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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2014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다른 정서, 다른 감성 ‘다정다감 프로젝트’Part 2

1. 개요 및 추진체계

2. 프로그램

1) 문화다양성 기반 구축사업

- 토크인김해

- 다정다감 워크숍

2) 문화다양성 커뮤니티 네트워크 조성사업

- 다정다감 공작단

- 별별이야기

3) 지역문화다양성 자원 특화 사업

- 소소한식탁

-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1. 사업개요

2. 지원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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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우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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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Part 4

1. 김해에서 놀자! 대학생 기획단 “다다익선”

2. 주민과 함께하는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회”

3. 문화다양성의 씨앗을 뿌리다 “김해문화재단”

[에필로그] 삶은 달걀과 피아노

1. 지역의 문화다양성 발굴을 위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토크인김해”

2. 문화다양성 이해를 위한 “다정다감 워크숍”

3. 함께 그리는 다양성 “다정다감 공작단”

4. 지구인 소통 버라이어티 토크쇼 “별별이야기”

5. 소수음식문화로 소통하는 “소소한식탁”

6. 문화소통거리 조성을 위한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7. 성과공유발표회 “너와 나의 연결고리”

[부록] 언론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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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_2014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무지개다리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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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다양성 증진 정책 관련 대표

사업으로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업이기도 합니다. 2012년 6개 지역문화재단의 시범사업으로 시작하여

2013년에는 12개 재단, 2014년에는 17개 재단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주체들 간의 문화소통 및 문화예술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의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지역구성원이자 문화주체로서의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이색적이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린 시각과 창의력 증진 및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문화융성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기존의 다문화 관련 사업들이 한국 동화주의(同化主義)적, 다문화 가족중심, 이주민 분리주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면,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지역 내 다문화, 소수문화, 세대문화, 하위문화, 지역문화, 종교문화 등 다양한

문화를 포괄하면서 다양한 주체들의 문화기본권을 존중하고 쌍방향 문화소통을 지향하며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지역공동체적 문화예술 활동을 지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무지개다리 사업의 운영과 지속적인 확대를 통하여 지역의 문화다양성 정책

환경을 개선해가면서, 지역의 내적 관점에서 이주민-선주민 간 소통 활동을 지원하고 능동적 문화주체로서의 이주민

역할을 확대시키며 문화다양성 자원 발굴 및 다양한 문화 간의 상호교류를 지속적으로 장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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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14년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선정 현황

사업개요

2012년

2013년

2014년

6부산문화재단, 대구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남문화예술재단

성북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인천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대구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제주문화예술재단, 광주문화재단,

익산문화재단, 전남문화예술재단

구로문화재단, 성북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오산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안양문화예술재단, 인천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충북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

김해문화재단,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익산문화재단,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광주문화재단, 전남문화예술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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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기간 주관기관명기관수

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 공공문화기관(주관기관)

· 사업명 :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 사업기간 : 2014년 3월 ~ 12월 / 10개월간

·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 주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공모대상 : 자격요건을 갖춘 광역 및 기초단위 지역권의 문화재단·공공문화기관

* 같은 광역 지역권 내의 기관들끼리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 가능

· 지원내용

- 공모를 통해 문화다양성 확산에 기여할 역량 있는 지역의 문화재단 등 공공문화기관 20개 내외 선정 후 사업비 지원

- 1개 주관기관 당 최소 50백만원~최대 200백만원 지원가능(제안내용에 대해 심의·결정)

· 추진체계

광역자치단체 문화재단,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

지역공공문화기관 대상 공모를 통해 20개 내외의

주관기관 선정 및 지원

선정된 주관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내용 공유 및

워크숍 개최, 기관 간 상호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도모

사업 컨설팅 및 성과평가를 통해 체계적·지속적 관리

및 발전방안 모색

사업 주요 결과 축적·활용

- ‘문화다양성 아카이브(http://www.cda.or.kr,

국립예술자료원)’와 연계하여 공연·전시관련 영상,

사진 등 사업결과물 온라인 아카이브 업데이트 및 공유

·

·

·

·

사업총괄 및 지역 내 문화다양성 관점의 사업 개발,

자원 발굴

- 진행사업의 협력단체 활용 또는 공모 등을 통한

신규단체 발굴

대상별 맞춤형 문화예술 지원

- 컨설팅·자문을 통해 운영단체의 지속적·자생적

활동기반 마련

- 대상별 특성분석 및 정책수요 반영으로 지원방식

다양화

* 세대, 계층, 거주지역, 학교, 직장, 동아리, 장애우,

이주민 및 다문화가족, 유학생, 새터민 등

지역사회 내 문화를 통한 소통·나눔·공유 구조 형성

- 문화예술을 통한 네트워킹 지원 및 사업결과 공유로

문화다양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이해 제고

* 학교, 문화원, 도서관 등 문화기반시설을 적극 활용,

문화다양성 증진 활동의 환류체계 마련

·

·

· 문화다양성 관련 홈페이지문화다양성 아카이브 www.cda.or.kr문화다양성 SNS www.facebook.com/arteRBP문화다양성 블로그 www.blog.naver.com/artebp *세부 사업내용 안내 및 보도기사 등 홈페이지 내용 참조

Part 1 _ 2014년도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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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개요

· 공모명 : 2014년도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 공모기간 : 2014. 2. 10(월) ~ 2014. 2. 24(월) / 2. 17(월) 사업 및 공모 설명회 개최

· 지원규모 : 1개 주관기관 당 최소 50백만원~최대 200백만원까지 지원 가능(제안내용에 대하여 심의를 통해 결정)

· 공모대상 : 자격요건을 갖춘 광역 및 기초단위 지역권의 문화재단과 공공문화기관

※ 컨소시엄 형태는 같은 광역 지역권 내의 공공기관들로만 구성이 가능하며 최대 3개 기관까지 허용,

주관기관의 역할에 대해서 필수적으로 명시하여야 함

· 선정대상 : 공모를 통해 자격요건을 갖춘 신청 기관 중 20개 내외 선정

· 지원자격

- 아래 자격요건과 역량요건에 부합하는 기관

· 지원내용

- 주관기관의 직접사업비 지원(운영단체 지원비, 컨설팅, 네트워킹, 자원조사 등)

- 주관기관 선정 시 지역적·사회적 특성 및 균형, 연차별 사업유형, 사업내용의 다문화사업과의 차별성 여부, 다양한

대상* 포괄 여부 등 고려

* 연령, 사회계층, 직업, 다문화특구, 이주민 밀집지역, 성소수자, 장애, 도시-농촌 특성 반영 등

- 사업 범위, 예산 조정 등은 심사 선정 시 협의·보완

공모 지원내용

· 사업내용

- 관련 기관·단체 대상 워크숍, 교육, 포럼, 성과보고 대회 등 지역의 문화다양성 역량 강화 및 지역 간 오프라인 교류 확대

- 지역사회의 문화다양성에 기여하는 능동적 문화 주체 혹은 문화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소통·공유·나눔의 구조 형성

및 확산에 기여

- 문화다양성 온라인 아카이브 사업을 통한 소통채널 구축

· 사업추진방향

- 지역사회 내 문화다양성 증진 관점의 문화예술 활동 수요 파악 및 지원

- 연령, 사회계층, 직업, 이주민, 성소수자, 장애, 농산어촌 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의 기획·추진단체 선정·지원

- 모국문화 기반의 이주민 문화예술 자조모임과 지역주민 간 네트워크·교류활동 지원

-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주체의 문화다양성 인식 제고

· 사업 주요 특징

- 역 내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활동을 진작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업 기획

- 기존의 다문화사업과 차별되는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문화권을 존중하는 ‘무지개 다리 사업’의 특성 제시

- 기관별 지역적 특성 고려

· ‘무지개다리 사업’의 취지와 의도를 분석·기획, 지역 연계형 사업 제시

· 지역의 12개 광역문화재단, 38개 기초문화재단

·'12년~'13년 문화바우처사업 지역주관처로 지정된 기관 및 단체

· 문화다양성 관련 사업 수행 등 전문역량과 추진실적 보유

· 관련 분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또는 자원 동원능력 확보

· 사업내용의 기획과 향후 발전 가능한 조직역량

자격요건

역량요건

※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건강가정진흥원(전국다문화가족지원사업단)에서 주관하는 ‘지역 다문화 프로그램 사업’ 등 유사사업과 중복 지원불가※ 다문화가족 대상 단순지원사업 지원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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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문화예술자원, 고유환경, 특화산업 등 타 지역이나 타 문화주체와는 차별되고 특색있는 요소들과 지역 수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업계획 수립

- 신규기관의 경우, 지역 문화자원 조사를 통한 기반조성 및 사업개발에 집중하며, 기존기관은 발굴자원을 활용한

연속·기획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어 제안

· 신규기관은 자원조사 외에 시범사업, 사업개발을 필수적으로 제시 : 연차별 목표 수립 및 이를 반영한 사업 제안

· 2차년도 이상의 기존기관은 무지개다리 사업 목표와 방향에 부합하는 특화과제의 기획·운영(지역·기관특성을

고려하여 특화추진과제 수립) 및 전년도 사업 추진결과의 반영 및 보완(사업개발 여부) 필수

- 사업내용 공유 및 관련 전문가 및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필수

연차별 사업 추진내용

지역 문화다양성 자원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 자원조사 및 사업개발·운영

- 워킹그룹·자조모임 발굴

- 관련 기관 및 문화예술단체 발굴

- 워크숍, 연수 운영 등

지역 내 문화다양성 가치 정착화 및

지역 연계 강화

- 사업 정착을 위한 지역 연계활동 강화

- 지역·기관의 특화 사업/연속사업 강화

- 지역 문화예술 유관기관 연계 통보 확대

- 상호이해,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콘텐츠 발굴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다양성 사업 확산 운영

- 특화(융합) 사업 확산 추진

- 지역 문화다양성 사업모델 확산

- 관계기관 협력사업 추진 등

- 공간 발굴 및 기획, 발굴 콘텐츠 확산 등

사업운영 안정화연속사업 수행

융합적 사업 발굴

연계사업발굴사업 확대

사업 유형 확산융합적 사업 확대

사업 기반조성사업개발 및 시범운영

시범운영 분석

1차년도

2차년도

3차년도

기반조성·사업개발사업정착

사업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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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유형

· 연령종합/융합

· 연령, 사회계층, 직업, 이주민, 성소수자, 장애, 농산어촌 등 다양한 분류로 구분되는 문화예술 활동 주체

· 문화예술 활동 매개인력

· 기타

· 교육

· 축제

· 이벤트

· 연구

· 기타

프로그램 유형

사업지역(도심/농촌/공간)

사업 대상

정책개발 및기반구축형

자원발굴 및연계형

네트워크구축형

사업 소재

사업추진유형

· 지역 정책 개발 연구

· 실태조사

· 수요조사

· 단체발굴지원공모

· 연령, 사회계층, 직업 등 특화대상사업

· 지역고유환경대상사업

· 성소수자대상사업

· 새터민대상사업

· 장애우대상사업

·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 대상사업

· 매개인력양성아카데미

· 워킹그룹운영

· 유학생 네트워크 사업

· 부처간 연계 사업

· 컨소시엄 사업

· 단체연계 사업

· 연구 : 실태조사, 수요조사,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

· 포럼 및 워크숍

· 라운드테이블

· 인식개선 교육

· 개별 프로그램 사업지원 공모 - 문화예술공연팀 프로그램 - 다문화인력양성매개프로그램 -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 기타 관련 개별프로그램

· 축제형 사업지원 공모 - 영화제, 공연제 등 - 관련지역축제 및 관련축제

· 미디어 홍보확산관련 사업지원 공모 - 팟캐스트 및 지역방송 - 신문 및 잡지 발간 - 특성화 개별 라디오방송국 등

· 정책아이디어 공모대회

· 소식지 발간

· 미디어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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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_다른 정서, 다른 감성‘다정다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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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정서, 다양한 감성

다정다감 프로젝트

추진배경 및 필요성

· 지역 내 급격한 인구 증가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 유입된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여성, 유학생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4%를 차지하는 등 지역 사회 구성원이 다양화됨에 따라 여러 문화자원이 생겨나게 되었다.

· 과거, 지역의 도심 역할을 한 구시가지가 현재 외국인 거리로 형성되었고 이주민 커뮤니티의 거점 공간인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김해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지역주민은 다양화된 문화에 대한

이해보다는 배타적 관점으로 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따라서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극대화되었다.

· 지역이 가진 문화 다양성을 찾아내고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인 자료와 지역의 문화다양성 자원을 엮어내는 거점 기관

으로써 역할이 필요하며 동상동 로데오(종로 길)거리를 중심으로, 이주민 상인과 선주민 상인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거점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의 역할이 요구된다. 지역 내 급격한 인구 증가와 2000년대 초반부터 본격

유입된 외국인 근로자 및 이주여성, 유학생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4%를 차지하는 등 지역 사회 구성원이 다양화

됨에 따라 여러 문화자원이 생겨나게 되었다.

김해시

전체인구513,206

3.9%

창원시 진주시

전체인구337,314

부산시

전체인구3,538,484

19,802 20,941

1.9%

5,817

1.7%

51,617

1.5%

전체인구1,091,471

<외국인 이주민 비율>(단위: 명)자료출처 : 2013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안전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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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목표

지역의 문화다양성 사업기반 구축

지역주민 인식전환 및 이해도 제고

문화다양성 상호이해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문화다양성 자원을 활용한 타문화 이해

프로그램

문화다양성 기반구축 사업문화다양성 이해를 위한다정다감 워크숍

지역의 문화다양성 발굴을 위한전문가 라운드테이블토크 인 김해

함께 그리는 다양성다정다감 공작단

지구인 소통 버라이어티 토크쇼별별 이야기

소수 음식 문화로 소통하는소소한 식탁

문화소통거리 조성을 위한로데오 프린지 페스티벌

문화다양성 지역커뮤니티네트워크 조성사업

지역문화다양성자원 특화 사업

사업 연차 별 키워드

Seed1년차 - 2014

다름의 이해와 소통

Share2년차 - 2015

공유와 나눔

Spread3년차 - 2016

다양한 가치의 확산

Part 2 _ 다른 정서, 다른 감성 ‘다정다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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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자원봉사센터

김해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해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김해 이주민의 집

인제대학교 대외교류처

인제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인제대학교 산학협력단

김해시 관계부서

김해시 로데오상가협의회

김해시 중앙상가협의회

김해시 일번가상가협의회

YMCA외국인노동자센터

지역문화예술인 및 단체

동상동 주민자치위원회

사업 추진체계사업 추진체계사업 추진체계

추진일정

다정다감 워크숍 · 문화 다양성 이해교육 및 사업설명

· 기반구축사업· 네트워크 조성사업

다정다감 공작단

· 기반구축사업· 네트워크 조성사업· 지역 문화 다양성 특화사업

토크인김해

별별이야기

소소한식탁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 전 프로젝트 참여자 성과 공유 발표회성과공유발표회

· 사업 관계자 간담회· 2년차 사업방향논의

다정다감 라운드테이블

일정내용단위사업 시행계획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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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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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_ 다른 정서, 다른 감성 ‘다정다감 프로젝트’

우리 지역이 가지는 문화다양성이 과연 무엇인 있을지에 대해 서로 간의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앞으로 지향하고 실천해야 하는 다양성의 관점을 논하는 라운드 테이블로써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었다.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갈등, 문화적 소통에 대한 부분부터 지역의 역사 환경, 문화 등을 다루는

지역학의 영역까지 우리가 지역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의 관점을 찾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라운드테이블이 총 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지역의 문화다양성 발굴을 위한

전문가 라이브 테이블 <토크인김해>

사업개요

· 사업기간 : 2014년 5월 ~ 9월 (총 5회)

· 장소 : 문화공간 재미난쌀롱

· 참여인원 : 전문가 및 관련단체 실무자 22명

· 주요주제

- 1회차 _ 지역구성원으로 본 김해의 다양성

- 2회차 _ 다양한 형태의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 3회차 _ 지역의 이야기, 스토리텔링

- 4회차 _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각들

- 5회차 _ 지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지역학을 중심으로

사업내용

· 1차 : 지역구성원으로 본 김해의 다양성

조강숙5/21(수)

16:00

김기언

차철욱

수베디 여거라즈

여학호

박효석

김해 이주민의집 대표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김해시 동상동장

김해 YMCA아시아문화센터 부장

김해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사무국장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 대표

참석자일시 소 속

문화다양성 기반구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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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차 : 지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지역학을 중심으로

· 4차 :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각들

· 3차 : 지역의 이야기, 스토리텔링

· 2차 : 다양한 형태의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최원준6/18(수)

16:00

임철진

양세욱

차철욱

김훈규

차윤정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연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문화공간 수이재 대표

거창농업상상력 임대사업소 대표

김해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참석자일시 소 속

이영식7/16(수)

16:00

장재규

김동규

차철욱

김대갑

차윤정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인문학교 섬 대표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여행작가

스토리 디렉터, 감성공간디자이너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참석자일시 소 속

문경희8/19(화)

16:00

박영태

차윤정

차철욱

박진명

김승남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개념미디어 바싹 대표

김해 YMCA사무총장

(주)일신설계 사장

참석자일시 소 속

배인수9/29(월)

16:00

오재환

이영식

차철욱

임태균

차윤정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김해발전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인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부산발전연구원 박사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참석자일시 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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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_ 다른 정서, 다른 감성 ‘다정다감 프로젝트’

문화다양성 이해를 위한

<다정다감 워크숍>

문화다양성에 대한 개념 이해교육을 전문가 강의 및 사업사례발표를 통해 사업 참여자와 지역주민들에게 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국사회로의 동화주의적 관점에서 벗어나 소수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문화권을 존중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와 소수자(이주민)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한, 본 워크숍을 통해 김해문화재단의 다정다감 프로젝트를 소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사업개요

프로그램

· 사업명 : 문화다양성 이해를 위한 <다정다감 워크숍>

· 일시 : 2014년 5월 17일(토) 오후 4시

· 장소 :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

· 참가인원 : 77명

강의1

강의2

사례발표

사업설명

질의응답

문화다양성이란 무엇인가?

김해에서 이주민, 그리고 생활문화

지역사회와 문화다양성

무지개다리 지원사업<다정다감프로젝트> 사업설명회

질의응답 및 마무리

최혜자(문화디자인자리 대표)

수베디 여거라즈(김해 이주민의 집 대표)

이완(아시아인권문화연대 대표)

이영준(문화정책TF팀장)

최혜자, 수베디 여거라즈이완, 이영준

강 사내 용

문화다양성 기반구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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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들이 예술 작가와 함께 무대 벽화를 직접 만듦으로써 자유로운 발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문화다양성 이해에 기반을 둔 이미지를 함께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문화다양성에 대한 경험을 함께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또한, 라이브 페인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의 전체 이미지로 활용함에 따라

참여자들이 문화주체로서의 자긍심이 높아졌던 시간이었다.

함께 그리는 다양성

<다정다감 공작단>

문화다양성 커뮤니티 네트워크 조성사업

사업개요

· 행사일시 : 2014년 5월 25일(일) 13:00~

· 행사장소 :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

· 참여인원 : 지역주민 38명

· 참여작가 : 구헌주(그래피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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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소통버라이어티 토크쇼

<별별이야기>

문화다양성 커뮤니티 네트워크 조성사업

프로그램

· 사업기간 : 2014년 6월 ~10월 (총 5회)

· 장소 : 아시아 문화카페 Timor

· 참여인원 : 이주여성 및 선주민여성 37명

세대, 성별, 지역, 국적에 국한하지 않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거나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차이를 이해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유대감을 지속해서

강화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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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목) 2시

1차

2차

3차

4차

5차

9월 18일 (목) 2시

6월 12일 (목) 2시

8월 21일 (목) 2시

10월 16일 (목) 2시

일시구분

최영철(귀농시인)

박상현(음식칼럼리스트)

남기환(여행작가)

전욱용(음악칼럼리스트)

김혜련(재미난쌀롱 대표)

강사

농촌으로 간 시인 이야기

다양한 맛으로 세상 읽기

여행을 통한 문화 만나기

진행 : 김동규(인문학교 ‘섬’ 대표)

아리랑과 레썸피리리

재미난쌀롱과 다양한 문화 공간

주제

사업개요

Part 2 _ 다른 정서, 다른 감성 ‘다정다감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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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음식문화로 소통하는

<소소한 식탁>

지역문화다양성 자원 특화 사업

김해의 매력적인 음식과 이색적인 공간, 따뜻한 사람들을 ‘소소한 식탁’을 통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해시 동상동에 위치한 여러 국적의 음식점에 방문하여, 다양한 음식을 함께 체험하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식탁’으로 거듭나고자 하였다. 특히 이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 체험으로 마주앉은 소소한 식탁에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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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차

5차

4차

3차

2차

1차

7차

8차

9차

10차

베트남

모로코

캄보디아

인도

태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우즈베키스탄

소소한 파티

라씨, 사모사, 탄두리치킨, 치킨티카, 난, 램커리, 프라운칠리커리, 짜이

국가회차

9월 18일(목)

10월 14일 (화)

8월 26일(화)

8월 12일(화)

7월 22일(화)

7월 2일(수)

6월 19일(목)

6월 10일(화)

9월 23일(화)

10월 18일(토)

일정

띠샨센, 파이구뜬또우짜, 워샹러우쓰, 꿔바로우, 양루차, 양파이구, 보이차

넵꿘, 금잔, 포보, 봔꿘, 틷보사우몁땅

하리라, 호보즈, 람산만, 꾸스꾸스, 양고기타진, 마로, 에체이

샤카로프, 바크란조, 논, 슈르파, 쌈싸, 라그만, 플롭, 카존카봅

9개 체험국가와 총 참여자들이 함께한 네트워킹 파티

체험음식

샤카로프, 바크란조, 마르코, 프자, 필라프, 샤슬릭, 카존카브

쏨땀, 꾸이띠오, 팟타이, 빠텃, 똠양꿍, 남켐사이

사모사, 난, 치킨마크니커리, 치킨카라히타와 커리 탄두리치킨

뭑랑, 뇨앙, 싹꼬앙, 꾸띠오, 썸러무쭈그릉, 바이모안, 놈빵바데

사업개요

· 사업기간 : 2014년 6월 ~10월 (총 10회)

· 체험국가 : 네팔/우즈베키스탄/태국/인도/캄보디아/모로코/중국/러시아/베트남 총 9개국

· 참여인원 : 총 78명(지역선주민, 초등학생, 대학생, 시니어, 이주여성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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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통거리 조성을 위한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은 김해시 동상동 종로길(로데오거리)에서 지역주민간의 문화적 소통을 통해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마을축제형식의 페스티벌이다. 지역예술인부터 동아리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주민스스로 주체가 되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또한 존중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사업개요

· 사업기간 : 2014년 8월 ~ 10월 (총 3회)

· 내용 : 공연, 스탬프미션투어, 벼룩시장, 버스킹 등

· 참여인원 : 총 78명(지역선주민, 초등학생, 대학생, 시니어, 이주여성 등)

공연 프로그램

7월

칠보산예술단

라온합창단

가야 아코디언 동아리

동상동 색소폰 동아리

우리소리예술단

하늘빛예술단

더한소리

동상동 색소폰 동아리

동상동 기타반 동아리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동상동 풍물단 동아리

권나무

인문학동아리 나도꽃

일요일 오후

곱창카레

대한민국

북한예술

합창

악기연주

악기연주

국악

복합

악기연주

악기연주

악기연주

국악

국악

인디음악

시낭송

밴드

밴드

밴드

지역예술단체

시니어동아리

마을동아리

지역예술단체

이주여성동아리

이주여성동아리

마을동아리

마을동아리

전문예술단체

마을동아리

지역예술인

이주여성동아리

이주민동아리

지역예술인

청소년동아리

마을동아리

8월

9월

공연팀 장르 비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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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_ 다른 정서, 다른 감성 ‘다정다감 프로젝트’

지역문화다양성 자원 특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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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행사

· 스탬프 미션

- 글자놀이 : ‘ㄷㅈㄷㄱ’을 활용한 글자만들기, 동상동, 로데오, 무지개 등 삼행시 짓기

- 찰칵찰칵 :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을 찾아라’, ‘새로운 친구와 사진찍기!’, ‘동상동 화분을 찾아라!’ 등 복불복 미션에

따른 사진 찍어오기

- 포토존 : 다국적 의상을 입고 다정다감 포토존에서 사진찍기

- 페이스페인팅 : 신체, 소지품에 그림그리기

- 까롬 볼 체험 : 네팔의 전통게임인 까롬볼을 네팔음식점 ‘두르가’ 식구들과 체험

- 미산가 팔찌만들기 : 브라질의 전통인 소원 팔찌 만들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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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_함께 만들어가는‘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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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문화다양성 발굴을 위한전문가 라이브 테이블 <토크인김해>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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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_ 지역구성원으로 본 김해의 다양성

김기언(김해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사무국장)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6년부터 김해에서 진행

했었습니다. 처음 다문화가족센터 일을 시작하면서는

사실은 외국인, 한국인이라는 구분이 경계가 허물어져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경계를 더

굳건히 하는 역할이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되는 지점이

있고요.”박효석(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 대표)

“요즘 부산에 국제고등학교하고 “청소년들이 만든

세계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국제고등학교 학생 한

명, 우리 학교 중국어 학생 한 명, 이런 식으로 중국팀,

일본팀, 러시아팀하고 자기가 또 하고 싶은 나라가 있으면

프랑스도 한 번 해보자, 해서 이제 애들끼리 정해요. 오해와

진실, 그 나라 음식과 문화는 어떤 게 있느냐.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답변해주고 소통을 하는 그 내용 자체가 상호

교류가 아닐까 합니다.”수베디 여거라즈(김해 이주민의 집 대표)

“안산에 있는 봉사팀에 외국인들이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면 안산시에서 인정해주는 봉사자라는

명칭을 하나 갖고 다니더라고요.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같이 시스템이 있어서 그거로 보호받는, 우리도 이런

노하우가 있으면 김해 지역의 이주민 친구들이 사회

구성원이라는 걸 인정받고 스스로 느낄 수 있어요. 나도 이

사회에서 구성원이라는 것을 느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여학호(김해YMCA아시아문화센터 부장)

“예전에는 주변에 자기들끼리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여러 가지 문화적인 부분들을 할 수 있는 지금은 그런 공간이

거의 없어요.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아예 없어요,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제일 급한 것 같습니다.”조강숙(김해시 동상동장)

“이주민과 선주민이 일단은 만나야 해요. 그리고 주민

자치위원회라는 거는 이주민과 선주민이든 지역주민이 함께

우리 동네의 문제를 함께 의논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어떤

일을 하자고 할 수 있는 제안할 수 있는 기구거든요. 주민이

기구에요. 그러면 행정은 함께 해서 예산도 만들 수 있어요.

제가 동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실제로 만나자 서로

이름도 부르고, 자주 만나고, 행사가 있으면 같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차철욱(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저희가 최근에 역사와 관련해서 강의 하면 조선 통신사

이야기를 합니다. 예전에는 임진왜란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민족이랑 싸워서 이기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이제는 조선 통신사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하고 섞여서

사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유는 현재 우리에게는 “다양한

문화라는 것이 더 가치 있는 것이다.” 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는 시기 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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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_ 다양한 형태의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김훈규(거창농업상상력 임대사업소 대표)

“지금 농촌에 있는 학교는 거의 폐교가 되었습니다. 폐교를

살리기 위해 10년 동안 주민들과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고 이 공동체를 중심으로

농민들의 단결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 했고, 지금은 마을을

중심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행정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양세욱(인제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마침 김해라는 지역이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몇 년 전 학교에서 한국 다문화

사회에 대해 연구하는 사업단을 하나 꾸려서 다문화 가정

문제 해결 및 사회기반 스토리 뱅크 연구기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김해에 결혼이주여성이 천 명 정도 됩니다.

그분들의 개인 서사라고 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주제로

스토리 뱅크를 만들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이 자료를 문학이나 문화나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2년 정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임철진(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

“회현동은 1만 명이 넘지 않는 마을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17% 이상이 70세 이상이십니다. 이분들은 생계형

폐지 줍는 일을 하시죠. 처음에는 이분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고민이 되었고, 일하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을이 외형적으로 침체된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침체되어 있는 상황을 보며

단순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문화를 여기에 만들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차윤정(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동네 주민들을 만나다 보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뭘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동안 인문학 위기라고 하는 게

물론 인문학에 대한 지원이 없어서 문제가 되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인문학자들이 혼자 책상에서만 공부했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내용으로 강의하는

정도였는데 현장에 나와 보니 이런 것들이 문제였구나

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차철욱(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공동체성의 회복을 위해 우리 연구자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마을지를 만들어

내고, 마을지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를 만들고 그것으로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해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만남을 통해

그분들이 살아가고 있는 공간에 대한 가치를 찾아보기

위한 일들을 해보려고 합니다.”최원준(문화공간 수이재 대표)

“인문학은 인간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파트의 전문가를 모셔서 네트워크 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도시 재생 부분에 협력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칼럼이나 재연 형식의

글들을 쓰고 다른 분들은 부산에 대한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해 세미나를 열어 부산 시민들에게 부산을 제대로

알려주어 부산을 잘 앎으로 인해서 부산에 사는 것이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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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_ 지역의 이야기 발굴, 스토리텔링

김대갑(여행작가)

“김해에 관계된 문화원형들이 지금 제대로 스토리텔링

된게 거의 없습니다. 왕릉들, 대성동, 이런데에 대한 문화

원형에 대한 스토리나 모티브도 대단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을 제대로 발굴해서 그거를 가지고 제대로

된 창작품을 아직 못 만들고 있는 거죠.”김동규(인문학교 섬 대표)

“저는 김해 김씨인데요. 저의 필요 때문에 김수로왕의

역사를, 설화를 이야기할 때가 있어요. 어떨 때냐면 저는

철학으로 다문화 이야기를 할 때, 저는 다문화가정 출신

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 다 놀랍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외국에서 오신 분들이 아주 들어오기 딱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스토리텔링이 무엇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느냐 이야기해 볼 때,

저는 이제 철학 하는 사람이니까, 소외된 사람 소수자들이

잘 랜딩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거죠. 여기에

조금 주목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이영식(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예를 들어서 가야사에 본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낙서

같은 걸 해놓고 방향을 틀리게 해놓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토리텔링은 픽션은 아니라고 생각

해요. 저는. 똑같은 이야기인데 어떤 친구가 이야기하면

되게 재미있죠? 어떤 친구가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어.

그런데 두 이야기가 동적으로 닮았단 그 사실 자체가

다르냐고, 그건 아니죠, 그렇죠? 동적으로 닮아갈 때 왼쪽

길로 갔느냐, 아니면 진흙탕에서 엎어졌느냐 여기를 넣는

거지, 아까 그게 양쪽의 징검다리인 거죠.”

장재규(스토리 디렉터, 감성공간 디자이너)

“김해 지역의 이야기 원형을 어떻게 사람들한테 인지시킬

것이냐, 반드시 스토리의 원형에 근거를 해야 한다. 김해가

지금 단계에요. 원형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김해는 어떤

설득에도 망가지게 되어있어요. 원형을 왜곡해도 될 때가

있죠. 그 때는 원형을 탄탄해서 사람들이 이해했을 때.

그래서 기준과 그 다음에 기준에 따른 것들을 부가되어야

합니다.”

차윤정(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스토리의 원형이 자기들의 경험들이 나와야 관심이 가지,

외부 사람들의 그거로 만들어진 거는 주민들은 이거를

모르는거죠. 그런 점에서 그 이야기를 끌어내는 주체를

갖다가 내부인들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제가 생각하는 원형도 나오고, 그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되는 게 어쨌든 자기가 사는 공간 아니냐라고 하는

거죠.”차철욱(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스토리텔링이라고 어떤 동일한 소재라도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뀌는… 그 시대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의미에 따라서

변화하는 것이라고 보는 관점에서 이런 정체성이 바뀐다고

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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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_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각들

김승남(㈜일신설계 사장)

“앞으로 도시의 기본적인 이슈에서 절대 간과하여서 안

될 세 가지 이슈가 다문화, 고령화, 청년 이 세 가지 이슈

입니다. 김해는 왜 이주노동자의 갈등의 문제라고 생각

하는지 모르겠어요…. 기회가 될 수 있죠. 김해에서 목표를

가진 거는 딱 하나입니다. 도심에서 외국인과 주민들이

갈등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사이좋게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되어야 하고 찾는 거에

일조해야 하는 사람들이 지역예술가입니다. 저는 김해에

얼마나 지역예술인들이 있는지 모르지만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셔와서라도 재미있게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방안을 모색해봐야 합니다.”문경희(창원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그런 걸 보면 원곡동 같은 경우가 예를 들어서 관이

들어갔는데 그 지역을 완전히 바꾸어 경우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원래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많은 지역인데

공간구조를 바꿔놓으면서 조선족 중국인들이 그 자리를

집중적으로 차지하는…. 물론 산업변화와 함께 인구변동이

같이 일어나는 것이긴 하지만 작은 공간들을 죽여 버리고

대형공간 하나를 좋은 개념으로 만들어 놓았지만, 거기는

조선족들이 차지하고 소수 동남아인이 더 흩어지고 숨어

들어가게 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인위적으로 도와줄 때

계획하지 않은 결과들이 계속 나온다는 거죠.”박영태(김해YMCA 사무총장)

“김해는 급속도로 도시화로 전국 14번째 인구수로 증가

하고 있는데 이게 10년 안에 이루어지다 보니 창원과 부산

인근의 베드타운이 역할을 하고 김해의 구도심 지역으로

몰리게 되어있습니다. 등록된 인구가 1만 5천 명 정도

됩니다. 미등록까지 2만~2만 5천 명까지 되는데 어떻게

보면 구도심 상권은 이 친구들 덕분에 먹고 사는 정도

입니다.”

박진명(개념미디어 바싹 대표)

“기획자의 생각으로 접근하자면 구도심에서 젊은 친구들

이나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구도심의 공간에서 교류를

많이 할 것인가와 사람들이 공간을 낯설지 않게 하느냐로

맞춰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들이

많이 다녀서 누군가에게는 가기 껄끄러운 길이 되거나

그것을 깨기 위해서 예술이나 일상적인 문화를 어떻게

가지고 들어와서 그 공간들을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드느냐….

동선을 그쪽으로 다시 그쪽으로 갈 수 있게 하는 고민부터

시작하여야 할 것 같고요.”차윤정(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과연 여기에(구도심) 몇 사람 정도 오고, 얼마 정도

사람이 다니고, 지역 사람들은 얼마나 올까 그런데 그런

데이터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답답한 것이 그런

것과 관련된 기초조사에 대한 것들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전혀 진행이…. 마을 재생이라든지 마을 만들기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조사가 되어야 그걸 들고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결정을 해야 하는데 실제 현장에 대한 기본적이

조사가 필요합니다.”

차철욱(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구도심을 살리는 것도 좋고 문화예술을 주도하는 것도

다 좋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하면 일단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봐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일상에서 행복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김해가 아주 자랑이 많다고

생각 합니다. 자연과 공장이 같이 있는…. 이것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발상의 전환 그것을

하려면 핵심은 사람입니다. 안되면 사실은 관에서 짓는

거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들을 모으는 작업에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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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_ 지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 지역학을 중심으로

배인수(김해발전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제가 생각하는 어떤 지역학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물론 지역의 정체성도 들어가야 하고요. 두 번째 생각해야

할 게 지역 내에 산재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건데, 일단은

우리 지역의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이 되게 많으세요.

일단 그런 정체성 확립도 들어가야 할 거고, 문제에 대한

인식들, 그리고 과연 진짜 주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에 대해서

그 지역민들이 체감하시는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게

지역학이라고 봅니다.”오재환(부산발전연구원 박사)

“부산학이 뭐냐 질문에 대한 답은 부산연구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산의 과거, 현재, 미래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삶, 그 속에 남아있는 공간적인 것들 거기에서

나온 다양한 흔적들 그런 것들이 어떻게 퍼져서 나갈 수

있는가를 탐색적으로 보고 그것을 담아갈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모습들로 부산연구, 지역연구지만 보다 독창적으로

하는 형태로 보면 되지 않겠는가 합니다.”이영식(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2013년 11월 정도에 김해학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을 했습니다. 건축과 도시 같은 주제 김해의 역사

인물에 관한 주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마 앞으로 김해학이

가야 할 것이 전방위적인 모든 분야가 그려져야 하는

심포지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해학이라고 해서 지역

학문을 대상으로 하는데 단지 연구만 대상으로 것은 아니다,

전파라고 하는 것이 지역민의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나머지

반 이상의 비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임태균(인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원론적인 이야기로 돌아가서 지역에 학이라는 것을 붙인

자체가 낯선 거죠. 학문은 고유의 연구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지역학이라는 것이 학문적인 입장이어야 되는

거니까 김해학 그러면 다른 도시와 구별되는 독특한 것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차윤정(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저희(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한국사에 관해서 꾸리면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부산이나 이런 것들이 저희는 기회가 있으면 집어넣어서

저희가 했던 것, 이런 것들을 좀 집어넣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부산 같으면 개항이라던가, 어쨌든 근대와

관련된 그런 것들이 많잖아요. 엮어서 부산을 조금 더 강조

하면서 꾸리는 거예요. 그러면 학생들이 이제 한국사에

관심이 있어서 왔지만, 그 강좌 속에서 이제 부산이 차지

하는 어떤 위치라던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차철욱(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으로 서는 중앙과 지역과의 차의,

차별을 어떻게 들어내어서 보여주고 현실적으로는 지역인

들이 어떻게 이 역에서 현실의 차별을 극복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지향하는데 연구는 연구대로 지역에 관한

포괄적인 연구를 하면서 아무래도 부산에 몸담고 있다

보니까 주로 세부 연구과제로 들어가면 부산이 논의가 많이

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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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 이해를 위한“다정다감 워크숍”

우리는 같은 것을 보지만, 같은 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그러나 내가 본 것을 보았다고 믿습니다.그것이 우리는 끊임없는 오류에 빠트립니다.

최혜자“문화다양성이란 무엇인가?” <다정다감 워크숍 中>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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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삶의 구체적인 방식이자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이다.

한 개인의 역사는개인과 문화로 표현되는

총체적인 사회환경과의 상호작용의결과라고 할 수 있다.

수베디 여거라즈“김해에서 이주민 그리고 생활문화”

<다정다감 워크숍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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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그리는 다양성<다정다감 공작단>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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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소통버라이어티 토크쇼<별별이야기>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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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진행 김동규(인문학교 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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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만나는 다양한 문화6월 12일 목 2시 여행작가 남기환

남기환 여행작가를 모시고 별별이야기 첫 시간을 열었다. 말씀을 해주실 작가분도 처음 만나는 사람이고,

참여하게 되실 관객들 역시도 처음 뵙는 분들인지라,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 할지,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었다. 긴장된 마음을 여미고 별별이야기가 진행되는 YWCA 다문화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보다 많은 이주

여성분들이 자리에 앉아 계셨다. 작가 선생님은 강연장으로 오고 계시는 중이었다. 각각 얼굴을 뵈니, 서로 나라도

다르고, 말도 달랐다. 어떤 분은 한국 말씀을 곧잘 하셨고,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으셨다. 현장에 와서야 강사 선생님과

이주 여성분들을 어떻게 사회자로서 매개해야 할지,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 사실 여행작가 선생님이 다니신

장소가 상당하실 테니, 이분들이 살고 계신 곳의 추억과 이야기를 연결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렇다면 각

지역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 되겠다 싶었고, 실제 강의에서도 자신의 지역을 추억하는

일들과 출신지의 문화를 소개하는 일들이 있었다. 첫 시간은 이렇게 무난히 시작되었다.

사실, 여행자를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그 나라만의 독특한 향이다. 음식의 향과 지역의 향 그리고 그것이 체취로

여행자의 감각을 가장 먼저 자극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내 여행지의 말이 고막을 두드리며 청각을 자극한다. 그런 점에서

여행은 이성적인 작업이라기보다, 지극히 감각적이다. 우리는 여행작가 선생님의 다양한 체험기를 듣고, 자신이 사는

곳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나라 말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러나 문득 우즈베키스탄이나,

키르기스탄의 ‘스탄’이 우리말 ‘땅’과 같은 어원이라는 말을 국어학자에게 들었던 기억이 났다. 우리는 땅의 ‘ㄸ’표기를

예전에 ‘ㅅㄷ’으로 했었다.

‘별’다르지 않지만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①

‘스당’으로 발음 되던 것이 현재의 ‘스탄’이

되었고, 우리는 ‘땅’이 되었다는 것이다.

베트남 역시 한자 문화권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남’, ‘여’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표기를 베트

남어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베트남에서는

이를 ‘남’, ‘느’라고 발음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정작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분들이 사실은

아주 가까이 있다는 친밀함으로 첫 시간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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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으로 간 시인 이야기7월 10일 목 2시 시인 최영철

오늘은 56년 창녕에서 태어나신 최영철 선생님을

모시고, 시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이다. 『찔러본다』,

『호루라기』, 『그림자』 등 다양한 시집을 내셨고, 백석

문학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는 베테랑 시인을 모시고,

이주민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사뭇

걱정이다. 정작 사회자인 내가 시에 대해 잘 모를 뿐

아니라, 어려운 시어를 이주민과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사 선생님은 시

한 편으로 강의를 여신다. <통도사 땡감 하나> 중 한

구절을 잠깐 인용하시며. “고무줄 하나 당기고 있다가 탁

놓아버리듯 / 훌쩍 떨어져 내린 못난 땡감 하나 / 뭇

새들이 그냥 지나가도록 그 땡감 떫고 떫어 / 참

다행이었다고 나는 생각하고 / 헛물만 켜고 간 배고픈

새들에게/ 참 미안한 일이었다고 땡감은 생각하고…….”

라고 읊으시면 하시는 말씀이 꽤 가관이다. “시는

소통이다.”는 말에, 사회자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그렇다. 시는 소통이니, 굳이 시로 불통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를 읊고, 같이 그 시어를 그리고 함께 공감하는

것은 소통하려는 저마다의 의지이다. 그러면서 이주민

여성들은 말-시를 배운다. 강사 선생님께서 시는 생각을

전달하는 보통 글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시며, “나는 더운

물보다 찬물이 좋아.”라고 하는 말을, 시는 어떻게

표현하면 될지를 물으신다. 다들 우물쭈물하다가 한

마디씩 거드는데, 정작 사회자의 머리만 하얗고 입은

마비상태다. 그래도 다행 스러운 일이다. 사회자는 매개만

해주면 되는 일이니, 청중으로 오신 이주민 여성분들이

시를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장면을 보는 것으로도 사회자

‘별’다르지 않지만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②

로서는 무척 흐뭇하다. 그리고 시인은 이렇게 말을

맺는다. “이를테면 더운물을 안 좋게 말하거나, 찬물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말을 하면 비로소 시는 시작된다.”고.

별별이야기의 소통도 그렇게 시작했다.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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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과 레섬피리리8월 21일 목 2시 음악칼럼리스트 전욱용

시가 운율을 가지면 음악이 된다는데, 정작 음악을 좋아하면서 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니, 지난주 겪었던

묘한 두려움이 아이러니가 되며, 8월의 별별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말보다는 운율이 더 감각적인지라,

참여하신 분들의 공감을 훨씬 잘 자아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주민 남성분도 참여하셨다. ‘빌리’라는

미국분인데, ‘영어 강사’일을 하시는 듯하다. 사실 빌리는 8월 24일 청도 휴게소에서 다시 만난 적이 있다. 추석 성묘 전

벌초 시즌이랑 주말 연휴가 겹쳐서 엄청나게 막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누고 급히 헤어지려는,

그가 대뜸 “고속도로가 왜 이렇게 막히는 거죠?”라고 물었다. 나는 아마 주말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인파 때문일 거라고

‘별’다르지 않지만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③

말해주고, 어깨를 으쓱(shrug)했다. 웃으며 자신의 차로

돌아가던 빌리의 선하고 환한 미소는 별별이야기 하던 그

날부터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강사 선생님은 한국을 한국적으로 표현하는 데 대한 애착을

보이시며, 한국을 서양적으로 표현하기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운을 떼셨다. 이것은 서양음악이 되려는 것이기도

하다신다. 그러면서 독일에서 윤이상을 연주할 때 독일

지도교수가 직접 윤이상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한국인 유학생의 연주가 틀렸다고 대립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나 강사 선생님은 마치 태권도나 굿거리

처럼, 한국 사람의 몸에 체화된 문화가 있다고 하시며,

한국인 유학생의 음악적 표현을 간단히 무시할 수 없을

거라고 말씀 하신다. 문제는 우리가 듣는 한국민요 중

대부분 민요가 상당히 서양화되었다고 하시며, 서양화되지 않은 한국음악을 들어보시라 권하신다. 아마 나라마다

독특한 정서를 강조하시려는 것이지 싶어, 사회자로서 다른 나라의 음악을 들어보자고 선생님께 권했다. 우리는 거기서

몽골 전통음악을 현대화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가믈란이라는 전통음악을 권해 듣기도 하였다.

강사님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뱃노래>, <보리 타작> 같은 곡은 서양에서도 굉장히 탐을 내는 한국 음악에

해당한다며, 한국적인 소리, 그리고 각 지역의 소리가 그 정체성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정작

빌리는 미국음악을 거의 몰랐다. 빌리는 음악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만국 공통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건, 여전히 우리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의 틈바구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 아닐까. 음악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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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으로 다양한 문화 읽기9월 18일 목 2시 음식칼럼리스트 박상현

음악보다 더 보편적이지만, 그 독특성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수용되기 어려운 것이 음식이다. 강사

선생님께 참으로 다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게맛살의

유래는 1983년 한성 게맛살이 처음이라며, 게맛살의

유래가 일본에 있다고 하신다. 이어서 당감동의 내호냉면과

시민냉면의 밀면이 부산의 최초 밀면의 전통을 잇는 곳

이라신다. 그러니까 함경도분들이 내려와서 만든 함경도

밀면의 전통 말이다. 범일동 할매국밥은 북한 분들이 부산에

내려와서 만든 돼지국밥의 새로운 전통이 보존된 곳이라

하신다. 그전까지도 돼지국밥은 있었는데, 부산은 북한분

들이 우려낸 국물 덕분에 새로운 맑은 국밥국물이 등장

했고, 덕분에 다양한 국밥국물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산이 이렇다면 김해는 어땠을까? 경남 김해는 정구지

계가 있었다고 한다. 정구지가 김해 외곽에서 부산까지 약

한 달 정도로 자라서 거쳐 온다는데, 이 계는 정구지와

음식을 함께 먹는 계로, 농번기에 부자들이 일꾼들에게

먹을 것으로 힘을 주는 숨은 지혜와 덕이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김해는 가죽장아찌와 정구지 장아찌가 있는

독특한 곳이라고 한다.

함께 하신 외국인분들은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의

전통만이 아니라 김해의 전통을 하나하나 새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주 여성분들에게 너무 적응만 하라는 이야기가

될 듯 걱정이 되던 순간, ‘한국사람들이 향신채소를 적게

먹는 것이 문제’라고 하시며, 부드럽게 이주 여성분들의

관심으로 넘어간다.

강사선생님에 따르면, 예전에는 한국사람도 지금은 싫어

하는 ‘고수’로 김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고 하신다.

‘별’다르지 않지만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④

게다가 김해는 일본 왜구들이 임진왜란이 지나도 조선을

빠져 나가지 않고 김해에 남아 있다가 정유재란 때 다시

활개를 쳤는데, 덕분에 김해는 ‘스키야끼’가 대표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스키야끼가 김해의 전통이 될

수도 있다니, 무척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김해의 음식이 모두 맛있는 것은 아니었다. 김해 쌀이

다른 지방보다 맛이 없는데, 그 이유는 물이 따뜻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며, 좋은 쌀을 고르는 방법은 지역을 보는

것이 아니라, 품종을 보는 것이라고 하신다.

고시히카리 (강화도 쌀)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이것보다

‘오대’, ‘추청’, ‘동전’, ‘호품’ 쌀이 좋다고 추천하신다. 왠지

돌아가는 발걸음이 풍성하다는 느낌이다.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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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 쌀롱과 다양한 문화공간10월 16일 목 2시 재미난쌀롱 대표 김혜련

이번에는 사회를 보던 나도 한 번씩 들렀던 아주 독특한 개념의 살롱, 재미난 쌀롱의 대표가 강사선생님으로

오시게 되었다. 김혜련 선생님은 부뚜막 고양이라는 공간으로 시작해서 장사와 작업을 병행하게 되었고, 부뚜막 고양이

동호회원과 함께 재미난 쌀롱을 만들게 되었다고 하신다. 가구를 재활용하고 수작업을 해서 약 100여일 만에 재미난

쌀롱을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재미난 쌀롱은 매주 수요일 수요살롱 음악회를 열고 그림전시를 하는 등, 공연과 전시

위주의 공간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은 재미난 골목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시는데, 그러시면 재미난

쌀롱에 더하여 조만간 재미난 사진관, 이어서 11월 1일에 재미난 돈까스 집이 오픈 예정이라고 하니, 실로 재미가 넘치는

‘별’다르지 않지만 우리들의 특‘별’한 이야기 ⑤

골목이 될 것 같다. 심지어 재밌는 놀잇

거리와 재활용이면 언제든지 골목에

오시는 것을 환영한다시니, 이주민분들 역시

같이 어울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절로 난다.

나중에 게스트 하우스도 들어올 예정이

라니 여행 온 외국인분들도 합세하여

다문화 거리를 만들어도 좋겠다. 우연의

일치인지, 당일 오신 분들이 동상동 다문화

거리에서 다문화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었다. 이분들과 재미난 쌀롱이

함께 즐거운 사고를 치는 것도 기대해볼

만한 일이다. 이런 사고가 겹치고 겹치다

보면, 김해 자체가 재미난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무모한 상상을 하며 별별

이야기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예쁜

색으로 다시 생명을 얻은 가구를 들고

돌아가는 분들의 뒷모습을 보며, 김해의

김해의 활력과 재생에 대한 희망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직 더 많은 이야기, 더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느꼈다는 것은 이번 별별이야기가 뿌린 희망의 불씨 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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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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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안 도란도란

웃음꽃이 핀다.

그곳에 나도 들어가고 싶다.

그러면서

내 마음의 담장은

쌓고 있는 건 아닌지

한 장 씩 내려놓으려 한다.

별별이야기 2회차 참여자 허미경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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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음식문화로 소통하는<소소한 식탁>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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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소에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음식을 접한 하루였다.

소소한 식탁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들어간 것 같다.

장지은(여 44세 김해시 구산동)

1. 인도 & 네팔 음식점 ‘두르가’

음식을 맛보면서 문화를 접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서로에게 좋은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이경화(여 49세 김해시 동상동)

2.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레기스톤’

그림이나 벽에 붙어있는 액자 속 사진 등을 통해 나에게 '란콘므엉'은 단순히

음식을 파는 식당이 아닌 또 다른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작용했다.

최진화(여 20세 김해시 삼방동)

3. 태국 음식점 ‘란콘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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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식사를 같이 한다는 건 사람들을 가깝게 하는 것이 맞나 보다.

겨우 두 번째 만나는 얼굴인데도 도란도란 얘기 나누다 보니 반갑다.

박소영(여 45세 김해시 안동)

4. 인도 음식점 ‘타지마할’

제일 맛있었던 음식은 싹꼬앙(소고기꼬지)과 꾸띠오(쌀국수)이다.

만약 캄보디아 친구를 만나면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주고 싶다.

권오준(남 9세 김해시 장유동)

5. 캄보디아 음식점 ‘크메이’

계속 이어서 나오는 요리들이 날 흥분시켰다. 타진요리의 판타지!

먹는데 정신이 팔려 맛있는 노란 소스가 무엇인지 물어보지 못한 내가 바보!

이경애(여 47세 김해시 삼방동)

6. 모로코 음식점 ‘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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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의 음식을 경험함으로써,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의 기회로 확대하자는 '소소한 식탁'의 의의는 자못 크다고 생각한다.

조원호(남 56세 김해시 내외동)

7. 중국 음식점 ‘예! 양꼬치’

러시아 친구 볼리나가 나오는 음식마다 친절하게 조리법과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었다. 소소한 식탁의 의미가 배가 되는 것 같았다.

손혜정(여 36세 김해시 안동)

8.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차이하나’

베트남 음식을 앞에 두고 보니 그 나라의 뜨거운 태양과 한갓진 농촌이 떠오른다.

음식은 인간 문화의 보편과 다양을 느끼게 해주는 훌륭한 교재이기도 하다.

조원호(남 56세 김해시 내외동)

9. 베트남 음식점 ‘송홍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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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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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수 음식문화로 소통하는 소소한 식탁 ‘소소한 파티’

함께 둘러앉아 도란도란 서로를 알아갔던 소소한 식탁 프로그램에서 함께한 음식점 사장님들과 소소한 체험단이 모여

동상동 다문화 카페 ‘통’에서 진행한 네트워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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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통거리 조성을 위한<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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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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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유발표회<너와 나의 연결고리>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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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모여 채워 간<다정다감 프로젝트>

본 사업을 통해 형성된 너와 나의 연결고리를 돌이켜보기 위해 김해문화재단 <다정다감 프로젝트_

성과공유발표회>가 마련되었다. 기조강연으로 ‘문화다양성 사업의 지역 사회 기여 방향’을 한양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센터

부향숙 소장님께서 문화적 차이를 포괄하는 문화다양성 개념의 외연 확장과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목적과 위치에 대해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주셨다.

다음으로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보기 위해 ‘선행과 상관없는 동행’이라는 안양문화예술재단

문화정책실 강주희 과장의 강연으로 사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되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2년 차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대상을 시니어로 정하여 중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본 사업의 참가자와 참가 단체, 관련 커뮤니티 간의 성과공유 시간도 이어졌다. <소소한 식탁>의 10회 체험을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함께한 소소한 체험단 박소영 씨의 사례 발표는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변화하는 인식에 대해, <로데오

프린지 페스티벌>의 운영위원회 구성원으로서 김해중앙상가협의회 허창상 회장의 사례 발표는 단발적인 축제

분위기에서 벗어나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어 지속적인 문화공간으로서의 변모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마지막으로 8월 <로데오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많은 환호를 받았던, 시니어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상동 주민자치센터 교양프로그램의 ‘가야 아코디언 동호회’의 아코디언 연주와 <별별이야기>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한 결혼이주여성 문화소통 동아리 ‘넝쿨당’의 태국 전통 춤이 축하공연으로 준비되었다.

<성과공유발표회>를 통해 본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전체 다정다감프로젝트에 참여한 많은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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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이야기

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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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_ 함께 만들어가는 “다정다감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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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_우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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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다정다감한 사람들”

김해문화재단의 2014년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씨앗(Seed)이다. 한

해 동안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맺은

네트워크들이 바로 올해 다정다감프로젝트의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네 번째 파트에서는 다정다감프로젝트의

다정다감한 사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을 함께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해에는 참 다정다감한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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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모집을 통해 만난 대학생 기획단 “다다익선”은 김해, 부산에 소재를 둔 20대

젊은 친구들로 다정다감 워크숍강의를 통해 처음으로 “문화다양성”이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우리가 서로 나눌 기회와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의 “다다익선”은 기획단으로서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것 부터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문화다양성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나누었다. 필드에 나가 다양한 사람과 지역의 공간과 공동체를 알게 됨으로써 15명

친구의 문화다양성 감수성도 훌쩍 성장해있으리라 기대해본다.

김해에서 놀자! 대학생 기획단 ‘다다익선’

나눌 수 있는 기회와 경험은 많을 수록 좋다!

Part 4 _ 우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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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기획단 ‘다다익선’

권보현(인제대학교) / 김경은(경남정보대학교) / 김대업(영남대학교) / 김령희(인제대학교)

송연서(인제대학교) / 송현석(경상대학교) / 오지아(인제대학교) / 이민지(인제대학교)

이지선(인제대학교) / 장지수(인제대학교) / 장호관(부경대학교) / 전지은(인제대학교)

정유진(인제대학교) / 최종훈(한국해양대학교) / 한소정(부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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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거리로 형성되었고 이주민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대다수 지역 주민은 다양화된

문화에 대한 이해보다 배타적 관심의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극대화 되었습니다.

슈퍼마켓에서 주변의 시선에 고개를 숙이던 그들,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면 일에 지쳐 웃음을 잃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눈길을 피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무지개다리사업 ‘다정다감’을 통해 그들은 틀린

것이 아닌 다른 피부색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지구촌 사회의 일원임을 일깨워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에 자원에서 참여했습니다. 21세기 글로벌 사회인으로 가꿔야 할 아름다운 자세니까요!

다정다감 프로그램의 취지는 문화활동을 통해 타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장을 통해 인식전환 및 이해도를

제고시키고자 함이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말씀드리자면 (....) 첫 프로그램 진행부터 주변의 따가운 시선 및

비협조적인 모습에 좌절하기도 했었고 그냥 포기해 버릴까 하는 마음마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진행하다

보며 웃다 못해 울기까지 했던 다정다감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고 저 자신의 시선을

다듬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 진행하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다양한 국적, 다양한 계층 속에서 다른 정서를 배우고 다양한 감수성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했기에 저뿐만 아니라 참여했던 모든 시민이 열린 시각과 태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수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로데오 프린지 페스티벌'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선주민과 이주민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김해문화재단 직원들과 상가

주민, 각 지역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 한 방울 한 방울의 땀은 우리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전통놀이, 먹거리를 통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얼싸안고 뛰어놀았죠. 그러던 중 무심결에 제 입에서 나왔던 ‘

외국인’이라는 단어에 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급히 어린이의 귀를 막았습니다. 아이는 “맞아요, 저 외국인

이에요!” 해맑게 웃으며 얘기했지만, 무심결에 나왔던 단어들이 아이들의 가슴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을까 아직도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붉혀지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선입견이 무섭다고 하지만 그로 만들어진 시선 및 습관은 더욱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단어'의 선택에 신중하게 됐습니다.

타인에 대한 선입견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더 발전되고 행복한 시간을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함께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으니까요.

앞으로 발전되고 넓은 마음을 가질 시민들을 향해 응원하겠습니다. 너와 나의 다정한 연결고리!

인제대학교정유진

다다익선 기획단 후기 ①

단어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닌,몸소 체험했던 '틀림'이 아님 '다름’

Part 4 _ 우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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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간다는 것의 의미

한국해양대학교최종훈

다다익선 기획단 후기 ②

사실 나는 그렇게 외국인들, 특히나 아시아계 또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조금 어색하고 낯설어하는 사람에 속한다. 한민족이라고 자부하던 대한민국도 다문화사회로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에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정다감 사업은 나와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일이었고, 그곳에 나는 뛰어들었다.

이번 대학생 기획단을 시작한 이유는 무언가 바꿔보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순한 대외활동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다양한 활동과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점이 매력이었기 때문이다. 허나 실제로 활동에 뛰어들면서

김해의 다문화적인 요소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고는 내심 걱정을 했다.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처럼 ‘

외국인들은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것이었다. TV를 비롯한 많은 언론 매체들이 보도하는 사건과 사고들로 인해서

오랫동안 굳혀진 생각이었다. 그리고 혹시라도 내가 그들에게 불편함을 내비칠지에 대한 걱정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활동을 하다 보니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듣고, 그들의 이야기와 의견을 경청하게 되었다.

아니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김해를 다다익선 활동으로 처음 방문한 나로서는 일단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바빴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행사를 치르고, 경험을 많이 쌓았던 것 같다. 그리고

활동이 끝나가는 즈음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다.

“나는 변했을까?”

생각을 곰곰이 해보니 아닌 것 같다. 사람 또는 그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똑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태어난 환경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작은 이유 하나만으로 생긴 편견은 ‘알아가는 것’이라는 쉬운 답을 통해 해결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답을 알려주기 위해서 우리가 해왔던 기획단이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느낀 점이라면, 아직도 선주민과

이주민 모두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우리가 그 하나의 다리 역할을 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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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다정다감한 사람들이다. 동네 애정으로 가득한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운영

위원회는 다시 한 번 북적북적한 동상동을 꿈꾼다.

동상동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상가번영회, 전통시장

상인회, 김해이주민의 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민관의 경계 없이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을 위해

모여진 주민네트워크이다.

행사를 운영함에서 좋은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고민하고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의 다양한 문화가

존중받고 함께 놀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자기 자신의 역할을 도맡아 참여했다.

이주민과 선주민의 소통뿐만 아니라 선주민 간의 소통, 이웃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에서 김해의 문화다양성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

주민과 함께하는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회’

동상동 로데오거리에서 소통을 꿈꾸다!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회

조강숙(동상동장) / 허창상(중앙상가협의회장) / 김철희(전통시장번영회장) / 허문성(동상동

주민자치위원회장) / 정연식(동상동 통장단 회장) / 김두만(동민회장) / 강성구(동상동

체육진흥회장) / 수베디 여거라즈(김해이주민의집 대표) / 오미숙(다문화카페 통 대표)

김정화(로데오상가회) / 성규권(로데오상가회) / 임영규(로데오상가회) / 양관석(태국

란콘므엉 대표) / 마두(네팔 두르가 대표) / 마르하보(우즈베키스탄 레기스톤 대표)

Part 4 _ 우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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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준비를 하면서 거리 교통통제 협조가 필요했다. 경찰서 및 기타 관공서에 협조를

구하고, 거리 내에 있는 주차장과 협의를 하기 위해 주인 할아버지께 연락을 드리고 찾아갔다. 연세가 팔순이 넘으신

할아버지셨는데 아주 정정하시고 합리적이신 분이었다. 좋은 의미의 행사를 진행하는데 도와주고 싶지만, 본인이

건물주라 해서 임대인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 없으니 직접 일일이 찾아가 협의를 보라는 말씀이셨다.

지당하신 말씀이었다. 행사진행을 며칠 앞두고 마음이 바빠지긴 했지만 오랜만에 젊은 친구랑 이야기 하는 게 내심

좋으셨던 주인 할아버지는 손녀딸에게 이야기해주시듯 본인이 살아오신 이야기를 쭉 해주셨다. 함께 눈을 마주치며,

할아버지 살아오신 이야기에 빠져 2시간 남짓 이야기를 듣고 회사에 돌아왔다.

그 다음 날 오전에 전화가 왔다. 그냥 돌려보내고 마음이 안 좋아, 건물임대인들에게 말을 했다고, 그러니 행사진행을

잘해달라고.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역시 소통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통제도 원활히 진행되었고,

간만에 청소년들의 댄스공연과 버스킹으로 조용한 거리 일대가 들썩거렸다.

역시, 소통의 전제는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들어주는 것,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기,그리고 가만히 들어주기

에피소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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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소한 식탁’ 체험 날이었다. 그날은 우즈베키스탄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날이었는데, 체험이

끝나갈 때쯤, 한 가지 고민을 털어놓았다. 음식점이 2층에 자리 잡고 있어 홍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1층에

간판을 새로 제작하려고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선주민 참여자는 음식 사진과 이름, 그리고 꼭 가격을 적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 이유인즉슨 밖에서 보았을

때 외국 음식은 굉장히 비쌀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어 쉽게 들어올 수 없었는데 직접 체험을 해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저렴하고 음식은 아주 푸짐하여서 그런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과 파란색

색감을 살려 예쁘게 디자인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았다.

그 다음 주, 소소한식탁 진행을 위해 마르하보씨네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체험단의 의견이 반영된 파란색 예쁜

간판이 불을 반짝거리고 있었다.

체험단에도 마르하보씨에게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간판이다.

기억에 남을 파란 간판

Part 4 _ 우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에피소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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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통과 소통의 사이에서...동상동 4인방 아저씨

무지개다리 사업을 준비하기에 앞서, 문화다양성 공간을 활용한 축제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들어보았고,

그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사람은 직접 축제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상동에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송프로피자, 이삭토스트, 란콘므엉, 잉글랜드)이었다.

동상동 4인방 아저씨들은 흔쾌히 운영위원회부터 행사진행까지 물심양면으로 참여해주셨다. 물론 아름다운

이야기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의견 차이를 통해서 아저씨들의 호통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그 호통은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열정의 표현이 방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통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는 소통을 통해 축제를 만들었고 다양한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동상동 4인방 아저씨, 감사합니다.

에피소드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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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을 통한재단직원들의 소명의식 함양

박대호

김해문화재단 행정지원팀장

2013년 9월 김해문화재단 최초로 문화정책포럼을 실시한 후 우리 재단은 문화정책팀이라는 직제를 신설할

수 있었고 그간 시설운영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생태계를 살펴보는 계기를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공모 선정을

통하여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인력문제와 예산문제 등으로 문화정책팀을 가동할 수 없는 형편으로 우선은 행정지원팀에서 당면 사업을

수행하기로 하였으나 사실 행정지원팀은 사업부서가 아닌 행정부서로 사업수행에 힘든 점이 많았었다.

또한, 우리 재단이 기획한 다정다감 프로젝트는 다양한 외적인 네트워크와 인력이 필요한 구성으로 다다익선이나

로데오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으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조직 내부적인

소통과 협업체계에서는 다양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선은 업무적 특성에 따른 상호 간의 이해부족과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소소한 의견충돌이 있기도 하였고 심지어 쓸데없는 일을 벌여 스스로 고생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사업을 완료하고 정리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돌아보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다. 다정다감 프로젝트를

하면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는 만큼 협력 부서의 업무특성이나 애로사항, 협력하면서 생기는 상호 간의

동질감과 함께 여러 가지 효과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점은 업무수행 과정에서 문화다양성을 보는 관점의 변화를

통한 우리 재단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들 수 있겠다. 너와 내가 구분되는 일 또는 업무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동질감이나 동료의식, 자발적인 업무부담을 통한 책임감과 소통 그리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여가는 문화다양성에

관한 소양으로 직원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러한 문화다양성 사업을 우리가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더 고민해야 하는지 소명의식이 발현되었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기관 종사자가 지녀야 할 자긍심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문화다양성 사업은 하면 할수록 해야 할 업무들이 스스로 자가증식하는 것 같다는 다른 재단 관계자의 우스갯소리에

올해 첫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하면서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내년 사업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우리 지역에서 미쳐 우리가 살펴보지 못한 문화다양성 자원발굴과 지속적인 네트워크의 확산, 우리 지역에

적합한 특화사업의 육성 등, 해야 할 도전과제가 산적한 만큼 2015년도에는 우리 재단 전 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활발한 소통으로 우리 지역 문화융성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문화다양성의 씨앗을 뿌리다 ‘김해문화재단’

Part 4 _ 우리는 “다정다감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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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는 참 다정다감한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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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삶은 달걀과 피아노

2014년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은 김해문화재단이 지역사회와 직접 나눌 수 있는 기분 좋은 일거리였다. 그동안

공연장, 미술관을 중점적으로 운영해왔던 재단은 김해지역의 문화활성화를 위해 문화정책팀을 만들었고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우리 지역의 가지고 있는 문화다양성은 무엇일까? 사업신청 전 부터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주민의 비율이 높고,

도농도시이며, 인구분포도도 다양한 이곳에서 어떤 문화다양성의 옷을 입어야 가장 어울릴 수 있을까. 결론만 말하자면

엄청나게 어려웠다.

1년 전 이맘때쯤, 사업계획을 하면서 이주민들이 모이는 교회에 혼자 아주 용감하게 간 적이 있었다. 네팔 커뮤니티들이

모이는 교회였는데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는 동시에 예배가 멈추었고, 알아듣지 못하는 낯선 언어들의 웅성거림이

여기저기 들리던 기억이 난다. 뒤에서 숨소리도 조심히 앉아있었다. 불쑥, 8살짜리 쓰레여가 삶은 달걀과 고춧가루 같은

향신료가 들어간 소금을 내밀었다. 그 아이가 준 삶은 달걀을 조심스럽게 먹고 있으니 누군가 와서 말을 걸었고, 30분

정도 지나고 나니 “피아노 칠 수 있어요?” 네팔 친구가 물어본다. 내가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뿌듯할 데가

있다니, 왜냐면 네팔 친구들이 함께 모여 밴드를 하는데 피아노 쳐줄 사람이 없어 심심했는데 매우 반갑게 맞이해준다.

나는 네팔 찬송가를 몇 곡 반주해 주었고, 네팔 친구들은 전통악기를 들고 와서 우리는 신 나게 합주했던 기억이 난다.

이것이 문화다양성 사업을 진행하고자 가졌던 첫 노력이었던 것 같다.

쓰레여가 내밀었던 삶은 달걀과 내가 네팔 친구들과 함께 했던 그 합주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는 그

달걀과 피아노를 통해 서로 소통했으니 말이다.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뿌듯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지역 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뿌듯함과 스스로 얼마나 문화다양성을 이해한 접근이었는지…. 상호문화이해를

목표로 하면서도 참여자에게 문화다양성을 오히려 강요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라는 반성과 아쉬움이 함께 든다.

계속적인 고민과 반성 중에 한 가지, 믿는 것이 있다면 바로 진심은 통한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소통하고, 이해하고자

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살포시 묻어두고 싶다.

2014년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을 통해 김해에 문화다양성의 씨앗을 뿌렸다면 내년, 후 내년 이 씨앗을 잘 가꾸어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2014년 무지개다리 지원사업 (재)김해문화재단의 <다정다감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손민지

김해문화재단 행정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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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주간

기획 및 구성

진행

디자인

(재)김해문화재단경남 김해시 김해대로 2060 김해문화의전당

2014.12.17

이종숙

박대호

손민지 손준호

박선미 이효진

심플랜