。世界各国の人々の生活と文化がここだけの魅力を作り上げます。

サムスン美術館Leeum(サムソン・ミスルグァン・リウム)世界的な建築家であるHYPERLINK http://leeum.samsungfoundation.org/html/introduction/architect01.asp マリオ・ボッタ、ジャン・ヌーヴェル、レ

ム・コールハースが設計した三つのミュージアムが調和を成した芸術的な美術館です。小さな規模にもかかわらず、レベルの高いコレクションと完成度の高い展示で海外のアートシーンでも名声を博しています。

宣陵(ソンルン)(ユネスコ世界文化遺産)「神々の庭園」と呼ばれる朝鮮王陵の美しい姿をソウルの真ん中で鑑賞できます。宣陵(ソンルン)はユネスコ世界文化遺産に選ばれた朝鮮王朝第九代目の王・成宗(ソンジョン)の墓です。王陵は立地条件を厳密に判断して決定された最高の場所に作られます。

清潭洞(チョンダムドン)清潭洞(チョンダムドン)には有名ブランドショップが密集しています。ファッショニスタたちが主にショッピングする、名付けて清潭洞(チョンダムドン)ブランド通りです。有名ブランドショップだけでなく様々なマルチショップやデザイナーショップ、そして大通りから少し中に入ると有名レストランも集まっており、常にソウルのトレンドセッターに愛されているところです。

漢江遊覧船(ハンガン・ユラムソン)(蚕室船着場)舳先で砕ける波を分けて悠 と々進む漢江遊覧船(ハンガン・ユラムソン)は、公害と騒音に悩む市民に澄んだ新鮮な空気と安らかな休息の場を提供してくれます。特に、夜は漢江(ハンガン)の橋が美しくライトアップされ川辺の美しさが満喫でき、盤浦大橋(バンポデギョ)の月光虹噴水(ダルピッムジゲ・ブンス)は壮観です。

「見もの」

「食べもの」

参鶏湯(サムゲタン) 食欲のない夏、韓国人が最もよく食べる料理の一つ。鶏一羽を丸ごと高麗人参やナツメ、ニンニク、もち米などの材料と一緒にじっくり煮込みます。肉料理ですが肉特有のにおいが高麗人参とニンニクの香りで消され、スープがあっさりしていて外国人にも人気があります。

神仙炉鍋(シンソルロ)朝鮮時代の記録にも残っている代表的な宮廷料理。肉や魚、野菜、きのこ、木の実類など約25種類の高級材料を入れて煮、濃いスープと一緒に食べる華やかな寄せ鍋料理です。神仙炉(シンソルロ)の鍋は真ん中に穴が開いていますが、そこに火のついた炭を入れるとその熱で材料が煮えるだけでなく食事の間料理が冷めません。HYPERLINK http://blog.naver.com/

牛骨肉の煮込みスープ(ソルロンタン)牛のいろいろな部位をすべて入れて長時間じっくり煮込んだスープ。そうめんと 茹で肉( ピョニュッ)を乗せて食べますが、スープの味が濃くさっぱりしているため腹持ちのよい料理の一つとされています。刻みネギと塩・ 粉唐辛子やコショウなどを入れ好みの味にして食べます。最も古いソルロンタンの店はHYPERLINK http://ko.wikipedia.org/ ‘이문설농탕’ 里門ソルロンタン」です。

奨忠洞豚足のしょうゆ煮(ジャンチュンドン・チョッパル)豚足のしょうゆ煮(チョッパル)は、醤油にニンニクとタマネギ、ショウガを入れて煮たソースに豚の足の部分を入れてじっくり煮込んだ料理です。北朝鮮の平安道(ピョンアンド)出身のジョン・スッリョルさんが50数年前、奨忠洞(ジャンチュンドン)に初めて店を開いたのが成功し、通り全体が「奨忠洞豚足のしょうゆ煮(ジャンチュンドン・チョッパル)」というブランドになりました。最近では、豚足のしょうゆ煮はコラーゲンが多量に含まれ肌によい料

理として脚光を浴びています。

新堂洞もちの甘辛煮(シンダンドン・トッポッキ)韓国人が大好きでよく食べるプンシク(軽食)メニュー。もちの甘辛煮(トッポッキ)は長く細いもちにコチュジャンで味付けした料理です。その中でも新堂洞もちの甘辛煮(シンダンドン・トッポッキ)は、テーブルの上で鍋を火にかけ直接煮て食べる「作りたてのもちの甘辛煮(チュッソットッポッキ)」の元祖です。60数年前にマ・ボッリムさんが店を開いたのが始まりで、現在は10店が盛業中です。

楽園洞もちの通り(ナグォンドン・トッゴルモク)米やもち米を蒸して搗いたり粉を練って作るもちは、韓国人がお祝い事があったときや伝統的な祝日には必ず作って食べる料理です。おいしいだけでなく体にもよいことで、最近ではウェルビーイング料理として脚光を浴びています。鐘路楽園洞(ジョンノ・ナグォンドン)のもち屋は30年以上の伝統を誇り、伝統的なもちからフュージョンスタイルのもちまで、様々な種類のもちが楽しめ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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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 OF THE MONTHph to

22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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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23

언제 이처럼 달아오른 마음을 한껏 드러내본 적이

있었으랴. 가슴 깊숙한 곳에서부터 치밀어올린

불덩이들이 이제 감당할 수 없는 뜨거움으로 붉은

환호를 터뜨린다. 물감이 번지듯, 물결이 일렁이듯

수줍게 얼굴 붉힌 산하, 어디서나 빛나는 천연의

등불이 출렁인다. 지난 계절에 미처 타오르지

못한 열정들이 모두 매달려 마지막 열병을 앓는

그곳, 세월이 발효되는 길마다 첫사랑의 기억처럼

날카롭게 붉은 반점들이 돋아오른다.

눈부셔라, 저 붉음

❶ 무주 구천동계곡

❷ 과천 현대미술관

❷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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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T’way Air MAGAZINE

저 고열의 빛들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누군가의

짝사랑의 흔적이거나, 속으로만 키워온 어떤

부모들의 마음이 덴 자국이거나, 부끄러움으로

얼룩진 한 생애의 참회이거나, 오래 묵혀온 정열의

파편들일 것이다.

시름 젖은 영혼에 햇빛을 쪼이기에 딱 좋을 만큼

눈부신 가을날, 몸 안의 창문을 죄다 열고 자연 앞에

서면 바람처럼 싱그럽게 날아들 저 붉은 편지들, 그

뜨거운 글 속에서 잃어버린 사랑을 듣는다. 돌아와

거울 앞에 다시 앉은 누이 같은 세상의 마음을

듣는다. 글 김재태·사진 유연태(여행작가)

FACE OF THE MONTHph to

❶ 서울 창덕궁

❷ 청송 주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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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T’way Air MAGAZINE

Nagasaki

노면전차로 돌아보는

일본 개항의 역사

RUE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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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gasaki

큐슈 섬 서쪽의 나가사키는 노면전차, 역사적 건축물 등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이다. 예로부터 조선과 중국 그리고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동서양의 문화를 절묘하게 조합시킨 항구로도 유명하다. ‘나가사키 짬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곳 여행은 한마디로 근대 역사를 재탐색하는 여행이기도 하다.

글 권현지(여행작가)│사진 신영철(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인천공항-후쿠오카를 주 14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일본 최초로 서양과 문물을 주고받았던 나가사키 항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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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T’way Air MAGAZINE

RUE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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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데지마워프·글로버 공원 산책 후 한 잔의 사케로 마무리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서 나가사키로 향하는 JR특급 카모

메 열차에 몸을 싣는다. 1시간50분을 달려 나가사키 역 광

장으로 나오자 항구의 훈풍이 감미롭게 다가온다. 포르투

갈 어선이 처음 입항한 이후 3백70여 년의 역사를 머금은

풍경도 눈앞에 펼쳐진다.

역에 내려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데지마워프. 나가사

키 항 근처의 작은 인공 섬 ‘데지마’와 ‘선창’을 뜻하는 ‘워

프’가 합쳐진 이름인 데지마워프는, 항구를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테라스가 길게 늘어선 거리이다. 도로변에는 예

쁜 카페와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검은

빛깔의 커다란 범선과 흰 돛을 단 요트, 활기찬 유람선이

정박한 항구 전경에 여행객의 마음은 설핏 달뜨고 만다.

데지마워프를 지나 상큼한 공기를 마시며 해변공원을

산책한다. 항구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생선 비린내가 전혀

풍기지 않는다. 공원 어디를 둘러보아도 깨끗하기 이를 데

없다. 공원 인근에 자리한 나가사키 미술관은 바닷물이 미

술관 건물 아래로 흐르는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예로

부터 물자를 실어 나르는 수상 운송로였던 이 물길은 도심

의 곳곳을 지나간다. 베니스 운하를 연상시키는 풍경이다.

미나미야마테 거류지 터. 이곳은 1859년 개항이 되면서

토머스 글로버를 비롯한 서구의 무역상과 상인들이 거주

하던 곳이다. 서구풍의 주택들이 곳곳에 들어선 이 터는 전

통적 건축물군 보존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 자리

한 오우라 성당으로 오르는 길은 오래된 유럽의 거리와 흡

사하다.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는 오르골 기념관과 카스테

라 신사, 나가사키 별미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

다. 성당 앞에 서자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첨탑을 쳐다

보느라 고개가 뒤로 젖혀지고 만다. 방문객을 맞이하는 성

모 마리아상의 성스러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수십 개의 계

❶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데지마워프의 레스토랑.❷ 나가사키의 대표적인 축제인 나가사키 쿤치의 예행 연습 장면.❸ 데지마워프 끝자락에 위치한 나가사키 미술관.❹ 데지마워프 카페에서 맛본 사케와 갈치 회에는 나가사키 고유의 맛이 가득 담겨 있다.

❺ 나가사키 항구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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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을 오르며 천주교 박해로 순교한 영혼들을 위한 묵념 속으로 젖어든다.

1864년 프랑스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이 성당은 에도 시대에 천주교 박

해로 순교한 26명의 성인을 기리는 곳이기도 하다. 짙은 갈색의 목조 아치

프레임과 오색찬란한 스테인드 글라스로 엄숙함이 감도는 성당 내 분위

기는 유럽의 성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기도객의 분위기가 너무 숙

연해서 카메라 셔터 소리를 울리는 것마저도 민망하게 여겨질 정도이다.

성당 오른편으로 돌아가자 글로버 공원으로 이어지는 골목이 나온다.

글로버 공원은 서양 문물과 생활 양식을 생생하게 복원시켜놓은 정원이

다. 공원으로 이르는 길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가파르

다. 언덕배기의 글로버 공원 앞에서는 나가사키 항과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림 같은 풍경 속에 하얀 공중전화까지 들어가 있어 고풍스러

움이 더한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공중전화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

곳에서 예쁜 공중전화를 만나니 동전을 넣고 전화를 걸던 옛 추억이 되살

아난다.

글로버 공원에는 서양식 주택들이 여러 채 들어서 있다. 그중 스코틀랜

드 출신의 무역상 글로버의 저택이 가장 오래된 목조 가옥이다. 글로버 저

택에 자리한 작곡가 자코보 푸치니의 동상으로 눈길이 간

다. 이곳이 바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였다

고 한다. 글로버 공원 주변 기념품 가게에는 나가사키에 최

초로 입항했던 포르투갈 상인을 그려넣은 도자기와 <나비

부인>의 캐릭터를 새긴 도자기 인형도 간간이 눈에 띈다.

만쥬 가게 앞을 지나치려 할 때 시식 코너의 점원이 오향장

육 맛의 돼지고기 한 점이 든 만쥬를 권해온다. 그 맛에 사

로잡혀 잠시 주춤거렸지만 이내 진정한 나가사키 짬뽕을

맛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100년 전통의 나가사키 짬뽕 전문점으로 유명한 ‘사카

이로(서해루)’. 5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자 유리

창 너머로 황홀한 항구 전경이 펼쳐진다. 짬뽕 한 그릇에 9

백97엔이라니 우리 돈으로 1만4천원이 넘는 가격이다. 한

끼 식사비로 만만치 않다는 생각은 각종 해산물과 계란 고

명을 얹어 고소하고 맛깔스러운 맛을 내는 국물을 한 입

떠먹는 순간 감쪽같이 사라진다. 한국에서 맛본 나가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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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이다. 크림 스파게티를 연상시키는 뽀얀 국물

에 불 냄새가 살짝 풍기는 짬뽕 국물에 푹 빠져버릴 지경이다.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나가사키 항의 노을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데지마워프의 테라스를 다시 걷는다. 여행 중에 맞이하는 석양 무렵은 늘

마음에 담아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고향의 어머니 생각, 나의 여행길

이 무탈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얼굴. 그들에게 문자메시지라도 한 줄씩

보내면 좋으련만…. 오로지 생각뿐이다.

예쁜 주점의 왁자한 풍경에 휩쓸려 싱싱한 갈치 회를 안주로 나가사키

사케를 한 잔 맛보기로 한다. 술을 마신다기보다 여행의 낭만을 마시는 셈

이다. 술잔을 기울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선가 요란한 함성이 들려온

다. 호기심에 이끌려 자리를 박차고 선착장 광장으로 달려간다. 범선에 실

려 북을 치는 아이들과 커다란 범선을 빙빙 돌리는 어른들의 함성으로 주

위는 그야말로 흥겨움의 도가니이다. 매년 음력 9월9일에 열리는 축제인

나가사키 쿤치의 예행 연습이라고 한다. 보기만 해도 묵직한 범선을 빙글

빙글 돌리는 장정들의 모습에서 강인하고 투박한 어촌 사람들의 기질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➊ 데지마(出島)

1636년 에도 막부 시절 천주교 포교를 막을 목적으로 시내에 흩어져 살던 포르투갈인들을 한곳에 모아 거주하게 한 인공 섬. 1936년 포르투갈인들이 물러간 후 일시적으로 무인도였다가 개국이 되면서 네덜란드 상관이 이주해 서구 문물이 들어온 관문이 되었다. 메이지 시대에 매립되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옛 모습이 5분의 1 규모로 축소·복원되었다. 육지와 연결되는 데지마 다리는 철제 도로교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다. 요금 5백 엔, 노면전차 1호선 데지마 역 하차 후 도보 2분.

➋ 글로버 공원

나가사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언덕에 위치한 공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목조 주택인 글로버 주택을 비롯해 워커 주택, 알트 주택, 링거 주택 등 나가사키 곳곳에 흩어져 있던 서양식 건물들이 이전해 복원되어 있다. 산림이 우거지고 꽃이 만발한 일본식 전통 정원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요금 6백 엔, 노면전차 5호선 오우라텐슈 도시타 역 하차 후 도보 5분, www.glover-garden.jp

Travel Tip

❶ 인공 섬 데지마는 최초의 포르투갈인들이 거주하던 곳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❷ 100년 전통의 짬뽕으로 유명한 사이카로의 짬뽕 국물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❸ 천주교 박해로 인한 26인 순교 성지로 통하는 오우라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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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노면전차 타고 박물관으로, 차이나타운으로

창문을 열자 우산을 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비는 가라앉은 마음을 다소 무겁게 짓누른다. 아침 일찍 나가사키 원

폭 투하 중심지와 그 피해자들의 영혼을 기리는 평화공원을 찾아가려는

마음이 먼저 앞서서일까.

나가사키 역에서 달가닥거리며 시내를 오가는 노면전차를 탄다. 나가

사키 거리는 그야말로 전차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오래된 전차는 색깔과

무늬도 다양하다. 전차가 좁은 골목길을 지나 관광 명소를 찾아가던 포르

➌ 나가사키 쿤치마츠리

나가사키 쿤치는 음력 9월9일 중앙절(양력 10월

7~9일)에 스와진자에서 열리는 제례 행사로 나가사키 최대의 축제이다. 중국과 포르투갈, 네덜란드의 문화가 뒤섞여 독특한 색채를 띠며, 외국 문물이 최초로 들어왔던 나가사키의 특징이 돋보인다. 용 모양의 배를 힘차게 회전시키는 등 다채로운 행사로 볼거리가 풍부하고 축제 기간 동안 시내와 역 광장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진다. http://nagasaki-kunchi.com/

➍ 나가사키 역사박물관

나가사키의 해외 교류사를 담은 전시관. 한국어 안내서 비치. 전시물마다 한국어 설명이 달려 있다. 입구에서 나가사키를 무대로 무역상사를 설립해 크게 성공한 인물 사카모토 료마 상을 만날 수 있다. 2층 전시관은 상설 전시관으로 중국 선박과 네덜란드 선박이 드나들면서 교류한 비단·설탕 등 수입품과 도자기·해산물 등 수출품 품목, 역사 자료와 유물들이 재미있게 전시되어 있다. 나가사키를 방문하면 반드시 들러보는 것이 좋다. 요금 6백 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휴관, 노면전차 3호선 사쿠라마치 역 하차 도보 5분.

Travel Tip

❶, ❸ 신치 차이나타운의 모습.❷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평화공원과 평화의 기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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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갈 리스본의 거리가 문득 떠오른다. 그때 일행 중 하나가 “옛날 우리나

라 전차다!”라고 외친다.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전시된 전차와 같은 초록빛

전차 한 대가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

나가사키 역에서 평화공원으로 가는 노면전차는 1호선. 마츠야마쵸 역

에서 내려 피폭 중심지를 둘러본다. 원자폭탄 하나로 3천7백여 명의 인명

이 희생된 지역이라니 마음에 깔린 안개가 쉬 걷히지 않는다. 평화공원으

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니 분수가 힘차게 솟아오르는 광장이 나타

난다. ‘평화의 샘’이라 불리는 이 분수는 피폭 당시 몸속까지 타들어가는

열 때문에 목마름으로 신음하던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주는 물줄기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걷은 기부금으로 조성된 ‘평화의 기념상’은 높이 약 10m의

남신상이다. 하늘로 뻗은 오른손은 원폭의 무서움을, 수평으로 뻗은 왼팔

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지긋하게 감은 눈은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다.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처음으로 원폭이 투하되었다. 3일 후인 9

일 원자폭탄 탑재기는 2차 원폭 투하 지점인 기타큐슈 공업 지대인 코쿠라

로 향했다. 하지만 그날의 운명인 듯 코쿠라는 일기가 좋지 않아 시계가 불

투명했고, 그래서 원폭 투하 지점이 나가사키로 급선회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가사키 일대가 그야말로 잿더미로 변한 사연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먹구름을 머금은 듯 답답한 마음을 달달한 나가사키 카스테라로 씻을

수 있을까 하여 공원 옆에 위치한 카스테라 전문점 ‘문명당’으로 발을 들여

놓는다. 나가사키 카스테라에 담긴 계란 노른자의 풍미와 달콤함이 입 안

가득히 퍼진다. 카스테라 한 입이 선사한 달콤함 속에는 어떤 깨우침이 들

어 있다. 우리가 그다지 불행하지 않아서 행복한 줄 모르고 지내는 것일지

도 모른다는 생각. 원폭 피해자들의 명복을 다시금 빌어본다.

다시 전차를 타고 나가사키 역사박물관을 찾아간다. 일본 최초의 무역

항으로 이름을 굳힌 나가사키의 개항 역사를 꼼꼼히 둘러볼 참이다. 무역

항의 역사 전시물을 재미있게 둘러본 후 신치 차이나타운으로 향한다. 요

리점마다 다르다는 짬뽕과 사라 우동을 맛보기 위함이다. 차이나타운의

짬뽕은 우리가 맛보던 매콤한 국물의 나가사키 짬뽕과는 분명 달랐다. 접

시에 담아내서 그 이름이 붙은 ‘사라 우동’은 면을 바삭바삭하게 튀긴 후

볶은 채소와 고기를 얹어 녹말 소스를 곁들여 낸다.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독특해 자꾸 구미가 당긴다. 거리로 나오자 만쥬 가게의 찜통 열기로 정신

이 번쩍 든다. 만쥬 몇 개를 사들고 하카타행 열차를 타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른다.

차창 밖으로 누렇게 익어가는 농촌의 들녘과 일본식 2층 목조 주택의

고즈넉함이 스친다. 나가사키에서 만났던 역사 유적지와 예쁜 거리는 어

느새 추억 속으로 잠기고 있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까무룩 졸면서도 나

가사키 짬뽕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 그 맛은 아주 오래도록 나가사

키를 추억하게 해줄 것 같다.

➎ 나가사키 노면전차

나가사키를 여행할 때 1910년대의 전차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다양한 노면전차를 타고 다니면 한층 편리하고 즐겁다. 1호선부터 5호선까지 시내 관광 명소를 두루 거치는 노면전차의 요금은 1회에 1백20엔이며 환승 시에는 다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덜컹거리는 노면전차를 타고 시내 곳곳의 역사 유적을 둘러보면 마치 시계를 거꾸로 돌려 옛날로 돌아간 듯한 감상에 젖게 된다.

➏ 이것만은 반드시 맛보자! 나가사키의 별미 고소한 나가사키 짬뽕 맛을 즐기려면 글로버 공원에서 가까운 ‘시가이로(서해루)’에 들러보자. 바삭바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우는 사라 우동도 함께 맛본다. 간식은 반드시 나가사키 카스테라로. 달걀 노른자의 향과 케이크 바닥 면에 붙은 자글자글한 설탕 덩어리의 씹히는 맛이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특징이다. 나가사키 카스테라 전문점으로는 ‘문명당’을 꼽을 수 있는데, 시내 곳곳에 체인점이 있다.

Travel Tip

❶ 나가사키 거리를 오가는 노면전차들은 전차박물관을 방불케 한다.❷ 나가사키 시내 곳곳으로 이어지는 수상 운송로와 어우러지는 오래된 목조 가옥들.

Page 28: twayair webzine(OCT2012)

36 T’way Air MAGAZINE

께했던 배우 공효진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배우들이 합류했고, 일정을 이끌 전문가들이 선정

되었다. 그렇게 총 16명의 ‘원정대’가 꾸려졌다.

5백77km를 20일 안에 완주해내야 하는 16인

의 여정은 기본적으로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띠지

만 TV 버라이어티 쇼의 요소들을 적극 빌려와 재미

를 이끌어낸다. 오디션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일정

과 함께 참가자들의 인터뷰, 주고받는 농담과 장난

들이 시나리오를 대신하고, 엄청난 특수 효과 대신

꼼꼼한 자막이 영상의 빈자리를 채운다. 참가자들

은 규칙을 정하고, 갈등을 만들고 풀기를 반복하면

서 서로의 캐릭터를 확립해나간다. 그렇게 만들어

진 캐릭터를 바탕으로 서로를 낙오시키겠다며 장난

을 치는 모습은 정확히 TV 쇼 <1박2일>과 겹쳐진다.

바로 이런 특성 덕분에 하루 평균 30km를 걸어야

하는 강행군 속에 부상자가 속출함에도 비교적 유

쾌한 마음으로 이들의 여정을 지켜볼 수 있다.

마침내 해남 땅끝마을에 다다른 순간, 참가자 중

한 사람이 말한다. “여기 오면 뭔가 확 바뀔 줄 알았는

데, 아무것도 없네.” 실제로 그들에게 지금 남은 것은

없어 보인다. 하정우·공효진 두 인기 배우를 제외하

면 나머지 배우들은 여전히 배역을 찾아 고생 중이다.

5백77km를 걸었고, 그 과정이 영화로 만들어져 관

객과 만나는 뿌듯한 순간마저 만끽했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현실이 한순간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마

지막 순간, 그들의 표정은 빛났다. 오래전 TV 속에서

보았던 대학생들의 눈빛처럼. 큰일을 해냈다는 뿌듯

한 자신감, 자신과의 내기에서 이겼다는 성취감, 앞

으로도 계속 자신의 자리를 지켜도 좋을 것이라는 그

들 스스로의 믿음이 밝은 표정 안에 담겨 있었다.

문득 여행을 통해 스스로와 내기를 걸어보는 것

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국토대장정 같은

큰 프로젝트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짧은 여정이더

라도 더 많이 보고 배우고 성장하리라는 다짐을 지

켜낸다면 그 여행의 마지막 순간은 결국 자양분으

로 남지 않을까? 이번 연휴에는 올레길, 아니 동네

근처 둘레길이라도 걸으며 내기를 걸어보자. ‘코스

완주하면 치킨 한 마리!’ 같은 작은 것이더라도 상관

없다. 사소한 어떤 일들이 먼 미래를 좌우하는 것을,

우리는 이번에도 보지 않았던가.

영화 <577 프로젝트>

TRAVEL IN FILM

사소한 시작이 만든 엄청난 여행,<577 프로젝트>

글 이지선(영화평론가)

아직은 체력 좋던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 나오는 ‘국

토대장정’ 관련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생각했다.

‘언젠가는 꼭 해내리라.’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일상

에 쫓기다 보니 나이와 함께 기력은 반비례했다. 서른

을 훌쩍 넘기자 관련 영상들을 볼 때 주목하는 것도

달라졌다. 어린 시절 보았던 활기와 패기는 어디로 가

고 발에 잡힌 물집, 걷다 지쳐 쓰러지는 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 사소한 일에 목숨 걸 필요 없다.’

영화 <577 프로젝트>는 바로 이 사소한 일에 대

한, 아니 사소한 일에 목숨 건 이들에 대한 영화이

다. 대체로 서른을 넘긴 배우들이 어느 날 하정우

를 중심으로 모이더니 5백77km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을 함께하기로 결정한다. 시작은 정말 사소했

다. 2011년 5월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남자 최

우수연기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자리. 지난해 수상

자의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 배우 하정우는 말한다.

“제가 상을 받는다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 길

에 오르겠습니다.” 본의 아닌 대국민 공약. 그리고 2

초 후, 하정우는 트로피를 받는다. 자의 반 타의 반,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영화 <러브픽션>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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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Special

38 T’way Air MAGAZINE

한 편의 시로추일서정을 노래하라가을은 문학과 가까워지고 싶은 계절이다. 작가의

고향이나 문학관을 찾아, 문학작품의 무대가 되는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배낭 속에 시집 한 권, 소설책

한 권 곁들이면 좋겠다. 작가들의 영감이 고스란히

내게도 전염되어 시 한 줄, 명문 한 장 건져올려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로 보내고 싶다. 자료 제공│한국관광공사·정리│유연태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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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39

양평의 명소 두물머리(양평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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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T’way Air MAGAZINE

Autumn Special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고장 경기도 양평군의 나들이 명소로는

두물머리가 유명하고, 문학기행지로는 황순원문학관과 소나기마을

이 있다. 황순원은 평양 숭실중학교와 일본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다.

경기도 광주, 대구, 부산 등지에서 피란 생활을 했고 이후 경희대 국

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생전에 시 104편, 단편소설 104편, 중·장편

소설 8편을 남겼다. 〈소나기〉는 1953년에 발표된 단편이다.

작가와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경기도 양평군에 문학관이 들어선 사

연은 무엇일까? 문학관 관계자는 소설에 “소녀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라는 대목이 모티프가 되었다고 한다. 소나기마을에 가면 황순

원문학관부터 관람하게 되는데, 출입구 왼편에 작고한 황순원 선생

과 부인 양정길 여사가 잠든 묘역이 있다. 문학관 제1전시실의 테마는

‘작가와의 만남’이다. 작가이자 인간으로서 선생의 삶을 조명하고, 집

필 공간과 소장품, 유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생전의

모습이 전해지는 ‘황순원의 서재’이다. 안내판에는 이 서재를 가리켜

‘언어를 벼리는 대장장이의 공간’이라고 표현했다.

문학관 밖으로 나오면 수숫단이 곳곳에 들어선 소나기 광장을 중

심으로 산책길이 사방팔방 뻗어 있다. 소나기 광장에서는 오후 1시,

3시, 5시에 인공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아이들은 비를 맞다가 소설

속 주인공처럼 수숫단 속으로 몸을 피하며 즐거워한다. 소나기마을

에서는 가벼운 가족 산책을 즐겨보자. 짧게는 10분, 길게는 40분이

걸린다.

❶ 재현된 황순원의 서재

❷ 소설 <학>의 한 장면을 옮긴 전시물

❸ 애니메이션 <그날>의 한 장면

〈소나기〉의 주인공 되어 사춘기로 돌아가는 곳

양평 황순원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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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41

여행 정보

양평군청 문화관광과 031)770-2066황순원문학관 031)773-2299 양평군립미술관 031)775-8515

맛집 정보

마당 곤드레밥, 용문면 용문산로, 031)775-0311중미산막국수 막국수, 옥천면 마유산로, 031)773-1834미진메밀마을 메밀묵밥, 서종면 북한강로, 031)773-9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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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T’way Air MAGAZINE

Autumn Special

경북 칠곡군에는 한국 시단의 거장 구상 시인의 문학관이 있다. 구상 시

인은 프랑스에서 ‘세계 200대 문인’으로 뽑혔으며, 그의 작품은 영어와

불어, 독어, 스웨덴어 등으로 번역되어 세계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

하고 있다.

시인이 경북 칠곡과 인연을 맺은 때는 1953년이다. 전후 이승만 정권

에 대해 반독재 투쟁을 벌여 투옥되기도 한 그는, 1952년 승리일보가 폐

간되자 부인 서영옥 여사가 의원을 차린 경북 칠곡군 왜관으로 내려와

1974년까지 기거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한다. 이 무렵 그는 영남일보 주

필을 맡아 대구를 오가며 시인 오상순, 아동문학가 마해송, 걸레스님 중

광 등 당대의 예술가들과 폭넓은 친교를 쌓는다.

구상문학관은 2002년 부인이 경영하던 의원 자리에 세워졌다. 문학관

뒤편에 시인의 거처였던 관수재(觀水齋)가 옛 모습을 간직한 채 자리하

고 있다. 1층 전시실에는 육필 원고를 비롯한 유품 300여 점이 전시되어

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화가 이중섭과 박정희 전 대통령, 운보 김기

창 화백 등의 편지와 작품, 영어와 불어, 독어 등으로 번역된 시인의 시집

도 있다. 돋보기와 필기도구, 안경, 모자를 보면 구상 시인의 검소한 면모

를 엿볼 수 있다. 2층은 보존 서고와 사랑방으로 운영된다. 시인이 소장하

던 도서, 그와 교류해온 인사들이 기증한 책이 비치되어 있으며, 시창작

교실과 문화교실도 수시로 열린다.

영원을 추구한 시인 구상을 만나다

칠곡 구상문학관

여행 정보

구상문학관 054)973-0039 가실성당 054)976-1102 다부동전적기념관 054)973-6313

맛집 정보

세운정 오리훈제구이, 동명면 봉암4길, 054)976-5555비원정 오리전골, 동명면 양지길, 054)976-8891우리마당 시골더덕밥상, 왜관읍 봉계리, 054)971-2505

❶ 구상문학관 위경 ❷ 구상 시인의 시비

❸ 시인의 사진들 ❹ 시인의 거처였던 관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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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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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T’way Air MAGAZINE

Autumn Special

시인이 꿈꾸던 ‘그 먼 나라’를 찾아서

부안 신석정문학관

호남정맥 줄기에서 떨어져 나와 바다를 향해 내달리다 우뚝 멈춰 선 변산,

그 산과 맞닿은 고요한 서해, 전나무 숲길이 깊은 그늘을 만드는 단정한

내소사, 울금바위를 병풍 삼아 아늑하게 들어앉은 개암사, 켜켜이 쌓인

해식 단애가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하는 격포 채석강, 드넓은 곰소염전과

소박하고 평화로운 갯마을의 서정…. 지금도 전북 부안의 자연은 이토록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름다운 자연이 낳은 시인, 신석

정의 발자취가 남아 있다.

2층 규모인 문학관 전시실에는 1939년 간행된 첫 번째 시집 《촛불》부

터 2007년 탄생 100주년에 맞춰 출간된 유고 시집이자 여섯 번째 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까지 석정 문학의 변모 과정을 알기 쉽게 전시해

놓았을 뿐 아니라 귀중한 육필 원고와 평소 사용하던 가구, 필기구 등 유

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인의 삶과 문학을 좀 더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도

록 구성했다.

석정의 묘소는 문학관에서 10~15분 거리인 행안면 역리에 위치한다.

관광 안내 지도에 나와 있지 않아 문학관 관계자에게 물으면 내비게이션

에 ‘용화사’를 찍고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도로변에 이정표가 있고, 묘소

로 들어가는 마을 초입 벽에는 데뷔작 〈기우는 해〉와 병상에서 마지막으

로 쓴 〈가슴에 지는 낙화 소리〉 시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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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45

여행 정보

신석정문학관 063)584-0560 내소사 종무소 063)583-7281개암사 종무소 063)581-0080

맛집 정보

변산온천산장 바지락죽, 변산면 대항리, 063)584-4874계화회관 백합죽, 행안면 변산로, 063)584-0075칠산꽃게장 꽃게장, 진서면 청자로, 063)581-3470

❶ 복원된 석정의 옛집 청구원

❷ 석정 묘소가 있는 마을 입구의 벽화

❸ 재현된 석정의 방❹ 석정의 육필 원고철

❸ 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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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T’way Air MAGAZINE

Autumn Special

절경에 취해 벼랑 위에서 시를 노래하다

정선 몰운대

강원도 정선군의 가을 여행 1번지는 억새로 뒤덮이는 민둥산이

다. 또, 굽이굽이 계곡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물안개가 아득하게

피어오르는 길 자락에 문향이 소담스럽게 깃들어 있다. 정선 소

금강의 몰운대에서 시인들은 절벽과 계곡의 아름다움을 노래

했다. 그리고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배경이 되었으며, 김원일의 장편소설 《아우라지 가는

길》에서 원초적 고향으로 그려졌다.

몰운대는 화암면을 가로질러 소금강 물줄기가 닿는 곳에 자리

잡았다. 수려한 경치가 금강산에 뒤지지 않아 소금강으로 불리

는 절경 끝자락, 몰운대는 아득한 벼랑과 그 속에 담긴 사연으로

벅차게 다가선다. 산길을 따라 300m 남짓 걸으면 길이 끝나는

곳에 바위와 수백 년 된 고목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아래는 깎아

지른 절벽이다. 황동규 시인은 듬성듬성 솟은 바위에 걸터앉아

〈몰운대행〉을 노래했다.

벼랑 아래로는 조양강의 지류인 어천이 흐른다. 시인들의 사

랑을 받은 몰운대는 그 수려한 공간이 영상에 담기기도 했다. 영

화 〈구미호 : 여우누이뎐〉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드라마 〈닥터

진〉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계곡과 어우러진 몰운대의 비경

은 벼랑 아래서 보면 더욱 윤곽이 선명하다. 몰운대를 에돌아 마

을로 접어들면 절벽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가을

이면 단풍도 곱게 물들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몰운대를 포

함, 화암8경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정선 여행의 묘미이다.

여행 정보

정선레일바이크 033)563-8787 아라리촌 033)560-2059화암동굴 033)562-7062

맛집 정보

고향식당 곤드레나물밥, 화암면 약수길, 033)562-8929 싸리골식당 곤드레나물밥, 정선읍 정선로, 033)562-4554장터식당 콧등치기국수, 정선읍 봉양7길, 033)563-8999

❶ 몰운대를 지키는 고목 ❷ 정선 민둥산 억새꽃 축제❸ 어천 강변에서 본 몰운대 절벽 ❹ 화암8경의 하나인 화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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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T’way Air MAGAZINE

무더위가 떠난 자리. 선선한 바람이 철새처럼 날아든다. 바람이 깃들면 제주는 온 산하가 억새꽃에 덮여 몸살을 앓는다.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한 마리 물고기처럼 반짝이는 은비늘의 자태를 드러내고 용트림한다. 그 눈부심에 이끌려 몸은 자연히 억새를 찾아 떠난다. 제주의 오름에서 만나는 억새는 어디서 보나 탄성 일색이다. 길어야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은빛 억새를 가르며 걷다 보면 탁 트인 자연이 끝없이 펼쳐진다. 오름 곳곳에 흐드러진 야생초가 새끼인 양 어미인 바람 철새를 부르는 곳. 제주의 오름에 올라보자. 은빛 억새의 찬란한 비상과 마주해보자.

글·사진 신영철(여행작가)

✽티웨이항공은 김포-제주를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억새가 춤춘다, 오름이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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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e heat wave breaks, a cool breeze arrives on Jeju Island, like migratory birds

returning to their home. With the end of summer and the arrival of the cool fall breeze,

Jeju becomes covered with beautiful silver grass. The silver grass sways in the wind and

looks like a fish with silver scales trying to soar up to the sky. Attracted to its breathtaking

landscapes, I pack my bag once again to visit the island and enjoy silver grass on Jeju. No

matter which of the oreums (“small volcanoes”) you visit, you will find silver grass covering

the slopes. As you walk through the silver grass and stunning wildflowers, you will

experience the all-encompassing natural beauty that can only be found on Jeju Island. Article and Photos by Shin, Young-Cheol (travel writer)

* T’way Airlines flies daily between Gimpo and Jeju.

蒸し暑さが去り、涼しい風が渡り鳥のように飛び舞う。風が宿り、済州島の広い野原はススキに覆われる。空に

向かって飛躍する一匹の魚の輝く銀色のウロコが一面を覆うかのように。その眩しさに惹かれてこの身は自然

にススキを求めて旅立つ。済州島のオルム(小高い丘)で出会うススキはどこから見ても感嘆する。長くて一時間

で十分だろう。銀色のススキ野原をかき分けながら歩いていると、広 と々した自然が見渡せる。オルムの所々に

見られる見事な野生草がまるでひなのように母である渡り鳥を呼ぶ所。済州島のオルムに上ってみよう。銀色の

ススキのきらびやかな光景を見に行こう。

� 文・写真�/ シン・ヨンチョル (旅行作家)

*ティーウェイ航空は金浦-済州を毎日運航しています。

October 2012 49

The Twinkles Along the Craters of Jeju: Silver Grass and Beautiful Landscape of Korea's Most Beloved Island

題名 / 秋の風にススキが踊り、

オルムはささや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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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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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E J U

Saebyeol Oreum: Glistening in the Autumn SunDriving south along the Seobu Sightseeing Road from Jeju-si, a

gorgeous, silver covered oreum rises before you. The stunning

sight will take your breath away at first sight. It is called

“Saebyeol” in Korean, which translates into “new star”, which is

the perfect description for the shimmering slopes. Although the

hike along the trail to the peak can be rather steep, the magical

views from the top will reward you for each challenging step.

From the top, surrounded by silver grass blowing in the gentle

breeze, you can see Halla Mountain to the east and Biyang Island

to the west. From the top, the breathtaking views that surround

you will leave you speechless as you try to take it all in.

The western ridge that descends from the peak is covered

with endless waves of silver grass, dazzling under the crystalline

sky. An old cemetery can be found on the western ridge and is

often a point of interest for visitors. There is a small entrance

along the black stone wall that surrounds the graveyard, which

was built to allow the souls of the dead to be able to come and

go from the site. You can also find a grave guardian, called a

dongjaeseok, beside the graves. While at the graveyard, visitors

are able to briefly transcend into the traditional funeral customs

that are original to Jeju Island.

If traveling with children around Saebyeol Oreum, you could

▶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도드라진 오름 하

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저녁 서쪽 하늘에 떠오르는 샛별 같다.

그렇다. 이름도 예쁜 새별오름이다. 가을날의 새별오름은 밤하늘의

별처럼 온통 은빛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파른 편이다. 하지만 바람길 따라 능선에 오르면 가쁜

숨은 벅찬 감동으로 변한다. 일렁이는 은빛 억새 너머 동쪽으로 한

라산이, 서쪽으로는 비양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30여 분 올라가는

수고를 했을 뿐인데 새별오름이 선사하는 광경은 그저 황송할 정도

이다.

정상에서 서쪽 사면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더할 나위 없는 아름

다움으로 가득하다. 청정한 하늘 아래 수만 평에 이르는 억새 물결.

그야말로 눈이 시릴 정도이다. 서쪽 능선 정상에 한라산을 등지고

있는 오래된 묏자리 또한 관심 있게 볼 일이다. 산담(묘를 두른 검은

돌담)에 죽은 자의 영혼이 드나들 수 있도록 조그맣게 만들어 놓은

신문(神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자석 등 제주의 전형적인 장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새별오름 주변에 위치한 공룡원, 푸시케월드,

테지움 등의 테마파크를 방문해볼 만하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우

승자가 운영하는 ‘아루요’(애월읍 유수암리)의 우동을 겸한다면 오

감만족 여행으로 충분하다.

트레킹 시간 1시간30분찾아가는 길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갈 수 있으며 주차장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 봉성리

문의 전화 064-710-3314 (제주시 관광과)

낮에 더욱 반짝이는 샛별

‘새별오름’

Page 42: twayair webzine(OCT2012)

plan to visit Dinosaur Land, Psyche World, and Teseum, all of

which are very close by. When hunger strikes, why not head to

“Aruyo[Yousuam-ri, Aewol-eup]”? This restaurant features udon

noodles, and is owned by the winner of the TV program <Master

Chef, Korea>.

time for trekking Give yourself at least an hour and a half as there are plenty of good trails to check out. how to get there Use the GPS Navigation system in your car. Parking available.address Bongseong-ri, Aewol-eup, Jeju Island

inquiries +82-64-710-3314 (Tourism Division of Jeju City Hall)

昼間に一層輝く星、‘セビョルオルム’済州市の西部産業道路に沿って車を走らせると、目立って見

えるある一つのオルムが視線を引きつける。夕方の西の空に

浮ぶ星のようだ。そうだ、名前も可愛らしい「セビョルオルム」と

呼ばれている。秋の日のセビョルンオルムは、夜空の星のよう

にすべて銀色に染まっていて、幻想的な風景を作り出す。少し

急な上り坂があるけど、風の道に沿って尾根に辿り着くと苦し

かった息もいつの間にか感動に変わっていく。ゆらゆらと揺れ

る銀色のススキの向こうに、東には漢拏山、西には飛揚島が

ひと目に入る。30分余り上っていくという少しの苦労で得るこ

とができるセビョルオルムが披露する光景は厳かなほど美し

い。

頂上から西に向かって下って行く道は感動と美しさで満ち

溢れている。透き通った空の下で数万坪に及ぶススキの波は

目がしみるほど輝いている。西の尾根の頂上で漢拏山に背を

向けている古い墓地も関心を寄せる。山垣(墓を囲む黒い石

垣)に死者の魂が出入りできるようにと小さく作られている神

門や済州島だけで見られる童子石など、済州島の典型的な葬

廟文化を覗き見ることができる。

子供たちと一緒ならセビョルオルムの周辺にある恐竜園、

プシケワールド、テジウムなどのテーマパークを訪問するのも

おすすめ。<マスターシェフ・コリア>の優勝者が運営している

‘アルヨ’(涯月邑 流水巌里),のうどんを食べてみると五感満

足の旅行となるだろう。

トレッキングタイム 1時間30分 アクセス ナビゲーションでアクセス可能。駐車場と散歩道が整備されている。住所 済州島特別自治道 涯月邑 鳳城里お問い合わせ 064-710-3314 (済州市観光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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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굼부리’는 제주 말로 분화구를 뜻한다. 오름은 명색이 화산이니

대부분 어느 정도는 가파른 언덕 형태를 이룬다. 그렇지만 산굼부리

만큼은 평지에서 분화구만 움푹 들어간 ‘마르(Maar)’형 화구이다.

이 형태의 화구는 화산 폭발 당시 가스만 터져나오고 다른 물질은

소량이거나 거의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화구 주위가 높지 않은 형태

를 지닌다. 드넓은 평지 들판에서 갑자기 100m 정도 아래로 움푹

내려앉은 분화구. 몇십만 년 전 지구가 만들어낸 걸작으로 세계적

으로도 드물어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제주석을 독특하게 쌓아올린 돌탑과 아름드리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를 돌아가면 돌연 펼쳐지는 은빛 바다. 그 앞에 서면 기대하

지 않은 선물을 받은 것처럼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제주의 오름 사

눈부신 억새와 햇살이 고스란한

‘산굼부리’

면에 자라는 억새는 키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산굼부리의 억새들

은 제법 키가 크다. 억새밭 속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면

억새와 숨바꼭질을 하는 느낌이 든다. 티끌 하나 없이 온통 억새꽃

으로만 채워진 그 길에서의 유독 투명한 가을 햇살이란!

오름임에도 평지 같은 지형을 걸으며 억새를 즐길 수 있다. 힘든

트레킹을 원하지 않거나 노약자를 동반했다면 인기 만점의 억새 여

행지가 될 것이다. 인근에 에코랜드,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등의 여행지가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768번지

문의 전화 064-783-9900 (산굼부리 관리사무소)

52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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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umburi – Enjoy the Views of Silver Grass Blowing in the Gentle Breeze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No. 263 of Korea, Sangumburi

is a unique site to visit due to the unique landform of this oreum.

“Gumburi” means a crater in the Jeju dialect. Sangumburi

was formed differently than the other oreums found on the

island. It is a “maar” crater that is sunken 100 meters below the

surrounding land. It was created by an eruption that did not form

a volcanic cone and did not produce a lava flow or any volcanic

ash.

Following one of the trails along Sangumburi, you will be

able to enjoy the scenic views that include unique stone towers

and large trees, before coming upon a silver sea of grass. It

is a brilliant sight that visitors truly love. The silver grass on

Sangumburi grows longer than it does on the other oreums on

the island, which makes it a refreshing experience for visitors.

Since there are no steep hills on Sangumburi, it is the best

location for visitors who are not looking for a strenuous hike or

who are traveling with children or seniors. While in the area,

Eco Land Theme Park, Jeolmul Recreational Forest, and Saryeoni

Forest Path are all worth a visit.

address 768 Bijarim Road, Jocheon-eup, Jeju-siinquiries +82-64-783-9900 (Sangumburi Office)

まぶしいススキと日差しが差す ‘サングムブリ’「クムブリ」とは済州島の言葉で噴火口を意味する。「オルム」

は火山によってできた丘であるため殆どが急な丘となってい

る。ところがサングムブリだけは平地で噴火口だけがペコン

と凹んだ「マール(Maar)」型の火口だ。この形態の火口は火山

爆発当時にガスだけが爆発し、他の物質は少量しかなかった

か、ほぼなかったために火口周囲が高くない形態となってい

る。広い平地の野原に突然あらわれる100m程度で凹んだ噴

火口。数十万年前に地球が作り出した傑作で世界的にも珍し

く、天然記念物第263号に指定され保護されている。

済州石を独特に積み上げた石塔と、大きな木々が茂った散

歩道を歩くと突然繰り広げられる銀色の海。その前に立つと、

まるで期待してなかったプレゼントをもらったように歓声が自

然と出てくる。済州島のオルムに茂るススキは丈が低が、サン

グムブリのススキはそれに比べて高い。ススキ畑の中に続く

散歩道について歩くと、ススキと鬼ごっこをしている感じがす

る。隙が一つもないススキの花だけで覆われたその道で、唯

一に透き通った秋の日差し!

オルムでもあっても平地のような道を歩いてススキを楽しむこ

とができる。急なトレッキングは避けたかったり老弱者と一緒

の旅行ならば人気満点のススキ旅行地になるだろう。近隣に

エコランド、チョルムル自然休養林、サリョニ森などの観光地

がある。

住所 済州島特別自治道済州市 朝天邑 ビジャリムロ 768番地お問い合わせ 064-783-9900 (サングムブリ管理事務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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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오름의 매력을 집약적으로 느낄 수 있다. 커다란 분화구 외

에도 3개의 작은 화구를 가진 독특한 형태의 화산체이다. 분화구

와 분화구, 봉우리와 봉우리가 이어져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능선이

관능미를 풍긴다. 오름 아래쪽 초지와 굼부리 안에는 해마다 빽빽

한 억새꽃이 핀다. 반면 능선에는 억새가 듬성듬성 피어난다. 자연

의 선율처럼 흐르는 능선을 따라 간헐적으로 빛을 발하는 억새꽃은

가을 정취의 절정이다.

능선을 따라 오름 한 바퀴를 돌다보면 저 멀리 한라산과 광활한

제주 중산간 지역의 목장 그리고 오름들이 성큼 다가온다. 초원에

서는 말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목장 길 따라 피어난 억새꽃이 평

온함으로 안내한다. 조금은 가파른 길임에도 힘들거나 부산스럽지

않다. 작고한 사진가 김영갑과 더불어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사진가

서재철의 자연사랑 갤러리가 인근에 있다. 예술가의 렌즈로 바라본

제주 풍경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다.

트레킹 시간 1시간30분찾아가는 길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갈 수 있으며 주차장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문의 전화 064-710-3314 (제주시 관광과)

Tarabi Oreum – A Shimmering Ridge of Silver Grass On Tarabi Oreum, visitors can truly feel the charm of Jeju Island.

Tarabi Oreum is unique in that it has three smaller craters, in

addition to a large crater. Every autumn, the silver grass flowers

are in full bloom in the field beneath the oreum and inside its

gumburi. Along the ridges, on the other hand, the silver grass

grows sparsely. Combined, the two areas create a magnificent

autumn scene on Jeju Island.

If you walk around the oreum along the ridge, you can see

Halla Mountain, some spacious farms halfway up the mountain,

and the other oreums in the distance. Below Tarabi Oreum, it is

common to see horses leisurely grazing in a meadow while the

silver grass blows peacefully in the breeze. Although the hike

up Tarabi Oreum is steep at times, it is not a challenging walk

for most. Nearby, visitors can find the Jayeon-Sarang Gallery,

home to one of Jeju Island’s most notable photographers, Seo

JaeChul’s work. Seo JaeChul renovated a closed school into

능선 타고 넘나드는 억새의 자연 선율

‘따라비오름’

54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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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rent gallery which displays his photographs. If you visit

the gallery, you will have the opportunity to view some of the

beautiful and scenic images of Jeju through the lens of this

artistic photographer.

time for trekking There are plenty of beautiful trails to hike, so make sure to give yourself at least an hour and a half to explore.how to get there Use the GPS Navigation system in your car. Parking available.address Gasi-ri, Pyoseon-myeon, Seogwipo-siinquiries +82-64-710-3314 (Tourism Division of Jeju City Hall)

尾根に沿って行き来するススキの歌 ‘タラビオルム’済州島オルムの魅力を集約的に感じることができる。大き

な噴火口の他にも3つの小さな火口を持っている独特な火山

体。噴火口と噴火口、峰と峰が続いて作り出す滑らかな尾根

が官能的な美しさを引き出す。オルムの下の方に広がる草地

と噴火口の中には毎年ススキが密集して咲く。この半面、尾根

のススキはまばらに咲く。自然のメロディーのように流れる尾

根に沿って不均一にキラキラと光を放つススキの花は秋のロ

マンの絶頂。

尾根に沿ってオルムをひと回り歩くと、遠くに漢拏山と広大

な済州島中山間地域の牧場や数々のオルムが一斉に近寄って

くる。草原では馬がおいしそうに草を食べ、牧場の道に咲くス

スキが安らぎへと導く。少し急な坂道を上っても大変だったり

きついだなんて感じない。写真家の故キム・ヨンガプ氏と一緒

に済州島を代表する写真家ソ・ジェチョル氏の自然愛ギャラ

リーが近くにある。芸術家のレンズで眺めた済州島の風景を

のんびり楽しむことができる。

トレッキングタイム 1時間30分アクセス ナビゲーションでアクセス可能。駐車場と散歩道が整備されている。住所 済州島特別自治道 西帰浦市 表善面 加時里お問い合わせ 064-710-3314 (済州市観光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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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사색에 잠기는 수크령 우거진

‘백약이오름’

▶ 제주도 동부에는 오름들이 밀집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백약이오

름은 예부터 백 가지 약초가 난다 해서 그렇게 불려왔다. 10월이면

깊은 분화구의 능선을 따라 ‘수크령’이라는 풀이 자라난다. 수크령

은 고사성어 ‘결초보은(結草報恩)’과 관계가 깊다.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위무자의 아들 위과가 전쟁에서 위기를 맞는다. 이에 위과에

게 은혜를 입은 한 노인의 혼령이 적장이 오는 길목의 풀을 잡아매

어 적장이 탄 말을 넘어뜨려 은혜를 갚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풀이다. 억새처럼 화사하지도, 키가 크지도 않은 수크령.

가을빛을 은근히 수집하는 차분한 풀이다.

백약이오름 근처에는 사진가 김영갑이 사랑한 용눈이오름을 비

롯해 다랑쉬오름, 높은오름, 동거미오름, 아부오름 등이 밀집되어

있다. 억새꽃을 즐기고 싶다면 백약이오름 바로 아래의 문석이오름,

손지오름, 아끈다랑쉬오름에도 올라보자. 바다가 그리운 이들이라

면 세화리 바다와 해녀박물관에 들려도 좋을 일이다. 바닷가에 자

리한 은성식당 순댓국밥의 진득한 맛도 빼놓을 수 없겠다.

트레킹 시간 1시간30분찾아가는 길 내비게이션으로 찾아갈 수 있고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문의 전화 064-710-3314 (제주시청 관광과)

Baekyaki Oreum – Thickly Covered with Pearl MilletThere are a lot of oreums scattered along the eastern coast of

Jeju Island. Of these oreums, Baekyaki Oreum is notable for the

hundreds of medicinal plants that are growing there. In October

plants called “pearl millet” grow along the ridge of the deep

crater. Pearl millet is related to a story that originated from

ancient China: “pay back grace by tying up grass blades (結結結

結)”. The story tells of a soldier who was put at risk during a war.

In the moment, a spirit of an old man, who was indebted to the

soldier, tied up some grass across the field that tripped the horse

the general of the enemy army was riding. As a result, the spirit

had saved the soldier life. The grass that was used in the story

is believed to be pearl millet. Although pearl millet is not nearly

as splendid as the shimmering silver grass, it does mirror the

calm atmosphere of the season.

Surrounding Baekyaki, visitors can discover the beauty of

other oreums as well, including Yongnuni Oreum, Darangshi

Oreum, Nopeun Oreum, Donggeomi Oreum, and Abu Or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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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to name a few. If you want to further enjoy the beauty of

the silver grass flowers, you can visit some additional oreums

below Baekyaki Oreum such as Munseoki Oreum, Sonji Oreum,

and Akeundarangshi Oreums. After visiting the various sites,

many visitors want to experience the beautiful ocean coasts that

surround Jeju Island. While you are exploring the beauty along

the coast near Baekyaki Oreum, you can visit the Sehwari Sea

and Female Diver Museum to learn about the famous, all-female

free-divers that call Jeju Island home. If you are hungry after

taking in the beauty of the seas, don’t miss tasting delicious

soondaegukbap at Eunsung Restaurant.

time for trekking With quite a few trails in the area, make sure to give yourself an hour and a half for exploring.how to get there Use the GPS Navigation system in your car.address Sungeup-ri, Pyoseon-myeon, Seogwipo-siinquiries +82-64-710-3314 (Tourism Division of Jeju City Hall)

秋の光に心浸るチカラシバが茂る ‘ペギャギオルム済州島東部にはオルムが密集している。その中でもペギャギ

(百薬)オルムは古くから百種類の薬草が生えているということ

でそう呼ばれてきた。10月になると深い噴火口の尾根に沿っ

て「チカラシバ」という草が生える。チカラシバは「結草報恩」と

いう故事成語と関係が深い。中国の春秋戦国時代に魏シュウ

の息子である魏顆が戦争で危機を迎える。そのとき、魏顆か

ら恩恵を受けていたある老人の霊魂が恩返しをするために、

敵将が通る町角で草を束ね、敵将が乗った馬を打ち倒し恩恵

を返しをしたという話なのだが、ここで登場する草がチカラシ

バだ。ススキのように豪華でもなく、丈も高くもないチカラシ

バ。秋の気配をそれとなく感じさせる物静かな草だ。

ペギャギオルムの近所には写真家キム・ヨンガプ氏が愛した

というヨンヌニオルムをはじめ、ダランジオルム、ノップンオル

ム、ドンゴミオルム、アブオルムなどが密集している。ススキ

の花を楽しみたいならペギャギオルムのすぐ下にあるムンソ

ギオルム、ソンジオルム、アクンダランジオルメにも上ってみよ

う。海が恋しい旅人ならセファリ海と海女博物館に寄ってみ

るのもおすすめ。海辺にある「ウンソン食堂」のスンデクッパの

コクのある味も諦められない。

トレッキングタイム 1時間30分アクセス ナビゲーションでアクセス可能。駐車場と散歩道が整備されている。住所 済州島特別自治道 西帰浦市 表善面 城邑里お問い合わせ 064-710-3314 (済州島市庁観光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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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으로 가는 레드카펫

‘통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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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Oreum – Wildflowers Rising Towards the Heavens Located along Route 3 of the Olle Trail, Tong Oreum is a very low

oreum. Many would simply call it a hill as it takes the average

person less than 5 minutes to reach the top ridge. Despite the

short distance to the top, Tong Oreum promises nothing short of

breathtaking beauty along the way. Tong Oreum is blanketed

by gorgeous wild flowers that create a natural and heavenly

garden for visitors to enjoy. During the summer, Tong Oreum is

a rich, deep green, but by the end of October, the hills become

a stunning purple covered in wild flowers such as the Aster

Ciliosus Kitamura, China Pink, and Goldenrod, among others.

As with the wild flowers growing on the other oreums around

Jeju Island, the wild flowers on Tong Oreum are small and short

because of the strong winds that are part of life on Jeju. The

brilliantly colored blossoms that survive the winds bloom into

▶ 야생화로 가득한 통오름은 천상의 화원을 연상시킨다. 인위적

으로 조성된 넓은 꽃밭이야 흔하고 많지만 여기에서는 자연 그대로

의 야생초 꽃밭을 만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천상으로 가는 설레

임 가득한 길, 야생초가 융단처럼 깔려 있는 길. 통오름이다.

제주올레 3코스에 속한 이 오름은 아주 낮다. 정상 능선까지 다

다르는 데 채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언덕이다. 여름 내내 초록만

우거지던 이곳은 10월 말이면 마치 마법에나 걸린 것처럼 불현듯

보랏빛으로 바뀐다. 개쑥부쟁이, 꽃향유, 자주쓴풀, 부추, 패랭이,

솔채, 물매화, 미역취, 잔대 등등 아름다운 야생화가 즐비하다.

제주 오름에서 자라는 야생화들은 모두 키가 작다. 제주의 거센

바람이 들판에서 자라는 꽃들을 바닥에 넙죽 엎드리게 만든다. 모

진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버텨낸 꽃들은 유독 실한 꽃을 피워낸

다. 통오름 보랏빛 꽃밭 위로 뛰어다니는 말들은 평화롭기 그지없

다. 통오름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광치기해변과 섭지코지가 있다. 해

녀들이 운영하는 섭지 해녀의 집에서 제주 토속음식인 깅이죽을 맛

볼 수 있다.

트레킹 시간 50분찾아가는 길 성읍민속마을에서 1136번 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인근에 통오름레져하우스가 있으니 이를 검색해서 찾아간다면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신산리

문의 전화 064-710-3314 (제주시청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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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flowers creating a stunning backdrop for the horses

that wander the area around Tong Oreum. After you have taken

in all the beauty of the area around Tong Oreum, you may want

to visit Gwangchigi Beach and Seopjikoji. Both are not far from

Tong Oreum. Gingi porridge, a traditional food of Jeju Island,

should not be missed while on the island. One of the best places

to try it is at Seopji Female Diver’s House, which is run by some

female divers who live on Jeju Island.

time for trekking 50 minuteshow to get there It can be found if you drive on #1136 Road from Seongeup Folk Village. Or you can type in “Tong Oreum Leisure House,” which is near Tong Oreum, into your navigation system. address Sinsan-ri, Pyoseon-myeon, Seogwipo-siinquiries +82-64-710-3314 (Tourism Division of Jeju City Hall)

天に続くレッドカーペット ‘トンオルム’野生花でいっぱいのトンオルムは天の花園を思い浮かばせ

る。人為的に作られた広い花畑はいくらでもあるが、ここでは

自然そのままの野生草畑に出会う楽しみを味わうことができ

る。天に上る心ときめくこの道には野生草がカーペットのよう

に敷かれている。名前はトンオルム。

済州オルレ3コースの一つであるこのオルムはとても低く、

頂上の尾根まで至るのに5分程度しかかからない丘。夏のあい

だ緑に茂っていたこの丘は、10月末には魔法にかかったよう

に突然紫に変わる。コシキギク、ナギナタコウジュ、ムラサキ

センブリ、ニラ、セキチク、ナベナ、ウメバチソウ、アキノキリン

ソウ、ツリガネニンジンなど美しい野生花が茂っている。

済州島オルムで育つ野生花は全て丈が低い。済州島の荒々

しい風によって野原に育つ花々は地に伏す。あくどい風雨にも

折れずに耐え忍んで咲く花は一層鮮やかに花を咲かせる。トン

オルムの紫色の花畑を飛び回る馬はいかにも平穏で美しい。ト

ンオルムからそれほど遠くないところにグァンチギ海水浴場と

ソプジコジがある。海女たちが運営する「ソプジ海女の家」では

済州島の土俗料理であるギンイ粥を味わうことができる。

トレッキングタイム 50分アクセス 城邑民俗村から1136度道路を走ると見つかる。近隣にトンオルムレジャーハウスがありため、これを検索して訪ねて行くと簡単に探すことができる。住所 済州島特別自治道 西帰浦市 表善面 新山里お問い合わせ 064-710-3314 (済州島市庁観光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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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LIFE

서천특화시장 수산물동 내부.

62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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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들거든 전통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외치는 상인들의 아우성, 바삐 움직이는 손놀림과 발놀림은 때로 기도보다도 숭고하게 보이기도 한다. 또 날로 현대화되어가는 전통시장에는 국밥이며 빈대떡 등 갖가지 주전부리가 냄새를 풍기며 여행객들의 미각을 살려준다.

정리 유연태(여행작가)ㆍ자료 제공 한국관광공사

삶의 활력과 별미가 가득한 전통시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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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T’way Air MAGAZINE

RAVEL&LIFE

여행 정보

전주시청 한스타일관광과 063)281-5044 전주 남부시장번영상인회 063)284-1344전주한옥마을 관광안내소 063)282-1330

숙박 정보

코아리베라호텔 : 완산구 기린로, 063)232-7000, 전주한옥생활체험관 : 완산구 경기전뒷길, 063)287-6300동락원 : 완산구 은행나무길, 063)287-2040

피순대에 팥죽도 맛난 콩나물국밥 발상지 전주 남부시장

전주 남부시장은 전주천변에 자리한 전통시장으로 5백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남부시장을 대표하는 먹을거리로는 시원한 콩나물국밥을 비롯해 피순대, 순댓국

밥, 팥죽과 팥칼국수, 보리밥 등이 꼽힌다. 서민들의 한 끼 식사를 든든히 책임져주

는 음식들이라 여행자들로서는 전주 여행 중 꼭 맛보아야 할 먹을거리들이다. 해

가 지면 시장 안의 막걸리집이나 전주 시내 곳곳의 막걸리타운에서 푸짐한 안주상

을 받아놓고 막걸리 잔을 기울여도 낭만적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인정도 훈훈한 남부시장에 가면 무얼 먹을까? 1순위를 차지

하는 음식은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이다. 음식 앞에 붙은 수식어가 이 시장의

관록을 대변한다. 남부시장의 콩나물국밥집으로는 2동의 운암식당(063-286-

1021, 이하 지역번호는 모두 063)과 현대옥(282-7214), 3동의 그때그집(231-

6387)과 우정집(282-3491), 6동의 다올콩나물국밥(254-1727) 등이 있다.

다음으로 맛볼 음식은 피순대를 곁들인 순댓국밥이다. 순댓국밥이야 다른 지방

의 시장통 음식들과도 엇비슷하지만 피순대만큼은 전주만의 특미에 해당한다. 소

문난 순댓국밥집으로는 2동의 풍남피순대(282-4289), 옛날피순대(288-0082),

금구집(288-6619), 일미집(288-6240), 5동의 조점례남문피순대(232-5006),

한가득피순대(232-4560) 등이 있다. 2동의 양귀비분식(288-0990), 동래분식

(288-4607) 등에서는 팥죽과 팥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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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주 경기전

2 전주 남부시장 콩나물국밥과 모주와 수란

3 남부시장 팥칼국수

4 전주 남부시장 순댓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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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L&LIFE

바다의 먹을거리 풍성한 여수 교동시장여수 교동시장은 어선을 보유한 어부 남편이 생선을 잡아오면 부인이 여수 앞바다

에서 좌판을 벌여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다. 새벽이면 상인들이 하나 둘 모

여들었고 자연스레 시장이 섰다. 지금은 소매상인들이 줄지어 좌판을 벌여 생선·건

어물 등의 수산물을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갈치 한 마리 얼마에요?” 하는 식의 흥

정은 볼 수 없다. 생선을 뭉텅이로 쌓아놓고 몇만 원 하는 식이다. 가을 제철을 맞은

갈치나 참조기가 수북하게 쌓여 있고, 새우나 조개류도 지천에 널려 있다. 교동시장

에는 여수의 특별한 맛이 다 모여 있다. 서대와 야채를 고추장과 막걸리식초로 버무

려 낸 서대회가 새콤달콤한 맛으로 유혹하고, 한 그릇만 먹어도 힘이 불끈 솟아날 것

같은 장어탕이 별미이다. 여기에 여수 10미 중 하나인 금풍쉥이 구이와 간편하게 시

장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던 콩죽이 여수의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교동시장은 새벽 시장이라 아침 일찍 가야 재래시장의 분주함과 사람 사는 모습

을 볼 수 있다. 대개 오후 1~2시면 장사를 접고 들어가는 상인이 많아 그때쯤에는

시장에 썰렁한 기운이 감돈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교동시장 맞은편에 위

치한 수산시장은 오후에는 활기차다. 좌판이 주를 이루는 교동시장과는 달리 깨끗

하게 잘 정돈된 수산시장이다. 주 품목은 활어와 건어물. 주로 생선회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수족관에는 펄떡이는 국내산 활어가 가득하다.

여행 정보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여수교동시장 061)666-3778여수수산시장 061)662-7268

숙박 정보

플라이피그(게스트하우스) : 여수시 고소동, 061)666-1122 올리브(게스트하우스) : 여수시 통제영1길, 010)2066-7596모텔스카이 : 여수시 교동, 061)662-7780

1 금풍쉥이 구이

2 여수 활어회

3 갓김치

4 돌산대교와 여수의 야경

66 T’way Air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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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67

부산의 별미가 다 모인 국제시장 먹자골목

광복 후 ‘돗떼기 시장’으로 출발해 부산 최대의 만물 시장으로 성장한 국제시장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자골목이다. 아리랑거리를 중심으로 비빔당면

골목(충무김밥을 함께 판다)과 팥빙수 골목, 떡볶이 골목이 다 이곳에 들어서 있다.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소개한 이곳의 비빔당면과 충무김밥, Biff 거리의

씨앗호떡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손꼽힌다. 부산이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는 밀

면과 완당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부평동 족발골목에서 가장 인기 있는 냉채족발도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다. 깡통

시장과 먹자골목에서 두루 팔고 있는 유부전골도 입맛 당기는 부산의 별미이다.

광복로 뒷골목 고갈비 골목은 쇠락했지만 이름도 정겨운 남마담집과 할매집 두 곳

에서는 여전히 그 옛날 추억의 맛을 팔고 있다.

비빔당면은 당면을 삶아 그 위에 양념장과 김치, 시금치 등을 넣어 비벼먹는 것

인데, 양념장과 어울린 맛이 일품이다. 남포동의 명물로 떠오른 씨앗호떡은 노릇노

릇 구운 찹쌀호떡을 가위로 잘라 그 안에 해바라기 씨와 땅콩 부스러기 등 견과류

를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그 밖에도 먹자골목에서는 고추장이 듬뿍 들어간 떡볶

이와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부산어묵, 가래떡을 뜨끈한 어묵 국물에 푹 담갔

다 먹는 물떡꼬치가 입맛을 당기게 한다. 완당은 쇠고기를 갈아 만든 소를 얇은 만

두피에 손톱만큼 감싸고, 나머지 만두피를 올챙이 꼬리처럼 남긴 채 오랜 시간 고

아낸 육수(닭뼈와 돼지뼈로 우려낸)와 함께 끓여낸 만둣국이다.

여행 정보

국제시장 051)245-7389

용두산 공원 051)860-7821

부산근대역사관 051)253-3845

숙박 정보

코모도 호텔 부산: 부산 중구 중구로120, 051)466-9101피닉스관광호텔: 부산 중구 동광길 52, 051)245-8061토요코인부산역Ⅱ: 부산 중구 대청로 138번길15-3, 051)442-1045

1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2 부산의 별미, 냉채족발

3 광복로의 길거리 공연

4 국제시장과 광복로를 찾는 사람들의 휴식처인 용두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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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T’way Air MAGAZINE

RAVEL&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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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이는 서해의 싱싱함이 가득 서천 특화시장지난 2004년 문을 연 서천 특화시장은 수산물동, 일반동, 농산물동, 노점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홍원항, 마량항, 장항항이 지척이지만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보려

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수산물동은 서해 바다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 같은 분위기이다. 수족관에서는 광어, 우럭, 도미가 제 집 안방인 양 활개를 치

고, 어른 손바닥만 한 대하는 펄떡펄떡 힘자랑이 한창이다. 인상 좋게 웃고 있는 홍

어의 모습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도 철이 철이니 만큼 전어와 꽃게가 눈

에 가장 많이 띈다. 암게와 수게 구별법은 간단하다. 뒤집어 배 쪽을 보았을 때 무늬

가 넓적한 것은 암게, 뾰족한 것은 수게이다.

좌판 위에 수북이 쌓여 있는 조개들도 반갑다. 공깃돌처럼 자잘한 꼬막이 있고,

탱글탱글하게 생기가 느껴지는 생합도 있다. 조개구이의 터줏대감인 키조개와 맛

조개도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활어 코너를 지나면 건어물 코너가 나온다. 꼴뚜

기에서 밴댕이, 가오리까지 말릴 수 있는 생선은 죄다 말려놓은 것 같다.

시장 구경을 실컷 했으면 이제는 싱싱한 활어회 한 점 맛볼 차례이다. 서천 특화

시장의 수산물동 2층에는 식당 20곳이 자리해 있다. 1층 시장에서 생선을 골라 손

질을 부탁하면 2층 식당으로 올려준다. 말 그대로 ‘회 따로 상차림 따로’이다. 재밌

는 것은 1층에서 식당으로 생선을 올려주는 방법. 2층 식당 앞에는 어느 집이고 할

것 없이 노란 바구니가 하나씩 놓여 있는데, 이것을 이용해 1층에서 2층으로 생선

을 나른다.

여행 정보

서천특화시장 : 041)951-1445

조류생태전시관 : 041)956-4002

한산모시관 : 041)951-4100

숙박 정보

산에바다에펜션 : 서면 도둔리, 041)951-0023산호텔 : 종천면 화산리, 041)952-8012희리산자연휴양림 : 종천면 산천리, 041) 953-2230

1 다양한 건어물

2 백합탕

3 서천 도미회

4 서천 전어

5 서천 마량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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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유럽의 지붕’알프스,그곳에서 길을 열다

피르스트 야생화 길을 걷는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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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나라 스위스. 세계 곳곳에 유서 깊은 여행지들이 수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들은 늘 ‘스

위스로의 낭만 여행’을 꿈꾼다. 이는 스위스의 가장 큰 관광 자원인 ‘자연’과 ‘기차 여행’이 커다란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에는 산과

호수를 낀 멋진 명소가 많다. 그렇다면 이처럼 아름다운 나라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을까? 스위스를 찾아온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행복한 고민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바로 ‘기차 여행’이다. 느릿느릿한 기차를 타고 스위스 곳곳을 여행하는 재미는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산간 마을 구석까지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기차를 타면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아주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다.

글·사진 송일봉(여행작가)

S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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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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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73

스위스는 아름다운 별명과 수식어가 유난히 많은 나라이다. 그런 만

큼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역시 매우 다양하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연상되는 단어는 ‘알프스’이다. 알프스가 없는 스위스는 왠

지 어울리지 않는다. 평화로운 산간 마을과 만년설, 자연과 더불어 순

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또 다른

동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멋진 여행지인 알프스로 향하는 길

목에 인터라켄이 있다.

인터라켄은 두 개의 큰 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인터

라켄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호수 사이’를 의미하는 ‘인터 라쿠스

(Inter Lacus)’에서 비롯되었다. 가늘고 길게 뻗어 있는 튠 호수와 브리

엔츠 호수는 그 자체로도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베른에서 기차를 타

고 인터라켄으로 올 경우 튠과 슈피츠를 경유하는데, 이 작은 도시들

이 모두 튠 호수를 끼고 있다. 따라서 여행자들은 기차를 타고 가며 왼

쪽에 펼쳐지는 호숫가의 그림 같은 정경들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명성과는 달리 인터라켄 시내에는 그리 눈길을 끌 만한

관광 명소는 없다. 하지만 인터라켄은 오래전부터 낭만적인 여행지로

각광을 받아왔다. 그 이유는 ‘알프스의 3대 봉우리’라고 일컬어지는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등을 지척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라켄 시

내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신비스럽게 빛나는 융프라우의 멋진 자

태를 바라볼 수 있다.

인터라켄에 도착하면 굳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기차

를 이용해 주요 명소들을 매우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다. 인터라켄에

는 시내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하나씩 두 개의 기차역이 있

다. 서쪽에 있는 인터라켄 서역은 도시의 관문 역할을, 동쪽에 있는 인

터라켄 동역은 알프스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❶ 바흐 알프 호수에서 바라본 슈렉호른

❷ 아이거 워크 트레일에서 바라본 클라이네 샤이덱

❸ 아름다운 색상의 알프스 장미

❹ 피르스트에서 플라이어를 즐기는 모습

❺ 피르스트에서 트로티 바이크를 즐기는 모습

S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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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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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75

인터라켄에서 즐길 수 있는 기차 여행 코스는 시간과 예산, 취

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여러 코스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인터라켄을 출발해 라우터부룬넨, 벵엔, 클라

이네 샤이덱 등을 경유해 융프라우 요흐(해발 3,454m)까지 오

르는 코스이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클라이네 샤이덱과 융프

라우 요흐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거리는 12km에 불과하지만 워

낙 급경사 지역인 데다 중간에 5분씩 두 번 정차하기 때문에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아이거 글래시어까

지는 바깥을 볼 수 있는 산악 지역으로 운행되며, 그 이후에는 바

위를 뚫어서 조성된 긴 터널을 통과한다. 첫 번째 정차 역인 아이

거반트에서는 그린델발트와 클라이네 샤이덱, 튠 호수 등을 한눈

에 내려다볼 수 있다. 두 번째 정차 역인 아이스메어에서는 드넓

게 펼쳐진 빙하와 암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 산악철도의

상징과도 같은 융프라우 철도는 1896년에 공사를 시작해 1912

년에 완공되었다. 올해로 개통 100주년을 맞았다.

융프라우 요흐에서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내려올 때는 지난해

에 첫선을 보인 ‘아이거 워크 트레일’을 따라 멋진 야생화 하이킹

을 즐길 수 있다. 아이거 글래시어 역에서 내려 클라이네 샤이덱까

지 걸으면서 아이거 북벽의 위용을 바로 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이거 북벽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인 그린델발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찾아가는 피르스트, 인터라켄 근처의 빌더스빌에서 산악열차

를 타고 찾아가는 쉬니케 플라테도 권할 만한 기차 여행 코스이다.

그동안 60명이 넘는 산악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악명 높은 아

이거 북벽. 그 아래에 평화로운 알펜 리조트 그린델발트가 있다.

만년설과 조화를 이루는 산자락 곳곳에는 알프스를 동경하는 사

람들이 꿈에도 그리던 풍경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린델발트를 찾아온 여행자들은 대부분 일주일 이상 이곳에

머무르며 인근의 명소들을 천천히 둘러본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여행자들은 곤돌라를 타고 서둘러 피르스트(해발 2,168m)

로 올라간다. 그린델발트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최고의 트레

킹 명소가 바로 이곳 피르스트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피르스트는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여름에는 하

이킹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장소이다. 피르스트의 하

이킹 코스는 ‘숨이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으로 표현된다. 식사와

숙박이 가능한 피르스트 산장에서 시작되는 하이킹 코스는 해

발 2,265m 지점에 위치한 바흐 알프 호수에서 그 정점을 이룬다.

깨끗한 수면에 비치는 만년설의 웅장한 자태를 보는 순간 누구라

도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호수에 비치는

만년설의 최고봉은 슈렉호른(Schrechorn·해발 4,078m)이다.

피르스트 산장에서 바흐 알프 호수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피르스트에서 다시 그린델발트로 내려올 때는 플라이어나 트

로티 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

랑을 받고 있는 플라이어 체험은 쇠줄에 몸을 의지한 채 8백m 거

리를 약 45초 만에 내려오는 스릴 만점의 레포츠이다. 트로티 바

이크는 페달과 안장이 없는 특수 자전거를 타고 알프스의 산록을

내려오는 레포츠이다. 속도를 조절하는 브레이크가 있으나, 안전

을 위해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일명 ‘알프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쉬니케 플라테로 향하는

출발지는 빌더스빌이다. 인터라켄에서 기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빌더스빌은 알프스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평지 마을이다. 인터

라켄과는 달리 번잡하지 않고 샬레풍의 근사한 숙소들도 있어 가

족 단위의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❶ 알프스의 관문 역할을 하는 인터라겐 동역

❸ 인터라켄 시내에서 포크댄스를 즐기는 모습

❺ 클라이네 샤이덱 융프라우 요흐 사이를 오가는 산악열차

❼ 스위스의 전통 악기인 알펜 호른

❷ 융프라우의 관문 가운데 하나인 라우터부룬넨 거리

❹ 컬러풀한 색상의 카우 벨❺ 말을 타고 인터라켄 시내를 둘러보는 관광객들

❽ 스위스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들

Page 66: twayair webzine(OCT2012)

76 T’way Air MAGAZINE

INSIDE WORLD

빌더스빌 마을 앞에 있는 기차역에서는 쉬니케 플라테로 향하는 옛

스런 등산열차가 오전 7시25분부터 오후 4시45분까지 약 40분 간격

으로 출발한다. 가파른 산길을 힘겹게 오르는 기차 안에서는 인터라

켄 시내와 두 개의 호수(브리엔츠, 튠)가 한눈에 들어온다. 빌더스빌에

서 쉬니케 플라테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쉬니케 플라테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알프스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

른 멋을 보여주는 명소이다. 투박하지만 깊은 맛을 간직한 알프스의 진

면목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기차역에서 2~3분 거리에 있는

산장(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음)에서 쉬니케 플라테의 가슴 벅찬 하이킹

은 시작된다. 하이킹 코스는 쉬니케 플라테에서 피르스트로 넘어가는

6시간 코스를 비롯해 모두 6개의 코스가 있어 시간이나 체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하이킹이 아닌 관광 목적으로 쉬니케 플라테를 찾은 사람들은 대

부분 45분 정도 소요되는 ‘알펜 가르텐’ 코스를 돌아보는 것으로 일

정을 마친다. 하지만 쉬니케 플라테의 진정한 멋을 느껴보기 위해서

는 산장을 출발해 다우베(Daube), 오베르버그호른(Oberberghorn)

을 거쳐 산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30분짜리 코스를 둘러보아야 한다.

중급자 코스여서 조금 힘이 들기는 하지만 하이킹을 마쳤을 때의 뿌

듯한 성취감을 기대하며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전망대 역할을 하

는 오베르버그호른을 지나 산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야생화 꽃길로

이루어져 있다. 밟고 지나가기 미안할 정도로 지천에 널린 앙증맞은

야생화들. 이름도 알 수 없는 수십 종류의 예쁜 야생화들이 끝도 없이

펼쳐진 꽃길.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천상의 화원’이다.

인터라켄 시내에서 융프라우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인터라켄

동역 근처에 있는 하더 쿨름(해발 1,322m)이다. 융프라우 철도회사

에서 운영하는 푸니쿨라를 타고 1.4km의 가파른 트랙을 오르면 멀리

융프라우와 아이거를 비롯한 알프스의 새하얀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

어온다. 눈 아래로는 인터라켄의 전경과 튠 호수, 브리엔츠 호수 그리

고 두 호수를 잇는 아레강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전망대 옆

에는 고풍스런 카페가 있어 따끈한 차를 마시며 잠시나마 알프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가는 길▶ 취리히 공항역에서 베른까지는 기차로 약 1시간 15분, 베

른에서 인터라켄까지는 기차로 약 50분이 소요된다.

리벨라(Rivella)▶ 우유를 만들고 남은 유청(Ractoserum)으로 만

든 스위스의 대표 음료수. 빨간색 라벨(1952년·과일즙), 파란색 라벨

(1958년·저칼로리), 초록색 라벨(1999년·녹차 추출물)이 있다. 최근

에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유청으로 만든 노란색 라벨도 출시되었다.

융프라우 VIP 패스▶ 인터라켄을 포함한 융프라우 지역을 기차로 여

행하려는 여행자들에게 편리한 패스이다. 이 패스로는 융프라우 왕복

1회를 포함해 인터라켄, 클라이네 샤이덱, 그린델발트 지역의 기차를

2일 또는 3일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피르스트 플라이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트로티 바이크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

다. 패스 가격은 2일짜리가 1백75스위스프랑(약 20만5천원), 3일짜

리가 1백95스위스프랑(약 22만9천원)이다.

❶ 하더 쿨름에서 바라본 융프라우

❷ 하더 쿨름에서 내려다본 인터라켄 중심가

❸ 하더 쿨름의 아슬아슬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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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T’way Air MAGAZINE

최고의 밥상, ‘완전식품’ 베스트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팔방미인 식품에 ‘완전식품’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기로 한다. 달걀과 콩, 브로콜리, 블루베리, 연어 이 5가지 식품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영양소부터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치매까지 예방하는 놀라운 기능이 알차게 채워져 있다. 한 움큼씩 입에 털어넣었던 영양제들과는 쿨하게 헤어져도 좋다. 예뻐지기 위해 먹는 대신 피부에 발라야 한다면,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열심히 먹어야 한다.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매일 식탁에 올리고 싶은 완전식품에 건강을 믿고 맡겨보자.

Better life음 식 이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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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79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 뚜껑을 열면 하얀 밥 위에 올라 있던 달걀 프라이. 학교 급식이 없던 시절 달걀은 질리지 않는 반찬이었다. 달걀은 맛이 좋고 가격

까지 저렴해 두부, 콩나물과 함께 소박한 먹을거리의 대표 주자 이미지를 굳혀왔다. 그러나 완전식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무

기질 등 영양소만큼은 어느 식품보다 화려하게 고루 갖추었다. 중국 초나라에서는 정월에 달걀을 먹으면 오장 속 나쁜 기운이 없어진다고 여겼고, 우리

나라의 천마총 발굴 시 1천년이 넘은 달걀이 발견된 사례를 보아도 인류와 함께해온 달걀의 역사는 상당하다.

달걀은 무엇보다 두뇌 발달에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졌다. 그리스어로 달걀 노른자라는 뜻을 가진 레시틴 성분이 두뇌 세포 활동을 돕는다. 루테인 성

분은 심한 근시나 눈부심 증상을 앓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특히 백내장을 예방하므로 노화가 시작된 성인도 달걀을 꾸준히 먹는 게 좋다. 몸매 가꾸

기에 관심 있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봤을 덴마크 다이어트의 주인공도 달걀이다. 밥 대신 삶은 달걀을 2주일 정도 먹으면 4~5㎏의 감량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달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연구 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좋을 듯.

달걀은 닭의 사육 환경이나 사료에 따라 가격 차가 난다. 알아둘 사실은 녹차나 목초액, 홍삼 성분이 섞인 사료를 닭에게 먹인 것이지 달걀이 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다. 요즘에는 유정란의 인기가 높다. 수탉과 암탉이 함께 지내며 낳은 알이라는 점이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주는

데, 영양학적으로는 무정란과 큰 차이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사육 환경이나 닭의 건강 상태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므로 유정란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달걀의 등급과 크기를 확인해 고르고, 냉장 보관한 상태가 아니라면 사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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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T’way Air MAGAZINE

콩을 두고 단백질만 떠오른다면 콩에 대해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셈이다. 육류보다 훨씬 많은 단백질을

함유해 먹고살기 어렵던 시절에 고기를 대신한 콩은,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 여

성의 유방암 예방이나 갱년기 증상 완화,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가진 이소플라본,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두뇌 활동을 돕는 레시틴, 장내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장 기능을 돕는 올리고당 등이 대표적이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가 아닌 밭에서 나는 보약이라는 표현이 콩에 더 어울린다.

쥐눈이콩, 오리알태, 밤콩, 아주까리콩, 작두콩 등 종류가 많은 콩의 큰 장점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주기 쉽다는 점이다. 밥 지을 때 불린 콩을 한두 줌 넣어 먹는 간단한 방법부터 곱게 갈아 굳힌 두부,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된장과 청국장, 발아 과정의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는 콩나물, 최근에는 채식주의자

와 다이어트하는 사람을 위한 콩고기까지 가공의 범위에 한계가 없다.

농촌진흥청에 보존 중인 재래종 콩은 8천여 종에 이르는데 슈퍼 블랙푸드인 검은콩의 인기가 돋보인

다. 흑태, 서리태, 서목태 등으로 나뉘는 검은콩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안티에이징 성분이다. 우유보다 비타민 B₁이 3배나 많은 검은콩은 모발

을 건강한 윤기가 흐르게 가꿔주기도 한다.

걱정스러운 점은 GM 콩, 즉 유전자 조작으로 생산한 콩 제품의 안전성 여부이다. 안전성에 대한 확실

한 검증이 없는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큰 점은 아쉽다.

Better life음 식 이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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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2 81

지중해가 원산지인 브로콜리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식품 중 하나로, 장볼 때

빠뜨리지 않는 품목이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

게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브로콜리의 셀레늄 성분이

가진 뛰어난 항암 효과가 알려지면서부터다. 셀레늄

은 노화를 부르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

고, 대장암과 간암, 유방암, 췌장암 예방 효과가 있

다. 오염된 환경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

인들에게 셀레늄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꼭 필

요한 성분이다. 각종 성인병의 발병도 방지하기 때

문에 40대 이후부터는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브로콜리가 가진 풍부한 비타민 성분을 살펴보면

브로콜리를 채소의 왕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이해하

게 된다. 위 건강에 최고라는 양배추보다 훨씬 많은

비타민U. 헬리코박터 피로리 균을 없애는 성분이 위

궤양과 위암을 예방한다. 비타민C는 레몬보다 2배

가량 많고 감기와 세균 감염 예방, 피부 저항력 강화

효과가 큰 비타민A도 풍부하다. 비타민 K는 뼈를 만

들고 골절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중년 여성들

에게 필요하다.

품질이 좋은 브로콜리를 구입하려면 봉오리가 단

단하게 뭉쳐 있는지,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지, 색이

짙은지를 살핀다. 유기농 제품을 구할 수 없을 때는

농약과 코팅제 제거에 주의한다. 흐르는 물에만 씻

지 말고 채소 전용 세제를 푼 물에 담가 봉오리 속까

지 깨끗하게 씻은 다음에 요리해야 안전하다.

Page 72: twayair webzine(OCT2012)

82 T’way Air MAGAZINE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얼굴로 오래도록 장수하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블루베리를 옆에 두고 수시로 먹어야 한다. 신이 내린 과일

이라고 전 세계인들에게 칭송받는 블루베리가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불과 10여 년 전부터다. 아직도 포도인가, 딸기인가, 자두인

가 하며 블루베리를 낯설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포도와 가지, 머루와 같은 부류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까?

거무스름한 색을 띠는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질병을 예방한다. 세포를 보호해 산화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능은 곧 노화를 늦추고 노화로 인해 생기는 각종 심혈관질환, 가령 뇌졸중이나 심장병, 암으로부터 몸을 지킨다. 안토

시아닌은 시력과 관련한 로돕신이라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도와 시력 저하를 막고 눈이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한다. 블루

베리는 뇌의 산화적 손상을 줄이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두려운 질병으로부터 뇌 건강을 지켜준다. 그렇다면 블루베리는 어떻게 먹

어야 할까? 간편한 방법으로는 요구르트에 블루베리를 섞어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서 주스로 마신다. 잼이나 진액, 파우더, 드레

싱 등 블루베리를 가공해 만든 제품이 다양한데 효과는 블루베리 함유량에 따라 달라진다.

Better life음 식 이야 기

Page 73: twayair webzine(OCT2012)

October 2012 83

진행 임상범 기자 사진 정민우 촬영 협조 윤형상재(대리석 타일, 02-3444-4366)

스타일링 박용일(YONG STYLE) 어시스트 남경현·조아정

기름기가 살짝 오른 연어는 식감이 부드러워서 먹기

에 부담이 없고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인기 식품

이 되었다. 연어의 인기는 거품이 아니다. 실제로 연

어는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건강과 미용에 효

과를 나타낸다.

대표적으로 연어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순

환을 돕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동맥경화나

고혈압을 방지하고, 관절염과 근육통, 류머티즘을

완화시킨다. 직장 일, 가사나 육아로 지친 여성들은

연어를 더더욱 챙겨 먹어야 한다. 피부 속 콜라겐을

유지시켜 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고, 보습 효과가 뛰

어나 건조하고 지친 피부에 촉촉함을 주는 것이 연

어이기 때문이다. 연어의 붉은 살 부분을 먹으면 턱

까지 내려온 다크서클과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가

조금이나마 밝아진다. 붉은색 살에 포함된 색소의

항산화 효과는 요즘 대표적인 항산화 제품으로 각

광받는 코엔자임 Q10의 1백50배에 이른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톤이 칙칙해졌다면 비싼 화장품을 바

르기보다는 연어를 먹는 것이 낫다.

고민은 연어의 맛을 다채롭게 느낄 레시피의 부족.

신선한 연어라면 날로 먹거나 회덮밥이 간편하고,

후춧가루로 살짝 간해서 구워도 맛있다. 연어와 양

파를 잘게 다지고 달걀물을 입혀 부침개를 하면 아

이들이 먹기 좋다.

Page 74: twayair webzine(OCT2012)

HUMOR

분만아내가 갑자기 아이를 낳으려고 진통을 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급하게 아내를 산부인과로 데리고 갔다.

남편이 분만실에 옮겨지는 아내를 따라 들어가려는데 간호사가 제지하면서 말했다.

“여기는 관계자 외에는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자 남편이 벌컥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관계자요.”

도둑부인이 남편에게 다급하게 소리쳤다.

“여보, 차 도둑이에요! 우리 차를 훔쳐가려 해요. 빨리 잡아요! 빨리!”

술에 취한 남편은 “야! 도둑놈아. 거기 서!” 하며 황급히 쫓아갔다.

하지만 도둑은 이내 시동을 걸고 여유 있게 떠나버렸다.

술꾼 남편은 쫓아가다 말고 다시 돌아왔다. 부인이 물었다.

“아니, 왜 그냥 와요? 골목이라 쫓아가면 잡을 수 있을 텐데.”

남편이 말했다. “괜찮아. 번호판을 봐뒀어.”

음대생어느 음대 여대생이 남학생을 소개받아 음식점에서 고기를 먹고 있었다.

이때 스피커에서 클래식 명곡이 흘러나왔다.

음대생이 은근히 자랑하고 싶어서 앞에 앉아 있는 남학생에게 물었다.

“이게 무슨 곡인지 아세요?”

남학생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알죠. 돼지고기요.”

무단 횡단하던 부부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부부는 무단 횡단으로 길을

건넜다. 트럭이 지나가다가 놀라서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질러댔다.

“이 머저리야, 병신, 얼간이, 쪼다야,

똑바로 건너!”

이 말을 듣고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아는 사람이에요?”

“아니!”

“그런데, 당신에 대해서

어쩜 그렇게 잘 알아요?”

서예 공부 어떤 주부가 서예나 배워볼 겸 해서 서예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두 달쯤 되어서 그 주부는 상당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어느 날, 남편이 집에 돌아왔는데 벽에 이런 글이 한자로 멋들어지게 쓰여 있었다.

‘新月 現水 無人(신월 현수 무인)하다’ 이것을 본 남편은 뜻이 궁금했다.

그래서 물었다. “여보, 저 글의 뜻이 대체 뭐야?”

그러자 아내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월요일에, 현대백화점은 수요일에 사람이 없다.”

고해성사한 남자가 독일의 한 성당을 찾아가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님, 2차 세계대전 동안 유태인 한 명을 저희 집 다락방에 숨겼습니다.”

“형제여,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서 하숙비를 계속 받았습니다.”

“그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죄를 지은 것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군요. 신부님 한 가지 더 여쭤볼 것이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그 사람에게 2차 세계대전이 끝났다고 말해줘야 할까요?”

84 T’way Air MAGAZINE

Page 75: twayair webzine(OCT2012)

We will get together, today and tomorrow.고객과 함께 오늘의 가치와 내일의 희망을 나누겠습니다.

History2010. 09 국내선 운항증명 취득 Acquisition of Domestic Air Operator’s Certificate (A.O.C)

2010. 09 김포 - 제주 노선 취항 (하루 8회) Beginning of Domestic Service through GMP - CJU with 2X B737-800(8 round trip)

2011. 01 3호기 도입 / 김포 - 제주 노선 증편 (하루 13회) Introduction of 3rd B737-800 (13 round trip through GMP - CJU)

2011. 07 국제선 운항증명 취득 Acquisition of International Air Operator’s Certificate (A.O.C)

2011. 08 4호기 도입 / 김포 - 제주 노선 증편 (하루 18회) Introduction of 4th B737-800 (18 round trip through GMP - CJU)

2011. 08 탑승객 100만명 돌파 Achievement of Million Passenger Transportation

2011. 10 인천 - 방콕 정기편 취항 Launching the First International Service to BKK (Bangkok)

2011. 12 인천 - 후쿠오카 정기편 취항 Launching the 2nd International Service to FUK (Fukuoka)

2012. 04 김포 - 타이베이(쑹산) 정기편 취항 Launching the 3rd international service to Taipei(SUNGSHAN) (GMP - TSA)

2012. 05 5호기 도입 Introduction of 5th B737-800NG

Happy T’way, It’s yours

티웨이 티즈영어 알파벳 t와 귀를 형상화한 어퍼스트로피의 조합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티웨이항공의 모습을 형상화.

Page 76: twayair webzine(OCT2012)

90 T’way Air MAGAZINE

검역 및 휴대품 통관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구분 내용

화폐류위조·모조·변조 화폐

All kinds of forged bills.

마약류

Drugs

아편, MDMA, 대마, 헤로인, 비아그라

Illicit drugs, MDMA, Marijuana, Heroin, Viagra, etc.,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및

동식물류

Plants, Animals

동물, 식물, 과일, 채소류, 야생 동식물 및 이들을 사용해 만든 제품 및 기타 식품류

Wild plants, animals or any products made from them

• 휴대품 통관 안내 Customs procedures

• 농산물·수산물·축산물 검역 안내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구분 내용

과일·채소 등 각종 농산물

Plants and Crops

과일·채소·종자·묘목 등 모든 식물류에 대하여 병원균이나 해충 감염 가능 여부를 검사

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열대 과실류(망고, 파파

야 등)와 흙이 묻어 있는 식물은 수입 금지품으

로, 병해충 감염 여부에 관계없이 반입이 금지

됩니다.

Inspectors will examine all plants and crops to determine if they are free of pests and diseases. The import of most tropical fruit and plants with soil is prohibited whether or not the commodities are pest-free. (문의: 국립

식물검역원)

육류·육가공품 등 축산물

Meats and Meat products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등)와 육가공품(햄, 소시지 등)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국가들이 있습

니다. 수입이 허용되는 국가의 경우에도 해당 국가의 동물 검역 기관에서 발행한 검역 증명

서를 휴대해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Meats and Meats product from certain countries are banned to be imported. In case of permitted products, you must bring a certificate issued by the animal quarantin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The import of any Meats or Meat products could result in a fine up to 5 million won.

어류·패류·갑각류 등 수산 동물

Fish and Crustaceans

살아 있는 수산 동물을 반입하고자 한다면 수출국 정부 기관이 발행하는 검역 증명서(자가 소비용 검역물 제외)를 첨부한 신고서를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 검역관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하고 있습니다.

Anyone bringing live marine animals into Korea must submit a quarantine certificate issued by the authorities at the country of origin. If you are found carrying such items without having declared them, you could be fined up to 3 million w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하여 세관 직원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All passengers arriving from foreign countries must submit a customs declaration form.

검역 안내 Quarantine & Security Information

모든 입국 여행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거나 농·수·축산물을 휴대한 경우 반드시 사전 신고하여 검역을 받으셔야 합니다.

Travelers who have disease-like symptoms, or who are bringing in plants, meat or fish, must go through the quarantine process.

입국 시 검역 질문서 작성 Health Questionnaire

검역 전염병인 황열, 콜레라, 페스트, SARS, 조류인플루엔

자 등의 오염 지역인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검역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합

니다. 또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

게 신고해야 합니다. 이를 기피하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오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If you are arriving from Southeast Asia, or Central or South America, you must submit a health questionnaire to quarantine officer. Also, if you have such symptoms as fever, diarrhea or emesis, you must inform the quarantine officer. Failure to observe these regulations could result in a fine of up to 5 million won.

Page 77: twayair webzine(OCT2012)

•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Duty-free allowance

• 면세 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통관 plants, meat or fish quarantine

해외여행 중 구입한 물품이 면세 범위를 초과할 경우 자진 신고 시 간이 통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중 미화

1,000달러(400달러 제외) 이하까지는 단일 간이세율 20%가 적용

됩니다. 단, 녹용, 향수, 담배, 주류, 농·축·수산물 등은 개별 품목의 기본 세율이 적용됩니다.

If the total value of goods exceeding the US$400 duty-free

allowance is under US$1,000, a 20% flat rate tariff

will be applied. Different rates will be applied

for agricultural products, cigarettes, liquor,

etc. However, all goods being brought in for

commercial purposes must be declared.

• 세금 사후 납부 제도 Clearing Customs after Date of Arrival

자진 신고한 여행자의 과세 물품에 한해 물건을 먼저 찾고 세금은 금융기관에 사후 납부(15일 이내)할 수 있습니다.

For passengers who declare excess goods, items exceeding

the duty-free allowance can be claimed first, and any duties

can be pain at a bank or post office within 15 days of the

issuance of a payment order.

구분 내용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

Traveler’s Luggage미화 400달러 US$400

승무원의 휴대품 면세 범위 Flight Crew’s Luggage

미화 100달러 US$100

별도 면세 물품 Others

주류 1병(1ℓ 이하, 미화 400달러 이하), 담배 1보루(200개비), 향수(2온스). 단,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주류·담배 면세 제외 One bottle(less than 1 liter) of hard liquor, 200 cigarettes and 60 milliliter perfume. (Minors aged 19 or under have no duty-free allowance for alcohol or cigarettes.)

농·축·수산물 및 한약재 면세 범위

Agricultural / Forestry /Fishery Products

1인당 총량 50㎏ 이내, 해외 취득 가격 10만원 이내로 검역을 통과한 물품에 한함.

The total value of such products can not exceed 100,000 won, their total weight can not exceed 50kg and they must be quarantined at customs

참기름, 참깨, 꿀, 고사리, 더덕 Sesame oil, Sesame, Honey 5㎏

잣 Pine nuts 1㎏

쇠고기 Beef 10㎏

기타 농산물 Other Agricultural products 품목당 5㎏(Each)

인삼, 상황버섯 Ginseng, Mushrooms 300g

녹용 Deer Antlers 150g

기타 한약재 Other Medical herbs 품목당 3㎏(Each)

October 2012 91

• 출국 시 세관 신고 Customs Declaration

입국 시 다시 반입할 고가의 물품은 출국 시 세관에 신고하면 편리

합니다. 미화 1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외화 및 원화를 휴대 반출 시에는 반드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며, 문화재 및 이에 준하는 물품

은 반출이 제한됩니다.

If you have packed valuable items that you plan to bring

back, you can declare them when leaving Korea. Korean and

foreign currencies worth US$10,000 or more must be

declared. It is illegal to take items deemed “cultural

assets” out of Korea.

• 면세 물품 구입 시 주의사항 Tips on Buying Duty-free

출국 시 보세 판매장에서의 면세 물품 구매 한도는 1인당 미

화 3,000달러이지만, 입국 시 모든 여행자의 1인당 면세 범위는 미

화 400달러입니다. 그러므로 초과분에 대해서는 세관 신고 후 세

금을 납부해야 하오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The duty-free allowance for travelers leaving Korea is

US$3,000; on return, it is US$400. Duty must be paid on

any items whose collective value exceeds those amounts.

Information: Korea customs Service: www.customs.go.kr

Page 78: twayair webzine(OCT2012)

92 T’way Air MAGAZINE

출입국 신고서 작성 안내

How to fill out immigration documents

31

2

4 5

7 86

9

10

11

12

13 14

➊ 대만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TAIWAN)

① 성 / Family Name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③ 여권 번호 / Passoprt No.

④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⑤ 국적 / Nationality

⑥ 남 / Male, 여 / Female

⑦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⑧ 직업 / Occupation

⑨ 비자 종류 / Visitor

⑩ 비자 번호 / Visa No.

⑪ 국내 주소 / Home Address

⑫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aiwan

⑬ 방문 목적 / Purpose of visit

⑭ 서명 / Signature

고객님께서 다른 나라에 방문하시려면, 각 나라마다 요구하

는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All visitors to a forein country must fill out any immigration documents that country requires.

견본에는 고객님께서 입국 신고서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국가의 출입국 신고서가 가명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입국 신고서 작성 시 궁금한 점

이 있으시면 승무원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In order to help the process, t’way Air prepared example form, Please refer to example below which are applicable to each destination t’way is serving. If there is any question, Please ask the flight attendants.

Page 79: twayair webzine(OCT2012)

October 2012 93

➋ 태국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THAILAND)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비자 번호 / Visa No.

③ 국적 / Nationality ⑧ 체류 기간 중 주소 / Address in Thailand

④ 남 / Male, 여 / Female ⑨ 항공기 편명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⑤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⑩ 서명 / Signature

① 성 / Family Name ⑥ 생년월일 / Date or Birth ⑪ 항공기 편명 / Flight or other vehicle No.

②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⑦ 남 / Male, 여/Female ⑫ 방문 목적/ Purpose of visit

③ 영문 성 / Family Name ⑧ 현주소 / Address ⑬ 일본 체류 예정 기간 / Length or stay in Japan

④ 영문 이름 / First Name and Middle Name ⑨ 직업 / Occupation ⑭ 일본 내 연락처 / Address in Japan

⑤ 국적 / Nationality ⑩ 여권 번호 / Passport No. ⑮ 서명 / Signature

❸ 일본 입국 신고서(DISEMBARKATION FOR JAPAN)

Page 80: twayair webzine(OCT2012)

94 T’way Air MAGAZINE

80

글렌피딕 에이틴 Glenfiddich 18 Years Old / 750ml

$68

115

랑콤 UV 엑스퍼트 비비 크림 Lancome UV Expert GN-Shield BB Complete / 30ml

$43

60

이니스킬린 비달 아이스 와인 Inniskillin Vidal Ice Wine / 375ml

$77

75

조니 워커 블루 Johnnie Walker Blue Label / 750ml

$162

25

발렌타인 17년Ballantine's 17 Years Old / 700ml

$67

27

발렌타인 30년 Ballantine's 30 Years Old / 700ml

$331

22

까뮤 엑스 오 엘레강스 Camus X.O. Elegance / 700ml

$137

12

시바스 리갈 에이틴 Chivas Regal 18 Years Old / 750ml

$68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티웨이항공 기내 면세품 안내 면세품은 국제선에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10

로얄 살루트 21년

Royal Salute 21 Years Old / 700ml$112

디올 까나쥬 꾸뛰르 컬렉션 Dior Cannage Couture Collection

$81

153142 152

디올 스킨 포에버 콤팩트 Diorskin Forever Compact / 10g

$51

137

에스티 로더 페이스 & 목 탄력 영양 크림 Estee Lauder Resilience Lift Firming / Sculpting Face and Neck Cream / 50ml

$93

139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아이 크림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Eye Synchronized Complex / 15ml

$63

에스티 로더 뉴트리셔스 비타-미네랄 크림 Estee Lauder Nutritious Vita-Mineral Moisture Cream / 50ml

$60

132 135

에스티 로더 콤팩트 Estee Lauder Complete Finish Compact / 14.2g

$30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롱 라스팅 립쥬얼스 트리오

Estee Lauder Pure Color Long Lasting Lip Jewels / 3 Colors, 3 Pieces $63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싱크로나이즈드 에센스

Estee Lauder Advanced Night Repair Synchronized Recovery Complex / 100ml $164

에스티 로더 이븐 스킨톤 일루미네이터 세럼

Estee Lauder Idealist Even Skintone Illuminator / 50ml

$112

131

130

Page 81: twayair webzine(OCT2012)

October 2012 95

245

크리니크 남성용 보습 로션

Clinique Skin Supplies For Men Age Defense Hydrator / 50ml

$38

319

참존 스킨타운 골드 크림 & 앰플 세트 (남녀 공용)Chamzone Skin Town Gold Cream & Gold Ampule

$49

246

크리니크 버터 샤인 립스틱 트리오 Clinique Colour Surge Butter Shine Lipstick Trio / 3 Colors, 3 Pieces

$51

322

오휘 스마트커버 선블록 O Hui Smart Cover Sunblock / 20ml

$35

325

안나수이 미니 루즈 트리오 Anna Sui Mini Rouge Trio / 3 Colors, 3Pieces

$40

341

트리 엑티라인 인스턴트 딥 링클 필러 Tri-Aktiline Instant Deep Wrinkle Filler / 30ml

$43

334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 Kiehl's Ultra Facial Cream / 125ml

$49

431

조르지오 아르마니 애티튜드 익스트림 오드뚜알렛 (남성용)

Giorgio Armani Attitude Extreme Eau De Toilette (Male) / 50ml $59

446

미스 디올 블루밍 부테 오드뚜알렛 Miss Dior Blooming Bouquet Eau De Toilette / 50ml

$75

랩 시리즈 파워 브라이트닝 아이 밤 + DR4Lab Series Power Brightening Eye Balm + DR4 / 10ml

$37

420

버버리 애프터 쉐이브 Burberry After Shave Skin Lotion / 100ml

$35

393

191

설화수 탄력크림 Sulwhasoo Firming Cream / 75ml

$69

190

설화수 윤조에센스 Sulwhasoo First Care Serum / 60ml

$62

겔랑 메테오리트 마이 팔레트 Guerlain Meteorites My Palette

$76

바비 브라운 아이라이너 듀오 Bobbi Brown Long Wear Gel Eyeliner Duo / 3g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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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로더 페이스 & 목 탄력 영양 크림 Estee Lauder Resilience Lift Firming / Sculpting Face and Neck Cream / 50ml

$93

240

크리니크 롱 라스트 글로스웨어 Clinique Long Last Glosswear SPF 15 / 5 Colors, 5 Pieces

$30

215

비오템 옴므 UV 디펜스 울트라 라이트 Biotherm UV Defense Ultra Light Texture / 30ml

$34

크리니크 페이스 선크림 듀오 Clinique SPF 50 Face Duo / 50ml x 2

$45

243

디올 레 퍼퓸 미니어처 향수류 세트 Dior les Parfums / 5ml x 5

$52

447 467

불가리 옴니아 코럴 오드뚜알렛 Bulgari Omnia Coral Eau De Toilette / 40ml

$57

202173

기내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만 판매합니다.해당 금액은 실제 판매 금액과 상이 할 수 있습니다.

Page 82: twayair webzine(OCT2012)

96 T’way Air MAGAZINE

534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귀걸이 J.ESTINA Yu-na Tiara Earrings

$115

533

브레오 스포츠 왓치 듀오 Breo Sports Watch Duo

$42

535

제이에스티나 ‘김연아’ 티아라 목걸이 J.ESTINA Yu-na Tiara Necklace

$115

아디다스 스포츠 선글라스 Adidas Sports Sunglasses

$175

511

521

스와로브스키 서클 목걸이 Swarovski Circle Pendant

$84

538

스카겐 시계 (남성용) Skagen Watch (M)

$210

554

스타일러스 로사 세트 Stylus Rosa Set

$140

558

샹티브 흑진주 목걸이·귀걸이 세트 Saint-Yves Pearl Pendant Set

$98

469 506

불가리 맨 오드뚜알렛 (남성용)Bulgari Men Eau De Toilette(Male) / 60ml

$55

폴리 폴리 하트 목걸이 Folli Follie Heart Pendant

$122

510

캘러웨이 골프공 세트 (HX Diablo Tour)Callaway Golf Ball Set (HX Diablo Tour) / 12ea

$30

삐에르 까르댕 시계·주얼리 세트

Pierre Cardin Watch & Jewellery Set $95

537

600 604

569

라미 사파리 볼펜·샤프펜슬 세트 LAMY safari ballpoint pen·mechanical pencil set

$42

595

핫 다이아몬드 리벤터 하트 목걸이Hot Diamonds Levanter Heart Pendant

$80

596

페리고 테디베어 가방 Perigot Teddy Bear Bag

$36

564

삐에르 까르댕 리브라 볼펜 세트 Pierre Cardin Libra Ballpoint Pen Set / 8pens

$75

SKY SHOP Duty-free Shopping Information

620 622

뱅 앤 올룹슨 이어폰 Bang & Olufsen Earphones (B&O A8)

$149

라이프트론 드럼베이스II 트위스트 확장형 스피커 Lifetrons Drumbass II Twist Extendable Speaker

$40

레지나 생 로열젤리 Regina Fresh Royal Jelly / 30 capsules x 4 bottles

$95

오리진-에이 프로폴리스 세트 Origin-A Propolis Liquid / 25ml x 3 bottles

$40

Page 83: twayair webzine(OCT2012)

644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 Red Ginseng Jeong Plus

$197

CJ 이너비 아쿠아리치 CJ innerb Aqua Rich / 500mg x 56 capsules x 1bottle

$64

625

마더네스트 오메가-3 세트 Mothernest Omega-3 Set / 1000mg x 60 capsules x 3bottles

$47

646

주벅 어린이 선글라스 (여아용)Zoobug Kid Sunglasses (Girl)

$59

647 650

스누피 볼펜 & 샤프 세트 Charlie Brown And Snoopy Pen & Mechanical Pencil Set

$34

카란다쉐 크레용 세트Caran d’Ache Crayon-NeocolorⅡ / 30 Colors

$33

미코믹 제트 비행기 Mic-O-Mic Jet Plane

$28

655

스누피 학용품 세트 Snoopy Stationery Set

$31

703

젤리 벨리 Jelly Belly (Tropical Mix - 4Pieces) / 510g

$22

701

길리안 템테이션 초콜릿 Guylian Temptations Tin Gift Box / 450g

$27

702

하와이언 선 마카다미아 너츠 초콜릿 Hawaiian Sun Macadamia Nuts Chocolate / 453g

$22

710704

기내면세품은 국제선 노선에만 판매합니다.해당 금액은 실제 판매 금액과 상이 할 수 있습니다.

707

631

오리진-에이 코-엔자임 Q10 세트 Origin-A Co-Enzyme Q10 Set / 800mg x 60 capsules x 2 bottles

$96

주벅 어린이 선글라스 (남아용)Zoobug Kid Sunglasses (Boy)

$59

마더네스트 그린쉘 글루코사민 세트

Mothernest Greenshell Mussel With Glucosamine Set1500mg x 60 capsules x 3bottles

$97

628

네이처스 훼밀리 빌베리 Nature's Family Bilberry Set / 500mg x 60 capsules x 3 bottles

$84

티웨이항공 안내기내 면세품 안내│SKY SHOP

October 2012 97

654

626

639 645

653

토마스 학용품 세트 Thomas Stationery Set

$32

스위스 린트 초콜릿 Swiss Lindt Mini Truffles / 230g

$34

하와이안 호스트 마카다미아 초콜릿 Hawaiian Host Macadamia Chocolate / 339g

$22

프레이 초콜릿 Frey Chocolate / 250g

$22

티웨이 담요 T'way Air Blanket

W20,000 W18,000

800

타이거 맥주 Tiger Beer / 330ml

$4

Page 84: twayair webzine(OCT2012)

98 T’way Air MAGAZINE

ㅈw

CHINA

KOREA

JAPAN

THAILAND

TAIWAN

▒ INCHEON ⇔ FUKUOKA 인천공항 ⇔ 후쿠오카 / 주 14회 운항

▒ GIMPO ⇔ SUNGSHAN 김포공항 ⇔ 타이베이(쑹산) / 주 4회 운항

▒ GIMPO ⇔ JEJU 김포공항 ⇔ 제주 / 매일 13회 운항

▒ INCHEON ⇔ BANGKOK 인천공항 ⇔ 방콕 / 주 7회 운항

•너비(width) 35.988m

•길이(Length) 39.571m

•높이(Height) 12.593m

•좌석 (Seats) 189석

•평균 운항 속도 (Average Operation Speed) 954.72Km/h

•최대 운항 거리 (Maximum Operational Distance) 5,665km

•최대 운항 고도 (Maximum Operational Altitude) 12,500m

Air Boeing737-800NG

01 검증된 안정성, 쾌적한 기내 환경,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B737-800NG로 고객님을 편안하게 모십니다.

The most reliable aircraft maintained by certified mechanics with high quality.

02 대한민국 최고의 베테랑 기장들이 고객님을 안전하게 모십니다.

The most experienced pilots in korea.

03 젊고 생동감 넘치는 승무원들이 최고의 기내 서비스로 고객님과 함께합니다.

Well trained flight attendants.

티웨이항공이 운영 중인 항공기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모델로 단일 기종 중 최다 판매를 자랑하는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항공기입니다.

T’way Air is operating Boeing737-800NG which is one of the best sel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